소설리스트

곱게 키운 아들이 자라면-58화 (59/82)

<058>

아벨라가 훌쩍이며 고개를 가로 었다. 기분이 상한 칼라일은 헛웃음을 흘리며 다시금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쉬워라, 말이라도 더 박아 달라고 하셨으면 이쯤에서 싸고 끝냈을 텐데.”

물론 거짓말이었다.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을 한 칼라일은 진심으로 안타깝다는 듯 아벨라의 뺨을 매만졌다.

그러자 순진한 아벨라는 물기 가득한 눈으로 그를 보며 입술을 달싹였다. 그러다 무언가 결심한 건지 내내 겁에 질려 울기만 하던 아벨라가 교태 섞인 목소리로 그에게 애원했다.

“으응, 아, 바, 박아 줘……. 흣, 아가…….”

그런 그녀를 보며 칼라일이 즐거움을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교미하면서도 아가라고 부르는 건 좀 아니지 않아요?”

그 말에 아벨라는 머뭇거렸다. 그러는 중에도 칼라일의 좆은 연한 내벽을 무참히 긁어 대며 쑤석이기 바빴다.

“아! 아흐으…… 읏, 아, 카, 칼라일……. 흐윽, 칼라일, 흐으응, 아, 조, 좋아…… 거기 좋아.”

칼라일이 그녀의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내리찍듯 좆을 처박자 아벨라가 헐떡이며 외쳤다. 높아진 신음 탓에 진심인 건지, 행위를 빨리 끝내기 위한 속셈인 건지 분간이 어려웠다.

칼라일은 아무렴 어떻냐는 듯 그녀의 외침대로 더욱 좆을 꽂아 넣어 주었다.

뭉툭한 귀두가 여린 속살을 쑤시며 자궁구 주변을 찔러 댔다. 핏줄과 돌기 탓에 울퉁불퉁한 기둥은 조금만 움직여도 아벨라로 하여금 쾌락에 젖어 들게 만들었다.

“흣, 흐응, 아!”

역시나 이번에도 아벨라의 입에서 쾌락에 물든 신음이 토해졌다. 고통 섞인 울음을 토하던 처음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하으, 으응, 조, 좋아……. 칼라, 일, 흣, 더 해줘…… 얼른…….”

“여기 좋아요? 큿…… 짝짓기를 빨리 끝내고 싶어서 이러는 건지…… 진짜 내 좆이 좋아서 우는 건지 도통 모르겠네.”

그가 질 나쁘게 웃으며 괜히 애꿎은 그녀의 음핵만 비벼 댔다. 굵직한 좆이 처박힘과 동시에 예민하게 부풀어 오른 음핵까지 짓뭉개지자 아벨라는 할딱이며 몸을 들썩였다.

“아으응, 흣, 아…… 카, 칼라일……!”

“하아, 저랑 교미하는 거…… 빨리 끝내고 싶어요?”

그 물음에 아벨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물어 놓고도 빈정이 상한 칼라일은 조소를 흘리며 아벨라에게 속삭였다.

“그럼 더 야하게 졸라 보세요. 어머니 보지에 제 좆 박아 달라고요. 그래야 제가 빨리 싸고 끝나지 않겠어요?”

그렇게 말하는 칼라일의 얼굴엔 짓궂은 웃음이 드리워져 있었다. 시커먼 그의 속을 모르는 아벨라는 순진하게도 시키는 대로 밭은 숨을 흘리며 말을 뱉었다.

“으으응, 아가, 좆…… 흑, 바, 박아 줘.”

“어디에 박아야 하는지도 잘 말해야죠.”

“흑, 흐응…… 아, 보, 보지…… 흑, 내 보지에…… 아가 좆, 넣어 줘…….”

“교미할 때 아가라고 부르지 말래도요. 어머니는 그럼 어린 애랑 짝짓기하는 거예요? 그거야말로 진짜 몹쓸 어미네. 그렇지 않아요, 어머니?”

그녀에게 속삭이는 칼라일의 말에는 장난기가 가득 묻어 있었다. 물론 칼라일은 한차례 사정을 마친다 해도, 행위를 중단할 생각 따위 없었다.

밤은 이제 시작이었고, 아침까지 그녀의 보지에 제 좆물을 듬뿍 싸질러 놓고 싶었다.

“카, 칼라일 좆, 흑, 얼른……. 으으응…… 얼른 더 박아, 흣, 줘…….”

눈물로 엉망이 된 그녀의 얼굴을 정돈해 주며 칼라일이 짧게 입을 맞췄다.

더욱 가늘어진 그녀의 목소리에 칼라일이 난폭하게 좆을 쑤셔 박으며 느른한 숨을 토했다. 새하얀 살 틈으로 흉측한 자지가 쉴 새 없이 들락거렸다.

좆이 뽑힐 때면 함께 딸려 움직이는 발간 속살이 꽤 음란했다. 내벽의 촘촘한 주름들은 돌기에 의해 한없이 비벼진 탓에 얼얼할 지경이었다.

칼라일이 음핵을 지분거리며 좆을 쑤실 때면, 아벨라는 시야가 점멸하는 기분과 함께 요의가 치밀어 실수라도 할까 봐 걱정스러웠다.

퍽, 퍽, 퍽, 쉴 새 없이 야만적으로 치받는 그의 좆을 받다 못한 아벨라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몸부림치며 외쳤다.

“흑, 흐읏…… 아, 그, 그만……! 이, 이상해…… 칼라, 일, 흑, 그마안…….”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저항은 그의 음심만 더욱 자극했다. 칼라일은 울부짖는 아벨라를 토닥이며 허릿짓에 속도를 가했다.

“쉬이, 괜찮아요. 어머니가 더 박아 달라 졸랐잖아요. 그러니 말씀대로 하는 것뿐이에요. 이런 효자가…… 또 어디 있겠어요.”

“하으, 아, 아앙……! 아, 제, 제발…… 흑, 칼라일, 싸, 쌀 것 같, 흡, 흐윽…… 아으응……!”

“아파요? 만약 아파서 이렇게 우는 거면 그만할게요. 그런데 아니잖아요. 엄마 보지에서 물이…… 큿, 좆 박을 때마다 흘러넘쳐요.”

그렇게 말하며 두툼한 귀두로 예민한 부분을 쉴 새 없이 자극했다. 찔꺽이는 물소리와 함께 아벨라의 질구가 안쓰럽게 경련했다.

“하윽, 하, 아, 제, 제발…… 흑, 칼라일……!”

울음에 잔뜩 뭉그러진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칼라일이 무자비하게 좆을 꽂아 넣었다. 그러자 아벨라의 입에서 단말마 같은 신음과 함께 벌어진 다리 사이로 투명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 아으, 아…… 아앙……!”

그렇게 할딱이는 아벨라를 보며, 칼라일은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구멍 속으로 제 좆을 억지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투명한 물들이 칼라일의 몸과 이불을 향해 난잡하게 흩뿌려졌다.

“흡, 흐윽, 끅…… 시, 싫어…… 흑.”

제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아차린 아벨라는 허겁지겁 음부를 가리려 들었다. 칼라일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그녀의 두 손을 한데 모아 손쉽게 결박했다.

“이, 이거, 흑, 놔……. 싫어, 싫어……. 흑, 제발 칼라일, 흐읏, 흑…….”

“괜찮아요, 가리지 마요. 네?”

“싫어…… 흡, 흐윽, 싫어, 이런 거 보지 마…….”

아벨라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못 한 채 다시금 제 보지를 가리려 했다. 하지만 뿜어져 나오던 물줄기는 이미 약해져 있었다. 핏, 핏. 몇 번 더 외설적인 소리가 들려오더니 이내 완전히 멎어 들었다. 여전히 구멍에는 칼라일의 좆이 꽂혀 있었다.

칼라일은 만족스럽다는 듯 웃으며 나긋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하아…… 엄마 보짓물 싸는데 좆 쑤셔 넣고 있는 것도 기분 좋네요.”

아벨라는 눈꼬리에 물을 주렁주렁 매단 채 고개만 가로저었다.

“너무해, 흑, 정말…… 흡, 흐윽…… 정말 너무해. 어떻게 이럴 수, 흐끅, 이럴 수, 흑, 있어.”

아벨라는 서럽다는 듯 목놓아 울며 칼라일의 등을 퍽, 퍽, 내리쳤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당황한 칼라일은 눈물을 닦아 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어, 어머니…… 왜 그렇게 울고 그러세요. 네? 혹시 많이 아팠어요?”

“그런 문제가, 흑 아니잖아…….”

아이처럼 우는 모습에 칼라일은 아벨라를 품에 안고 등을 토닥여 주었다. 하지만 그러는 중에도 구멍에 꽂힌 좆은 슬금슬금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창피해……. 흑, 흐윽, 창피하다고…… 정말, 흡…….”

“뭐가 창피해요. 제 앞에서 보짓물 좀 싼 게 창피해요? 그럼 저도 똑같이 쌀게요. 엄마 앞에서 좆물 싸지르면 똑같아요. 쌤쌤이에요.”

도대체 뭐가 쌤쌤이냐고 따지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틈은 주어지지 않았다. 말을 마치기 무섭게 칼라일이 허릿짓을 시작한 탓이었다.

방금 막 절정에 달한 내벽은 비좁은 속살 곳곳을 긁어 대는 감각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며 바들바들 떨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들어가지 않는 감각에 그녀는 겨우겨우 숨만 몰아쉬었다.

“아, 아흐…….”

칼라일은 들개처럼 날렵하게 좆을 찔러 대며 거친 숨을 토했다.

“하아…… 짝짓기가 이렇게 좋은 줄 알았으면, 진즉, 하는 건데……. 어쭙잖게 효자인 척하지 말고 좆이라도 한 번 더 쑤실걸, 아쉬워 죽겠어요.”

칼라일이 그렇게 속삭이며 뽑아낸 성기를 다시금 쑤셔 박았다. 뭉근하게 비집고 들어찬 좆이 습한 구멍 곳곳을 찌르고 휘저으며 아벨라의 쾌락을 유도했다.

의도대로 아벨라는 전신을 지배한 쾌락에 신음조차 내지르지 못하고 몸만 움찔움찔 떨어 댔다.

침실은 더운 숨과 찔꺽이는 야한 소리 그리고 땀 솟은 살 찧는 소리로 가득해졌다.

봉긋하니 적당히 살이 오른 가슴은 칼라일의 손에 붙잡힌 채 이리저리 유린당했다.

절정의 여운에 취한 아벨라의 몸은 잠시의 휴식도 갖지 못하고 다시금 무참히 쾌락의 늪으로 끄집어 내려졌다.

쫀득하게 조여 오는 내벽을 느끼며 칼라일이 나른한 숨을 흘렸다. 뻐근하게 몰려오는 사정감에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그 순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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