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2화 〉062 귀환 (62/140)



〈 62화 〉062 귀환

"지나야...! 제발... 제발 그만 해엣!“


아... 이거 위험하다. 정말 위험하다. 쾌감 때문에 몸에 힘이 안 들어갈뿐더러 너무 민감하기까지 하니 쾌감에 제정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았다.

"주인님... 죄송해요. 저  참겠어요. 아니, 여기서 멈췄다가는 평생을 후회할 것만 같아요.“

언제나 강인해 보이던 모습과는 다르게 눈물을 살짝 머금은 얼굴로 애원하듯 말하니 유지나는 스위치가  못 눌러진 것처럼 흥분을 차마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었다. 오히려 약한 재희의 모습을 더 보고 싶다는 욕망이 가득할 뿐.

"신기해요. 정말 말로 들으면 헛소리라고 비웃을 텐데.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도 믿기지 않는데요. 앗...! 쿠퍼액이에요. 주인님.“
"하아앙... 앙."


같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시간 때의 기술력이 맞는지 의심이 들어온다. 미래에서 넘어온 미래 인이 있는 게 아닐까. 외계인과 협력해서 개발하는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오는 상황. 유지나는 어느새 끈적한 투명한 액체가 찔끔 나오는 모습에 감탄하며 재희를 향해 말해본다. 그러나 이미 쾌감에 젖어 신음성만 내뱉고 있었다. 유지나가 무얼 말하든 신경조차 쓰지 못할 정도로.

"아... 주인님. 너무... 아름다우세요.“


이곳에 오기 전만 하더라도 유지나는 무척 예쁜 여자를 보면 그냥 예쁘다고 생각하거나 질투가 날 뿐이었는데 재희만은 달랐다. 질투조차 허락하지 못하는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이니 부럽거나 질투보다는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더 크게 작용한다. 아니, 그 욕망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주인님. 사랑해요.“
"하으응. 읏. 하앙. 앙. 우읍?"

이 끌어오르는 욕망. 유지나는 우선 숨을 헐떡이며 신음소리를 내느라 바쁜 앵두 같은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갔다. 그렇게 서로의 입술이 닿고, 갑작스러운 키스에 재희의 두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더는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듯이 서로의 입술이 찰싹 달라 붙고선 혀의 움직임에 따라 음란한 소리가 주위로 퍼져나갔다.

유지나는 쾌감 때문에 신음을 입 밖으로 내보내느라 무방비하게 벌려진 재희의 입안으로 혀를 깊이 찔러넣어 안을 헤집고 돌아다녔다. 달콤한 맛... 자신이 그녀의 몸을 손으로 희롱하고 있는데 고작 키스 하나만으로 몸은 쾌감에 젖어 서서히 숨이 거칠어졌다.

"후으읏!“


움찔거리는 속도가 아까보다 더 빨라지면서 크기도 점차 커졌다. 몸을 팔고 다녔기 때문에 남자의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익숙하던 유지나는 깜짝 놀랐다.

'사, 사정?‘


바로 사정할 때 느껴지는 감각. 설마 사정까지 할 수 있다니. 믿을 수는 없는데 이미 전적이 화려하니 믿음이 간다. 그래도 사정이라니. 쾌감을 느끼게 하거나 단단해지는 것까지는 어떻게든 이해를  보기는 한다만. 무에서 유로, 정액을 만들어 낸다는  말이  되다못해 신의 영역에 들어선  아닐까.

부들부들. 마구 떨리던 몸은 이내, 떨림이 멈추었다. 그 대신 유지나의 손은 조금 특별한 모형 자지라 생각했던 것에서 백탁  묽은 물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에 당황했다. 설마 했더니 진짜로 나오다니. 유지나는 정액 범벅이 되어버린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액이 맞는 걸까. 주먹을 쥐었다가 펴 보니 확실한 것처럼 끈적거림이 존재했다.

할짝.

 번 맛을 보았다.

"맛있어.“

무슨 맛이라 콕 집어 말할 수는 없는데 일단은 그냥 맛있었다. 그리고 어디선가 맛본 적이 있는  보였다. 어디였더라. 최근이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아으......“

쾌감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었고,  치의 거짓도 없이 오랜만에 사정감을 느꼈을뿐더러 진짜 사정까지 끝마친 재희는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자신의 몸에서, 정확하게는 자신의 것이었는데 레이건 박사의 손을 타서 본래의 형태를 잃어버린 채로 음부에 붙어있는 모형 자지에서 나온 정액을 맛보는 유지나의 모습에 다시금 성욕이 피어오른다.

아직... 부족하다. 게임 안에 있었을 때처럼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느낀다. 다행이라고나 할까. 유지나를 망가뜨릴 목적으로 마구 범하고 싶다기는 보다는 동정인 상태로 죽어버렸다고 생각한 똘똘이를 가지고 저 음란한 성노예 메이드를 범하고 싶은 욕망뿐이었다. 참지 않아도 될 듯싶다. 아까 유지나가 한 말이 있었으니. 그리고 자신의 성노예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이미 참는 데 한계가 찾아왔기에.

"꺅?!“


유지나의 팔을 끌어 침대 위로 불러들였다. 당연히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라면서 미약한 비명이 일어나는데 그것도 잠시. 가슴을 조금이나마 가리던 브래지어가 위로 올라가 발기해 있는 유두가 세상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재희의 엄지와 검지에 유린당해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응... 응. 주, 주인님.“

쾌감에 잔뜩 젖어있는 유지나의 목소리. 유지나는 역시나 하고 생각하며 바보같이 웃었다. 이 더럽고도 보잘 것 하나 없는 몸뚱이를 보고 흥분해주는 모습에 행복해진다. 그리고 사랑과 쾌감을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목적으로 몸을 팔 때 당하던 애무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지다 못해 벌써 절정 할 것만 같았다.

이게 바로 사랑. 사랑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육체적인 관계. 그게 아니라면 같은 여자인 재희라서 무차별적으로 애무를 당해 몸이 흥분하는 건지도 모른다고 유지나는 생각했다. 참고로 레이건 박사는 재희가 원래 남자였고, 그로 인해 실험의 부작용이 성욕이 이상하게 작용하게 되었다는 사실만 들었지. 재희 자신도 모르게 호르몬을 분출해서 여자의 몸을 민감하게 만들고 흥분하게 만든다는 사실까지 듣지 못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창녀 짓을 하던 때는 딱히 기분이 좋다는 감각을 느낀 적이 거의 없었다. 있더라도 숨이 살짝 거칠어지는 정도. 그런데 지금은 달랐다. 억지로 남자들의 성적 욕구를 채우려고 신음을 짜낼 필요도 없이 그녀의 손가락이 민감해진 몸을 훑기만 하면 자동으로 신음성이 크게 터져 나왔다. 그러니  행복했다.

속옷을 옆으로 제치고선 유지나의 몸을 품에 안았다. 거대하고 불근거리는 자지가 유지나의 토실토실한 엉덩이 사이 골에 닿았다. 이왕이면 이대로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는데 넣질 않으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좋지 않은가. 뒤에서 끌어안은 듯한 자세로 손을 뻗어 유지나의 다리를 벌리고 언제 자지를 넣어도 상관이 없도록 축축하게 젖어있는 보지에 검지와 중지를 넣었다.


"하아아앙!“


손가락  개가 들어갔을 뿐인데 어마 무시한 쾌감이 해일처럼 밀려왔다.


찔꺽찔꺽찔꺽.


자비란 없듯이. 잠시 쉴 시간조차 주지 않고 질 안으로 들어갔던 두 손가락을 갈고리 형태로 만들어서는 질벽을 긁어대며 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했다.

"꺄아아악! 주인님...! 주이니이이임!“

비명소리처럼 들리는 신음.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유지나는 제대로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으면서 느낄 쾌감이 아닌 탓에 몸부림을 쳤다.


"가! 가아아!“


억지로 짜내지도 않았는데 유지나는 오르가즘을 느끼며 물을 뿜어댔다.

"주인님! 제발...! 제발 그마아안!“


이번에는 유지나가 그만해 달라며 애원을 하기 시작했다. 그야 그럴 것이 잠시 쉬고 싶은 생각이 들어올 정도로 물을 뿜어내며 오르가즘을 느끼는데 질벽을 긁어대는 재희의 손가락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꺄아아악!“


마치, 물이란 물은 모두 빼내려는 듯이 계속 움직였다가.

"하아... 하아......“


안 그래도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상황. 그로 인해 여기서  손을 더 움직이지 못하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감전이라도 된 것 마냥 자신의 품에 안겨서 쾌감의 여운을 느끼고 있는 유지나를 바라보았다.


'조금 심했나?‘

심했나 보다. 드디어 제대로 된 방법으로 성욕을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해서 잠시 이성을 잃고 거칠게 범해버렸다. 실수다.

"괜찮아?“
"학...! 하악......!“

괜찮냐고 묻는 말에 돌아오는 대답은 헐떡이는 새 된 숨소리밖에 없었다.


"여기까지만 할까.“

더 할 수는... 아니, 더 하고 싶었는데 유지나의 몸이 버티지 못하는 게 아닐까. 재희는 잠시 유지나의 몸을 침대 위에 눕혀두고는 여전히 있는 힘껏 발기해 있는 모형 자지를 손으로 잡았다.

".....?!“


혼자 자위가 아니라 음부에서 떨어뜨리려던 생각이었거늘. 이게... 단단히 속에 박혀있는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윽...! 이거 왜 안 떨어지냐.....?!“


손에 힘을  줘서 잡으면 쾌감이 들어오고, 떨어질 것 같으면 질벽과 자궁에 붙어있는 촉수로 인해 다시 쾌감이 몸을 괴롭혔다. 그래도 꾹 참고 억지로 빼내려고 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그 때문에 당황한 재희. 이번에는 두 손으로 해 보았다.

"으읏... 윽!“


피가 날 정도로 아랫입술을 강하게 깨물며 힘을 주었는데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 모습을 보며. 유지나는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떨어진데요. 근데 성욕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안 떨어진대요.“
"뭐?“
"주인님... 아직 부족하죠?“
"......“
"제가 그 성욕을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유지나는 자지로부터 재희의 양손을 떨어뜨렸다.


"넣어도 돼죠?“

성노예인 이상. 허락을 구해야  터. 유지나는 그래서 넣어도 되냐고 물었다. 그것도 재희의 위에 올라타서는 허리를 내리는 순간 모형 자지는 곧바로 자신의 질벽을 거칠게 긁어대며 속으로 들어갈  있도록 자세를 잡은 상태로.

"넣어.“
"네. 주인님.“

허락이 떨어지자 유지나는 싱긋 웃으며 허리를 내렸다.


"큿?!“


귀두가 유지나의 보지의 균열을 비집고 들어가자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진다. 이내 뒤늦게 괘감이 밀려오는데 막상 넣기로 했지만 여기서  넣는 건 두려웠다. 그야 그럴 것이 자신의 주인님의 자지는 여태까지 돈을 받고 하룻밤을 보내왔던 남자들과 비교도 되지 않게 두껍고 길었으니. 오히려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었다.


"아윽...! 커, 너무 커요!“

만약 몸을 파는 거였다면 어떤 욕을 먹더라도 그만두었을 상황이었는데 이 자지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살면서 가족 이외의 남을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재희의 것이니 고통을 꾹꾹 참더라도 속으로 받아들이고 싶었다.

"끗... 끄으으읏!“


이제 귀두를 다 넣었다. 어찌나 큰지. 아이를 낳는 고통을 간접적으로 느꼈다는 사실에 나중에 임신할 수야 있을지. 아니지. 주인님을 제외하고 남자나 여자를   다시 만날 생각이 없기에 그런 문제를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근데... 정액이 나오던데. 임신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유지나는 자신 말고 재희를  닮은 귀여운 남아든 여아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다.

재희를 닮았을 테니 귀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피가 짙게 섞여 있다 해도 재희의 피가 섞이니 당연히 귀여울 테고. 아이가 가지고 싶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 아이들과 하하 호호 웃으며 지내는 평범한 생활이. 이미 여자 둘이서 결혼해 애를 낳는 것부터가 망상 그 자체인데. 유지나는 큰 꿈을 가지며 무턱대고 허리를 내려버렸다.


"꺄으으윽!“

모두 다 들어갔다. 귀두가 자궁을 쿡쿡 찌르고 있으면서 질 안도 엄청나게 넓어지니 너무 아팠다. 하지만 사랑스러울 법한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선택. 유지나는 더는 힘을 줄 상태가 아니었는지 쓰러지듯 재희의 품에 안겼다.


"아파. 지나야?“
"헤헤. 아파요. 그런데 기분은 좋아요. 주인님."


처음으로 지나라고 불러주니 하늘을 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무척 아프긴 해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고통보다는 쾌감이 더 느껴지게 되니까.

"그럼. 움직일게.“
"꺄읏!“
"아프면 말해. 멈출 테니까.“
"읍...! 으읍!“

아프면 멈춘다는 말에 재희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어 병원복 상의를 입에 물었다. 어느새 침으로 축축하게 젖어오는 옷.

"싸, 싼다.“


얼마 움직이지도 않고 조루처럼 또 사정할 위기에 처했다. 일단 정액 같아 보이니 밖에다 싸기 위해 빼려던 찰나에 유지나의 다리가 재희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안에... 주인님. 안에 싸주세요.“
"그래도.“
"괜찮아요. 주인님. 부탁드려요.“


풀어줄 생각도 전혀 없어 보이고 싸도 된다고 하니 재희는 그냥 미친 듯이 움직이다가 속에 사정을 했다.


"하아앙......"

꿀럭꿀럭하고 정액은 끊임없이 쏟아졌다.


"지나야.“
"네에... 주인님.“


잘록하던 지나의 배는 정액으로 가득 차 볼록하게 부풀어 있었다. 그런 배를 살며시 쓰다듬으며 재희는 물었다.


"더 가능하지?“
"......"

아직도 부족했다. 그래서  하려고 지나에게 물음을 던져보니 지나는 살짝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더 하자."
"주, 주인님. 저 방금... 갔어요. 그리고 너무 크고 기분이 좋아서. 조금만 쉬었다... 하윽?! 후아앙!“


지나가 말하는 도중에 결국, 참지 못한 재희는 다시 엉덩이를 부여잡으며 허리를 튕겼다.

"주, 주인님! 아흑?! 후앙! 조, 조금만 쉬다가... 하앙! 해, 해요오오!“
"미안해. 못 참겠어.“
"그런.....!“

게임 안에서 성욕을 제대로 풀지도 못했고, 처음으로 여자의 속에 자지를 박아대고 있는데 어떻게 참으라는 말인가. 지나의 말에도 재희는 움직이고  움직여서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쾌감을 이겨내지 못해 지나가 기절할 때까지 허리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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