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그 후의 이야기 (2)
그 후, 세 남자에게 이끌려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수영복 차림 그대로, 옷도 갈아입지 못 하고.
바닷가 근처에 있는 산---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깊은 숲 속까지 들어갔다.
남편은 혼자 먼저 집에 돌아가 내가 들려줄 모험담(?)을 기다리고 있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남자들 혹시 위험한 사람들은 아닐까 걱정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 길 내내, 쭉 수영복 하나만 걸친 채로, 아직도 오일로 미끌미끌한 몸을 좌우 양쪽에서 남자들이 끊임없이 주물러댔다.
달리고 있는 차 안에서, 가랑이를 쫙 벌리고 유방을 주물리면서, 수도 없이 보짓물을 뿜어대며 절정의 폭풍우에 시달려야만 했던 것이다. 물론 남자들의 집요한 손길을 피할 방법은 전혀 없었다.
좁디 좁은 차 뒷좌석에 구겨져 앉은 채로 정신없이 몸부림치고 신음소리를 터트릴 뿐이었다.
결국 사람이라곤 그림자도 안 보이는 깊은 산 속에 도착했을 무렵엔--- 내 몸은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한껏 민감해져 있었다...
솔직히 말해, 이 녀석들 위험해!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켄지나 유이치보다도 훨씬 막나가는 녀석들일지도 몰랐다. 해변에서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거침없이 처음 보는 여자를 실컷 주물러대더니, 이런 깊은 산 속까지 끌고 들어와 내키는대로 따먹을 작정이라니...
따먹고 나서, 돈이나 옷가지 같은 걸 빼앗아 가거나 하지는 않을런지... 그런 걱정까지 드는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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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차에서 내렸다. 그들도 꼴랑 비키니 팬티 한 장 뿐이었다. 내 양쪽 발에 비치 샌들을 신겨주더니 수영복 차림 그대로 밖으로 끌어 내린다.
진짜 산골짜기였다.
포장도 되어있지 않은 도로에, 차 한 대 간신히 댈 수 있는 공간을 제외하고는 온통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여 있었다. 근처에 민가 같은 게 있을 리도 없고, 우연히라도 사람이 지나갈 리는 절대 없는 그런 장소(대신 곰이 어슬렁어슬렁 지나다니겠지)였다.
여자가 인터넷 채팅으로 남자를 만났다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바로 이런 곳에서 벌어지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나도 참 못 말리는 걸레가 다 됐구나 하는 씁쓸한 느낌이 밀려온다. 그저 남자라면 정신 못 차리고 이런 데까지 따라와 버리는 골빈 걸레년. 그게 바로 지금의 나였으니까.
"왜 그래 언니? 무서워?"
새파랗게 질린 내 얼굴을 보고 남자들이 다정한 목소리로 나를 달래준다. 하지만 아랫도리는 이미 진작에 벗어 던진 상태.
대자연 속, 잔뜩 꼴린 자지를 꼿꼿이 세우고 있는, 신발만 신고 있는 전라의 남자가 세 명.
이런 깊숙한 산 속에서, 나 역시도 얇은 천쪼가리 두 개만 걸친 채로---. 뭐랄까, 원시시대로 타임 슬립이라도 한 것 같은 느낌.
"앗, 잠깐만..."
이 남자들 앞에서 괜히 앙탈이라도 부렸다가는 큰 일 나겠지, 겁이 덜컥 났다. 솔직히 장난아니게 무서웠다. 겉으로는 다정하게 굴고 있었지만, 이 남자들, 내가 알고 지내는 양아치들은 껨도 안 될 정도로 무지막스러워 보였던 것이다.
자지 세 개가 뻣뻣이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당장 날 넘어트리고 올라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잔뜩 흥분하고 있으면서도,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고 있는 남자들.
하긴 그들 입장에서 오늘의 사냥감은 더이상 도망갈 장소도 없는 신세였으니까. 사냥감이 혹 마음이 바뀌어 저항같은 거 한다 한들, 아무도 없는 이런 산 속이니 마음 내키는 대로 강간해버리면 그만. 그런 자신감과 여유로 충만한 것 같았다.
세 남자가 나를 둘러쌌다.
팔을 붙들고 수영복 브라를 위로 제껴 올린다. 선 오일로 여전히 미끌거리는 내 젖가슴이 번들번들 시커멓게 빛나고 있었다. 그 한가운데 삐쭉 솟아 올라온 핑크색 돌기. 그것은 물론, 긴장과 흥분 탓에 아플 정도로 발기하고 있었다.
곧바로 남자 하나가 한쪽 유방을 덥썩 배어 물었다. 혀끝으로 데굴데굴 젖꼭지를 굴리며 달콤한 쾌감을 불러 일으킨다.
나머지 한쪽 유방은 두번째 남자가 마구 손으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유방 전체를 떡 반죽하듯 우왁스럽게 주물러대는 그 손은, 여자를 느끼게 해 주려는 것이 아니라, 여자를 느끼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세번째 남자가 내 정면에 서서 수영복 팬티를 아래로 질질 끌어 내렸다.
"으응, 아..."
이미 각오하고 있었지만, 이제 곧 쑤셔 박힐 것이다. 애초 계획은, 남편 앞에서 보여주려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정작 남편은 지금 여기에 없었다. 그이는 지금쯤 집에 먼저 돌아가 나중에 내가 들려줄 이야기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 지금 당장은 어쨌든 여기 나 혼자 뿐이다. 이 남자들한테 시달리는 건 오롯이 나 혼자 겪을 일이었다. 무슨 이유일까, 그게 묘하게 부끄럽고 불안했다.
결국 수영복이 위도 아래도 전부 벗겨져 버렸다. 조그만 천쪼가리는 아무렇게나 내던져져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나는 전라에 비치 샌들 하나만 신고, 남자 세 명의 애무를 받으며 선 채로 몸을 이리저리 꿈틀대고 있었다.
"오일로 번들거리는 선탠한 걸레년 몸, 존나 야한걸..."
"피부 탄력이 죽여---. 허벅지도 빨통도 쫄깃쫄깃한게 육질이 아주 그냥... 끝내주는데"
"보지도 장난 아냐---. 이거 명긴데. 꾹꾹 조이는 거 좀 봐"
벌써 무릎이 풀려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다. 허벅지 안쪽은 이미 보짓물로 홍수가 나 있었다.
"아... 으응..."
한 사람이 젖꼭지를 쪽쪽 빨아대고, 또 한 사람은 내 손가락을 쪽쪽 빨면서 젖가슴을 주물러댄다. 그리고 마지막 한 사람은 뻣뻣이 발기한 자기 자지를 왼손으로 훑으면서 내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셔대고 있었다.
찔컥... 찔컥... 찔컥...
두번째 관절까지 파묻힌 손가락을 안에서 구부려 질벽을 손가락 끝으로 거칠게 비빈다.
오일보다 훨씬 더 끈적거리는 보짓물이 그럴 때마다 밖으로 흘러넘쳐 바닥으로 실처럼 늘어져 내린다. 음란하기 짝이 없는 축축한 소리와 함께.
"아아... 하으, 부끄러워..."
이미 차 안에서 보지는 실컷 손가락으로 후벼 파인 뒤였다. 그걸로 몇번이나 가버렸던 것이다. 나는 이미 서 있는 것조차 힘든 상태였다. 양쪽에서 두 사람이 잡아주고 있지 않았더라면 진작에 바닥에 무너져 내렸을 정도로.
정면의 남자가 뿌리 끝까지 손가락을 파묻자, 그 남자의 길다란 손가락은 이미 아래로 내려 온 자궁구까지 닿고 있었다.
"아, 하아악... 하아... 하으응..."
쾌감으로 흠뻑 젖은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다. 송글송글 배어나오는 땀방울이 피부에 묻은 오일 위로 데구르르 굴러 떨어져 내렸다.
유두를 이빨로 씹어대던 남자가 내 턱을 손으로 치켜 올리더니 입술을 덮쳐왔다.
"하으으읍..."
담배냄새로 쩔어있는 남자의 입 안. 남자가 혀로 침을 잔뜩 퍼올려 내 입 안으로 집어 넣는다.
"우으으으읍!"
삼키고 싶지 않았는데, 농후한 키스에 타이밍을 맞춰 보지 안에 파고든 손가락이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으으으읍!"
허리를 뒤로 빼려고 해봐도, 나머지 한 사람이 내 허리를 단단히 움켜잡고 있는 바람에 소용없었다.
나는 그만 엉겁결에 입 안에 든 남자의 침을 꿀꺽 삼켜버리고 말았다. 꿈틀꿈틀 경련하고 있는 보지를 남자가 더욱 격렬하게 손가락으로 쑤셔대기 시작한다.
"아으으음! 하으윽! 우으으으으윽!"
간다는 말조차도 내뱉을 틈 없이, 보기 흉한 꼴을 하고 그대로 절정에 오르고 마는 나---.
"하으으으으으윽!"
퓨붓퓨붓퓨부붓!
절정의 증거를 과시라도 하듯, 가랑이 사이로 격렬하게 조수를 흩날린다. 투명한 보짓물이 남자의 팔을 적시며 바닥으로 떨어져 내려 마른 모래 속으로 스며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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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차를 세워 둔 곳에서 더 깊숙한 숲 속으로 끌려 들어와 있었다.
이미 전원, 신발도 벗어 던지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 남자들, 아마도 산속에서 수컷과 암컷이 되어--- 말 그대로 야성적인 섹스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게다가 확실히 나를 포함해 전원이 햇볕에 제대로 그을린 몸을 하고 있었다. 어쩌면 진짜 원시시대의 수컷과 암컷하고 비교해 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남자 하나가 내 한쪽 다리를 들어 자기 어깨에 짊어 맨다. 나는 등 뒤의 나무를 양손으로 붙들고 한쪽 발로만 서 있는 상태였다. 물론 당연히, 흠뻑 젖은 가랑이 사이를 고스란히 드러낸 채로.
또다른 남자 하나가 내 옆구리를 꼭 끌어 안아 붙잡고, 그리고 마지막 남은 세번째 남자가 내 뜨거운 보지 안으로 잔뜩 성이 난 자지를 푹 찔러 넣었다.
"아흐으으윽...!"
한여름, 깊은 숲 속. 여기 정말 일본 맞아, 할 정도로 새까맣게 그을린 피부를 한 남녀 넷이 홀딱 벗은 채로 땀투성이가 되어 교미를 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야생 그 자체인, 원시적인 교미.
마치 짐승같다, 라기 보다 오히려 숲에 사는 벌레라도 된 것 같은 기분. 왜냐구? 나무에 딱 달라붙어 서로 생식기를 맞추고 비벼대며 허연 액체를 교환하고 있었으니까--- 뭐랄까, 괄태충 비슷한 뭐 그런 느낌.
확실히 내 가랑이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도, 찔컥 찔컥 찔컥, 끈적거리는 벌레가 서로 부벼대는 소리하고 비슷하다.
보지 안에서 남자의 굵직한 애벌레같은 살덩이가 기분이 좋은지 주둥이로 즙을 토해내고 있었다. 꿀럭 꿀럭 꿀럭 꿀럭 꿀럭, 암컷의 자궁을 온통 끈적거리는 점액으로 쳐바른다.
"아흐으... 하아아, 아아아아앙..."
선 오일에서 나는 강한 냄새에도 지지 않을 정도로 진한 성취. 땀, 페로몬, 애액, 정액,
그리고 타액이 뒤섞여 나는 그 진한 냄새.
남자들이 그 뒤섞인 액체로 흠뻑 젖어 번들거리는 몸을, 내 보드라운 살갗에 대고 문지른다.
세 사람의 남자하고 뒤엉켜 온몸을 서로 부벼대는 나.
"오오... 죽인다. 명기야. 이거 진짜 명기야. 장난아니게 쪼여..."
"진짜? 그럼 빨리 교대 좀 하자... 대체 언제까지 너 혼자만 재미 볼거야?..."
"뒤에 구멍 써, 임마... 선 채로 앞 뒤에서--- 샌드위치로 따먹으면 되지, 임마"
"아앙... 자,잠깐... 나, 더는, 위험해... 으흑, 윽, 윽, 으으응---!"
그렇게 선 채로, 온갖 체위로 세 남자에게 따먹히고 또 따먹혔다.
앞의 남자와 꼭 끌어안고 키스를 하면서, 격렬하게 후배위로 꿰뚫린다.
자지 하나는 항문에다 받고, 양 다리를 공중에 띄운 채로 들어 올려져--- 앞의 남자 하나는 보지에 받아 들인다.
남자 둘이 앞 뒤로 내 몸을 짓뭉개며 몸 속을 뜨겁고 딱딱한 살덩이로 헤집는다.
고기로 된 해먹 위에 올라탄 채로 나는 몇번이나 절정으로 치달았다.
"하으윽, 뭐야 이거! 굉장해! 굉장해! 아흑! 아으윽! 굉장해! 몰라, 나 몰라! 가! 가! 가! 가...!"
아무리 크게 소리를 질러도 아무한테도 안 들린다.
대자연 속에서, 그저 한 마리의 짐승이 된 것처럼 마음껏 헐떡이고 몸부림쳤다.
이렇게 개방적인 교미는 난생 처음. 평소보다도 몇 배는 더 기분이 좋았다.
나는 온몸을 경련하며 세 남자를 계속해서 기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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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집에 돌아 왔을 때는 이미 늦은 밤이었다. 이미 자정도 훨씬 더 지나 있었다.
샤워도 못 하고 그냥 돌아온 내 몸에서는 그야말로 굉장한 냄새가 났다. 남편은 그런 나를 그대로 침대로 데리고 갔다.
팬티를 내리고 가랑이를 벌리자, 보지 안에서 꾸물꾸물 대량으로 정액이 흘러 넘쳐 나왔다.
남편이 잔뜩 흥분한 얼굴로 남자들의 자지 맛이 어땠는지 감상을 물어 온다.
나는 솔직하게 굉장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그이는 금새 자지를 세우더니 피로에 찌든 내 몸 위로 올라타는 것이었다.
결국 욕실에 가서 씻지도 못 하게 하고, 오일하고 남자들의 체액이 뒤섞여 말라붙은 내 몸을 부둥켜 안으며---
남편은 거의 헐을 정도로 혹사당한 내 보지 안에 자기 정액을 보태어 넣었다.
"아으응... 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