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36화 〉136 처녀상실 (136/140)



〈 136화 〉136 처녀상실

뭔가... 뭔가 상당히 굴욕적이었다. 자신보다 약한 여자에게 강제로 범해진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남자였을 때 자기 것이었던 자지로 범해진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눈이 감겨지며 현실을 부정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입으로부터 느껴지는 감촉은 사라지지 않아 부질없는 짓이었다.

"저항하지 말아요.“
"후아앙...! 읍?!“

민정이의 손가락이 귓가를 한 번 스윽 훑자 약 때문에 민감해진 몸은 곧장 쾌락을 느꼈고, 그에 따라 입을 벌어져 신음성을 토해냈다. 그 좋은 기회를 놓지지 않은 민정이는 입술이 벌어지고 이빨이라는 견고한 벽이 사라지자마자 목구멍 깊숙이까지 자지를 밀어넣었다. 그렇게 자신의 자지를 자신의 입으로 받아들인 재희는 목구멍의 고통과 처참한 현실에 눈물이 송골송골 맺혀왔다.

"재희야. 물면 알죠? 저도 아프긴 한데. 이게 누구 건지 생각해 보고 행동해요.“


진퇴양난. 아무리 힘이 다 빠져버렸어도 치악력까지는 약화하기는 문제가 있었다. 있는 힘껏 물지 않아도 뼈도 없고, 연약한 피부로 둘러 싸져 있는 자지를 물어 잘라버리기란 무엇보다 쉬울 것인데 이게 하필 재희의 것이기 때문에 차마 깨물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아아. 따뜻해요. 재희의 입속.“
"으븟... 큭, 쿨럭쿨럭. 읍! 읍! 읍!“

정복을 당하던 자신이 도리어 정복자를 정복하게 되니 가히 말로 표현할  없는 감각에 휩싸인 민정이는 평소와 영 다른 모습으로 재희의 머리를 손으로 붙잡고 마치 오나홀에다가 박아대는 것처럼 거침없이 재희의 머리를 흔들었다. 그럴 때마다 고통스러워하는 소리가 아래에서 들려왔다.


"아파요? 힘들어요? 저도 그랬어요. 그리고 지금도  모습을 보는 전 괴로워요.“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면 가능하겠지만 멀쩡한 정신을 가진 민정이에게는 가슴아픈 일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쾌락이 더 컸다.

"하아... 하아... 기분 좋아. 재희야! 기분 좋아요! 우으응!“

이게... 바로 남자의 쾌락인가. 왜 재희가 목구멍까지 닿는 과격한 우랄 섹스를 즐겨한 건지. 이제야 알 것만 같았다.

'시, 시발.‘

약에 취해 몸은 한없이 민감해졌고, 비록 자신의 것이긴 해도 남자의 자지가 입안으로 들어오니 불쾌감이 상당히 커다랬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자존심을 박박 긁는 것이 하나 있었다.

'어, 언제 끝나!‘


괴롭다. 상당히 괴로웠다. 목구멍을 넘어까지 박아대면 괴로운 모습을 보이는 여자들을 볼 수가 있어 괴롭다는 건 짐작할 수는 있어도 이렇게까지 괴로울 지는 몰랐다. 그야 그럴 것이 그녀들은 사랑하는 재희의 부탁이라면 힘들고 괴로워도 꾹 참았기에 참을만 한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직접 체험해 보고서야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만약 민정이가 아니라 재희였다면 이미 사정했을 건데. 민정이는 조루가 아닌지 여전히 입에다가 자지를 박아대고 있었다. 자신은 조루가 아니라고 자지를 쓰면 더더욱 민감하고 기분이 좋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정감이 빨리 오는 거라고 혼자 납득하고 있었는데 그 납득을 산산조각 깨트려버렸다.


"하으윽... 재, 재희야. 이게 사정감이에요? 뭔가... 뭔가 나올 것만 같아요!“

드디어 사정하려는 건지. 민정이의 말이나 입에 들어온 자지의 부피가 점점 커져갔다.

"큿?!“


여자와 많이 다른 사정감의 느낌. 민정이는 황홀한 느낌을 받으며 많은 양의 물을 자지를 통해 토해냈다.

"우읏...?! 꾸, 꿀꺽꿀꺽. 쿠헤헤헥!“

안으로 쏟아지는 정액들. 어찌나 많은 양인지 바깥으로 흘러내리고는 있는데 그보다도 더 많은 양이 자연스럽게 삼켜졌다.

'아... 사, 삼키고 있어.....!‘

삼키고 싶지 않은데. 정액이라 더러울 따름인데 계속해서 쏟아지는 본능적으로 이 망할 몸뚱이는 삼키고 있었다.

"케헥...! 켁!“

사정을 모두 끝낸 민정이는 자지를 빼내었고, 안에 남아있는 정액들과 이미 삼켜버린 정액들 때문에 역한 기분이  재희는 힘없이 바닥을 짚으며 켁켁 거렸다.

"재희야.   맛있어요?“

재희가 싸지르는 정액은 너무나 맛있었다. 이 자지를 쓰면 재희에게도 맛 좋은 정액을 줄  있는 걸까 해서 호기심에 물었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마, 맛있냐고? 시발. 더럽게 맛대가리 없는데?‘

그런데 직접 먹은 바로는 존나 맛없었다. 과연 이걸 먹고 맛있다고 한 걸까. 재희와 관계를 나눈 여자들은.

'왜 나만 맛이 달라?‘

다른 남자의 정액을 먹어본 적이 있는 경험자. 유지나나 게임 도중에 만난 여자들은 실제 정액은 비릿하게 맛이 없으며 식감도 별로라 단련하지 않고 무작정 먹으면 토를 할 경우도 있을 거라고 말했었다. 근데  맛이 지금 재희의 혀를 통해 느껴졌다.  사실로 인해 재희가 싸지리는 정액만이 맛있는 맛을 낸다는 쓸데없는 사실을 한 가지 알아냈다.

"아아. 재희야. 맛없네요. 죄송해요.“

여자라서 그런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신이 싸지른 묽고 탁한 정액을 손가락에 묻혀 맛을 본 민정이는 인상을 찌푸렸다. 왜냐하면 즐겨 먹던 정액의 맛과는 너무나 다르게 맛대가리 없었으니까.

"그래도. 전 기분 좋네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재희를 힘으로 제압해 범하는 상황에 민정이는 기분이 좋았다.

"재희가 싫어하는 거...  하고 싶어요.“

분위기에 휘말려버린 그녀는 엎드린 상태로 헛구역질을 발버둥하는 재희의 머리카락으로 손을 뻗었다. 머리 또한, 아래로 향해 있어서 그런지 재희의 아름다운 은빛의 머리카락은 사정없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그 머리카락을 살며시 모아 등 뒤로 넘겨 손에 한가득 쥐었다.

"으읏.....?!"

그리고는 뒤로 잡아 당겨 강제로 얼굴을 들게 만들었다.

"아아. 재희는 이런 모습도 왜이리 아름다워요?“


고통에 일그러지고, 입술과 턱에 정액으로 보이는 액체들이 가득한 그녀의 얼굴은 이마저도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솔직히 전 지금도 재희가 박아주는  훨씬 좋아요. 이 짓거리보다. 그런데 고급진 음식이라도 계속 먹으면 질리고, 입에 대지도 않았던 싸고 보기 흉한 음식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에요.“

앵두 같은 입술이 살짝 벌어져 거친 숨이 토해내지고 있었다. 그런 입술을 향해 다시금 침과 정액이 범벅인 자지를 가져갔다.

"그래서 지금 색다른 체험 때문에 이게 너무 즐겁고 기분 좋아요. 오줌을 참다참다 한꺼번에 방출하는 느낌처럼 날아갈 것만 같아요!"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버린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다짜고짜 자지를 밀어 넣었다.


퍽퍽퍽.


"하아... 하아... 좋아. 재희야. 혀 좀 사용해 봐욧!“


시간이 가면 갈수록 쾌락에 사로잡힌 그녀는 재희의 얼굴 사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거칠게 박아대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금 찾아온 사정감에 곧장 자지를 빼내어 여신과도 같은 아름다운 육체 위로 정액을 쏟아냈다.


"읏.....!“


후두둑. 하고 많은 양의 정액들이 얼굴과 아카데미 교관 제복 위로 떨어졌다. 그 모습이 알몸인 상태보다  흥분하게 만드는 감이 있었다.

"으읏... 으으... 하아. 하아.“

불쾌하기 짝이 없는 정액이 한쪽 눈을 뒤덮어서 어쩔 수 없이 나머지 한쪽 눈으로만 앞을 보게 되었다.

"하아. 예뻐요. 재희야 너무 예뻐요.“
"큿.....!“


남자의 정액... 그리고 자신이 싸지른 정액임에도 민정이는 얼굴을 가져와 재희의 한쪽 눈을 뒤덮은 정액을 핥아먹었다.


"우우. 역시  없어요. 그래도 재희의 얼굴에 있는 거니까 맛있을 수도? 아무튼. 마저 할까요?“


'시, 싫어......‘


그녀들은 아주 가끔씩 재희가 자신들에게 그런 것처럼 자지를 달고 사정없이 범하고 싶다는 욕망을 완전히 숨긴 것은 아니었다. 솔직히 말해서 강하게 원한다면 허락해줄 마음은 없지않아 있었는데 조심히 물어보는 것도 아니라서 지금이 아니라 언젠가는 때가 올 거라 생각했거늘. 약에 취해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태로 강압적으로 범해지는 건 딱히 좋은 감각이 아니었다.

싫은데.  하고 싶지 않는데 민정이가 몸을 조심스럽게 눕히려 들자 그 손길에 자신의 몸은 거부하는 것 없이 순순히 차가운 바닥에 등을 기대었다.

"너......“
"네, 네넷?!“

눈앞에 보이는 광경들은 의문투성이이긴 해도 너무나 색정적인 그녀들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자위하던 지우는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민정이의 말에 크게 당황했다.


"재희랑 언제 만났어?“
"마, 만난 거요? 어음... 얼굴을 얼굴을 본 건 한 달도 안 됐어요. 그, 그런데 이런 사이가  건 지금이 처음이에요. 아니, 하지도 않았어요.“
"호오...? 그럼 재희한테 아직 범해지지 않았다는 거야?“
"범해지기 보다는 제가 원한 것도 있긴 해서......“
"그건 아무래도 좋아. 근데 너. 재희를 어떻게 생각해?“
"네, 네?“

그, 그건 왜?

"솔직히 말해서 재희가 너무 잘났어. 그리고 여자가 늘어나는 건 마음에 들지 않은데 재희가 원한다면 이해해 줄 수는 있어.“


재희의 첫 번째 여자로서, 정실로서 넓은 아량을 가져 그녀가 질리지 않는 좋은 여자로만 남아야만 했다. 물론, 지금은 제외하고. 그래서 재희가 원한다면야  여자도 넓은 아량을 가진 자신이 받아줄 의향이 있었다. 저 여자나 재희가 좋다면.


"조, 좋아해요.“


좋아하는 마음이 있긴 해도 이게 진짜인지, 아니면 도피처로 든 감정인지 확실치가 않았다. 그래도 왠지 지금은 이렇게 말을 해야만 할 것만 같았다.


"좋아.  예쁘니까 재희도 좋아할 거고.“


예쁜 여자가 예쁜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바보였다.

"그럼 이리로 와.“
"네, 네.“


동물적인 감각으로 직감했다. 약해보이기만  민정이라는 여자에게는 대들지 말아야겠다고. 지우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곁으로 갔다. 그러자 밤꽃냄새가 더 강렬하게 코를 찌르며 정액 범적으로 바닥에 누워있는 은발과 적안의 미녀의 모습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가 있었다.

"예쁘지?“
"네, 예뻐요......“


예쁜 여자는 아무리 흉한 모습을 해도 예쁘다고 한다. 지우나 민정이라는 여자에게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재희는 그보다 한단계 위의 초월적인 존재였다.


"얼굴에 묻은 정액좀 치워볼래?“
"아, 네.“
"입으로.“
"네...? 네... 그, 그럴게요.“


할짝.

허리를 깊이 숙여 얼굴에 묻은 정액을 핥았다. 섹스 경험은 없어도 하는 방법이나 여러 플레이 방식등은 숙지한 상태라 정액을 혀에 묻히고 입안으로 가져가 꿀꺽 삼켰다. 이게 정답이었는지 옆에서 지켜보던 민정이의 입꼬리가 길게 휘어졌다.

'맛없어.‘

역시 맛없었다. 그래도 먹어야겠지. 살려면. 편하게 여기서 살려면.

"그럼 나도 다시 해 볼까?“

민정이는 정액 범벅인 제복 상의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갔다. 그렇게 와이셔츠가 나오았고, 그 와이셔츠의 단추도 마찬가지로 풀었다. 마지막 관문인 하얀색 티셔츠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티셔츠는 약에 취해 몸이 달아오름에 따라 땀에 움푹 젖어있었다.

"하아아. 재희의 땀 냄새. 너무 좋아앙.“

와이셔츠를 걷어 올려  살갗에 혀를 가져가서 땀을 핥아먹은 것만으로 몸은 크게 떨려왔다.

"재희야. 나 이거 해보고 싶어요. 해도 돼요?“
당연히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말 없으면 해도 된 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게요.“

여전히 대답은 없었다.

"헿.“


민정이는 가냘프고 예쁜 그녀의 배 위로 올라타 브래지어도 없이 예쁜 모양을 만들고 있는 커다란 가슴에다가 자지를 가져갔다.

"아으... 따뜻해.“


두 둔덕 사이에 자지를 끼워 넣고 가슴을 모으자 따스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엄청난 쾌락을 유발했다.


"재희야! 재희야아아!“

땀이 윤활제 역할을  수월하게 허리가 흔들어졌고, 애타게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렀다.


"으으읏... 읏.....!“


재희도 기분이 좋은지. 힘이 들어가지 않을 텐데도 그녀의 손이 주먹이 쥐어지며, 다리는 서서히 접어졌다.


"아, 아아......!“

이젠 정액이 아니라 지우의  범벅인 얼굴에서 신음성이 터져 나오며 일그러지는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하아아앙!“

울컥울컥. 가슴과 목, 턱, 얼굴, 마지막으로 머리카락까지, 정액으로 뒤덮였다.  옆에 있던 지우에게까지 튀었을 정도로 사정 범위가 엄청났다.


"하아... 하아... 좋았어요. 재희야.“

배위에서 내려오자 새하얀 피부랑 달리 유독 가슴 사이가 붉게 물들어있었다.

"재희야. 처음일 거예요. 아니, 처음이여야만 해요. 왜냐하면 재희의 처음은  거니까요.“

바지를 천천히 벗겨가며 민정이는 광기에 담긴 듯이 중얼거렸다.

"후후. 재희도 참 변태예요. 약을 먹고 범해지면서 이렇게 젖어있다니.“

팬티를 벗겨내자 질에서 나온 애액은 떨어지기 싫다는 것처럼 기다란 선을 그렸다.


"재희야. 사랑해요.“


힘없는 다리 사이에 몸을 집어넣은 뒤 은빛을 띠는 음모의 밑에 위치하여 움푹 젖어있는 보지에 자지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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