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곱게 키운 아들이 자라면-19화 (20/82)

<019>

칼라일은 꺼낸 약초 병을 협탁 깊은 곳에 숨기고는 조심스럽게 아벨라의 곁으로 다가갔다.

“엄마.”

원래도 잠귀가 어두운 아벨라였는데, 오늘은 아예 미동조차 없었다.

“어머니.”

칼라일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다리를 매만졌다. 거친 손이 뽀얀 살결을 타고 올라가 은밀한 부위로 향하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저도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듣기 좋은 목소리가 나긋나긋하게 흘러나왔다. 하지만 사죄의 뜻을 담은 말과 달리 목소리는 기대감에 가득 찬 것처럼 느껴졌다.

“걱정 마세요.”

칼라일의 손은 조심스럽게 그녀의 치맛자락을 젖히고 음부를 가리고 있는 조그마한 천 쪼가리 위를 배회했다.

“거칠게 대하지 않을게요.”

“…….”

“그냥…… 그냥 조금…… 살살 만지기만 할게요.”

깊은 잠에 빠진 아벨라는 그가 제게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 채, 여전히 고롱고롱 숨소리만 흘릴 뿐이다.

그런 그녀를 보며 칼라일이 보기 좋게 눈매를 휘었다. 그러더니 큼직한 손이 조그마한 천으로 된 속옷을 옆으로 밀어젖혔다.

속옷이 밀리자 그곳엔 털 하나 없이, 통통하게 맞물린 새하얀 살덩이 두 개가 있었다.

어릴 적 목욕을 하며 몇 번 본 적 있는 곳이었음에도 그때와 지금의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순간 칼라일은 이성을 놓지 않기 위해 입 안 여린 살을 세게 씹었다. 그러고는 천천히 손을 뻗어 다물린 살덩이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잡아 벌렸다.

뽀얀 음순이 벌어지며 그 틈에 숨겨져 있던 분홍빛 살점이 모습을 드러냈다.

볼록 솟아오른 음핵과 그 밑에서 움찔거리고 있는 구멍은 구멍이라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아주 작았다.

그곳이 언젠가 제 좆을 쑤셔 박을 곳이라는 걸 칼라일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어머니…….”

칼라일이 기껍다는 듯 손끝으로 질구 주변을 톡톡 건드렸다. 제법 과감한 행동이었음에도 아벨라는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작아요.”

“…….”

“어머니처럼……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저 작은 살 틈에 자신의 좆을 꽂아 넣는다면 얼마나 황홀할까. 오돌토돌하게 주름진 내벽이 두꺼운 제 것의 크기를 버티지 못하고 잔뜩 조이며 움찔움찔 떨어 댈 게 훤히 보였다.

칼라일은 상상만으로도 아래를 한껏 세우고는 마른 침을 삼켰다. 그러다 질구를 더듬던 손을 살며시 위로 올렸다.

그의 손끝에 봉긋 솟아 있던 연한 살점이 톡, 맞닿았다. 당장에라도 깨물어 비비고 싶은 사랑스러운 음핵이었다.

이 작고 여린 살덩이를 제가 게걸스럽게 물고 빨아 준다면, 그녀는 허리를 들썩이며 울음 섞인 교성을 양껏 내지를 텐데…….

칼라일이 한 손으로는 음순을 활짝 벌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음핵을 톡톡 건드렸다.

예민한 부위인 만큼, 혹 그녀가 잠에서 깰까 조심하는 눈치다.

“어머니.”

그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또박또박 반듯하게 말했다.

“잠에서 깨지 말아요.”

혹, 어머니가 잠에서 깬다면 저는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품에 가두고 강제로라도 제 좆을 찔러 넣어야 하니까요.

그런 불효를 저지르고 싶지 않아요.

어머니는 제 생명의 은인이신걸요.

그러니 잠에서 깨지 말아요.

살포시 휘어지는 그의 눈매는 어딘지 음험하고도 얄궂었다.

칼라일이 앙증맞은 그녀의 음부를 매만지며 고민에 잠겼다.

이 탐스러운 과실을 두고, 무엇부터 해야 할까. 당장 좆을 찔러 넣을 수는 없으니, 어디부터 건드려야 할까.

도톰하게 부푼 연한 살점을 먼저 살살 문지르며 비벼 주어야 할까, 아니면 무방비하게 벌름거리고 있는 작은 구멍부터 이리저리 쑤셔 주어야 할까.

흥분감을 주체하지 못한 칼라일의 머리 위로는 어느새 뾰족 귀가 쫑긋 솟아올라 있었다. 포슬포슬한 꼬리도 그의 등 뒤에서 좌우로 살랑거리고 있었다.

칼라일이 살짝 허리 숙여 아벨라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러고는 킁킁거리며 그녀의 살 내음을 한껏 들이마셨다.

“하…….”

그러자 풍겨 오는 아벨라의 향에 칼라일이 코를 씰룩였다.

“엄마는 보지에서도 단내가 나요.”

단내 그리고 어릴 적부터 늘 맡아 왔던 기분 좋은 체향.

칼라일은 누구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밭처럼 투명한 그녀의 몸 곳곳에 온통 자신의 흔적을 짙게, 아주 짙게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 번도 사내를 받은 적 없어 보이는 저 구멍에는 제 좆을 무자비하게 처박아 엉망으로 만들고 싶었고, 말랑한 몸 곳곳에는 잇자국을 붉게 남기고 싶었다. 작게 멍울진 젖가슴도 양껏 주무르며 그 끝에 존재하는 조그마한 꼭지를 아이처럼 쯥쯥 빨아 대고 싶었다.

분홍빛 젖꼭지가 산딸기처럼 붉게 익을 때까지. 보지에서 투명한 꿀이 줄줄 흐를 때까지. 그녀의 몸에 추저분한 제 좆물 냄새가 진동할 때까지.

칼라일이 벅차오르는 욕정을 애써 억누르며 솟아오른 음핵을 살살 쓰다듬었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살점의 촉감은 조금 낯설었다.

약간은 끈적한 기분이 들었고, 굉장히 야들야들한 것 같기도 했다.

여전히 잠에서 깰 기미가 없어 보이는 아벨라를 보며, 칼라일이 조금 더 세게 음핵을 문질렀다. 마치 원을 그리듯, 손끝으로 보드라운 살점을 이리저리 비벼 댔다.

그러자 건조해 보이던 질구가 순간 와락 조였다 풀리더니 발간 살 틈으로 투명한 벌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 광경에 칼라일은 쿵쾅거리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며 입술을 깨물었다.

제 손에 쾌락을 느끼고 있는 게 틀림없다. 그 사실이 칼라일을 벅차오르게 만들었다.

그는 구멍에서 흘러나온 끈적한 액을 손끝에 듬뿍 묻히고는 음핵 위에 조심스럽게 펴 발랐다. 마치 아벨라가 아침으로 식빵 위에 잼을 바르는 것처럼 제법 정성스러운 손길이었다.

애액에 젖어 반질반질 윤이 나는 살점은 당장에라도 입에 물고 쪽쪽 빨아 대고 싶게 만들었다.

“하아…….”

참아야 하는데, 그 광경을 보니 이 이상 참기가 버거웠다.

결국 그는 제 앞섶을 풀고 갇혀 있던 흉악한 좆을 꺼내 들어 다급히 아벨라의 음부에 문질렀다.

“어머니…… 어머니…….”

그가 끙끙 앓는 소리를 흘리며 급히 좆기둥을 쥐고 귀두 끝으로 음순 사이를 파고들었다. 징그러운 살덩이의 선단이 음핵 위에 맞닿았다.

칼라일의 숨은 아까보다 더 짙어져 있었다.

“걱정 마세요. 정말…… 정말 걱정 마세요. 그냥 조금 비비려는 것뿐이에요.”

단단한 귀두가 아벨라의 연약한 살점을 잔혹하게 짓뭉갰다. 그러고는 바삐 위아래로 움직이며 질구와 음핵 사이를 오갔다.

그가 좆을 아래로 내릴 때마다, 작은 구멍은 아이의 주먹만 한 귀두를 집어삼킬 것처럼 야하게 벌름거렸다.

조금만 허리를 밀어붙여도 움찔거리는 질구가 당장 좆을 흡입할 것만 같았다.

칼라일은 흥분을 참느라 두통이 일 정도였다.

어느새 입에서는 인간이 아닌, 짐승의 숨소리가 토해지고 있었다. 으르릉거리는 목울림 또한 그가 늑대일 적 곧잘 내던 소리였다.

“후…….”

쑤시고 싶었다. 아벨라의 구멍에 좆을 뿌리까지 처박고 발정 난 것처럼 마구 허리를 흔들고 싶었다. 고통 섞인 쾌락에 젖어 발버둥칠 가녀린 여체를 제 몸으로 짓누르고 결박시킨 뒤 옴짝달싹 못 하게 콱 붙잡아 퍽, 퍽, 흘레붙고 싶었다.

피가 날 정도로 입술을 씹어 대며 칼라일이 흥분을 죽였다. 그리고 움찔거리는 음핵을 거칠게 문지르며 좆을 쥐고 흔들었다.

“어머니…… 큿, 어머니…….”

행위가 점점 거세져 낡은 나무 침대가 삐걱삐걱 비명을 내지르고 있었으나, 아벨라는 여전히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다.

약초의 효과는 칼라일의 기대 이상으로 탁월했다.

한참 그렇게 아벨라의 음부에 좆을 비비던 칼라일은 머지않아 작게 신음을 토하며 그녀의 뽀얀 살 위로 백탁색 애액을 싸질렀다. 징그럽게 생긴 성기가 울컥거리며 연신 좆물을 토해냈다.

제법 긴 사정을 마친 칼라일은 잠시 멍하니 그녀의 몸에 남은 제 흔적을 바라봤다. 그러더니 옅게 미소를 그리며 음부 위에 뿌려진 정액을 손에 한가득 묻혔다.

무얼 하려나 싶었는데, 좆물로 더러워진 칼라일의 손이 향한 곳은 아벨라의 작은 구멍이었다.

“어머니.”

예민한 살점을 잔뜩 문질러 댄 덕분인지 구멍 주변은 이미 그녀가 흘린 애액으로도 엉망이었다. 칼라일은 흡족하게 그 모습을 보다가 이내 연유처럼 뿌연 자신의 좆물을 움찔거리는 연한 구멍 속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으응…….”

삽입감 탓인지 여태 미동 없던 그녀가 끙, 앓는 소리를 흘렸다. 하지만 단지 그뿐. 잠에서 깨지는 않았다.

칼라일은 아주 귀한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제가 싸지른 정액들을 고이고이 모아 아벨라의 구멍으로 모두 밀어 넣었다.

찔꺽, 찔꺽 음란한 소리와 함께 칼라일의 손이 아벨라의 질구를 들락거렸다.

“엄마……. 다음엔 손이 아니라 좆을 쑤시고 싶어요.”

구멍 주변은 칼라일의 정액과 그녀가 흘린 음액으로 반질반질했다. 음부에 묻어 있던 정액을 마지막까지 질구로 찔러 넣은 그는 쫀득하게 조여 오는 그녀의 속살을 느끼며 손끝을 이리저리 돌려 댔다.

“하…….”

손에 닿는 내벽은 어찌나 뜨겁고 좁은지, 당장에라도 녹아 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여기에 바로 제 좆을 넣으면 아파하시겠죠?”

아무리 경험이 없다 한들, 칼라일도 그 정도는 예상할 수 있었다.

한차례 사정 후 줄어든 그의 것도 웬만한 인간 남자들의 평균 크기를 한참 웃돌았다. 발기했을 적을 생각해 보면 비쩍 마른 아벨라의 팔뚝보다 두꺼울 수도 있었다.

“게다가 어머니.”

칼라일이 손가락 하나를 그녀의 구멍 깊숙이 찔러 넣으며 말했다.

“저희 종족은요…… 원래 인간의 모습으로 교접하지 않아요.”

칼라일의 눈매가 보기 좋게 접혀들어 갔다.

“잊지 마세요.”

그녀에게 닿지 않을 말을 홀로 읊조리는 칼라일은 퍽 즐거워 보였다.

“어머니의 하나뿐인 아들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 새끼라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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