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4화 〉은밀한 비밀 공유: 7화
소련 점령군 슈가 아루미나 대위가 파시스트 군의 포로 칼디르의 몸을 강제로 잡아 일으켜 세우더니, 금세 변덕을 부려 바닥에 내던지고는 그녀의 팔과 다리를 이리저리 움직여 엉덩이를 자기 쪽으로 쭉 내민 채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했다.
슈가가 좀 도와주었다고는 하나, 칼디르는 강제로 온몸을 조종당하는 상황인데도 가슴과 배를 바닥에 딱 붙이고 엉덩이만 위쪽으로 확 쳐드는 것으로 후배위에 탁월한 재능이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슈가는 더는 완벽해질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후배위 자세를 갖춘 칼디르의 엉덩이를 잠깐 내려다보면서 침음성을 흘렸다.
“참, 언제 봐도 먹음직스러운 엉덩이란 말이야. 이 야릇한 엉덩이로 도대체 몇 명의 프롤레타리아 동지들을 파시스트로 타락시킨 거지? 어서 대답해!”
짝! 즉흥 컨셉에 오지게 몰입한 슈가가 자세를 다 갖춘 칼디르의 엉덩이를 때려주며 대답을 강요하였으나, 돌아오는 것은 ‘응앗!’하는 소리뿐, 인간의 언어가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짝! 칼디르의 대답이 늦어지자, 이번에는 반대쪽 엉덩이에 슈가의 손바닥이 내려앉았다. 그 뒤로도 칼디르의 엉덩이에는 슈가의 손바닥이 쇄도했다.
여자들 사이를 거닐면 그 자리에서 최소 수백만 명을 홀릴 수 있을 정도로 야하게 생긴 칼디르의 엉덩이라면, 이 정도 처벌은 오히려 가볍다 할 수 있었다. 수지타산을 맞추려면 이번에 챙겨온 야구 배트나 오랜 전통과 역사가 녹아있는 곤장을 써야겠지만, 그런 흉악한 도구들을 꺼내 썼다가 칼디르의 엉덩이가 망가져 버리기라도 하면 아직 제대로 갖고 놀지도 못한 내가 손해니까 그렇게 하지 않는 것뿐이다.
“이건 마더 러시아에서 죽어 나간 영령들의 몫이다! 이건 ‘장검의 밤’ 때 죽어 나간 너희 인민들의 몫이다! 이건 오늘도 탐욕스러운 자본가들에게 착취당하며 신음하는 세계 프롤레타리아의 몫이다! 소비에트의 이름 아래 엉덩이 맞으면서 암퇘지처럼 울부짖어라!”
슈가라면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구스타프 열차포처럼 우람한 딜도를 바로 칼디르의 보지 구멍에 처박아줄 줄 알았는데, 그녀는 막상 기회를 얻어놓고도 한 20분 정도는 칼디르의 엉덩이를 때리기만 했다. 피격 대상이 대상이다 보니 단지 때려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무슨 감정 회복 포션도 아니고...
가만히 보면 칼디르는 일부러 엉덩이를 얻어맞으려고 일부러 슈가가 하는 말에 제대로 된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손바닥이 엉덩이에 내려앉을 때마다 움찔거리는 보지와 애널 구멍이 바로 그 증거였다. 그녀의 보지와 애널 구멍은 그 자체가 살아있는 생물처럼 계속해서 뻐끔거렸다. 그 모양새가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칼디르는 그녀가 지시하는 대로 엉덩이를 맞을 때마다 아랫입으로는 애액을 뽑아내고 젖꼭지로는 모유를 흘리는 동시에 윗입으로는 발정 난 암퇘지처럼 천박하게 울어댔다. 윗입으로 ‘꿀꿀’하고 귀엽게 우는 게 아니라 ‘뀌이익 꾸에엑’하고 울어대는 걸 보면 슈가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슈가는 계속해서 칼디르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려치다가 자기 손바닥도 얼얼해질 때쯤 되어서야 엉덩이를 때리는 것을 관두었고, 그 대신 칼디르의 풍만한 엉덩이 두 쪽을 양손으로 잡고 벌려 보지 구멍이 적나라하게 노출되게 만들었다.
슈가는 앞으로 한 걸음만 다가서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크으, 저 구멍에 이 딜도를 쑤셔 박아주면 얼마나 기분이 좋아질까! 한걸음 앞에서 삽입하지 않고 버티려니 나도 힘들다- 칼디르의 보지에 아주 삽입하지는 않았고, 다만 귀두를 보지 입구 끝에 가져다 댄 채로 그녀를 향해 한마디를 해주었다.
“하... 이 정도면 윤활유는 충분히 분비된 것 같으니... 슬슬 삽입해볼까? 그전에... 여기서 기분이 더 좋아지고 싶으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말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겠지?”
“하, 하악, 하악... 안, 안 돼요... 대위님... 이건 옳지 않은 짓이에요... 지금이라도 그만 두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어요...”
사전에 약속하지도 않았건만, 분위기가 무르익자 칼디르도 슈가의 컨셉을 파악하고는 매우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 모습이 나치 독일군의 만행에 데일 대로 데여 베를린 점령 당시 전시 강간을 일삼은 소련군과 그 소련군의 배 밑에 깔려 겁탈당하기 직전에 다다른 나치 독일군 간호병처럼 보였다.
때마침 가해자인 슈가는 갈색 곱슬머리 머리카락과 동색 눈동자를 가진 슬라브 계열의 미소녀였고, 피해자인 칼디르는 찬란한 금발벽안을 자랑하는 게르만 계열의 미소녀였다. 컨셉을 잡아도 기가 막힐 정도로 잘 잡은 셈이었다.
“내가 지금이라도 그만두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어림도 없는 소리! 네놈들 파시스트가 우리의 정당한 영토를 침략한 시점에서, 우리 사이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은 제거된 거나 마찬가지야!”
“아아, 죄송해요! 영토를 침범한 것도, 사람들을 제멋대로 죽인 것도 사죄할 테니까...! 제발, 제발 용서해주세요! 삽입만큼은... 제발...!”
“이런 요오망한 암퇘지 년! 보지랑 애널 구멍 벌렁거리는 것 좀 봐라! 네년도 사실은 삽입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거 아니야? 그리고 삽입을 하지 않고서 어떻게 재미를 보라는 말이지? 삽입하지 말라니, 어림도 없는 소리!”
달아오를 때로 달아오른 분위기와는 별개로 슈가는 칼디르를 향해 어림도 없다는 투로 일갈하였다. 다만 단호하게 외친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인내심을 발휘하여 바로 삽입하지는 않았다.
칼디르의 보지도 이미 충분히 풀어진 상태니 이대로 자궁 경부까지 한꺼번에 욱여넣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닐 테지만, 싫다고 바락바락 소리치는 칼디르를 억지로 눕혀서 강간하는 거야 이미 많이 해본 플레이다. 칼디르의 몸을 뜨겁게 만들어 제 입으로 삽입해달라고 애원하는 꼴을 내가 오늘 꼭 봐야 쓰겠다.
칼디르의 보지 구멍 바로 앞에까지 다가섰던 귀두가 다시 거리를 벌리더니, 당번을 교대하듯이 슈가의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를 침입하였다. 칼디르의 질에 나 있는 깊은 주름은 슈가의 손가락이 안에 들어오자마자 제대로 흡착해주겠다는 듯이 아주 그냥 쫙쫙 빨아들였다. 손가락을 있는 힘껏 빨아들여 봐야 거기서 정액이 터져 나오지도 않을 텐데 뭐 그리 열심히 빨아주는 건지...
“응흣... 끅... 손, 손가락 빼주세요... 기분이 너무 이상해요옷...♥”
“본게임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는데 벌써 손가락을 빼달라니, 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그래... 네가 얼마나 오래 버티나 한 번 보자.”
칼디르가 이빨로 입술을 꽉 깨물어가며 최대한 쾌락을 억누르며 말하였고, 슈가가 가볍게 받아쳤다. 그녀는 예고한 대로 처음에는 칼디르의 안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듯하다가 손가락을 움직이는 속도와 테크닉을 배가해나갔다.
그녀가 자신의 테크닉을 1분 동안 ‘버텨내면’ 보지 안을 들락날락하는 손가락의 개수를 하나씩 늘려 나는 식으로 그녀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그 1분 동안 칼디르가 계속해서 보지 물총을 쏴대며 앙칼지게 울어댄 걸 감안하면 버텨냈다고 인정해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겠지만, 슈가는 아무래도 좋았다.
“호오, 버티는 건가? 더러운 파시스트 주제에 정신력 하나는 대단하구만. 이제 내 손가락 5개가 전부 다 들어갔는데... 안 되겠네.”
슈가가 칼디르의 보지 구멍에서 잠시 떨어뜨려 놓았던 딜도를 다시 근접시켜서 1자로 앙다물어진 그녀의 음부에 마구 마찰시켰다. 딜도와 당번을 교대하면서 자유를 되찾게 된 손도 가만히 놀려 두지는 않고, 한 손으로는 그녀의 약점인 클리토리스를 꽉 잡고 흔들면서 다른 손은 앞쪽으로 쭉 내뻗어 그녀의 젖통을 콱 움켜쥐었다.
한 곳도, 두 곳도 아니고, 무려 세 부위를 동시에 공략당하는 칼디르는 그야말로 자지러지는 신음을 내며 몇 번이나 무너져 내렸지만, 슈가는 그녀가 무너져 내릴 때마다 엉덩이를 콱 잡아 일으켜 세워 억지로 후배위 자세를 갖추게 하였다.
칼디르가 바닥에 쓰러지고 슈가에 의해 다시 자세를 갖추기를 한 10번쯤 반복하였을까. 슈가가 착용한 딜도는 이미 칼디르의 애액에 의해 흠뻑 젖어버린 지 오래였다. 그녀는 결국, 더는 버티지 못하고 엉덩이를 상하좌우로 흔들어대며 삽입을 애원하게 되었다.
“으... 윽... 이제 그만 비벼대시고 넣어... 주세요... 그 큰 것을... 제 안에...”
“응? 뭐라고? 네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안 들리는데? 좀 더 크게 외쳐 봐!”
“당신의 그 우람한 것을... 제 안에 넣고 흔들어달라고요! 제 자궁 경부에까지 깊숙이 처박은 채로 무책임 질내사정까지 해달라고요! 이, 이제 만족하셨나요, 대위님?”
칼디르 스스로 부끄러워질 정도로 천박한 발언이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물러설 수도 없었다. 어차피 여기서 자리를 피할 방법이 없다면, 차라리 저 우람한 딜도를 뿌리 끝까지 삼키고 거칠게 흔들어서 끓어 넘치는 성욕을 해결하고 보는 것도 한 방법이리라... 그녀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그래, 만족하고말고. 네년이 그렇게 애원하니 나도 어쩔 수 없지. 자, 이게 바로 내가 그렇게 원하던 프롤레타리아의 딜도다!”
그때까지 삽입을 최대한 자제하며 칼디르의 보지 구멍을 괴롭혀온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녀는 칼디르의 보지 끝까지 한 방에 삽입했다. 아...! 아아아...! 칼디르는 구타 시간을 제외하고 봐도 수십 분 동안 괴롭힘을 당하면서 왠지 모르게 느껴졌던 허전함이 단박에 채워지는 것을 느끼며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녀의 혀는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정도로 내뻗어졌고, 입꼬리는 이 상황을 매우 반기는 듯 저도 모르게 귀에 걸릴 정도로 치켜세워졌다. 요리보고 조리봐도 파시스트 독재자 꿈나무의 재목은 아니요, 그저 한 소련군의 생자지도 아니고 딜도에 처박혀서 야한 즙을 마구 분비하는 한 마리의 암퇘지 형상에 지나지 않았다.
퍽, 퍼억, 퍽, 퍼어억...! 슈가가 칼디르의 허리춤을 잡고 마구 흔들어댈 때마다 그녀의 사타구니가 칼디르의 엉덩이에 맞부딪혀 산산이 조각났다. 콱 베어 물면 기름기가 흘러나올 것 같을 정도의 살집을 자랑하는 칼디르의 엉덩이는 매순간 거대한 파문을 일으키며 슈가의 딜도를 반겨주었고, 애액에 오줌을 섞여 분출하며 슈가의 사타구니를 실시간으로 더럽혔다.
“하아, 아아, 그래요, 대위님...! 저는 이걸 원했어요...! 이런 걸 원했다고요...!”
“음탕한 년...! 이제야 솔직해진 거냐! 자, 이제 누가 네 주인이지? 아직도 그 잘난 파시즘을 숭상하나?”
“아아아앙! 오늘부터 저도 공산주의자가 될 게요! 하앙! 프롤레타리아의 자지에 충성 맹세할 게요오옷...! 대위님께 복종 맹세할 게요오옷...! 하아아앙...♥”
칼디르는 결국, 세계 인민의 의지에 굴복하고 말았다. 파시즘의 대의고 뭐고, 쉼 없이 밀려오는 쾌락 때문에 솔직히 잘 기억나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