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화 〉부하의 성욕처리는 사령관님의 의무: 3화
“하아, 그, 그런...! 이건 하극상입니다, 대령님! 당장... 당장 그만 두세요...!”
“사령관님께서도 말씀은 그렇게 하시면서 젖꼭지랑 클리토리스는 발딱 세우시고... 몸은 솔직하시군요?”
칼디르가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로렐라이는 자기 할 일을 했다. 허리를 계속 움직여 칼디르의 보지에서 새어나오는 끈적한 샘을 흡수하고, 보지를 비벼대는 와중에 손가락으로는 칼디르의 클리토리스를 비틀어버리고, 혀로 칼디르의 젖꼭지를 핥아대거나 강제로 입맞춤하고...
그녀가 윗입으로는 칼디르의 젖꼭지를, 아랫입으로는 칼디르의 보지를 꽉 잡고 놓아주지 않으니 그녀의 슬라임 신체 안에서 떠돌아다니는 모유 방울과 오줌 방울의 크기는 갈수록 커져갔다.
“입으로는 계속 싫다고 말씀하시면서 젖꼭지와 보지로 동시에 액체를 내뿜으시다니... 부끄러운 줄이나 아세요...!”
“하아악... 이... 이건...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그저 생리적인 반응일 뿐...”
칼디르의 신음 역시 점점 커졌고, 슬라임으로 변한 뒤에도 그 윤곽만큼은 또렷이 남아있던 로렐라이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속도도 점점 더 빨라졌다. 칼디르는 자기 신음이 로렐라이를 더더욱 자극하고 있음을 깨닫고 어떻게든 신음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참아보려 했지만, 잘은 안 되었고 비웃음이나 사고 말았다.
“후후훗... 비겁한 변명이에요! 나이가 들어서 요실금이 오신 분들도 사령관님처럼 오줌을 참지 못하고 줄줄 흘려대지는 않을걸요!”
하우웁...!
이, 이렇게 말하기 위해 입을 벌릴 때마다 강제로 입맞춤을 당할 거라면...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 나을지도... 칼디르는 그렇게 몇 번이고 입맞춤을 당하면서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려 생각했다: 이렇게 나를 흥분시켜서 계속해서 내 체액을 흡수하다 보면 자기도 무사하지 못할 텐데, 그건 알고는 있는 걸까?
몽실... 몽실... 투투둑...
이대로라면 그녀의 슬라임 신체가 전부 칼디르의 체액으로 치환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 때쯤, 그녀의 몸안에 있던 칼디르의 체액이 배출되었다. 자석의 같은 극이 서로 밀치는 것처럼, 그녀의 슬라임 신체가 한순간에 칼디르의 농염한 체액을 배제해버린 것이었다. 칼디르가 괜한 걱정을 해준 셈이었다.
그로부터 한 30분쯤 지나서... 칼디르는 마침내 질척거리는 슬라임 물보지에 범해진 끝에 실신해버리고 말았다. 그녀의 동공은 애저녁에 눈 위쪽에 처박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된 지 오래였다.
“내가... 도, 도대체 무슨 짓을... 부하도 아니고 상관을 이토록 범해버리다니... 하지만... 이, 이건 어쩔 수 없었어! 불가항력이었단 말이야...!”
그제야 어느 정도 이성을 되찾은 로렐라이가 칼디르의 몸 위에 그대로 올라탄 채로 자기변명을 일삼았다. 그녀가 먼저 자신을 향해 야릇한 체취를 내풍기며 눈웃음을 쳤고, 자기는 그 섹스 어필에 넘어가 그녀를 덮쳤을 뿐이라는 식으로. 애초에 걸어 다니는 발정제를 눈앞에 두고 어떻게 성욕을 참으라는 거지? 존나 현자이신가?
하지만 이렇게 자기변명을 일삼아봐야 이 문밖으로 나가면 씨알도 먹히지 않을 변명거리다.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면 칼디르도 끝장나지만, 로렐라이 그 자신도 절대로 무사할 수는 없을 터였다. 특히 증고조 할아버지의 귀에 이 일이 알려지게 되는 날에는... 그 뒷감당을 할 자신이 없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협박거리를 잡아서 입막음도 하고, 겸사겸사 가끔 만나서 엉덩이를 대달라고 하면 이득이 아닐까? 로렐라이의 현자타임은 1분도 채 가지 않았고, 그녀는 머릿속이 다시 추악한 성욕으로 메워지는 것을 느끼며 엉뚱한 생각을 해냈다. 도저히 덮을 수 없는 사건을 일으킨 이상, 더 큰 사건을 일으켜 완벽하게 덮어버리자고.
이거 완전... 중일전쟁을 일으킨 뒤에 답이 안 나오니 진주만 공습이라는 이름의 더 큰 사건을 일으켜서 상황을 만회하려 했다가 시원하게 말아먹은 모 국가가 생각나는... 읍읍... 아무튼, 로렐라이는 자기 딴에는 기가 막힌 생각을 해내자마자 쓸 만한 물건이 있나 없나, 칼디르의 집무실 곳곳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과연. 그녀는 칼디르의 집무실 한구석에 있던 비밀 수납함에서 용도를 알 수 없는 속박용 도구들을 찾아낼 수 있었는데 14년을 살아오면서 이러한 속박용 도구들을 단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 그녀였지만, 전라의 칼디르를 눈앞에 두고 있으니 이것들을 어찌 사용해야 할지 감이 잡히는 것 같았다.
로렐라이는 매우 자연스럽게 칼디르의 목에 개 목줄을 채워주었고, 초커 부분과 쇠사슬로 이어진 수갑은 역시 그녀의 양 손목에다 채워 주었다. 발목에 족쇄를 장착해준 것은 물론이었다. 이 상태에서 강제로 엎드린 자세로 만들면... 오오, 이 자세에서는 여태까지 실컷 구경한 보지 구멍뿐만 아니라 애널 구멍까지 훤하게 보이네!
때마침 칼디르의 집무실에는 전신 거울까지 놓여 있어 그 앞에다가 그녀를 데려다 놓으니, 헤벌레 하고 늘어진 그녀의 얼굴까지 한꺼번에 관찰할 수 있었다. 얼굴 한 번 보고, 실신한 상태에서도 자지 넣어줍쇼 하고 뻐끔거리는 것 같은 보지 구멍은 두 번 보고, 보지 구멍을 따라 움직이는 애널 구멍은 세 번 보고... 크으... 진풍경이 따로 없네.
“카메라까지 득템했고, 전신 거울이 있어서 이 자세에서도 사령관님의 얼굴까지 한 번에 촬영할 수 있으니 딱 좋네요.”
로렐라이가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슬라임 신체를 변형시켰다. 사타구니 부분에 달려있어서는 안 될 길쭉한 기둥을 만들어낸 것이다. 하... 나도 방사능에 피폭당해 변해버린 몸을 이런 식으로 쓰게 될 줄은 몰랐지만... 치료하지 않기를 잘했다니까. 안 그랬으면 쑤셔 박으면 기분이 엄청 좋아질 것만 같은 저 구멍에 박을 방법이 없었겠지.
이대로 저 구멍 끝까지 이 물딜도를 처박은 뒤에 무책임 질내사정 해버릴까? 아니야... 물론 그것도 재밌겠지만, 사령관님의 의식이 멀쩡할 때 사정없이 범해줌으로써 정신적인 충격을 주는 편이 더 재밌을 것 같아... 그러면... 깨어나시기 전에 협박용 사진이나 몇 장 촬영해둘까.
찰칵, 찰칵, 찰칵...
“잠깐... 한 가지 더 좋은 생각이 났어. 아... 나는 역시 천재라니까.”
기가 막힌 아이디어 하나가 카메라 셔터를 쉴 새 없이 누르며 칼디르의 치부를 렌즈에 담던 로렐라이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루프트바페의 최연소 천재 파일럿으로서 항공기를 몰 적에도 지금처럼 좋은 생각을 해낸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사령관님의 몸이 너무 박아주고 싶게 생겼다 보니까 내 머리도 저절로 그런 쪽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 같다.
로렐라이는 칼디르의 보지 구멍에 자신의 신체 일부를 변형시켜 만든 슬라임 쥬지를 처박기에 앞서서 급작스럽게 떠오른 아이디어를 즉각 실행에 옮기기로 하고는 그녀의 입보지 앞에 우뚝 선 슬라임 쥬지를 가져다 댔다.
그럼... 입보지 잘 사용하겠습니다, 사령관님!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푸우욱...! 여전히 슬라임화 상태를 풀지 않은 로렐라이의 신체 일부나 다름 없는 물딜도가 칼디르의 입보지 깊숙한 곳까지 한꺼번에 들어갔다.
즈벅, 즈벅, 즈벅... 뷰류류륫...! 뷰류륫...! 븃...!
로렐라이의 물딜도는 칼디르의 입보지에 들어가자마자 폭발을 일으키고 말았다. 하지만 실망하지 마세요. 이번 입보지 사정은 오랫동안 즐기기 위함이 아니요, 다만 우리 귀여운 사령관님의 배때지에 제 슬라임 신체의 일부를 한가득 주입해서 아기라도 품은 것처럼 볼록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랍니다...♥
로렐라이가 의도한 대로, 칼디르의 배때지는 만삭의 임산부처럼 불룩하게 솟아올랐다. 칼디르의 배때지가 불룩해지면서 아랫배의 자궁 문신도 굉장히 도드라져 보였다. 크크큭... 이로서 준비는 끝났구만. 때맞춰 사령관님도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시려는 것 같은데... 일어나는 타이밍 한 번 죽여주시는구만.
“아으... 여, 여기는 도대체... 으, 오늘은 뭘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이렇게 부른 것 같... 아으으...? 내 배가... 어, 어떻게 된 거지...?”
칼디르는 의식을 차리고 일어나자마자 전신 거울을 통해 자신의 추한 몰골을 확인하고는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조금 전까지 한참 아래의 부하에게 범해진 끝에 실신했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기 배가 출산을 앞둔 임산부의 배처럼 빵빵해진 모습을 보고야 말았으니까.
아... 아아아...! 난... 아직 아기를 밴 적도 없는데...! 내, 내 배가 왜 이렇게... 불룩하고... 무거워진 거야...? 이래서는 마치 쌍둥이라도 밴 것 같잖아...!
자신의 추한 몰골을 목격하고 그만 절망해버린 칼디르의 표정은 매우 볼만했다. 푸르른 바다 빛깔의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커지는 듯하다가 다시 작아지더니 아무런 희망도 찾아볼 수 없는 탁한 눈동자가 되어버리고 말았고, 입 역시 떡 벌어진 채 다물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정말이지 사디즘을 절로 자극하는 그런 표정이었다.
로렐라이는 충격을 받고 할 말을 잃어버린 그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할 시간조차 아까웠는지, 그녀의 표정을 잠시 감상하다가 바로 그녀의 보지에다가 물딜도를 푸욱하고 박아버렸다. 칼디르의 처녀를 가져간 공주님이나 공주님의 뒤를 이어 칼디르를 가지고 논 슈가조차도 아직 해보지 않은 임산부 강간 플레이를 로렐라이가 먼저 선보이는 순간이었다.
칼디르는 얼떨결에 전신거울 앞에 네발로 선 채 로렐라이를 향해 엉덩이를 쭉 내뻗어 그녀의 삽입을 도와주는 듯한 자세를 갖추게 되었고, 이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퍽, 퍽, 퍽, 퍼어어억...!
로렐라이는 그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짜 임신의 효과로 불룩해진 칼디르의 허리를 잡고는 자신의 사타구니를 격하게 흔들어댔다.
“악...! 하아악...! 하지 마세요...! 이러지... 이러지 마세요...! 배가 너무 빵빵해서... 가만히 있는 것조차 힘들단 말이에요...!”
“닥쳐요!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건 사령관님이란 말이얏! 너는 이제 나한테 엉덩이를 대주기만 하면 되는 섹스머신일 뿐이얏...!”
로렐라이가 소리를 버럭질렀다. 그녀의 말에서는 더는 칼디르를 향한 존경심을 찾아볼 수 없었다. 로렐라이는 그녀를 덮칠 때만 했어도 부하도 아니고 한참이나 높은 상관을 범한다는 상황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배덕감을 느낀 바 있었지만, 이제는 자기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이 통통한 엉덩잇살의 주인공이 자기 상관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평민 출신이라고 하더만, 등짝에다가 노예 인장 새겨놓고 다니던 암 노예 주제에 내 보지 꼴리게 만들기나 하고 말이야! 암 노예 주제에 문벌귀족니뮤가 뷰지를 좀 사용하고 싶다면 재깍재깍 엉덩이를 대주기나 할 것이지, 말 하나는 또 더럽게 많아요!
로렐라이는 칼디르가 무슨 소리를 내거나 말거나, 머릿속으로는 끊임없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육체적인 힘은 오롯이 허리를 흔들어대는 데만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