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
“큿…….”
칼라일이 이를 드러내며 낮게 목울림 소리를 냈다. 당장 거칠게 좆을 들이박고 싶었지만, 지난번의 참혹했던 상황을 떠올리고는 눈을 질끈 감았다.
“하아…… 엄마, 왜 이렇게…… 보지를, 큿, 조이세요. 쌀 거 같아요.”
파르르 경련하는 쫀득한 내벽을 느끼며 칼라일이 다소 저급한 욕지거리를 흘려보냈다.
그는 깊이 찔러 넣은 것이 더욱 깊숙이 닿도록 하체를 붙이며 나른한 숨을 토했다.
피가 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해서 그런지, 뒤늦게서야 제가 아벨라와 짝짓기를 하고 있다는 게 실감 나기 시작했다.
칼라일은 묵직한 삽입감에 몸서리치는 내벽 곳곳을 사정없이 짓누르며 그녀의 목덜미에 입을 맞췄다.
“엄마도 사실은…… 제 좆이 좋으셨던 거죠? 사실은 엄마도 우리 아이를 갖고 싶어서……. 그래서 이렇게, 씹, 제 자지를 끊어 먹을 것처럼 조이는 거잖아요.”
살진 가슴을 콱 움켜쥐며 칼라일이 송곳니를 드러내고 속삭였다.
“제발 그런 거였으면 좋겠어요. 제발…….”
그럴 리 없다는 걸 알면서, 칼라일은 밭은 숨을 토하며 풍만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러는 중에도 좆이 쑤셔진 구멍은 발발 떨리고 있었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찐득한 소음이 방 안에 울려 퍼졌다.
“하, 엄마……. 엄마, 어머니, 아니, 아벨라…….”
뽀얀 음순 사이로 자비 없이 들이닥친 시커먼 짐승은 자궁구까지 맞닿을 정도로 빈틈없이 내벽을 채워 주었다.
기둥에 생경하게 맞닿는 습하고 뜨거운 속살의 감촉에 칼라일이 감격스럽다는 듯 꼬리를 빠르게 살랑거렸다.
“큿, 정말 믿기지 않아요. 제가…… 아니, 제 좆이 엄마 보지에 꽂혀 있어요.”
칼라일이 잠든 아벨라의 귀에 대고 마치 들으라는 듯 음담을 이어 갔다.
“아직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엄마 내벽이 막 꿈틀거려요. 하, 엄청 뜨겁고…… 또 좁고, 습하고…….”
허리를 살짝 내빼니 쫀득하게 들러붙는 발간 속살들이 고스란히 시야에 담겼다. 벌름거리는 보지는 한계까지 벌어져 야한 물을 쉴 새 없이 흘리고 있었다.
귀두 끝만 살짝 걸쳐질 정도로 좆을 뺀 칼라일은 한참이나 그 외설적인 광경을 구경했다. 칼라일이 천천히 그녀의 다리를 쓸어 올리니, 잘 익은 산딸기처럼 먹음직스러운 음핵이 더욱 빳빳이 부풀어 올랐다.
칼라일이 욕지거리를 읊으며 빼낸 것을 다시금 푹, 찔러 넣었다. 그러자 사이좋게 다물려 있던 내벽이 꿰뚫리며 경련했다.
“엄마……. 큿, 씹질할 때마다 엄마 보지가 달라붙어요.”
그렇게 말하며 칼라일의 손이 도톰히 솟아난 음핵 위를 무자비하게 짓눌렀다.
“하, 씹…… 기분 좋아.”
위협적일 정도로 송곳니를 드러낸 채 빠르게 허릿짓을 이어 가는 그의 눈빛은 이미 반쯤 맛이 간 짐승 같았다.
난생처음 경험해 보는 암컷의 속살에 칼라일이 거친 숨을 토해 내며 빠르게 좆을 쑤석였다.
찔꺽이는 소리와 끼익끼익, 침대 흔들리는 소리가 방 안을 채웠다. 까무룩 잠든 아벨라는 이따금 앓는 듯한 신음만 흘릴 뿐, 여전히 꿈나라였다.
개처럼 헐떡이며 아벨라에게 좆을 흔들기 바쁘던 그는 돌기 가득한 기둥을 내벽에 문지르며 말캉한 가슴을 한입 크게 삼켰다.
폐부 깊숙이 밀려오는 살내음과 혀끝으로 느껴지는 작은 젖꼭지의 촉감에 칼라일의 흥분감이 고조됐다. 그 사실을 증명하듯, 머리 위로 귀가 비죽 솟아났고 좆을 처박을 때마다 흔들리는 복슬한 꼬리가 바짝 곧추섰다.
검붉은 살덩이가 여린 구멍 속을 난잡하게 헤집었다. 사정 봐주지 않고 들락이는 야만적인 움직임에 아벨라의 음부는 완전히 엉망이었다.
칼라일은 뭉툭한 귀두로 자궁구를 거칠게 내려찍었다. 그에게 붙잡힌 가느다란 허벅지는 마치 인형처럼 애처롭게 흔들렸다.
좆을 뽑아낼 때마다 조여 대는 속살도, 찔러 넣을 때마다 발작하듯 떨리는 내벽도.
이런 행위가 처음인 칼라일에겐 한없이 자극적인 것들이었다.
“아, 엄마, 큿, 진짜…… 쌀 거 같…….”
기둥에 돋아난 돌기들이 더욱 단단해지며 아벨라의 속살을 사정없이 긁어 댔다. 여린 내벽은 난잡하게 들쑤시는 촉감에 쉴 새 없이 구멍을 벌름거렸다.
조그마한 질구로 팔뚝만 한 것을 빠르게 꽂아 넣으며, 칼라일이 아벨라의 가슴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엄마, 엄마……. 아벨라, 하아, 아벨라……. 내 엄마, 내 아벨라, 내 가족…… 내 암컷.”
익숙한 체향에 칼라일은 꼬리를 바쁘게 흔들며 얄따란 몸을 품에 안고 연신 허리를 흔들었다.
그러다 사정감이 몰려오자 칼라일의 몸집이 더욱 커지며, 손과 발 그리고 등 가릴 것 없이 온몸에서 털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입에서는 인간이 아닌 짐승의 울음 소리가 흐르기 시작했고, 단정하던 코와 입도 늑대처럼 뾰족하게 튀어나왔다.
칼라일 또한 당황한 건지 바쁘게 쳐올리던 하체가 잠시 멈칫했다. 그녀의 머리맡을 짚고 있던 손도 어느새 커다란 앞발이 되어 있었다.
흥분감을 이기지 못하고 본능에 충실해져 버린 탓이었다.
‘빌어먹을…….’
당연히 아벨라의 구멍에 박힌 좆도 큼직해졌다. 몸이 방 하나를 꽉 채울 만큼 커져 버렸으니, 성기도 마찬가지였다. 칼라일은 뻐끔거리는 질구를 보며 이러다 찢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이를 어쩌지?’
붉은 눈동자에 당황이 들어찼다. 보지에 반쯤 찔러진 제 것을 뿌리까지 처박았다간 전처럼 피를 볼 것만 같았다.
정욕으로 이지를 잃었던 눈동자는 어느새 이성을 되찾고 있었다.
‘싸고 싶다.’
엄마 보지에 내 좆물을 잔뜩 싸 두고 싶어.
하지만 그래도 될까? 무리하게 짝짓기를 이어 가다가, 엄마 몸이 망가지는 건 아닐까?
덜컥 걱정이 앞섰다. 결국 칼라일은 미처 사정하지 못한 좆을 천천히 빼낼 수밖에 없었다. 발기하여 쿠퍼액을 줄줄 싸던 성기가 순식간에 구멍에서 뽑혀 나왔다.
아쉽다는 듯 오물대는 구멍은 선악과처럼 무척이나 유혹적이었으나, 칼라일은 이를 악물어 가며 참아 냈다.
‘가족이 되고 싶은 건 맞지만…….’
엄마가 아픈 건 싫어.
쫑긋 솟아나 있던 귀도 힘없이 축 처졌다. 결국 그는 한숨을 내쉬며, 사정하고 싶어 안달 난 제 것을 억지로 잠재울 수밖에 없었다.
‘괜찮아.’
오늘은 못 했지만…… 매일 매일 조금씩 하다 보면 괜찮을 거야. 이렇게 갑자기 몸이 바뀔 줄은 몰랐으니까…….
칼라일이 스스로를 다독이며 행위의 여운으로 엉망이 된 아벨라의 음부를 정돈했다. 길쭉한 주둥이가 그녀의 다리 사이에 처박히더니, 날름날름 혀로 주변을 핥아 댔다. 축축한 혀가 비부를 핥으니, 간지러운 건지 아벨라가 끙끙대며 몸을 꼬았다.
덕분에 표피 밖으로 나와 있던 좆이 더욱 부풀었지만, 칼라일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탄탄한 늑대의 다리 사이로 흉측하게 삐져나온 불그스름한 좆은 홀로 안쓰럽게 꿈틀거릴 뿐이었다.
오랫동안 공들인 덕에, 엉망이던 아벨라의 다리 사이는 말끔해졌다. 그제야 칼라일이 한숨을 푹 내쉬며 침대 모퉁이에 커다란 몸을 웅크렸다.
흥분으로 달아올랐던 몸이 식자, 털로 북슬북슬하던 짐승의 몸도 다시금 인간의 형태로 돌아왔다.
‘몰랐어, 인간 모습으로 짝짓기하면 변한다는 거…….’
애당초 칼라일의 종족은 늑대 모습으로 생활하는 게 기본이었다. 칼라일 또한 아벨라와 함께 인간 마을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지금처럼 생활하게 된 거지, 그전까지는 인간형 모습을 이렇게 자주 내보이지 않았다.
날카로운 발톱도, 커다란 덩치도, 위협적인 송곳니도 없는 인간형은 야생에서 생활하던 그들에게 불필요한 모습이나 다름없었다. 그랬기에 짝짓기 등의 행위도 당연 짐승의 모습으로 이루어졌다. 인간형으로 교미하는 경우는 아예 없다시피 했기에, 이에 대해 칼라일은 완전히 무지할 수밖에 없었다.
칼라일의 안색은 삽시간에 어두워졌다. 겉모습이나마 그녀와 엇비슷한 인간 모습으로 구애를 해도 모자랄 판이었는데 그마저 불가능해진 꼴이라니.
눈치를 살피다 슬금슬금 이불 속으로 몸을 들이민 칼라일은 완전히 울고 싶은 지경이었다.
‘어머니는 안 그래도 나와 교미하는 걸 안 내켜 하실 텐데…….’
그마저도 털이 북슬북슬한 늑대의 몰골로 짝짓기해야 한다니…….
아벨라가 얼마나 질색팔색할지 눈앞이 훤했다.
아무리 인간 세상에 무지하다지만, 칼라일조차 인간과 짐승이 교미를 한다는 게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라는 건 알았다.
가만히 잠든 아벨라의 얼굴을 내려다보던 칼라일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강압적인 요구나 협박 없이 엄마가 날 사랑하길 바라는 건 불가능한 걸까.’
나는 엄마가 좋은데…….
침대 위로 흐드러진 분홍빛 머리카락을 꼬물꼬물 만지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