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9화(6권) (29/34)

금 간 벽



인터뷰를 마치고 경기장 뒤편으로 내려온 준혁은 거의 달리듯이 걸음을 내디뎠다. 건물 안은 다음 경기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스태프들로 북적였다. 그중에 안면 있는 스태프들이나 다음 경기 선수들이 닉네임을 부르며 알은체해 왔지만, 준혁은 손만 들어 인사를 받는 것 말고는 돌려줄 수 있는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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