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곱게 키운 아들이 자라면-0화 (1/82)

곱게 키운 아들이 자라면

(공금,갠소 made by dp)

<프롤로그>

“어머니.”

낮고 조곤조곤한 목소리가 살짝 갈라져 은근한 색스러움을 담고 귓가에 내려앉았다. 아벨라는 그 달큰한 부름에 눈을 질끈 감고 발발 떨었다.

“왜 울고 그러세요.”

“아가……. 제, 제발 이러지 마. 응?”

애달픈 어미의 부름에도 사내는 그저 살포시 입꼬리만 올리며 다정히 눈물을 닦아 줄 뿐이었다.

“나, 나는…… 나는 네 엄마고…….”

“쉬이, 괜찮아요. 아무도 손가락질하지 않아요.”

큼직한 손이 아벨라의 허벅지를 쓸어 올리며 천천히 은밀한 곳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이러면 안 돼…….”

이제는 완연한 사내의 몸을 한 아들을 바라보며, 아벨라가 울먹였다. 그러나 기어코 그는 어미의 다리 사이를 파고들었다.

“제 좆을 좀 보세요.”

“흑……. 칼라일…….”

“다른 인간 여자들은 저를 품지 못해요. 다들 제 좆을 보고 괴물이라며 도망칠 거예요.”

“아니야……. 아니야, 그렇지 않아…….”

“어머니, 저를 사랑한다 하셨잖아요.”

아벨라가 훌쩍이며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그러자 그의 말마따나 괴물이나 다름없는 울퉁불퉁한 방망이가 잔뜩 발기한 채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검붉은 귀두 끝에서는 탁한 정액이 줄줄 흘렀고, 두툼한 살기둥은 인간의 것이 아님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절로 인상이 구겨지는 돌기들로 가득했다.

“혹, 어머니도 제가 괴물이라 생각하시는 건가요?”

“칼라일……!”

“어머니도 제가 끔찍해서…… 이런 좆을 달고 있는 제가 괴물 같아서, 그래서 이렇게 피하시는 건가요?”

“아, 아니라는 거 알잖아. 아가, 응? 제발…….”

칼라일이 큼직한 몸을 낮추고 그르렁거리며 속삭였다.

“그렇다면 어머니.”

“흡……. 흐윽…….”

작았던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 큰 사내가 되어 버렸다.

“부디 제가 어머니의 작고 귀여운 보지에 좆을 박을 수 있게 허락해 주세요.”

말을 마치기 무섭게 말캉하고 부드러운 입술이 짧게 맞닿았다 떨어졌다. 아벨라는 이 또한 아들과 할 법한 행위가 아님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정신이 혼미한 나머지 밀어내지도 못하고 훌쩍이며 입맞춤을 받아들일 뿐이었다.

“어서요, 어머니께서 허락해 주지 않으신다면 우는 어머니를 제 품에 가두고, 억지로 좆을 쑤실 수밖에 없잖아요.”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도 칼라일의 붉은 눈동자만큼은 선연하게 빛나고 있었다.

“저는 그런 불효를 저지르고 싶지 않아요.”

단단한 손이 음부를 가려 주고 있는 얇은 속옷 위를 배회하며 더듬거렸다. 그러다 속옷 위로 도드라진 통통한 음핵을 살살 문질렀다.

“흣…….”

그러자 아찔한 쾌락에 아벨라가 절로 허리를 들썩이며 입술을 세게 깨문다.

“그렇게 제가 싫으세요?”

“아니야, 아니야……. 흑, 싫지…… 싫지 않아. 아가, 나는…….”

반사적으로 아니라고 부정하던 아벨라가 평소처럼 그를 ‘아가’라 불렀다. 그러자 칼라일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저는 더 이상 아가가 아니에요.”

확실히, 그는 아가라고 불릴 외형이 아니었다.

190센티가 훌쩍 넘는 키와 떡 벌어진 어깨는 산속의 들짐승과 크게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듬직했다. 단단한 가슴팍과 바위를 깎아 조각한 듯 도드라진 복근 또한 이미 성년이 훌쩍 지난 사내의 것이었다.

더불어 그 아래에 핏줄을 잔뜩 세우고 꿈틀거리는 성기까지도.

가냘픈 아벨라의 팔뚝보다 한참 두꺼워 보이는 그것은 빳빳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있을 뿐인데도 무척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아벨라는 저것이 제 안에 들어올 수 있을 거라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저 고개를 마구 가로 저으며, 안 된다는 말만 웅얼거릴 뿐이었다.

“어머니가 좋아요.”

칼라일이 다정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

“그러니 어머니도 저를 좋아해 주세요.”

“이미…… 이미 나도 칼라일, 너를 좋아해, 알잖아. 응? 내가 어떻게 아가, 너를…….”

여전히 그를 향해 아가라 부르며 아벨라가 작은 손으로 가슴팍을 밀어내려 했다.

“너를 어찌 싫어하겠어…….”

“하지만 이렇게 저를 밀어내시는걸요.”

“그건…….”

말문이 막힌 그녀는 바쁘게 눈동자를 굴렸다. 조그마한 머리를 바쁘게 굴려 가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양새가 퍽 사랑스러웠다.

앳된 쪽은 칼라일이 아니라 오히려 아벨라 쪽이었다. 그녀는 다 큰 사내의 어미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작고 어려 보였다.

하기야, 그럴 만도 하다.

“제가 어머니의 보지로 나온 친아들도 아니잖아요.”

칼라일은 그녀의 진짜 아들이 아니었으니까.

“문제 될 건 없어요.”

부드러운 분홍빛 머리칼을 쓸어 넘겨 주며, 칼라일이 환히 웃었다.

“그러니 어머니. 어서 다리를 벌려 주세요.”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