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화 (8/11)
  • 세진의 귀두 끝을 막고 진한은 자신의 페니스를 거칠게 빼냈다.

    "아흑ㅡ!"

    진한의 페니스가 빛을 받아 번들거렸다. 그의 페니스는 핏줄이 불거질 정도로 발기해있었다. 진한은 엎드려 간헐적으로 떨고 있는

    세진을 바로 눕혔다. 온 몸에 열꽃이 핀 세진이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채 말했다.

    "..하고싶어.."

    붉은 입술을 달싹이며 말하는 세진은 지나치게 선정적이었다. 진한은 세진의 나신을 자신의 정액으로 더럽히고 싶은 욕구를 간신히 참으며 세진의 볼가를 쓸어주었다.

    "혼자 즐기게 할 순 없지.."

    진한이 손을 뻗어 침대 위에 방치돼 있던 사정 방지용 링을 집어 들었다. 목안으로 웃던 진한이 세진의 여린 페니스를 쓸어올렸다.

    "아ㅡ.."

    세진이 허리를 비틀며 신음을 흘리자 진한이 세진의 유두에 입을 맞추며 그의 페니스에 사정 방지용 링을 끼웠다.

    "아흣ㅡ..? 뭐야.. 이거 싫어ㅡ!"

    귀두 끝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에 세진이 다리를 바둥거렸다. 진한은 세진의 머리를 쓸어주며 말했다.

    "버릇없이ㅡ.. 혼자 가버리는건 용납하지 않아."

    "흐윽.. 싫어.. 이거 빼줘요.. 싫어ㅡ!"

    진한은 거칠게 세진의 애널 속으로 자신을 파묻으며 낮게 으르렁거렸다.

    "하악ㅡ..윽.."

    "크읏.."

    진한이 세진의 다리를 들어 자신의 허리를 감싸게 하고 세진의 애널 속을 거칠게 쑤셨다. 귀두 끝으로 세진의 전립선 부근을

    애태우듯이 눌러대자, 세진이 진한의 목을 끌어안았다. 진한이 터질 것 같은 세진의 페니스를 손바닥으로 힘주어 누르며 

    쓸어올렸고 세진은 진한의 페니스를 잡아먹을 듯 조여댔다.

    "읏.."

    진한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진한이 세진의 전립선을 자신의 페니스로 강하게 자극하며 세진의 페니스에서

    사정 방지용을 거칠게 잡아 뺐다. 진한의 정액이 세진의 애널 속에서 퍼지자 세진의 페니스에서도 정액이 터져나왔다.

    "아흑ㅡ!..흐응.."

    "흐읏.."

    진한의 몸이 세진의 몸 위로 쓰러졌다. 둘은 한동안 그렇게 말 없이 가쁜 숨만을 내뱉고 있었다.

    세진의 배 위에 묻은 정액이 크림색이 아닌 분홍색을 띄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귀두 끝이 조금 따끔 거리는 듯도 하다. 고개를 돌려

    진한이 잡아 뺀 사정 방지용 링을 보았다. 쐐기 부분에 붉은 색의 피가 묻어있었다. 저거 때문인가.. 아까 전 진한과 절정에 다다를 때

    진한이 거칠게 뺀 후유증인 듯 했다. 세진은 힘없는 팔을 겨우 들어 자신의 머리카락을 헝클어트렸다. 

    "풋ㅡ.."

    세진의 몸 위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아.. 어떻게 이 사람을 잊을 수 있지. 방금 전 까지 거나하게 한판 해놓고.. 세진의 볼가가 살짝 

    붉어졌다. 진한이 세진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주고 그의 볼을 검지손가락으로 쓸었다. 입을 살짝 내민 세진이 불퉁하게 내뱉었다.

    ".. 상처났어요. 선생님때문에."

    세진의 말에 진한이 시선을 마주쳐온다. 마치 어디? 라고 묻고 있는 듯 하다. 세진은 자신의 시선을 내려 자신의 페니스를 바라보았다.

    진한도 세진의 시선을 따라 세진의 페니스를 쳐다본다. 어느 새 귀두 끝에선 피가 굳어 갈색의 딱지가 앉아있었다. 진한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몸을 일으켜 세진의 페니스를 제 얼굴 앞에 둔 진한이 나즈막히 물었다.

    "아픈가?"

    아프냐고 물어본다면 그닥.. 이랄까, 조금 따끔거리긴 하지만 확실히 아픈건 아니다. 세진은 일단 고개를 저었다. 그런 세진을 올려다 보던

    진한이 혀를 빼내어 세진의 귀두 끝을 핥아본다.

    "흐읏ㅡ.. 선생님!"

    갑작스러운 자극에 세진이 다급하게 진한을 부른다. 진한이 살며시 미간을 좁히며 세진의 페니스를 핥아갔다. 세진의 정액과 피가 

    섞여 달라 붙어있는 그의 페니스를 조심스럽게 핥아갔다. 

    "으으응ㅡ.." 

    사정 직후인지라 민감한 페니스에 다이렉트로 자극을 받자 세진은 허리를 비틀며 비음을 흘렸다. 세진의 고환과 페니스의 기둥은

    입술과 이로 교묘하게 자극하더니, 귀두 끝에선 혹여라도 세진이 아파할까 혀로 살살 쓸어주었다. 세진은 진한이 주는 쾌감에

    정신 없는 와중에도 괜히 자신의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착각일텐데.. 자신의 멋대로 해석해버리고 멋대로 좋아하고 있는 모습이

    꼴사납다. 아랫입술을 잇자국이 남도록 깨물던 세진이 일순 몸을 바르르 떨었다. 비켜달라는 말도 하지 못한 세진이 당황하며 

    급하게 상체를 들어올리자 허리를 울리는 지독한 통증에 식은땀을 흘려야만 했다. 세진의 모습에 피식- 웃던 진한이 자신의 입술 주변과

    볼가에 묻은 세진의 정액을 손가락으로 훑었다. 어쩔 줄 몰라하며 쳐다보는 세진의 시선을 붙잡아 둔채, 진한은 그 손가락을

    천천히 자신의 입안으로 밀어넣었다. 츕츕ㅡ 거리는 음란한 소리가 들리자 세진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시각적인 자극이 굉장하다.

    세진은 시선을 돌리지도 못한채 그저 입만 뻥끗거렸다. 

    "그..그만 놀려요.."

    세진이 겨우 말을 내뱉는다. 그런 세진이 귀여운 모양인지 큭큭- 웃던 진한이 세진의 볼가를 톡톡 건들였다.

    "이대로 자면 아플거다."

    아파? 어디가? 고개를 갸웃한 세진이 이해한듯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괜찮다고?"

    진한의 표정이 순간 웃지도, 인상을 쓰지도 못하는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진한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세진이 말을 이었다.

    "네. 정말 괜찮아요."

    "그래, 그렇단 말이지."

    고개를 숙여 큭큭 웃는 진한을 세진은 대체 왜 저러냐는 표정으로 쳐다보았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갑작스레 고개를 든 진한덕에

    세진의 심장이 쿵ㅡ! 내려가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세진을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천천히 눕힌 진한이

    자신의 품으로 끌어안았다. 세진의 눈이 감기고 이내 색색- 거리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네가 나한테서 도망가지 않는다면.. 죽이지 않아.

    ..조금만, 조금만 더 내 곁에서 버텨."

    세진이 듣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의 귓가에 조용히 말해본다. 그래.. 제발ㅡ 날 피하지만 마라.

    잠든 세진의 곁을 조심스럽게 벗어난 진한이 세진의 가방을 뒤적거렸다. 잡다한 것이 많은 듯 이리저리 뒤적이던 진한이 

    묘한 웃음을 흘렸다. 그는 자신의 손에 들어온 세진의 핸드폰을 가만히 내려다 볼 뿐이었다. 

    꾸르르윽ㅡ 세진은 자신의 뱃속이 요동치는 느낌에 눈을 번쩍떴다. 뭐..뭐지? 왜 이러지? 자신의 아랫배에 손을 대보지만 복통은 사라지지

    않았다. 꾸르르르윽ㅡ 다시한번 뱃속이 뒤집어지는 느낌에 세진이 일어나려 했지만 헛수고였다. 여전히 자신은 진한의 품에 안겨있었다.

    다급한 마음에 세진은 진한의 몸을 흔들어 깨웠다.

    "흐으윽.. 아으.. 선생님.."

    잠잘 때 만큼은 순수하고 평온한 얼굴의 진한이 세진의 신음소리에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떴다. 눈 앞에 있는 세진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식은땀까지 흘리고 있었다.

    "왜그래?"

    "아..아파요.. 배가.... 아흐...윽.."

    진한의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의 신음을 흘리던 세진의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던 진한이 문득 세진의 애널에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뭐..뭐하는 짓ㅡ..! 하지말아요!"

    세진이 진한의 팔을 꼬집고 때리는 사이 진한은 세진의 애널 내벽을 더듬거리며 만져보았다. 진한의 정액이 세진의 내벽에 말라붙어 있었다. 살풋 인상을 구기던 진한이 문득 세진을 노려보았다. 설마.. 때렸다고 노려보는건가.. 조용히 손을 내리던 세진에게 진한이 작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제 그냥 자서 그래."

    "흐윽.. 네?"

    "쯧.. 관장하자."

    "네에에에ㅡ?!"

    진한이 자신의 품에서 세진을 놓아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일어나지 않고 뭐하냐는 눈빛으로 세진을 쳐다보지만, 세진은 고개를 

    세차게 저을 뿐 일어날 생각이 없어보였다. 눈썹 한쪽을 올리고 쳐다보는 진한에 세진은 울먹이는 소리로 말했다.

    "저..저번엔 안그랬잖아요!"

    "뭐가"

    "..저..저번에 했을 땐.. 이렇게 안아팠..잖아요"

    부끄러운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우물거리며 말하는 세진을 보며 진한이 피식 웃었다. 

    "그거, 내가 씻긴거야."

    "..에?"

    "네 엉덩이 속까지 내가 다 씻긴거라고."

    헉-! .. 설마. 세진은 진한의 믿을 수 없는 말에 자신의 귀를 의심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저 사람이라면.. 왠지 그랬을 것 같기도.

    꾸르르르으윽ㅡ 흐으으윽.. 아.. 지금은 그와 태평하게 말할 타이밍이 아니다.  세진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붙잡고 화장실로 

    기어가듯 움직였다. 그런 세진을 가만히 보던 진한이 고개를 젓더니 피식 웃었다. 속옷을 벗을 것도 없이 나신의 몸인지라 변기에 앉으려 했지만 진한이 세진의 움직임을 제지시켰다. 아, 아파죽겠는데 대체 왜이러는거야 이사람! 차마 입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속으로 꿍얼거리던 세진이 감정을 담아 진한을 노려보았다. 세진이 그저 귀엽기만 한 진한은 욕실 서랍에서 관장약을 꺼냈다. 그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세진의 얼굴이 새하얘져간다.

    "아, 싫..허윽..다니까요!"

    뇟속까지 마비시키는 복통에 세진이 쥐어짜듯 소리쳤다. 진한은 별 신경쓰지 않고 세진의 허리륵 확ㅡ 숙이더니 약통의 매끄러운 주둥이를

    세진의 애널 속으로 밀어넣었다. 차가운 약이 주입당하자 세진은 발버둥을 쳤다.

    "흐아악ㅡ! 싫어어!"

    바둥거리는 세진의 엉덩이를 손자국이 남을 정도로 찰싹ㅡ 때린 진한이 세진의 엉덩이에 한번 더 관장약을 밀어넣었다. 그 차갑고 

    이질적인 느낌에 세진은 숨을 집어삼켰다.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있는 세진의 몸을 진한이 일으켰다. 

    "괄약근에 딱 힘주고 있어."

    "..씨이, 이거 왜..하는건데요.. 안그래도 배아프..흐으..."

    세진은 간헐적으로 몸을 떨며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어지간히 참기 힘든 모양인지 턱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잘 좀 해봐, 약 흘러나오잖아. 네 아랫구멍이 내 좆 빨아들일 때 처럼 꽉 물고 있으라고."

    결국 진한이 상스러운 말을 내뱉자 세진이 신음섞인 말을 내뱉었다.

    "허윽..시....시끄러워요!..흑..이거..언제까지.."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돼.. 말을 끝맺지 못하는 세진의 말을 알아들은 진한이 세진의 팔을 잡으며 자신의 몸에 기댈 수 있도록 했다.

    "십분정도?"

    "흐으으윽..싫..하..윽.."

    세진의 손과 배가 차가워졌다. 식은땀을 흘리며 부들부들 떠는 세진의 몸이 자꾸만 기울어져갔다. 그런 세진의 몸을 추켜세우며 

    세진의 손을 주물러주었다. 꽤나 고생을 하는 세진의 모습에 진한이 살풋 인상을 쓴다. 새하얗게 질려 겨우 십분을 버틴 세진이 

    끙끙거리며 진한의 정액이 섞인 변을 뱉어냈다. 거진 탈진하듯 싶이 숨을 내뱉는 세진의 몸을 들어올렸다. 간단하게 샤워기로 세진의 몸을 씻어내리던 진한이 욕조안에 세진을 앉혔다. 

    "...하으.."

    따뜻한 물이 몸에 닿자 몸이 좀 풀리는 느낌이다. 한결 편안해진 뱃속과 따뜻한 물의 온도가 세진을 수마의 품으로 인도하고 있었다.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는 세진을 감싸안은 진한이 세진의 몸을 문지르며 말했다.

    "졸린가보군."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세진의 머리를 자신의 가슴에 기대게한 진한이 조용히 등을 토닥였다. 천천히 눈을 감은 세진은 이내 

    진한의 품에서 잠들었다.

    진한이? 세진의 몸의 물기를 가볍게 닦고 침대에 눕히자 그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곧 천근만근인 눈두덩이를 들어올리자 진한이

    세진의 머리카락을 쓸어주며 말했다. 

    "네 두 다리를 자르면.. 도망가지 못하겠지."

    귓가를 울리는 낮은 저음.. 그래서 더 달콤한 그의 목소리가 세진의 뇟속을 후벼파는 듯 했다. 그의 말을 이해 할 수 없어 멍한 눈으로 그를

    쳐다보자 진한이 씁쓸한 얼굴로 세진을 내려다보았다.

    "난.. 네가 불안하다."

    불안해? 무엇이..? 흔들리는 눈빛으로 가만히 진한을 쳐다보던 세진이 자신의 눈가를 쓰다듬는 진한의 손길에 살포시 눈을 감았다. 세진의 손목이 살짝 들리고 곧 자신의 손목을 꽉 죄는 듯한 압박감에 세진은 인상을 찡그리며 눈을 떴다. 

    "앗ㅡ..아ㅍ.."

    자신의 손목은 진한의 넥타이로 침대헤드에 묶여있었다. 세진이 미간을 찡그리며 자신의 손목을 당겨보지만 넥타이에 자신의 살갗이 쓸려

    아릿한 고통만 전해져 올 뿐, 조금의 틈도 내보이지 않았다.

    "이게 무슨ㅡ!"

    "어쩔 수 없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ㅡ..."

    씁쓸한 얼굴로 자신의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던 진한이 넥타이로 옭아매어 있는 세진의 손목에 입을 맞췄다. 느릿한 동작으로 세진에게

    떨어지던 진한이 세진의 몸 위에 올라가 그의 어깨를 짚었다. 그런 그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노려보던 세진의 눈을 천천히 감겨주었다.

    "저리 비켜!!"

    두 다리를 바둥거리며 몸부림치는 세진의 몸을 천천히 손바닥으로 쓸어보았다. 처음 만났을 때의 새하얀 나신이 아닌 자신의 흔적이 

    가득한 몸이다. 곳곳에 붉고 푸른빛의 울혈들이 잔뜩 새겨져 있었다. 다시 한번 자신이 남긴 흔적에 정중히 입을 맞춰본다. 세진의 

    도드라져 있는 앙증맞은 유두에 가볍게 키스하고 혀를 빼내어 할짝였다. 그의 유두를 핥을 때 마다, 마치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양

    자신의 입 안엔 타액이 잔뜩 고여져갔다.

    "흐읏ㅡ.."

    세진의 입에서 달콤한 비음이 흘러나오자 진한의 어깨가 움찔 떨렸다. 입술로 세진의 몸을 천천히 훑어 내려가던 진한이 세진의 배를 

    한 움큼 베어 물었다. 이로 잘근 거리며 씹어보기도 하고, 혀를 살살 굴리며 핥아보았다. 

    세진의 몸을 물고 핥아갈 때마다 달큰한 향이 진한의 이성을 갉아먹는 듯 했다. 움푹 파여 있는 세진의 배꼽을 혀 끝으로 간질이듯 핥고 찔러대자 세진이 몸을 비틀며 신음소리를 흘렸다. 

    세진의 페니스가 잔뜩 흥분한채 끄덕이고 있었다. 진한은 세진의 페니스를 한입에 삼키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누르며 세진의 두 다리를 들어올렸다. 세진의 애널은 자신에게 다가올 자극에 잔뜩 기대하며 움찔 거리고 있었다. 

    진한은 자신의 페니스마저 흥분에 들떠 움찔 거리는 것을 느꼈다. 진한이 자신의 타액으로 세진의 애널을 잔뜩 적셔 놓자 형광등 불빛에 반짝이고 있는 세진의 분홍빛 애널이 진한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천천히 심호흡을 하던 진한이 자신의 허벅지에 세진의 다리를 올려 놓았다. 손을 뻗어 테이블 서랍 안에서 무언가를 찾는 듯, 뒤적이던 진한이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그의 손에 들린 것은 삽입을 좀 더 윤활하게 해줄 젤과 모조 성기 모양의 바이브 레이터였다. 

    세진이 눈을 감고 가쁜 숨을 내쉬고 있는 사이 젤의 뚜껑을 딴 진한이 세진의 애널 속에 젤을 듬뿍 바르기 시작했다. 

    차가운 느낌에 허리를 비트는 세진의 골반을 잡고 젤이 애널 속에서 잘 녹게끔 손가락을 이용해 내벽 곳곳을 문질렀다. 

    진한의 손가락이 세진의 전립선을 건들인 모양인지 세진의 입에서 안달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맛있는 먹이를 눈 앞에 두고 먹지 

    못하는 육식 동물 마냥, 진한은 자신도 모르게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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