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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8화 〉뱀파이어에게 엉덩이를 대준 거유 백마 미소녀: 10화 (218/225)



〈 218화 〉뱀파이어에게 엉덩이를 대준 거유 백마 미소녀: 10화

아르민은 칼디르와 말을 나누는 척, 그녀와 혀와 침을 나누면서 홀몸으로 쓸쓸하게 문을 열고 방 밖으로 걸어나가는 로렐라이의 등을 바라보며 잠시 딴생각을 했다.


뭐, 로렐라이는 다음 기회를 봐서... 오늘 갖고 놀지 못했던 만큼을 나중에 합해서 한꺼번에 결산하자. 오늘은 때가 영 좋지 못했어.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오겠지.


헤헤, 그로즈니... 애지중지 키운 증고손녀가 중소 귀족 가문 태생인 나의 성욕을 처리해주는 암 노예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기 관자놀이에 권총을 들이밀고는 방아쇠를 당겨버리지나 않을지 모르겠어.

거, 내가 알기로는 아들부터 시작해서 고손자 대에 이르는 자손들이 루시드 군과의 전쟁에서 모두 전사해버리고, 남은 자손이 고손자 대에 오토 하나, 그 밑에 딸(로렐라이) 하나뿐이라지? 그로즈니에게는 그 정도로 중요한 자손을...


어쩌다 보니 정액 배설통 후보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으니... 젖꼭지가 저절로 떨릴 정도로 쾌감이 엄청나다.

그 잔혹한 루시드 군도 벌써 20여 년째 잡지 못한 명장에게 죽고 싶을 정도의 괴로움을 선사할 카드를 손아귀에 넣게 되다니, 정체불명의 미친년이 로렐라이의 몸에 빙의하여 나를 만나러 오지 않았다면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일이다.

그년... 도대체 정체가 뭐였을까... 그 빙의 능력과 아랫배에 새겨진 자궁 문신의 형태를 보아하니... 대학교에서 읽어본 서큐버스의 생태에 관한 책에 관한 내용이 저절로 연상되는데...

뭐, 큰 문제는 아니겠지. 어차피 단 두 번의 습격으로 끝낼 리는 없는 질긴 년이라는 사실, 그리고 어쩌면 서큐버스일 수도 있다는 추측만 손아귀에 넣고 있어도 그년이 또다시 습격해왔을 때 충분히 대비할  있으니까.


아르민은 그렇게 로렐라이에게 ‘씨앗’을 남겨놓은 채로 돌려보내고 칼디르와 말을 나누다가 그새 다 타버린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꺼버리고는 실신해버린 슈가의 알몸을 받침대 삼아 그 위에 발을 올려놓으며 자리에 앉았다.

읏, 차... 그녀는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살포시 벌려 자신의 안에 칼디르가 앉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내 키가 칼디르보다  10cm는 더 크니까,  품안에 앉혀 놓으면 참 볼 만하겠지...라는 계산하에 이루어진 행동이었다.

“다, 다리 사이에... 앉으라구요...? 그건 좀... 부, 부끄러운데요...”

“이제 와서 수줍어 할 필요는 없어. 우리는 이미 볼  못 볼 꼴 다 보고, 보지까지 맞대고 끈적하게 비벼댄 사이인데. 자, 하던 이야기는  채로 하지 말고 앉아서 계속하자. 서서 이야기하려니까 힘들지 않니?”

아르민은 새삼스럽게 부끄러워하는 칼디르의 손목을 잡아끌어 자신의 품안에 앉힌 다음 그녀의 온몸을 주물럭거리면서 그녀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내 두뇌를 거치지 않고 보지에서 바로 튀어나올 만한 질문이야, 칼디르와 더불어 몸을 뒹구를  다 해버렸으니 이번에는 좀 진지한 것들을 물어본다. 예를 들면...

“칼디르, 너는 원래 나를 지구에서 만나서 어떤 제안을 하려고 했다지? 이제서야 만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유감이지만, 나를 왜 만나보려고 한 거야?”


...같은 질문에서 시작해서 한도 끝도 없이 파생될 수 있는 질문들.


‘설마하니, 카테스 제국에 와서 만나기 전까지는 서로 얼굴을 직접 맞댄 적도 없는 사이에, 나한테 엉덩이를 대주려고 찾아온  아닐 거잖아. 뭐, 이제라도 나를 찾아와준 덕분에 그 맛있는 엉덩이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흐흐흐...’

아르민은 막상 질문을 던져 놓고도 칼디르의 대답을 들을 생각은 있는 건지,  풀린 눈으로 그녀의 알몸을 감상하며 그녀의 뒷목에다가 자신의 날카로운 송곳니를 꽂은 채로 그녀와의 대화에 임했다.

제대로 된 대화 태세를 갖출 생각도 하지 않는 아르민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그녀를 찾아 헤맸던 이유를 정성껏 설명하는 칼디르, 그리고 그녀의 대답을 듣고서 새로 궁금해진 점이 생긴 아르민의 재차 질문 공세, 추가 질문을 던져 놓고는 다시 그녀의 뒷목에 이빨을 꽂고 피를 빠는 데만 집중하는 아르민의 태도가 적절한 대조를 이루었다.


그래도 아르민은 칼디르에 자신이 내던진 질문에 대한 답변을 끝마칠 때마다 그녀의 머리를 쓰담 쓰담 해주는 거로 자기가 칼디르의 말을 듣고는 있다는 말을 대신했고, 친절히 설명해주는 것만으로 그녀에게서 칭찬을 받게  칼디르는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도 쓰다듬어지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았다.

‘이번 대화의 값이 어지간히 나갈 것 같으니, 우리 예쁜 칼디르에게 이 정도 칭찬은 해줘야지.’


제삼자의 눈으로 보기에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았지만- 사실 그녀들이 나누는 대화의 주제는 아르민이 칼디르를 자신의 품안에 앉혀놓고 매끈하게 빠진 그녀의 등에 c컵 알가슴을 딱 붙인 채로 그녀의 몸을 주물럭대고 있다는 상황만 아니라면, 웃음기를  빼놓고 들어야  정도로 진중한 것이었다.


지금 분위기만 딱 보면 칼디르 너는 어디를 어떤 각도로 박힐 때 기분이 좋아? 특별히 민감한 성감대는 어디야? 좋아하는 플레이는? 뭐, 대강 이런 질문을 해야 할 것 같지만...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동시에 우리 칼디르의 음란한 몸을 만지작거리고 있으니 해서는 안 될 짓을 벌이는  같아서 왠지 모르게 가슴이 콩닥거리는걸...’

처음에 칼디르가 어째서 아르민을 만나고자 했는지 설명하는 부분에서 출발한 대화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마침내는 칼디르의 장래희망이 ‘총통’이고 아르민은 드넓은 아틀란티스 제국에서 손꼽히는 여성 박사 학위 소유자로서 고위 관료로 포섭할 가치가 충분하기에 만나보려고 했다는 데까지 이르렀다.

칼디르가 범혁을 최우선 협조자로서 포섭한 이유에 그의 뛰어난 두뇌도 물론 들어는 있었지만, 그보다는 그가 가진 힘을 우선시했다면... 칼디르가 아르민을 정권의 구성원으로 초빙해 오려 했던 이유는 그녀가 지닌- 범혁에 못지않은- 힘보다는 그녀의 천재성이었다.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이 이야기에 접근해 보실까.

칼디르가 스스로 ‘총통’이 되고 나서 범혁에게는 ‘부총통’, ‘슈츠슈타펠 무장친위대’의 ‘친위대 제국 지도자’, 그리고 ‘제국보안본부(SD)’나 게슈타포와 같은 정보기관의 수장 자리와 남성 초능력자의 관리 권한을 맡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아르민에 대해서도 비슷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칼디르 정권’하에서 아르민이 맡게  역할은 교육부, 문화부, 내무부  문관 계열 부서의 장관으로서 활약하되, 범혁의 영역인 무장SS에 대항하여 무장SS와는 구별되는 또 다른 친위 무장 세력을 거느리고 여성 초능력자의 관리 권한을 틀어쥐어 범혁이 정권 내에서 견제 불가능한 이인자로 떠오르는 것을 방지하는 견제자였다.


이를 좀  명확한 공식으로 드러내자면, ‘김범혁 부총통 vs 아르민 데이지 아포네 최선임 장관’의 이인자 투쟁‘쯤이 될 것이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나 일인자의 자리에 오른 자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만한 이인자의 등장을 꺼리며 확고부동한 이인자의 출현을 방조하기보다는 고만고만한 놈들끼리 일인자의 총애를 놓고 병림픽을 벌이게 하는 경향이 있었고, 범혁의 앞에서는 그 무엇이든지 다 줄 것처럼 굴었던 칼디르도 예외는 아니었던 셈이다.

아르민은 칼디르의 설명을 모두 듣고 나서 그 귀여운 얼굴에 제법 쓸 만한 생각을 잘도 숨기고 있었다고 평가하는 한편, 그녀가 자신을 포섭하기 위해 제안하려 했다는 지위가 나름대로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다.

여러 부처의 장관직을 모두 겸임하고 별도의 무력조직까지 손아귀에 넣은 권력자. 이는 명목상으로는 이인자인 부총통직에 비할 바는  되겠지만, 실질적으로는 부총통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존재라고  수 있을 것이다.

못해도 일인자 총통, 이인자 부총통에 이은 정권 내 삼인자 정도의 지위는 기대해볼 법하고, 그 정도면 충분히 높은 지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엄청난 자리에 앉음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권력, 명예,  자체도 물론 어마어마한 것이었지만... 그녀는 칼디르가 특히 자신에게 ‘무(武)’보다는 ‘문(文)’의 영역을 맡기려 했다는 부분을 마음에 들어 했다.

학창 시절에는 조용히 지내오다가 막상 칼디르를 만나고 나서 사람을 죽일 기회를 얻게 되니 아무나 쳐 잡아 죽이고 다니는 범혁과 다르게, 그녀는 명색이 박사 학위 소유자로서 가급적 사람들을 주먹으로 어르기보다는 말로 타이르면서 자신의 학문적 성과를 국가적 정책의 결정과 집행에 투영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지니고 있었다.

‘이런 폭력적인 몸매를 가지고 머릿속에 파시즘 같은 발칙한 생각을 담고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아무려면 어떠냐. 공산주의든, 민주주의든, 니미씹이든 맛만 좋으면 그만이지.’

아르민과 칼디르는 이데올로기 면에서마저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다.


아르민은 지식인으로서 카테스 제국의 부유함을 선망한 끝에 그들의 정치체제인 민주주의를 아틀란티스의 미래를 이끌어갈 정치체제로서 선호하되, ‘가난하고 어리석은 백성들’의 지지에 힘입어 ‘볼셰비즘’의 위협이 나날이 거세져 가는  시국에 모든 정파의 정치참여를 허용하는 형태의 민주주의는 오래 버틸  없을 거라는 생각 역시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혼란한 시기에 연약하기 그지없는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무도한 공산주의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줄 만한 수단은... 바로 파시즘...!

칼디르도 파시스트, 아르민도 파시스트. 이거이거, 어째 속궁합이 기가 막히게 맞아들어간다 하더라니, 이런 부분에서마저 죽이 맞는 거냐고!

“하아, 미치겠구만... 오케이, 땡큐! 너한테 합류하겠어!”

결국, 아르민은 칼디르의 新정권 구상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렇게 풍만한 엉덩이랑 가슴을 매일 맛볼 수 있다면 합류하는  무조건 이득이지!

“단,  엉덩이를 나한테 주기적으로 상납한다는 조건이야. 물론 나중에 네 배로  피가 이어진 아기도 낳아줘야 해.”

흐흐... 시간차 공격이다...! 사실은 이게 본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칼디르도 거절은 하지 못하겠지.

사실... 내가 칼디르 밑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김범혁인지 뭐시깽이인지보다 내가 더 못할 수야 없지. 놈이 지닌 힘이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 그놈은 맛볼 수 없는 칼디르의 엉덩이와 가슴을 나는 맛볼 수 있으니까. 그리고 이렇게 확인사살까지 해둔 이상, 내가 놈과의 권력 투쟁에서 밀리는 일은 절대로 없을 거야.

“그, 그렇게 말씀하시니 정말 좋아요... 읏, 아, 아르민님의... 젖가슴이 제 등에 닿아서... 흐읏... 핫...”


칼디르는 이미 한참 전부터 달아올라 있던 상태에서 아르민으로부터 긍정적인 대답마저 듣게 되자, 온몸에서 뜨거운 무엇인가가 일어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가볍게 떨다가 그녀가 요구한 것에 대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녀는 감히 아르민의 요구사항을 거부하지 못했다.


“제 엉덩이... 아르민님께 기꺼이 바칠게요...! 아, 아기도 낳아드릴게요... 그, 그러니까... 영, 영원히 함께 해요...!”

도대체 몇 번째인지 모를 패배 선언을, 아르민의 앞에서 해버리면서 온몸의 떨림을 참지 못하는 칼디르였다.

“진정해, 칼디르. 나는 네 등에다가 단지 내 가슴을 비벼대고 있을 뿐인데 왜 그렇게 흠칫흠칫 거리는 거야...? 으음... 네가 정 그렇게 하고 싶다면... 이제 이야기도 끝났겠다, 그냥 여기서  판 해버릴래...?”

“네, 네헤엣...  아, 아르민님이... 원하시는 대로  몸을 다뤄주셔요...!”


아르민은 칼디르가 섹스를 너무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상태라는 점을 눈치채고는 앉아있던 자세에서 그대로 칼디르를 바닥에 쓰러뜨려 칼디르의 엉덩이를 자신의 사타구니로 뒤덮어버리는 체위, 그러니까 후배위를 잡았다.


“칼디르, 사랑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네가 바칠 수 있을 만큼...!”

 짧은 시간 동안 딜도 착용을 끝마친 아르민이 칼디르의 애널에 천천히 삽입하며 사랑을 고백하였고, 뿌리 끝까지 집어넣고  뒤에도 그녀는 고백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칼디르가 자신에게 고백을 받을 때마다 애널을 말도 안  정도로 조여주어 기분이 죽여줬기 때문이었다.


“우리 귀여운 칼디르의 장래희망이... 뭐라고 했더라? 창녀? 스트립걸? 섹방 bj? 그라비아 모델? av 배우? 아, 뭔가 생각 날듯 말듯... 아, 총통! 우리 칼디르의 뛰어난 엉덩이만 있으면 선거에서 이기는 것쯤, 식은  먹기일 거야!”


짜악! 아르민이 도대체가 칭찬인지 욕인지 모를 소리를 지껄이면서 칼디르의 엉덩이를 한 번 때려주자, 밑에서 바로 사랑스러운 신음이 터져 나왔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칼디르급 보지쯤 되면 전국민에게 엉덩이를 한 번씩 대주겠다는 공약만으로 대통령 선거 당선→선거 영구중단 선언→총통 등극 테크트리를 노려볼 만하지 않을까?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은 따놓은 당상이리라.


‘칼디르가 실제로 그 따위 공약을 발표할 일은 없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모처럼 칼디르를 나만이 사용할 수 있는 정액 배설통으로 만들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지나가다가 박을  있도록 공용 육변기로 내놓기에는 좀 많이 아깝지.’

“오라, 이년! 더 조여봐라! 그 나이에 담배나 피우고 다니는  된 년에게는 애널 조이면서 담배로 지져지기 형이다!”


짜아악! 칼디르의 반대쪽 엉덩이에 아르민의 손바닥이 내려앉자 칼디르의 애널 조임이 배는 좋아졌다.

아르민은 칼디르의 엉덩이를 계속해서 때리면서도 식후땡을 국룰로 아는 흡연자로서 15살 주제에 소지품 검사에서 담배를 걸린 ‘불량학생’ 칼디르에게 체벌을 내려준다는 핑계로 담배에 불을 붙여 맨살을 지져 주었다.

사실 담배 냄새 따위, 칼디르의 야한 살 냄새에 다 파묻혀서 잘 나지도 않았지만 말이야. 지금도 페로몬 탓에 코가 삐뚤어져서 담배 냄새는 느껴지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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