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6화 〉은밀한 비밀 공유: 9화
“악! 아악! 살려주세요, 대위님! 이 자세는... 너무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서... 죽을 것 같... 아앙...!”
“죽을 것 같다고? 나한테 보지 쑤셔 박히다가 뒤지라고 이런 자세를 잡은 건데? 어때, 이렇게 하니까 복상사당할 거 같아?”
“하아아앙♥ 아무리 섹스랑 절정이 좋아도 복상사당하는 건... 싫어...!”
“복상사해라! 파시스트 보지 따위 위대한 소비에트 연방군의 딜도에 쑤셔 박히면서 몇 번이고 절정하다가 황천길로 가버려라!”
칼디르는 슈가가 한창 교배 프레스를 즐기면서 5발이나 싸고 나서야 아랫배에서 전해져오는 충격을 느끼고는 눈을 떴는데, 눈을 뜨자마자 엄청난 것을 목격하고는 슈가에게 잠깐 애원하다가 다시 정신을 잃고 쓰러져야만 했다.
칼디르가 죽으면 그 쫄깃한 보지를 즐길 수 없게 되는 슈가가 그녀를 진심으로 죽일 일이야 없겠지만, 당사자도 뜨겁게 달아오른 분위기 때문인지 아니면 본인의 컨셉에 잡아먹혀 버린 탓인지 정신을 못 차리고 그녀의 양다리를 꼭 잡은 손을 놓치 않고, 허리를 움직이는 것도 멈추지 못하는 눈치였다.
팡, 팡, 파앙! 뷰뷰븃! 븃...! 찔거억...! 즈북, 즈북... 슈가는 매번 사정이 끝나고 나서 바로 딜도를 빼내는 대신 그 안에서 상하좌우로 한참이나 굴려대다가 빼는 것을 선택했고, 실신한 상태에서도 칼디르의 보지는 아주 잘 조여 사정 직후에 극도로 민감해진 딜도에 극상의 쾌락을 선사해주었다.
“이런 최상급 보지를 맛볼 수 있다니... 이 세상에 태어나기를 잘했어! 연방군에 입대하기를 잘했어!”
칼디르의 보지를 맛본 대가로 컨셉 플레이를 위해 준비해온 딜도는 애액과 정액으로 인해 완전히 더러워져 버렸지만, 그거야 칼디르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면 깨끗하게 청소 펠라를 시키면 될 일이다. 어디... 일어날 때까지 젖가슴이나 만지고 있을까? 아, 정말이지... 만져도 만져도 질리지 않는 이 감촉... 좋다...
칼디르는 그로부터 30분 동안이나 아무렇게 젖가슴을 만져진 뒤에야 부스스 눈을 떴는데, 슈가는 아직 상황파악이 안 되었을 그녀의 눈앞에 대뜸 딜도부터 밀어 넣으면서 강력하게 청소 펠라를 요구했다.
“깨어났으면 청소까지 깨끗하게 해놔야지, 썅년아. 내 딜도에 더러운 파시스트의 흔적이 잔뜩 남았잖아!”
“그, 그런... 대위님도 섹스를 즐기셨으면서... 우우웁...! 후웁!”
잘잘못을 따질 시간도 없이, 칼디르는 일어나자마자 침대 위에 무릎을 꿇은 채로 슈가의 사타구니에 달린 거대한 딜도를 뿌리 끝까지 한꺼번에 입에 넣고 입의 흡착력과 혀를 사용해서 딜도에 묻은 끈적한 액체를 청소해주어야만 했다.
쪼오옥, 쪽...♥ 그녀는 기나긴 딜도의 인공 요도에 남은 좆물까지 깨끗하게 빨아들여 줬고, 그녀의 입술에서 딜도를 빼내고 두 눈으로 완전히 깨끗해졌음을 확인한 슈가는 그제야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본래대로라면 여기서 끝낼 수도 있었을 터였다.
쪽...♥ 청소 펠라를 끝내고 나서 서비스 정신인지 뭔지, 칼디르가 한 손으로 머리칼을 뒤로 넘기며 슈가의 딜도에다 대고 가볍게 키스를 해주자 슈가는 가슴속에서부터 뭔가가 불끈 서는 것을 느끼며 그녀를 도로 침대 위에 쓰러뜨리고 말았다.
“하아아...! 또...! 이제 그만 쉬게 해주세요, 대위님...! 지금까지 쉬지 않고 해왔는데, 여기서 더 해버리면 아무리 제 보지라도 망가져 버릴지도 몰라요...!”
“내 보지도 아니고 네 보지가 망가져 버리는 일 따위, 알 바냐? 그리고 위대한 소비에트 연방군의 대리자에게 보지 봉사해주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엉덩이를 빼려고 드는 거냐? 엉덩이 쭉 내밀고 가만히 있어!”
슈가는 그 뒤로 칼디르의 보지와 애널 구멍에 공평하게 10발씩을 싸준 다음에야 파시스트의 흔적이 진하게 남은 딜도를 멀리 던져버리고 가짜 좆물로 엉망진창 더럽혀진 칼디르의 보지에 자기 보지를 갖다 대고 비벼대기를 10번, 그제야 겨우 만족했는지 칼디르를 자유롭게 풀어주었다.
“우우움... 어때? 이게 네 보지 안에 들어가있던 가짜 좆물의 맛이야.”
“푸하... 좆, 좆물 키스... 별로예요... 짭조름하고, 끈적거려서 기분 나빠요...”
“맛이 없다고? 여기에는 네 애액도 섞여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물론 슈가가 칼디르를 얌전히 풀어줄 리는 없었고, 거사를 마치고 침대 위에서 잠을 청하기에 앞서서 칼디르의 보지를 쪽쪽 빨아 그 입에 좆물을 한가득 담은 채로 칼디르의 입가에 입술을 가져다 대어 그녀의 입에 그대로 흘려 넣는 식의 좆물 키스를 10분이나 즐긴 뒤에야 그녀가 잠을 청하는 것을 허락해주었다.
‘자기와 같은 침대 위에서 같은 이불을 덮은 채로.’ 이러한 조건이 붙기는 했지만, 그래도 칼디르는 드디어 끝도 없는 쾌락 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가 무겁게 내려앉는 눈꺼풀에 그대로 몸을 맡겨버렸다.
코... 이어서 섹스에 모든 힘을 소진해버린 슈가도 눈을 감았다. 자기 전에 몸을 씻지 않은 탓에 그녀들의 눈꺼풀을 따라 1자로 감긴 보지 구멍에서는 좆물과 씹물의 혼합액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당사자들은 별로 상관하지 않는 눈치였다. 칼디르의 보지에다 대고 자기 보지를 비벼대면서 겉에 좆물이 좀 묻었을 뿐인 슈가는 더더욱.
“참 오래도 하네. 뭐, 나도 섹스를 한번 시작했다 하면 한두 번으로 끝내지는 않지만... 딜도 하나로 도대체 몇 시간을 끈적하게 놀아난 거야?”
그녀들이 완전히 잠이 들었을 때쯤, 아틀란티아 공주님께서 천장 위에서 모습을 드러내셨다. 사실 공주님은 애초에 슈가의 공격을 피해 어디 멀리 도망가신 적이 없었다. 안개를 일으켜 모습을 감추면서 어디론가 이동하는 척한 것은 슈가를 속이기 위한 눈속임에 지나지 않았고, 실제로는 서큐버스 날개로 계속 퍼덕이면서 천장 위에 머무르고 계셨던 것.
읏차... 참 오래간만에 밟아보는 바닥이네. 서큐버스 날개가 생각보다 튼튼해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진작 어깨뼈에 쥐라도 나버렸을 거야.
바닥에 내려오신 공주님은 매우 당연하다는 듯이 칼디르 쪽으로 걸어가서 그 통통한 볼살을 가볍게 어루만져주셨다. 칼디르의 볼살이 너무 귀여웠던 나머지 저도 모르고 꼬집어버렸지만, 그녀가 잠에서 깨는 일은 없었다.
“설탕아... 네가 그때 우리 마키를 한참 따먹다가 지쳐 쓰러졌을 때 네 몸에 약물을 주입하고 부카게까지 해놓은 건... 우리 마키가 아니라 네 잘나신 여동생님이야. 진범도 모르는 주제에 우리 착한 마키의 몸을 제 좋을 대로 마구 사용해버리다니...”
칼디르의 볼살에서 손을 떼신 공주님이 슈가의 토끼 귀를 잡고 살짝 비틀었지만, 역시 슈가가 일어나는 일은 없었다. 하긴 그토록 격렬하게 떡을 쳐댔는데 깊은 잠에 빠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초능력으로 신체를 강화하면 오래 버틸 수라도 있는 칼디르와는 다르게 슈가는 초능력과는 그다지 인연이 없는 일반인이다.
공주님은 일반인 주제에 그토록 격렬하게 떡을 쳐댄 슈가에게 경외심마저 들었다. 일단 말로는 왜 애먼 칼디르의 몸을 멋대로 사용해버렸느냐고 질책하였으나, 그 스스로 지향하는 섹스의 지향점도 슈가와 별다를 바가 없었기에 그녀보고 뭐라고 할 자격이 없기도 했다.
침대 위에서 서로 부둥켜안은 채로 코 자는 칼디르와 슈가를 보고 있으니 뭔가 생각 날 듯 말듯하여, 공주님이 그 이상 슈가를 질책하는 일은 없었다.
“흐으음... 한 가지 좋은 생각이 났어.”
공주님은 한참 동안 머리를 굴린 끝에 한 가지 기막힌 생각을 해내시는 데 성공했다. 요즈음 슈가에게 악역을 떠맡기고, 본인은 선역을 가장하여 슈가에게 뚜드려 맞은 칼디르를 위로해주는 척하면서 호감도 작을 해왔는데...
공주님으로서도 떡을 칠 때 칼디르를 배려해가며 부드럽게 다가서는 것은 영 감칠맛 나는 짓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그만두기에는 여태까지 해온 것이 아까우니까... 슈가가 이렇게 잠든 틈을 타서 서큐버스 고유의 능력으로 슈가의 몸속에 파고들어 칼디르에게 심한 짓을 마구 해버리면서 성욕도 충족시키고, 겸사겸사 슈가의 악역 이미지를 굳혀버리자!
내가 슈가의 몸에 빙의해서 칼디르를 따먹으면 성욕도 충족시킬 수 있고, 내 몸으로 돌아온 상태에서는 칼디르를 부드럽게 리드하면서 심한 짓을 당한 칼디르를 위로해주는 척, 배덕감을 느끼면서 선역으로서의 이미지도 굳힐 수 있고...!
그것이 바로 공주님의 사악한 아이디어였다. 악역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는 일을 슈가에게만 오롯이 맡겨두었더니 본성이 마조 암퇘지인 칼디르가 슈가의 추악한 성욕을 그대로 받아들여 주면서 그녀를 멀리 떨어뜨려 놓을 생각을 하지 않으니 시도해볼 법도 했다.
서큐버스로서의 능력을 제대로 훈련받은 적은 없지만, 칼디르의 보지가 달린 일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슈가를 골탕먹이고 칼디르의 호감도를 일방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지 본능적으로 알 것 같았다.
이 아이디어를 훗날로 미뤄둘 이유도 없고, 이 능력은 잠든 사람한테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니까, 여기서 바로 시험해보실까. 서큐버스의 모습으로 변신한 상태의 공주님의 몸이 서서히 검은 안개로 변하는 듯하더니, 이내 잠에 빠진 슈가의 몸에 완전히 녹아들고 공주님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성공한 것 같네. 처음 써보는 능력인데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어.”
슈가의 몸에 빙의한 공주님이 손을 이리저리 움직여 자기 가슴보다 더 큼지막한 그녀의 젖통과 자기한테는 없는 토끼 귀 등을 매만지시다가 한 가지 결론을 내리셨다. 성공, 그것도 대성공.
옆에 우리 마키가 누워있는 걸 보니까 더 실감이 나네. 으흐흐, 내 옆에서 깊은 잠에 빠진 채 무력한 모습을 드러낸 마키? 아, 이건 도저히 못 참지. 바로 젖가슴 위에 두 손을 모두 얹고 이리저리 쪼물딱 댄다.
으으음, 으음... 칼디르는 공주님께 젖가슴을 만져지면서도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신음할 뿐 눈을 뜨지는 않았다. 그나마도 표정이 금방 풀리면서 입에 헤 벌어지는 걸 봐서는 공주님께 젖가슴을 애무 당해 좋은 꿈이라도 꾸는 것처럼 보였다.
“또 한 가지 좋은 생각이 났어. 이대로 우리 마키를 깨우지 않고 면간하는 거지. 시도해볼 가치가 무궁무진한걸?”
초능력만 따지면 나보다 훨씬 강한 마키의 꿈을 지배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불확실하지만... 오... 오오, 이게 되네? 이제 내가 깨어나라고 할 때까지 마키가 스스로 잠에서 일어나는 일은 없겠지. 그럼 이제 마음 놓고 따먹어보실까? 내가 지금 설탕이의 몸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