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프롤로그(1권) (1/9)

프롤로그

끈적끈적한 액체가 가랑이를 적시며 천천히 흘러내렸다. 손자국으로 벌겋게 물든 볼기짝 사이에서 검붉은 색 살덩이가 슬며시 빠져나온다. 제가 뱉어 낸 허연 물과 애액으로 범벅한 살덩이가 엉덩이 골을 이용해 몸뚱어리를 비벼 댄다. 미끈미끈한 감각에 방금 사정을 한 좆이 도무지 죽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후…….”

재영은 끝나지 않는 사정감을 느끼며 작게 탄성을 뱉어 냈다. 책상을 짚고 제 앞에 엎드려 있는 이의 엉덩이를 보며 옅게 미소 지어 보였다. 하얗고 유난히 살집이 오른 엉덩이는 제가 쥐고 주물러 댄 탓에 벌건 손자국이 나 있었고, 그 사이로 몸집을 키운 좆이 문대지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배를 따먹을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었는데……. 이게 다 하연우 그 자식 덕분이었다. 이렇게 맛있는 게 있다고 진작 알려 주지 않은 건 조금 열받았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된 게 어디야. 도도한 얼굴로 캠퍼스를 누리던 설의 얼굴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흘러나왔다.

“선배님. 송설 선배님.”

이제껏 후배의 좆을 품고 온갖 교성을 쏟아 내던 설은 쥐 죽은 듯 책상에 엎드려 있었다. 대답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지쳐 버린 것인지, 아니면 아직 다 꺾이지 못한 자존심에 대답하지 않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뭐가 되었든 재영은 상관없었지만.

“어떡하죠? 제 자지가 한 번 더 박고 싶다는데.”

다정함의 탈을 뒤집어쓴 협박에 설의 몸이 파르르 떨리었다. 책상에 파묻은 얼굴이 일그러지고, 잔뜩 내놓은 둔부에 소름이 돋았다. 겨우 땅을 짚고 있는 두 다리는 맞닿아 있는 고간에 밀려 맥없이 흔들렸다.

“어디에 박아 줄까요? 선배는 어디가 더 좋아요?”

재영은 설의 둔부를 잡아 올리곤 허리를 뒤로 물렸다. 단단하게 부푼 좆이 제 허릴 따라 뒤로 빠져나가자 잡고 있던 골반에서 미세한 떨림이 느껴졌다. 그대로 재영이 커다란 좆 대가리를 설의 구멍 입구에 가져다 대었다. 설이 가진 두 개의 구멍 중 뒤에 있는 구멍이었다.

“뒷보지?”

설의 항문을 떠난 좆이 이번엔 앞 구멍으로 향했다. 푸딩처럼 만지면 으스러질 것 같은 여린 살에 좆 머리를 비벼 대며 허릴 움직였다.

“아니면. 앞 보지?”

재영의 물음에도 설은 대답하지 않았다. 아랫입술을 말아 물고 그저 차오르는 눈물을 삼켜야 했을 뿐.

그런 설의 모습을 쳐다보다 재영은 피식, 짧은 웃음을 터뜨렸다. 고작 후배한테 보지나 따먹히고 있으면서 끝내 자존심을 챙기려 드는 설의 모습이 가소로웠던 탓이었다.

“대답 안 하실 거예요?”

설은 여전히 답이 없다.

재영은 그런 설의 모습을 천천히 훑어보았다. 상체를 가린 하얀 셔츠는 땀으로 얼룩져 은근히 속살을 내비치고 있었고, 발가벗은 아래는 정액과 애액으로 끈적하게 젖어 있었다. 좆을 감싼 두 덩이의 살은 하얗고 살이 올라 폭신해 보였다.

맛있는 걸 보고 있으려니, 입 안에 침이 고여 들었다. 싸지른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좆이 보채기 시작한다. 당장 이대로 넣지 않고는 못 참을 것만 같았다.

“선배가 대답 못 하시겠다면, 제 마음대로 할게요.”

좆 머리가 분홍색으로 물든 앞 보지로 파고든다. 촉촉하게 젖은 질 안으로 한 번에 쑥, 들어찬다.

“하으읏!”

자궁구까지 닿아 오는 자지에 이제껏 얼굴을 푹, 처박고 침묵을 고수하던 입이 드디어 열린다. 귀를 새빨갛게 물들인 고개가 잔뜩 추어 올라간다. 이미 정액으로 가득 채운 자궁 입구를 두드리며 좆 머리가 들어서자, 예민한 신체 기관이 빠르게 끓어오른다.

오늘 하루 동안 이게 대체 몇 번째인지……. 도대체 몇 명의 정액을 받아 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흐릿한 머릿속에 오로지 아래를 쑤셔 대는 감각만 생생하다.

“선배, 선배. 그거 알아요?”

퍽. 정말 설의 자궁까지 뚫고 들어가려는 것인지, 재영은 제 뿌리까지 처박고도 모자라 계속해서 세게 몸을 치댔다.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쫄깃하게 조여 오는 속살의 느낌이 예술이었다. 이쯤 박아 댔으면 늘어질 만도 한데……. 설의 안쪽 살은 여전히 쫀쫀하고 또 맛있었다.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해서 물어 대는 통에 들어찬 좆이 터질 것만 같다.

“선배, 보짓살이, 후. 계속 제 자지, 물어 대는 거.”

한껏 재미를 본 좆 기둥이 쑥, 빠져나갔다.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살덩이를 붙들고 재영이 윗구멍으로 향했다. 동그랗게 입을 오므리고 있는 주름을 향해 미끈한 살덩이를 밀어 넣는다. 좁은 터널 속으로 쑥 빨려 들어가는 살덩이의 느낌이 소름 끼치도록 좋았다.

“씨발.”

넣자마자 몰려오는 사정감에 재영이 작게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앞 보지를 쑤셔 대며 달아올랐던 살덩이가 더 비좁은 곳에 들어오자마자 견디지 못하고 사정하려 했던 것이다.

“씨발, 선배. 나 쌀 뻔했잖아요. 후배 자지가 그렇게 좋아요? 그만 좀 물어 대요. 좀.”

짝.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재영의 커다란 손이 설의 엉덩이를 후려쳤다.

“흣!”

살이 터지는 듯한 아픔에 설의 입에서 짧은 비명이 터져 나왔다. 구멍이 좁은 게 제 잘못은 아닐 텐데. 재영은 매번 설의 뒷구멍이 너무 좁다며 엉덩이를 때려 댔다. 처음 그에게 따먹혔을 때 맞아서 생긴 멍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을 정도였다.

“우리 선배님은, 후. 뒷보지에, 박아 주는 게, 더, 좋구나. 씨발. 존나 물어 대네? 응?”

재영이 다시 좆질을 시작했다. 뒷보지는 앞 보지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앞 보지가 쫀득하고 미끄러워 찰떡같은 느낌이었다면, 뒷보지는 더 비좁고 뻑뻑해 거칠게 자극이 되는 기분이었다.

재영은 둘 다 좋았지만, 뒷보지의 느낌을 더 좋아했다. 처음에 파고들 때 조여 대는 괄약근의 느낌도 좋았고, 무엇보다 설이 괴로워해서 더 기분 좋았다. 버거운 살덩이를 뒤로 받아먹을 때 그는 울먹임이 더 심해졌다. 가끔 절정에 달해서 사정이라도 할 때면 눈깔을 뒤집고 개처럼 침을 흘려 대는 모습이 아주 가관이었다.

“후. 씨발. 선배는, 좆걸레면서. 보지는, 왜, 늘어나지도, 않아요?”

후배에게 희롱당하며 설이 울먹였다. 억울하다는 듯 무언가 말을 꺼내려 했으나, 그건 다시금 한 번에 푹, 치고 들어오는 살덩이에 의해 묵살당해 버렸다.

찔꺽찔꺽. 아무도 없는 빈 강의실에 젖은 구멍을 쑤셔 대는 소리가 요란했다. 거친 허리 짓에 책상이 자꾸만 밀리며 덜커덩거렸다.

“아. 씨발. 존나 맛있잖아. 씨발, 선배. 선배 존나 맛있다고요.”

퍽, 뒤로 느리게 물려진 살덩이가 단박에 배 속으로 콱, 처박혀 들어왔다.

“하으흣!”

설에게서 비명 소리가 터져 나옴과 동시에 짧은 간격으로 재영이 허리 짓을 해 대기 시작했다. 퍽퍽퍽, 빠르게 박아 대던 그가 좆을 빼내 다시 앞 구멍에 넣었다. 뒷구멍에서 잔뜩 달아오른 살덩이는 다시금 유연하게 미끄러지며 설의 앞 보지를 괴롭혔다.

쫀득하게 감아 오는 살덩이에 재영의 좆은 한 번 더 덩치를 키웠다. 질 안에 가득 찬 살덩이에 설이 느끼는 압박감은 장난 아니었다. 커다랗게 부푼 살덩이에 눌리면 눌릴수록 설은 견디기가 힘들었다. 지나친 쾌감은 고통으로 변한 지 오래였다.

“후.”

재영이 다시금 보지에 박혀 있던 좆을 꺼내 설의 후장에 박았다. 더 세게 조여 오는 항문의 느낌을 느끼며 그가 세게 몸을 치댔다. 빠른 속도로 살덩이를 파고들며 그는 계속해서 여성기와 항문을 넘나들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구멍을 번갈아 가며 쑤셔 대는 느낌이 그를 끝없이 흥분시키고 있었다.

“선배. 이제, 쌀게요.”

재영의 예고에 설의 두 눈이 크게 떠졌다. 지금까지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만큼 끔찍한 시간을 앞두고 설의 몸이 미친 듯 떨리기 시작했다.

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듯, 재영의 움직임이 더욱 거칠어졌다. 불에 달군 것처럼 벌겋게 달아오른 살덩이는 설의 엉덩이 사이를 빠르게 찍어 대다가 사정을 앞두고 바로 보지로 옮겨 왔다.

미끈하고 부드러운 구멍 안에 좆을 처박고 재영이 엉덩이를 부르르 떨었다. 커다란 좆에서 쏟아져 나온 좆 물이 꿀렁꿀렁 자궁 안을 채웠다. 정액을 내뱉으며 좆이 발광할 때마다 설은 죽을 것처럼 소리 지르며 울었다. 남자가 안에 사정하는 순간은 정말 끔찍했다. 견디지 못할 만큼 부풀어 안을 때려 대는 좆 머리에 쾌락과 고통이 번갈아 가며 온 신경을 두들겨 댔다.

“흐아아, 아아, 하으으. 하아. 아……!”

숨넘어갈 듯 우짖던 설의 비명이 멈춘 것은 재영의 사정이 끝난 후였다.

다시금 설이 책상에 얼굴을 처박았다. 눈물, 콧물로 범벅된 얼굴이 책상에 끈적하게 문대졌다. 온몸에 힘이 빠져나가 땅을 짚고 있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 왔다. 발목에 걸려 있던 바지 위로 저도 모르게 설이 쏟아 낸 정액이 뚝, 뚝 떨어지고 있었다.

사정을 끝낸 재영이 설의 안에 들어차 있던 좆을 꺼내었다. 설의 보지로부터 재영의 좆 머리 끝까지 하얀색 액체가 길게 늘어지다 툭, 끊어졌다. 벌어져 뻐끔거리는 보지를 타고 하얀 액체가 질질 흘러내린다.

“하. 씨발.”

재영이 몸을 숙여 쭈그려 앉았다. 엉덩이를 잡아 벌려 하얀 침을 뱉어 내는 아랫입을 연구하듯 가까이서 쳐다보았다.

살을 벌려 구멍 안을 보자, 빨간 속살이 머금은 하얀 액체들이 가득 차 있는 게 보였다. 재영은 한 손으로 마저 살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손가락을 세워 액체를 헤집기 시작했다. 눈앞에서 보지가 뱉어 내는 정액이 주르륵 쏟아져 내린다.

“우리 선배님. 오늘도 좆 물 존나게 처먹으셨네요. 아닌가. 이거 선배님이 같이 싸서 그런가?”

손가락이 보짓살을 긁을 때마다 설의 몸이 움찔움찔한다. 한껏 예민한 부위를 자극하는 손가락의 느낌이 너무 강렬했다.

후배의 자지에 매번 아래가 뚫리는 것도 수치스러운데, 하물며 이렇게 대놓고 쳐다보는 건 더욱 못 견딜 것 같았다. 머리끝까지 차오른 모멸감과 함께 아래를 긁어 대는 손가락의 느낌이 더해져 죽고만 싶어진다.

“선배 때문에 우리가 이게 무슨 고생이에요. 선배 임신시켜 주려고 우리가 이렇게 매번 고생하는데. 대체 선배 언제 임신해요?”

책상에 파묻은 얼굴이 도리질을 친다. 그런 거 바란 적 없었다. 이런 몸뚱이를 하고 임신하는 것 따위 바란 적, 추호도 없었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몸뚱이로 후배들의 좆이나 받으면서 임신하고 싶지 않았다.

이 엿 같은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저 짐승만도 못한 새끼들의 손에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그러기엔 잃을 것이 너무도 많았다. 이제껏 쌓아 왔던 모든 꿈과 목표가 저들의 손에 달렸으므로. 그들이 가진 저의 치부가 너무도 컸으므로.

“아 씨발. 또 꼴려.”

계속해서 정액이 들어찬 질을 손가락으로 헤집던 재영은 다시금 불끈거리는 제 좆을 내려다보곤 한숨을 내쉬었다.

“왜 이렇게 사람이 야해 빠졌어요. 이런 음란한 몸뚱이로 학교에 나오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헤집던 질 안에서 손가락을 빼고. 재영이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급한 대로 바지만 내리고 박아 댔던 탓에 윗도리가 땀에 젖어 눅눅했다.

“선배. 여기 너무 덥다. 그렇죠?”

재영은 덥다는 듯 윗도리의 아랫부분을 잡아 목뒤로 넘겨 어깨에만 걸쳤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 온 운동으로 잘 만들어진 몸의 선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커다란 가슴과 빼곡하게 차 있는 복근이 울퉁불퉁하다.

“더우니까 우리 그만 나갈까요?”

재영은 사람의 팔뚝만 한 좆을 방망이 삼아 설의 엉덩이를 툭, 툭 때려 댔다.

“마무리해 주셔야죠. 뭐 하세요?”

살짝 짜증이 묻어나는 말에 쥐 죽은 듯 엎어져 있던 몸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겨우 몸을 일으킨 그가 떨리는 몸짓으로 책상에서 내려왔다.

잔뜩 눈물에 젖은 얼굴을 하고, 그가 후배의 앞에 무릎 꿇어앉았다.

“어서. 덥다니까요?”

재촉하며 머리통을 끌어당기는 통에 설의 입술이 재영의 좆에 닿았다. 조금 전까지 제 질과 항문을 쑤셔 대던 좆에 설의 입술이 문대졌다. 정액과 애액, 그리고 장액으로 범벅한 좆을 향해 결국 그가 입을 벌린다.

“후……. 아, 씨발.”

재영이 쾌감을 느끼며 황홀한 표정으로 고갤 젖힌다. 쪽, 쪽. 살 빠는 소리가 강의실을 울리고 재영은 여전히 고갤 젖힌 채로 신음을 내뱉는다.

곧 설의 머리통을 그러잡은 손아귀에 힘이 들어간다. 제 쪽으로 바짝 잡아당기며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좆 머리를 처박는다.

그렇게 재영은 다시금 설의 목구멍을 구멍 삼아 씹질을 시작한다. 잘빠진 복근이 문대지는 설의 얼굴이 점점 더 벌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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