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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화 〉은밀한 비밀 공유: 3화 (180/225)



〈 180화 〉은밀한 비밀 공유: 3화

딥키스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칼디르가 공주님의 손길에 이끌려 침대 위에 눕혀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칼디르는 칼디르답게 공주님께 입술을 훔쳐지고 혀를 탐닉 당한 것만으로도 가볍게 가버린  초첨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눈빛을 띤 채로 자연스럽게 위쪽으로 올라온 공주님께 덮쳐졌다.


“조금 전까지 설탕이한테 엉망진창 덮쳐진 주제에, 기껏 내게 달려와서 위로받을 기회를 얻어놓고는 순애 섹스가 아니라 줘팸 지배 섹스를 요구하다니... 마키, 너는 이제는 정말 평범한 섹스로는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거니?”


“네, 네헤엣...♥ 평범한 섹스로는 도저히 만족할 수 없어욧...♥ 그리고 공주님과 함께 즐기는 섹스는 상호 동의로 즐기는 섹스니까 기분이 나쁠 이유가 없잖아욧...♥”

“그럼 설탕이하고 하는  상호 동의 없는 강간이라는 뜻이야? 근데 나랑 너랑 하는 건 강간도 아니고 수간인데 이걸 어쩌나? 너 같은 거에 나와 섹스를 한다는 것에 동의를 표할 권리 따위 없는 게 당연하잖아?”

“하아아, 저돌적인 공주님의 모습... 반할 것 같... 우흡... 흡... 공, 공주님의 입술... 맛, 맛있어요...”

“입이 삐둘어져도 말은 똑바로 해야지. 내가 너를 반하게 만든 게 아니라, 네가 그 야한 엉덩이를 흔들어대면서 나를 유혹한 거잖아... 입술이나 이리 대.”

공주님이 위쪽, 칼디르가 아래쪽. 이는 공주님에게는 지구의 중력이 아래쪽으로 향하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법칙이었다. 공주님의 가슴도 풍만하기 그지없지만, 칼디르 쪽이 좀  폭력적인 것을 고려하면 이해할 만한 성벽이었다. 조금 더 무거운 물풍선이 조금 더 가벼운 물풍선의 아래에 깔리는 것에서 우리는 뉴턴이 옳았음을  수 있다.

두 쌍의 가슴이 맞닿은 부분이 마찰열로 인해 뜨거워지다가, 칼디르의 젖꼭지에서 흘러나온 모유로 인해 마찰열이 줄어드는 부분에서 우리는 마찰력의 특성을 배울 수 있다. 혹은 같은 여자의 폭풍 딜도 삽입질에 처녀막을 관통당한 두 쌍의 보지가 일으키는 마찰의 현장에서 비슷한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비단 공주님뿐만 아니라 칼디르와 섹스를 하기로 마음먹은 이라면 그 누구라도 가슴과 사타구니 부분이 끈적해지는 것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리고 칼디르의 젖가슴과 보지는 일이 다 끝나고 나서 꼼꼼히 샤워해줄 만큼 가치가 있는 부위였다.


“그러고 보니 보짓살은 몰라도 가슴살은 마사지해주면 커진다는 속설이 있던데... 우리 마키의 젖가슴... 지금도 충분히 크지만, 내가 정성스럽게 마사지를 해주면 여기서 더 커지려나? 내가 앞으로 틈틈히 섹시 마사지를 해줄 테니까 진짜로 커지나 실험해볼래?”


공주님이 자기 가슴에 맞닿은 칼디르의 가슴살의 감촉을 음미하던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칼디르라면 분명히 지금의 70f 컵에서 j컵, 혹은  이상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있었다. 그리고 공주님께서는 칼디르의 엄청난 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생각이었다.


“흐아앗, 저, 공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뭐든지 할  있어요...! 제 가슴과 엉덩이는 공주님의 물건이니 부디 마음껏 개조해주셔요...!”


칼디르의 대답은 물론 긍정적이었다. 슈가가 비슷한 것을 요구하거나,  더 심한 것을 요구할 때는 울먹이면서도 멋대로 달아올라 버리는 보지와 자궁 경부의 뜻을 무시할 수 없어서 어쩔  없이 따른다는 듯한 투로 대답하던 칼디르가 공주님의 앞에서는 요망한 눈웃음을 치며 기쁘다는 투로 말하니 무엇이 진심인지 알  없을 지경이었다.

슈가가 칼디르에게 남자 생자지 대딸을 강요한 일로 아직도 삐져있는 걸까? 그거라면 가능성이 충분했다.

“너라면 그렇게 대답해줄  알았어. 그럼 일단 한  끝나고 나서 섹시 마사지 실습해보자...?”


그렇게 한 판이 세 판이 되고, 열 판이 되는  시간문제였다. 정액을 한 번 싸지르고 나면 기나긴 현자타임에 휩싸여 세우고 싶어도 세울 수 없는 남자의 몸과는 다르게 여자가 자기 보지에서 물총처럼 쏘아대는 애액의 줄기는 체력을 그다지 많이 소모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공주님께서는 칼디르와 함께 즐기는 섹스 게임  판 내내 자기 보지로 칼디르의 보지 안에 애액을 쏘아 맞히기를 저격총으로 표적을 정확히 맞혀 쓰러뜨려 넘기듯이 하였다. 공주님의 애액 물총에 제대로 저격당한 칼디르의 보지와 자궁 경부가 백기를 들어올린 것은 물론이었다.


이대로라면 섹시 마사지를 하다가 분위기가 금방 섹스 쪽으로 변질될 것 같은데... 그래도 내 손에 오일을 잔뜩 바르고 마키의 젖가슴과 엉덩이를 매만지면 무슨 느낌일지 궁금하긴 하다.


칼디르의 옆에 누워 색기 가득한 숨을 고르던 공주님이 고민 끝에 먼저 일어나서 어디에선가 마사지 침대를 꺼내와서는 칼디르를 쳐다보며 이곳에 누우라는 듯이 손바닥으로 팡팡 때리셨다. 침대는 이미 우리가 싸지른 애액과 오줌으로 더럽혀질 때로 더럽혀진 상태지만,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싶다.


“공주님께서 정말로 제 몸을 마사지해주시는 건가요...? 제가 공주님의 암 노예로서 공주님의 몸을 마사지해드리는 게 아니라요...?”


“어허, 빨리 여기 와서 눕기나 해. 우리 마키는 밖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돌아오니까 나의 정성스러운 애무... 아니, 마사지를 받으면서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줄 필요가 있어. 이건 내게 네게 내려주는 상이라고 생각해. 뭐, 정 나한테 마사지 받는 게 미안하다 싶으면 이야깃거리라도 늘어놓던지.”

“상...! 그, 그것도 공주님께서 제게 내려주시는 상이라니... 저, 너무 기뻐요...! 정말 이야깃거리를 제공해드리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충분하고말고. 네가 해주는 이야기는 재미없는 이야기가 없으니까.”


공주님께서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마사지 침대를 세팅하는 동안에도 여전히 푹신푹신한 침대 매트리스에 파묻혀 있던 칼디르가 그제야 공주님의 말씀에 기쁘다는 듯한 투로 화답하며 마사지 침대 위에 냉큼 엎드렸다.

뭐,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마키가 해주는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은 게 아니라 내가 마키에게 푹 빠져있어서 마키가 해주는 이야기가 지루할 새가 없는 거겠지만 말이야.


무방비하게 등짝을 드러내는 칼디르를 향해 공주님께서 잠시 음흉한 웃음을 지어 보이시더니, 이내 얼굴에서 웃음기를  지우시고 마사지 침대를 세팅할 때처럼 또 허공에서 오일을 꺼내 손바닥에 치덕치덕 바르셨다.


물론 공주님이 선택하신 오일이니만큼 평범한 마사지용 오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었고, 미약이 다량 함유된 특수 오일이었다. 미약  자체인 칼디르를 상대로 미약이 먹힐는지는 의문이지만...



“누군가에게 애무를 해주는 것도 아니고 마사지를 해주는 건 처음이지만... 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서큐버스는 섹스에 특화된 종족. 그리고 공주님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서큐버스의 피는 공주님에게 ‘섹시 마사지’란 어떤 것인지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공주님께서는 오로지 본능에 모든 것을 맡긴 체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손바닥을 칼디르의 어깨 쪽에 가져다 대었다.


아...! 칼디르는 공주님의 손이 몸에 닿자마자 가볍게 탄식하며 고개와 허리를 들썩였다. 공주님은 아직 마사지는 제대로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가버릴 생각 만땅인 칼디르를 향해 가만히 누워있으라는 듯 엉덩이를 찰싹 때리셨다.


마사지의 시작과 동시에 엉덩이나 가슴을 만지는  하수나 할 짓 같아서 그 대신 무거운 젖통을 이고 다니느라 근육이 뭉쳤을 어깨부터 풀어주려고  건데... 이러면 이야기가 내 의도와는 영 다르게 흘러가잖아.

칼디르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주무르시던 공주님의 손은 오래지 않아  쪽으로 내려갔고, 공주님은 순수한 마사지 기술에 애무의 의미를 한가득 담아 손가락을 움직이셨다. 칼디르의 피부는 매우 매끈하여 따로 오일을 발라주지 않아도 걸리는 것이 없었다. 하다못해 그 흔하디흔한 여드름조차 없었다.


“나도 서큐버스의 피 덕분인지 여드름이 난 적은 없지만... 네 피부는 너무 좋은 것 같아. 따로 관리하거나 화장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란 말이야?”


“네... 으읏, 저, 저는... 피부나... 얼굴을 따로 관리하지 않앗... 흐으읏...!”


“그 짧은 문장을 말하는 동안에 도대체 신음을  번이나 내지르는 거야? 이건 그저 마사지일 뿐이라는  잊지 마, 마키야.”

공주님은 입으로 내뱉은 말과는 다르게 칼디르의 신체 부위 중에서도 근육이 뭉칠 만한 지점을 엄지로 꾹꾹 눌러 풀어주는 듯하다가도 옆쪽으로 삐죽 튀어나온 칼디르의 가슴살이나 겨드랑이를 손가락으로 우연히 스쳐 지나가듯, 고의로 건드리시곤 했는데 이것이 그녀의 행동에 사심이 146.67% 담겨있다는 증거였다.

“그, 그렇죠... 이건 그저 마사지일 뿐이죠... 마사지일 뿐인데... 응그으읏...♥”

공주님의 두 손이 남하 끝에 칼디르의 엉덩이를 하나씩 잡고 주무를 무렵, 칼디르의 표정은 아주 가관이었다. 혀를 끝까지 내뻗은 채로 눈동자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위쪽에 처박은... 공주님 쪽에서는  표정을 볼 수 없었지만, 그녀는 직접 보지 않고도 칼디르의 표정을 상상할 수 있었다.


“아, 정말 좋다... 우리 마키의 귀여운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으니까 내 기분이 다 좋아지네... 내가 역으로 서비스를 받는 것만 같아...”


칼디르의 풍만한 엉덩이 계곡 한가운데에는 먹음직스러운 보지 열매가 떡하니 열려 있었다. 공주님은 망설임 없이 한 입  베어물면 야한 즙이 마구 흘러나올 것만 같은 동굴 속에 손가락을 푸욱 집어넣으셨다. 마사지로 신체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려면 보지 안쪽까지 제대로 마사지를 해줘야만 한다는 핑계였다.

찌거억...! 찌걱, 찌걱... 퓻, 퓨퓻...! 칼디르를 따먹으면서 내공을 쌓은 공주님의 손가락 테크닉이 여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은 그 자체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인 것처럼 칼디르의 보지 속에서 꼼지락거렸고, 오래지 않아 애액의 거미줄에 휩싸인 형태로 세상 바깥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공주님의 입속에 쏘옥하고 들어갔다.

칼디르가  번 절정에 이른 틈을 타서 공주님의 반대쪽 손이 아주 자연스럽게 그녀의 애널 구멍에 들어갔다. 손가락이 애널 구멍을 침입하는 순간, 애널 구멍 전체가 부르르 떨리며 침입자를 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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