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1화 〉뱀파이어에게 엉덩이를 대준 거유 백마 미소녀: 3화
찌즛... 퓨퓻, 퓻... 칼디르의 혀가 아르민의 날카로운 송곳니에 씹히고, 상처에서 피가 흘러나오며 제법 이상한 소리가 났다.
뱀파이어의 피를 물려받은 아르민의 피에 대한 갈망은 그저 하드한 플레이를 즐기다가 가끔 여흥 삼아 칼디르의 피부를 갈라 피를 내어 그것을 마시곤 하던 공주님이나 슈가보다 더 한 것이었다.
실신한 상태에서 자기 혀의 움직임에 따라오지 못하고 가만히 누워있는 칼디르의 혀를 강제로 만지작거리며 혀를 뒤섞다가도 피에 대한 갈망을 참지 못하고 송곳니로 그 야들야들한 고기를 콱 깨물어 거기서 흘러나오는 피를 마셨다.
아르민은 칼디르의 부드러운 혀의 감촉과 페로몬이 다량 함유되어 달콤한 맛이 나는 침, 그리고 마약과도 같은 위력을 지닌 핏방울을 좀 더 진득하게 느끼기 위해 눈꺼풀을 살짝 감고 칼디르의 입 안에서 혀를 놀리는 데 온정신을 쏟았다. (이 와중에도 허리는 머리에서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알아서 잘 움직이며 보지를 찌걱찌걱 비벼대고 있었다.)
하아아아... 칼디르의 신선한 피가 아르민의 식도를 타고 위장에 바로 꽂히면서 숨겨져 있던 뱀파이어로서의 본능이 깨어나는 것만 같았다. 여태까지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 살아왔는데... 이렇게 맛있는 피가 존재한다는 걸 알아버리면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야...!
아아아...! 우리 뱀파이어 조상님들이 동물들이 있는데도 굳이 인류와 대적하게 되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사람들의 피를 빠는 것을 고집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구나...! 죄송합니다, 조상님들... 제 생각이 너무 짧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변태년의 등 뒤에는 사람 중에서도 가장 고귀하신 황실 소유의 암 노예임을 의미하는 낙인이 찍혀 있었지. 나보다 먼저 이년의 몸을 맛본 년이 도대체 누구일지는 모르겠지만... 중소 귀족 가문의 사람으로서 황실의 물건에 상처를 내고 피를 마신다고 생각하니 찌릿해! 기대 이상이야!’
이 물건(?)이 이미 남의 손을 탄 물건이라고 생각하니, 칠칠치 못하게 발딱 서버린 유두와 클리토리스가 식어버리기는커녕 남의 것을 빼앗아온다는 흥분감 덕분에 오히려 음심의 크기가 더더욱 커지는 것만 같았다.
‘당장에 사람의 혈액 중에서 가장 빨아먹는 맛이 나는 처녀 혈을 맛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게 됐지만...’
대신에 다른 누구도 아닌 황실의 물건에 손을 댔다는 데서 오는 배덕감이 장난 아니란 말이지...! 후우우...
당장에 자신보다 먼저 칼디르를 덮쳐 버린 여인(아르민은 ‘그자’의 성별이 남성이 아니라 여성임을 확신했다.)이 누군지 특정할 수는 없어도, 황실 소유의 물건이라면 범위를 꽤 좁힐 수는 있지. 마음 같아서는... 그년의 눈앞에 가서 내가 자기 물건을 이렇게 맛있게 먹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지는걸...!
그래, 황족이면 다냐? 다냐고, 어?! 자기 물건 간수도 제대로 못해서 나 같은 년한테 빼앗겨버리는 것들이 이런 맛있는 물건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할 자격이나 있느냐고? 억울하면 나하고 머리채 뜯고 싸워서 다시 찾아가 보라고 그래!
아르민의 잠재적 경쟁자 중 한 명인 공주님은 실제로 이러한 사태를 풀어나갈 만한 대비책 하나 없이 테티스를 만나러 카테스 제국으로 건너가는 칼디르(본체)를 현관문 앞에서 알몸 에이프런 차림으로 배웅해준 뒤에 분신체를 실컷 가지고 놀다가 바로 그 분신체가 급작스럽게 사라져버린 사건의 단서조차 캐내지 못하고 있었다.
칼디르(분신체)의 가르침을 받으며 매 순간 기술적인 면에서 진일보하던 과학자, 군인, 관료, 정치가들도 그녀가 급작스럽게 모습을 감춰버린 것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는 못했지만...그들이 느끼는 당혹스러움의 크기는 칼디르의 순결을 빼앗은 뒤로 계속해서 그녀와 붙어 지냈던 공주님에 비할 것은 못 되었다.
“이, 이게 뭐야...? 우리 마키가 분명... 본체가 나하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분신체를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말했는데...”
칼디르(본체)가 의식을 잃어버린 탓인지, 위치 추적기 삼아 엉덩이에 새겨 놓은 눈깔 문신도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이래서는... 로렐라이 때와는 다르게 감히 내 물건에 손을 댄 개년에게 대가를 치르게 해주러 갈 수 없는데...
“아 이 싯팔... 설탕이 이후로 이토록 곤란했던 경험은 처음인 것 같은데... 이렇게 된 이상, 루프트바페에 놀러 가서 로렐라이를 따먹으면서 천천히 대책을 생각해보자.”
칼디르를 통해 섹스의 참맛을 알게 된 이후로, 섹스하지 않고는 도저히 머리를 굴릴 수 없다는 징크스를 떠안게 된 공주님이었다. 칼디르의 분신체가 급작스럽게 사라져버린 사건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는 데는 머리 하나, 보지 하나보다는 머리 둘, 보지도 둘인 편이 낫지 않을까...하는 심정으로 로렐라이가 있는 곳에 놀러가는 공주님이었다.
“아, 암 노예 3호. 1호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으니 네가 다신 나랑 좀 놀아줘야겠다.”
“무... 무슨... 나 보고 암 노예 3호라니...! 내가 언제 당신의 암 노예 같은 거 된다고 말한 적 있어...?! 당신이 멋대로 정한 거겠지! 그때 내 처녀막을 가져간 것도... 그저 운이 좋아서...! 헤, 헤응...♥”
그날도 플랑으로부터 건네받은 분홍색 슬립 속옷을 입은 채 칼디르의 얼굴과 보지를 떠올리며 손가락으로 자신의 보지를 어루만지는 식으로 수줍게 자위하도 있던 로렐라이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자기 방에 들이닥친 공주님을 거부하려고 들었지만, 슬라임화 능력을 봉인 당한 슬라임 몬스터 따위보다는 서큐버스 쪽의 힘이 더 강력했다.
공주님이 서큐버스 날개를 불러내고 천장 위에 떠올라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을, 로렐라이는 미처 피하지 못했고 칼디르의 유혹 페로몬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된 마약 주사기를 사타구니 쪽에 정통으로 맞고 말았다. 하필이면 자궁 문신이 새겨진 바로 그 부위에 말이다.
칼디르의 페로몬을 바탕으로 제작된 마약의 위력은 역시 대단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강력하게 저항하던 계집년 하나를 홍조 가득한 얼굴로 얌전히 재워버릴 정도니...
공주님께서 자기 손에 강제로 마약 주사기를 맞고 발정 나버린 로렐라이의 다리를 m자로 벌리고 그녀의 두 팔은 그녀의 몸쪽에 딱 붙여 한 쌍의 젖가슴 살이 두드러져 보이도록 압박을 해주면서(음, 이렇게 하니까 그나마 가슴골이 깊숙이 패이고 가슴살 자체도 풍족해보이는구만.) 그녀의 속살에 딜도를 매우 자연스럽게 꽂아 넣었다.
“그나마 대체재를 만들어둬서 다행이로구만. 앞으로도 혹시나 이럴 일이 있을 때를 대비해서 암 노예를 더 많이 만들어둬야겠어. 이렇게 귀여운 보지 쑤시고 있으니까 머리도 좀 더 잘 돌아가는 것 같고 말이야... 1분 1초라도 빨리 우리 귀여운 마키를 되찾을 방법을 떠올려야 하는데...”
훅, 훅, 후욱...
사실은 대책이고 뭐고 아무래도 좋았다. 세계관 최강의 뷰지임을 자랑하는 칼디르의 것보다는 질이 떨어져도 이 보지도 비좁고 꽉꽉 조여주는 게, 기분 좋구만! 일단 생각 같은 건 한 번 싸고 나서 해보자!
공주님의 거친 허리 움직임에 따라 로렐라이의 앙증맞은 b컵 가슴살이 조금씩 출렁였다. 아무래도 공주님이나 칼디르에 비하면 작기 그지없는 가슴이었던지라 흔들리는 정도는 조금 덜했지만, 봐줄 만은 했다.
“앙...! 앙...! 아아앙...♥ 나, 나...! 분명히 귀족일 텐데... 귀족일 텐데에에...! 이상한 약물 주입당하고... 짐승처럼 범해지고 있어...! 망가처러어어어엉...!”
“로렐라이, 맹세해라! 앞으로는 귀족 같은 거 하지 말고 내 암 노예 3호가 되겠노라고! 그렇게 하면 앞으로도 이런 기분 좋은 짓 잔뜩 해줄 테니까!”
참고로 공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암 노예 ‘3호’란, 제1호 칼디르, 제2호 슈가의 뒤를 이을 신입이라는 뜻에서 붙여준 식별기호였다. (슈가의 경우에는 일방적인 주종관계라기에는 서로 주거니받거니 하는 게 있으니 조금 그랬지만...)
“싫, 싫어어...! 시, 시러어어...! 암 노예 같은 거, 누가 될 줄 알고오오옥...♥”
로렐라이는 입으로는 싫다고 말하면서 온몸이 약 기운에 절어버린 탓에 아랫입으로는 애액을 한없이 내뿜으며 딜도에 처박히면서 굉장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페로몬 주사에 당한 이상, 한동안은 그러한 상태가 계속해서 유지될 터였다.
단지 페로몬 주사에 당한 로렐라이의 반응만 봐도 이토록 엄청난데, 칼디르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페로몬에 실시간으로, 눈앞에서 들이마시며 그녀의 몸을 탐닉하는 아르민의 상태는 안 봐도 비디오였다.
“푸핫... 핫... 뭐... 뭐야아... 나... 왜 또 옷을 벗고 있는 거... 아, 아르민...씨...? 제 위에서 뭐하는 거... 히에에엑...♥”
“이제 깨어난 거니, 칼디르? 좀 더 자도 되는데... 이 언니가 다시 재워줄 테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
“꺼윽...! 컥, 꺽... 헤으으윽...♥”
칼디르는 무겁게 내려앉았던 눈꺼풀을 뜨자마자 다시 아르민의 전력을 다한 초능력 에너지 배빵에 아랫배를 뚜드려 맞고는 의식을 잃고 말았다. 어차피 계속 눈을 뜨고 있었어도 페로몬에 흠뻑 취한 아르민이 자기 몸 위에 올라타서 흔들어대는 허리를 따라 자신의 젖가슴이 출렁이는 꼴이나 봐야 했을 테니, 차라리 다시 의식을 잃어버리는 편이 나을지도.
그 와중에 눈동자를 까뒤집고 입을 헤벌린 채 양손으로 v자를 그리며 ‘진정한 더블피스 아헤가오’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서비스 정신 보소.
“아, 이 떡집 서비스 정신 맛집이네. 이렇게 부끄러운 표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어버리다니. 내 전 재산을 화대로 바쳐도 아깝지 않을 겉 같아.”
내 가문이 그렇게 부자 집안은 아니라지만 말이야.
칼디르를 다시 한 번 배빵 한 방으로 기절시킨 아르민이, 극심한 절정을 느끼며 움찔거리는 칼디르의 몸을 강하게 꾹 누르면서 그녀의 젖가슴에다 자신의 젖가슴을 대고 피부가 쓰라릴 정도로 비벼댔다.
퓨퓨퓨퓻...! 뿜, 뿜...!
칼디르는 젖꼭지로 모유 분수를 그리며 오늘만 해도 아르민의 전력이 실린 배빵에 두 번이나 당해 아랫배에 피멍이 든 몸으로 잘도 느끼고 있음을 강력하게 외치고 있었다.
“으음, 이 달콤한 모유! 이걸 이런 식으로 다 흘려버리면 아까워서 어떻게 해...! 이 변태년, 우유 비싼 줄 모르고 모유를 이렇게 낭비하는 걸 보니 좀 더 벌을 받아야겠는 걸?”
당장에 먹을 쌀도, 밀도 없는 아틀란티스에서 우유의 값어치의 애미가 뒤졌음은 굳이 생각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로... 아르민은 그 아까운 우유를 멋대로 흘려버리는 칼디르에게 벌을 주기 위해 숨을 가쁘게 내쉬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나 딜도를 챙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