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화 (7/11)
  •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수현을 기다렸다. 아이스티를 한잔 시키고 반 정도 마셔갈 즈음에

    수현이 도착했다. 같은 아이스티를 시킨 수현이 벌컥벌컥 원샷해버리곤 웃었다.

    "캬아- 이제야 살거같다."

    "형이 아니라 완전 아저씨라니까.."

    세진의 말에 수현이 빙긋 웃는다.

    "음. 너 목감긴가보다? 목소리도 맛이 갔는데?"

    "......."

    수현의 말에 세진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얼굴로 세진은 수현을 바라보았다.

    살짝 아랫입술을 깨물던 세진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나 할말있어."

    세진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수현이 자세를 고쳐앉고 세진에게 고개짓을 한다. 그런 수현의 모습에 세진이 

    나즈막히 한숨섞인 말을 내뱉었다.

    "..나, 강간당했어."

    ".....메?"

    순간 멍해진 눈으로 세진을 쳐다본 수현이 이해를 못했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강간..당했다고. 그 선생한테."

    "....뭐어어!? 선생 누구?!"

    "..박진한."

    끅-! 급하게 숨을 들이킨 수현이 딸꾹질을 했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세진을 쳐다봤지만,

    세진은 고개를 푹 숙이며 울음을 삼키고 있었다.

    "...니네 엄마는 아셔?"

    도리도리. 결국 눈물이 터졌나보다. 푹- 고개를 숙인 세진의 손등 위로 후두둑 눈물이 쏟아진다.

    낮게 신음을 삼킨 수현이 자리를 옮겨 세진의 옆자리에 앉았다. 세진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던

    수현이 세진의 볼가를 훔쳐주며 말했다.

    "그래. 말하긴 힘들겠지.."

    "나-.. 집도 나왔어.."

    울음섞인 세진의 말에 수현은 머리가 지끈 울리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지금 어디 사는데."

    "....박진한네 집.."

    하ㅡ! 기가 막힌 듯 입만 벌리고 있는 수현이 세진의 등짝을 후려쳤다.

    "네가 어쩌려고 이래 진짜!!"

    "..형.. 형아.. 나 무서워. 나.. 어떡해. 나.. 

    그사람 한테 강간당하면서도.. 느꼈어. 어떡하지."

    울먹이다 못해 딸꾹질하는 세진이 안쓰러워 견딜 수 없었지만, 수현은 세진을 챙길 정신이 없었다.

    자신의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던 수현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

    "괜찮아. 남자는 하반신 동물이라잖아. 그럴 수 있어. 걱정마."

    "나-.. 그 사람 보는거 처음아냐..  전에 비 많이 오던날.. 

    여기에서 본 적 있어.."

    세진은 숨이 가쁜지 천천히 심호흡을 했다. 지난 날을 회상하는듯, 세진의 시선이 낮게 깔렸다.

    "..구석 자리에 앉고 싶어서.. 가는 도중에 엎어질 뻔 한거,

    그 사람이 잡아줬거든.. 그 사람의 냄새가 좋다고 생각했어.

    다친 곳은 없냐고 물어보는데.. 그 사람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소름이 돋더라. 막.. 나도 모르는 사이에 화장실가서 마스터 베이션도 하고.."

    수현의 앞이라지만, 부끄럽긴 한 모양인지 세진은 자신의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수현이 그런 세진을 꼭 끌어안았다.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세진의 머리를 쓰다듬던 수현이 

    흠칫-하고 몸을 굳혔다. 

    "..왜 그래?"

    세진이 수현의 품에서 벗어나자 수현이 세진의 팔을 꽉 쥐어왔다.

    "아. 아파-"

    작게 인상을 쓴 세진이 수현을 날카롭게 쏘아보았다. 수현은 자신의 입술을 깨물었다 놓으며 말했다.

    ".. 그 사람이야."

    "...어?"

    세진은 자신의 귀가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다. 카페에서 잔잔하게 들려오던 노랫소리가 끊기고

    삐이- 하는 가느다란 이명이 세진의 귓속을 파고 들었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창 밖을 쳐다보자,

    잔뜩 굳어있는 표정으로 세진을 찢어 죽일듯이 쳐다보고 있는 진한이 서있었다.

    세진의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느린 걸음으로 카페 안에 들어온 진한이 세진과 수현을 내려다봤다.

    세진이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입술만 깨물고 있자 그런 세진을 비웃듯 진한이 나즈막히 말했다.

    "살만한가봐?"

    진한의 말에 발끈한건 수현이었다. 수현이 날카롭게 진한을 쏘아보며 말했다.

    "당신이 사람이야?"

    진한은 여전히 세진에게 시선을 둔채 말했다. 

    "겉가죽은 사람새끼지."

    즐겁다는듯 목 안으로 웃는 진한의 눈빛은 위험스럽게 빛나고 있었다.

    "그래.. 짐승일지도 모르지. 아니. 네 눈엔 내가 짐승새끼로 보이겠지? 응?"

    진한의 시선이 천천히 수현에게로 옮겨갔다. 왼쪽 입꼬리만을 올려 웃고 있는 진한의 모습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평온했다.

    "....."

    수현은 진한의 눈빛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의 눈빛은 맛있는 먹이감을 앞에 둔 육식동물 같았다.

    "그럼.. 네 뒤에 숨어있는 놈도- 짐승새낀가?"

    "뭐!?"

    그의 말에 수현이 벌떡 일어나 진한의 멱살을 잡았지만 진한은 가볍게 수현의 손을 쳐냈다.

    "내 밑에서 다리 벌리고 좋다고 울어댔잖아. 아닌가? 좋아서 기절까지 한 주제에?"

    "그건ㅡ!!"

    세진이 비명을 지르듯 말했다.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자신은.. 당신에게 이런 취급 당할 이유가 없다고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세진은 차마 말을 끝내지 못했다. 자신의 입술을 피가 맺히도록 깨물기만 할 뿐,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소란에 카페 안의 사람들이 술렁였지만, 셋 중 그 누구도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

    "선물까지 준비했는데 말이지.."

    눈을 가늘게 뜬 진한이 작게 중얼거렸다. 진한만을 주시하던 수현은 알아들은 모양이었지만 터져나오려는 울음을 간신히 

    참고 있는 세진은 진한의 말을 듣지 못한 듯 했다.

    진한이 고개 숙여 숨을 몰아쉬고 있는 세진의 팔을 거칠게 잡았다. 앗- 하는 사이 세진은 진한의 품에 안겨 있었고, 진한은 

    세진의 귓가에 입술을 대고 나즈막히 말했다.

    "네가 울수 있는건.. 내 좆에 쑤셔지고 있을 때 뿐이야."

    진한의 상스러운 말에 세진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세진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진한의 품에서 가늘게 떨고 있었다.

    "장세진! 정신차려!"

    수현의 말에 흠칫 몸을 떤 세진이 진한의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진한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여전히 바둥대는 세진을 품에 안고 진한은 수현을 씹어먹을 듯이 노려보며 말했다.

    "괜한 참견하지마. 피보기 싫다면."

    진한의 말에 움찔한 수현이었지만,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세진을 도와줄 수 없다는 이유때문인지 수현의 표정은 괴로워보였다.

    그런 수현의 모습을 비웃던 진한이 세진의 팔을 잡고 카페를 나섰다. 뒤에서 수현이 소리쳐댔지만 진한은 신경쓰지 않았다.

    진한은 세진을 구겨넣듯 조수석에 밀어넣었다. 몸이 이리저리 부딪혀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지만 세진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그 모습이 진한의 화를 더 돋군 모양인지, 핸들을 잡은 그의 손은 핏줄이 튀어 나올 정도로 힘이 들어가있었다.

    진한의 운전엔 배려가 없었다. 진한이 거칠게 브레이크를 밟자 세진의 몸이 앞으로 쏠렸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다면.. 머리 속을 치고 들어오는 생각에 세진은 자신의 몸이 차가워지는 것을 느꼈다.

    진한이 운전석에서 내려 문을 부실듯 닫았다. 큰 소리에 세진이 움찔거리는 사이 조수석의 문이 벌컥- 열렸다.

    "내려"

    진한은 아무런 표정도 담지 않고 세진을 쳐다보았다. 세진의 얼굴엔 두려움이 가득했다. 제발-...

    작게 고개짓하는 세진의 팔을 움켜쥐고 그대로 끌어내렸다. 무슨 정신으로 집 안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침실로 끌려간 세진이 침대 위로 나뒹굴어지고 세진의 옆으로 진한의 가방이 쳐박혔다.

    침대 위로 나동그라진 가방이 진한의 물건들을 뱉어냈고, 그것들을 본 그의 눈빛이 한순간 번득였다. 진한의 가방 속에선 낮에

    자신이 구입해 놓은 물건들이 있었다. 진한의 페니스보다 조금 더 굵은 성기 모양의 바이브 레이터와, 끝 부분이 쐐기 모양인 

    사정 방지용 링, 그리고 개목걸이였다. 진한의 표정을 본 세진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갔다.

    "그래. 역시 버릇 나쁜 개새끼는 버릇을 들여야지.."

    진한이 천천히 세진의 목덜미를 쓸어내리자 세진의 몸은 더욱 뻣뻣하게 굳어갔다. 

    세진의 옷을 찢어 발기듯 벗기자 새하얀 도화지 위에 아련히 피어있는 꽃 같이 진한의 흔적이 야릇하게 퍼져있었다.

    천천히 자신의 흔적을 손가락으로 훑어 내리며 진한은 세진의 두 다리를 들어올렸다. 순식간에 자신의 가장 은밀하고 깊숙한 곳이

    드러나자 세진은 두 다리를 바둥거렸지만 진한의 손 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세진이 눈꼬리에 물기를 머금고 진한을 쏘아보았다.

    "이거 놔ㅡ!"

    물기를 머금고 악을 지르듯 내뱉는 세진이 맘에 들지 않았던 모양인지 진한이 세진의 발목을 더욱 꽉 쥐어왔다.

    "윽.."

    세진의 발목에 발갛게 진한의 손자국이 새겨졌다. 눈을 번득이며 웃던 진한이 세진의 종아리에 이를 박아 넣었다.

    피가 배어나올 정도로 세진의 종아리를 문 진한이 까칠한 그의 혀로 상처 부위를 핥았다.

    "아악ㅡ!!"

    "넌.. 날 벗어날 수 없어."

    "흑..앗.."

    세진은 자신을 노려보는 시선에 고개를 돌려 신음을 삼켰고, 진한은 그런 세진을 보며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말했다.

    "난 너를 산거다."

    진한이 천천히 세진의 다리를 쓸어올렸다. 사타구니에 앙큼하게 자리잡고 있는 세진의 페니스에 손을 대고 싶었지만 진한은 

    애써 자신의 마음을 무시하며 세진을 애태우기만 했다.

    "넌 네 어미를 버리고 나올 정도로 내가 필요했잖아?"

    진한이 세진의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고개를 숙였다. 세진의 사타구니를 혀로 쓸어올리던 진한이 세진을 쳐다보았다.

    세진이 움찔 거리며 시선을 피하자 진한은 세진의 페니스를 꽉 쥐며 위 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흐읍ㅡ.."

    숨을 집어삼킨 세진이 눈물 방울을 그렁그렁 매달고 진한을 쳐다보았다. 

    "네 녀석이 질려서 내가 널 찢어 죽인대도.. 넌 도망갈 수 없다."

    "제발.. 하악.. 선생님-.."

    세진이 애원하듯,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진한을 부르지만 진한은 그런 세진을 무시한 채 세진의 페니스를 입안에 머금었다.

    "후읏-!"

    자신의 페니스에서 느껴지는 축축하고 뜨거운 열기가 세진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느릿하게 페니스의 밑둥부터 쓸어올리는 뜨끈한

    혀의 느낌에 세진은 허리를 비틀었다. 자신이 진한을 .. 어쩌면 좋아하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세진이지만, 이런 관계는 싫었다.

    좀 더 부드럽게.. 길거리에서 다리 벌리고 호객행위를 하는 창녀들 취급만은 하지 않았으면.. 세진은 점점 서러워져 끅끅 울어댔다.

    진한이 세진의 페니스에서 입을 떼고 울고 있는 세진을 내려다 보았다. 아랫 입술을 짓이기듯 깨물던 진한이 천천히 입을 뗐다.

    "그렇게 싫은가."

    "...흑..?"

    성적인 자극과 눈물로 인해 짓물러진 눈가가 제법 안쓰러웠다. 진한은 땀에 젖은 세진의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쓸어주며 말했다.

    "..그래도, 멈출 수 없다."

    진정이 되지 않는지 헐떡거리며 울고 있는 세진을 향해 나즈막히 뱉어본다. 진한은 마치 쓴 약이라도 먹은 듯 미간을 좁히며 

    심호흡을 했다. 

    "넌 내 것이니까."

    ..미안하다고는 하지 않는다- 씁쓸한 뒷말을 삼키며 진한이 세진의 몸을 뒤집었다. 울고 있는 얼굴이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보기 싫었다. 자신의 행동에 상처받고, 자신의 말에 울고 있는 세진이 보기 싫었다. 이렇게 해서라도.. 자신은 세진을 가져야했다.

    머리와 가슴이 아닌 본능이 자신에게 속삭이고 있었다. 몸으로 알려주라고. 그가 자신의 것임을 몸으로 일깨워 주라고.

    엎드려 있는 세진의 엉덩이를 벌려 자신의 혀를 가져다댔다. 자신의 코로 스며드는 미약한 땀냄새와 자신이 쓰는 바디 클렌져..

    그리고 세진만의 체취가 섞여 들어와 정신이 혼미해졌다. 혀를 뾰족하게 세워 세진의 애널을 찔러대자 세진의 애널이 움찔거렸다.

    "아.."

    꽤나 부끄러운 모양인지 세진의 몸이 굳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 세진의 등을 천천히 쓸어내리고 그의 오동통한 엉덩이를 아프지 

    않게 잘근잘근 물어대자 굳어있던 세진의 몸이 조금씩 허물어져갔다. 세진의 애널은 붉은 빛을 띄며 부어있었다. 

    진한은 서두르지 않았다. 천천히 세진의 애널을 넓히며 그의 어깨, 잘록하게 뻗은 허리와 허벅지에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진한의 농도 짙은 애무에 세진은 엎드린 채 미약한 신음 소리만을 흘렸을 뿐이다. 진한이 세진의 골반을 잡고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앗ㅡ.. 싫어어.."

    수치스러운 자세에 세진이 허리를 비틀었지만 진한은 천천히 세진의 등을 쓸어내렸다. 엉덩이에 다다른 손이 노크를 하듯, 

    애널을 톡톡 건들자 탄식을 내뱉은 세진이 고개를 돌려 진한을 바라보았다. 진한은 느릿하게 자신의 옷을 벗었다. 

    시선은 여전히 세진의 눈을 향한 채였다. 그런 그의 시선이 부끄러운지 조금 볼가를 붉히는 세진이었지만, 굳이 그의 시선을 

    피하지는 않았다. 어느 새 옷을 모두 벗은 진한이 세진에게 다가갔다. 진한이 세진의 볼가에 자신의 페니스를 비벼대며 말했다.

    "네 입으로 충분히 적셔라. 찢어지는 것 보단 나을테니."

    자신의 볼에 비벼지는 적나라한 그것에 세진이 목을 움츠렸지만 곧 들려오는 진한의 말에 세진은 머뭇거리며 진한의 페니스를 입에 물었다. 두번째로 남자의 것을 자신의 입에 머금어보지만 거부감과 토기가 올라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세진은 자신의 토기를 간신히 억누르며 정성껏 그의 페니스를 핥아갔다. 

    "하아ㅡ.."

    진한이 나른하게 눈을 감은채로 신음을 흘렸다. 그의 페니스가 터질듯이 부풀어 올랐고 세진의 이가 진한의 페니스를 자극했다.

    "그만"

    천천히 세진의 입에서 자신의 페니스를 빼낸 진한이 욕정을 가득 담은 눈으로 세진을 쳐다보았다. 방금 전 까지 자신의 페니스를

    빨아대던 입술이 타액으로 번들거리자 진한은 참을 수 없었다. 세진을 뒤에서 끌어안은 채로 자신의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으윽ㅡ..악.."

    진한의 페니스가 애널을 가르고 들어오자 세진은 침대 시트를 쥐고 부들부들 떨었다. 반쯤 들어갔을 뿐인데도, 세진은

    진한이 너무나 버거웠다. 꽉 죄어오는 세진의 애널에 고통스러운 것은 진한도 마찬가지였다. 세진의 등을 쓸어주며 세진의 어깨에

    연신 입을 맞췄다. 세진의 애널이 힘을 풀자 진한이 자신을 끝까지 밀어 넣었다. 

    "흐윽ㅡ.. 아.. 읏.."

    자신의 뱃속을 꽉 채우는 불편한 느낌에 세진은 인상을 찌푸렸다. 침대 시트를 잡아 뜯으며 세진은 간헐적으로 터져나오는

    신음소리를 입안으로 삼켰다. 진한이 허리를 움직이자 세진이 몸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다. 

    "하악ㅡ..아..흑..싫어..그마..안.."

    세진은 침대시트를 손톱으로 긁어대며 애원했다. 제발 움직이지 말아달라고.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른채 세진은

    진한에게 용서를 구했다. 이미 세진의 깊은 곳에 자리잡은 진한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세진의 애널 내벽이 자신의 페니스를 

    감싸자 진한은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다. 골반을 잡아 올려 거칠게 세진을 밀어붙이던 진한이 손을 뻗어 세진의 유두를 건들였다.

    진한이 세진의 유두를 꼬집어 비틀자 세진이 새된 비명소리를 흘렸다. 그런 세진을 달래듯 진한의 검지 손가락이 세진의 유두를 

    살살 쓸어내렸다. 

    "으응ㅡ.. 하.."

    진한의 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던 세진이 바르르 떨며 색스러운 신음소리를 흘렸다. 진한의 페니스가 교묘하게 세진의 

    전립선을 건들인 탓이다. 세진의 허리가 낭창하게 휘었다.

    "하읏ㅡ.. 아!"

    세진의 페니스에선 벌써 꿀이 스며나오고 있었다. 세진이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페니스에 손을 가져다대자 진한이 세진의 

    귓불을 깨물며 낮게 웃었다.

    "아아ㅡ.. 아직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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