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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키운 아들이 자라면-21화 (22/82)

<021>

칼라일이 힐끔, 방 안의 작은 탁자로 시선을 던졌다. 그곳엔 익숙한 약초 더미가 한 아름 놓여 있었다.

말린 상태로 가게에 보관되는 것과 달리, 방금 막 캐온 건지 날것 그 자체의 약초였다.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칼라일은 그녀 모르게 저녁거리에 네프라 약초를 잘게 썰어 뿌리고 있었다.

약초는 파슬리나 허브 따위와 함께 조금의 위화감도 없이 섞여들어 갔다. 덕분에 아벨라는 아무 의심 없이 네프라 약초를 생으로 섭취한 꼴이 되고 말았다.

“그나저나 약초의 효과가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어요.”

칼라일의 손이 허벅지 중간쯤에서 살랑살랑 흔들리던 치마를 위로 젖혀 올리고, 음부를 가리고 있던 작은 천 쪼가리를 벗겨 내렸다.

“지금보다 양을 조금 더 늘리면…… 어머니는 제가 좆을 쑤셔도 수마에 빠져 계시지 않을까요?”

칼라일은 그렇게 말하며 조개처럼 다물린 살덩이를 능숙하게 좌우로 벌렸다. 그러자 분홍빛 속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칼라일을 반겨 주었다.

어제는 저 작은 음핵을 잔뜩 문지르고 구멍도 쑤셔 댔으니, 오늘은 다른 걸 하고 싶었다.

제 군침을 돌게 했던 음란한 보지를 양껏 물고 빨고 싶었다.

칼라일이 입맛을 다시며 조심스럽게 아벨라의 다리 사이로 파고들었다.

“어머니, 그거 아세요?”

그는 아벨라의 음부에 코를 처박고 개처럼 킁킁거리며 말했다.

“신기하게 어머니 보지에선 늘 단내가 나요. 아직 제 반려가 아닌데도요. 그 단내가 어찌나 진동하는지…….”

칼라일이 조심스럽게 음부 위로 입을 맞췄다.

“다른 수컷들이 어머니를 여태 가만두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처음엔 속살을 숨기려 애쓰는 뽀얀 살덩이를, 그다음엔 살덩이 틈에 파묻혀 있던 여린 음핵을. 칼라일은 마치 좋아하는 것을 조금씩 아껴 먹는 아이처럼 느릿하게 아벨라의 음부를 맛보았다.

그러다 일순 봉긋 솟은 살점을 혀끝으로 짓누르며 쓸어 올렸다.

“으응…….”

그러자 아벨라가 다리를 떨며 잠자리를 뒤척였다. 잠시 멈칫한 칼라일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의 기척을 살폈다. 혹 잠에서 깨는 건 아닌지 일정하게 들려오던 숨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다행히 머지않아 움직임은 멎어 들었다. 다시 깊은 잠 속으로 빠진 것이었다.

칼라일은 기다렸다는 듯 다시금 음부를 빨아 댔다. 질척하고 뜨거운 그리고 살짝 까슬한 혀 표면이 예민한 점막 위를 끈적하게 핥아 올렸다.

아벨라는 잠결에 쾌락을 느끼기라도 하는 건지 구멍을 한껏 조였다 풀며 애액을 꿀떡꿀떡 흘려보냈다.

칼라일은 꿀이 흐르는 구멍을 가만히 바라보다 충동적으로 액이 고인 곳을 향해 입을 가져다 댔다.

머지않아 방 안에는 무언가를 게걸스럽게 쯥쯥 빨아 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칼라일이 아벨라의 구멍에 입을 대고 연신 물을 핥아먹는 소리였다. 그의 입술이 흡입하듯 질구를 빨아 대니, 구멍은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며 쉬지 않고 물을 흘려 댔다.

음란하고 천박한 행동과 달리 칼라일의 꼬리는 이 상황이 즐거운지 느릿하게 좌우로 살랑거렸다.

만약 그가 핥고 있는 곳이 여인의 다리 사이가 아니었다면, 그저 주인에게 사랑받고 싶어 안달 난 애완견 같아 보였을 법했다.

“엄마 보지에서 나는 소리…… 야하고 좋아요.”

그가 일부러 더욱 게걸스러운 소리를 내며 키득거렸다. 혀끝이 불순한 의도를 담고 질구를 후벼 파듯 괴롭혔다. 그러자 놀란 구멍은 바들거리며 뻐끔뻐끔 벌어졌다 수축하길 반복했다.

그러다 그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여기에 제 좆…… 안 들어가는 건 아니겠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였다. 벌름거리고 있는 질구는 정말 작았고, 어제 제 손가락 하나도 겨우겨우 물어 삼켰었다. 그런데 자신의 좆은 손가락보다 몇 배는 더 크고 두꺼웠으니, 넣었다간 찢어지는 게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그런 상황은 조금도 원치 않았다.

다른 수컷의 좆을 받지 못하게 돌기 가득한 제 좆으로 내벽을 잔뜩 비벼 엉망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했어도, 그 구멍을 찢고 싶었던 적은 단언컨대 한순간도 없었다.

흥분감에 젖어 있던 칼라일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잇새로는 끼잉…… 따위의 풀 죽은 강아지나 낼 법한 소리가 흘렀다.

양 엄지손가락으로 음순을 활짝 벌리고 있던 그가 움찔거리며 떨리는 구멍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러다 조심스럽게 어제처럼 손가락 하나를 틈 사이로 욱여넣었다.

단단하게 닫혀 있던 질구는 칼라일이 힘주어 손을 밀어 넣자 왈칵 액을 흘리며 잘게 경련했다. 끈적하게 젖은 내벽은 고작 손가락 하나도 버겁다는 듯 세차게 그를 조여 댔다.

좁은 속살을 느끼면서도 칼라일은 기어코 제 손을 뿌리까지 밀어 넣었다. 그러고는 질척한 구멍 속을 한 바퀴 휘적였다.

손가락이 안에서 움직일 때마다 찔꺽이는 야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칼라일은 그 소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일부러 손끝을 굽혀 마구잡이로 곳곳을 찔러 댔다.

“어머니…….”

칼라일이 작게 그녀를 부르며 찔러 넣었던 손을 느릿하게 빼냈다. 구멍 깊은 곳에 들어갔다 나온 손가락은 꿀통에 담갔다 빼기라도 한 것처럼 야한 애액으로 번들거렸다.

칼라일은 그 모습을 보다 다시금 손을 구멍 속으로 찔러 넣었다.

“흐으…….”

아벨라가 앓는 소리를 흘리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칼라일은 뜨겁게 조여 오는 내벽을 푹, 푹, 무자비하게 쑤셔 댈 뿐이었다.

칼라일이 손을 빼낼 때면 발간 속살이 함께 딸려 움직이며 애액을 잔뜩 흘렸다. 새하얀 살 틈으로 보이는 분홍빛 구멍이 어찌나 어여쁜지 칼라일은 절로 마른 침을 꼴깍 삼켰다.

“걱정 마세요.”

“으응…….”

“어머니께서 제 좆을 받을 때, 아프지 않게…… 천천히 오래 공들일 테니까요.”

이렇게 손가락 하나부터 늘려 간다면, 언젠가 제 것도 무리 없이 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칼라일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와 동시에 빽빽하게 찬 구멍 틈으로 손가락을 하나 더 밀어 넣었다.

다행히 두 개까지는 그럭저럭 무리 없이 받아내고 있었다.

검지와 중지를 쑤셔 넣은 칼라일이 아주 살살, 조심스럽게 구멍 속을 왕복했다. 얄따란 내벽은 연신 조여 대며 그의 손을 꽉꽉 물어 댔다.

고작 손가락 두 개로도 이렇게 빽빽하다니.

이 좁은 속살이 언젠가 제 좆을 사정없이 씹어 줄 거라 생각하니, 깊은 사정감이 몰려왔다.

찌꺽찌꺽, 아래를 쑤시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졌다. 칼라일이 흥분을 참지 못하고 꽤 거칠게 구멍을 헤집기 시작한 탓이었다.

찔러 넣은 손을 끝까지 처박고는 속을 넓히겠다는 듯 이리저리 벌려 대기도 했다. 구멍 속에 꽂힌 손가락들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내벽을 문질렀다.

그와 동시에 아까보다 빳빳해진 음핵을 엄지로 살살 비벼 대자 구멍이 크게 경련하며 쾌락에 몸부림쳤다.

칼라일은 그 모습을 가만히 관망하며 황홀하다는 듯 더욱 매섭게 아벨라의 음부를 괴롭혔다.

“흐으…….”

아벨라 또한 무언가 느끼는 건지 인상을 구기고 옅은 신음을 흘렸다.

그러다 뽑혔던 손이 단번에 깊은 곳까지 푹, 꿰뚫고 들어간 순간. 아벨라의 구멍에서 투명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으응…….”

작은 구멍이 벌름거리며 낯선 물을 쏟아 냈다. 투명한 액은 마치 분수처럼 칼라일의 몸 곳곳에 흩뿌려졌다.

순간 칼라일은 멍하니 아벨라의 다리 사이를 응시했다. 그 또한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란 건지 크게 뜬 눈을 바보처럼 끔뻑이고 있었다.

구멍을 쑤시던 손은 그녀가 싸지른 물에 의해 흥건히 젖은 지 오래였고, 뻐끔거리는 질구는 사정의 여운에 취한 건지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칼라일은 조심스럽게 구멍에 꽂아 넣었던 제 손을 빼고 킁킁거렸다. 아벨라가 사정한 물에서는 그녀의 체향이 아주 짙게 풍겼다.

칼라일의 꼬리가 더욱 빠르게 붕붕 흔들렸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강아지처럼 귀여운 모습이었다. 그가 꼬리를 흔들 때마다 검은 털들이 송송 방 안에 흩날렸다.

“엄마 냄새…….”

그가 어리광부리는 아이처럼 말했다. 언제 솟아난 건지 새카만 머리 위에 올라와 있는 뾰족 귀들이 쫑긋거리며 좌우로 움직였다.

“온통 엄마 냄새가 나요.”

싱글벙글 웃고 있던 칼라일이 살짝 혀를 내밀어 액을 맛봤다. 그러자 혀끝에서 느껴지는 진한 아벨라의 맛에 귀와 꼬리가 일순 쭈뼛 일어섰다.

“매일 이렇게 엄마가 제게 물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는 다시금 허리 숙여 아벨라의 음부에 입을 대고는 중얼거렸다.

“전부 남김없이 핥아먹을게요.”

칼라일은 이미 축축한 그녀의 음부를 기껍다는 듯 입술로 비벼 가며 쪽쪽 빨아 댔다. 도톰하게 부푼 음핵이 예민한 감각에 움찔거리며 떨어 댔으나, 그는 개의치 않아 하며 잇새로 살짝 깨물기도 했다.

“으응…….”

그러자 아벨라의 몸이 한차례 들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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