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5화 〉암캐 재사회화: 8화(END)
공주님께서는 칼디르가 오기 전에 우선 슈가, 플랑, 솔트부터 어떻게 치워놓기로 했다. 슈가야 마취제로 잠재워뒀지만, 그냥 잠을 자고 있을 뿐인 플랑과 솔트는 언제라도 깨서 내가 우리 마키와 즐거운 시간을 가질 때 초를 칠 수도 있으니까... 끙... 차...!
2층 방의 침대 위에서 잘만 자고 있던 플랑과 솔트를 끌어내어 1층에 쓰러져 있던 슈가와 포갠 다음 밧줄로 친친 감아 방구석에 몰아넣었다. 와... 근데 슈가는 마취제를 맞았으니까 그렇다 치고, 플랑이랑 솔트는 도대체 뭐지? 이걸 안 깨네... 아주 그냥 자다가 귀신이 업어가도 모르겠어?
똑똑똑... 공주님께서 대강 방 정리를 끝마치셨을 때쯤, 누군가가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노크의 주인공은 볼 것도 없이 마키였다. 마키는 내 허락을 받지 못하면 집안에 들어올 수도 없으니, 이렇게 보면 순간 이동 능력이라는 것도 다 쓸모없는 능력 같았다.
허락도 받지 않고 멋대로 그 능력으로 안에 들어왔다가는 채찍질이나 당하게 될 거라는 걸 어렴풋이 깨달았던 걸까? 아무튼, 공주님께서는 칼디르를 마중 나가기 위해 현관문에 바짝 다가서셨다. 하지만 공주님이 문을 바로 열어주지 않고 뜸을 들이시자, 여전히 알몸으로 있던 칼디르가 급박한 말투로 속삭였다.
“공, 공주님... 안에 계신 거 다 알아요...! 이 문... 열어주세요... 부끄러워요... 저... 지금도 옷 한 올 걸치지 않고 옷을 따로 챙겨온 몸이란 말이에요...”
“흐음? 나보고 문을 열어달라고? 글쎄다...? 내가 문을 여는 방법을 잊어 먹어서... 일단 네가 거기서 투명화 능력을 해제하면 생각날 것 같기도 한데...”
“으으으... 투명화 능력만 해제하면... 열어주시는 거예요...?”
칼디르가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여 수줍게 외침과 동시에 그녀는 공주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에도 보이는 평소 상태가 되었다. 이제 이 상태에서 누가 이 복도 쪽으로 걸어오면 OKW에서 들키지 않았던 것이 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겠지. 아니나 다를까, 멀리서부터 또각또각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문... 문...! 제발 이 문 좀 열어주세요...! 제발요...! 공주님!”
“싫은데? 안으로 들어오고 싶으면 내 보지 꼴릴 만한 말을 해봐.”
칼디르가 다급하게 문고리를 잡아 틀면서 애원했지만, 문은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고 공주님께서는 태평하게 딴 소리를 하셨다. 아아...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걸 봐서는 이쪽으로 오는 것 같은데...! 이제는... 어쩔... 수... 없...어...!
“헤으응...♥ 공주님의 섹스 전담 메이드 마키 왔어여어... 문 열어주세여어...♥”
“오 시발, 방금 그거 존나 꼴렸다. 어서 들어와. 오늘도 고생 많았지?”
결국 칼디르는 눈동자를 위쪽으로 올리고 입을 헤 벌려 아헤가오 더블피스 상태로 천박한 말을 내뱉은 다음에야 방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고, 들어온 다음에는 도대체 내가 왜 그랬지 하는 자괴감이 몰려와 그만 죽고 싶어졌다.
“쒸...불...뇬... 시도 때도 없이 내 보지 꼴리게 만들기나 하고 말이야... 오늘은 포르노 영상을 만들면서 많이 느꼈을 텐데도 이렇게 빠르게 집에 온 걸 보면... 그렇게나 섹스가 마려웠던 거야...?”
“하으, 몰라요... 묻지 마세요... 그나저나... 방에 공주님뿐이에요? 오늘따라 방안이 굉장히 조용한 거 같은데...”
“나머지 세 사람이라면 내가 미리 밧줄로 묶어 놨으니까 안심하라구. 오늘도 우리끼리 재미있는 거 많이 하자!”
공주님께서는 칼디르가 부끄러워하는 것은 신경도 쓰지 않고 팬티를 걸치지 않아 보기 좋게 드러난 그녀의 엉덩이를 콱 잡고 비틀면서 침대 쪽으로 유인하셨다. 공주님의 말대로 침대까지 가는데 훼방을 놓는 사람은 없었고, 두 사람 모두 알몸이었기 때문에 침대에 눕자마자 바로 본게임에 돌입할 수 있었다.
츕... 츕...♥ 공주님께서는 먼저 칼디르를 침대에 눕힌 다음 당신은 그 옆에 누워 칼디르의 고개를 꺾어 그 입술을 부드럽게 탐하면서 손가락으로는 그녀의 보지를 쑤셔 애액을 게워 냈다. 원체 민감한 칼디르의 보지는 공주님의 손가락이 한두 번 들락날락하자마자 충분하다 못해 넘칠 정도로 윤활액을 분비했다.
칼디르는 그저 공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입을 벌려 당신의 입맞춤 요구에 응하면서 아랫입을 탐험하는 공주님의 손가락을 가만히 느낄 뿐이었다. 공주님도 딱히 적극적으로 움직이려 들지 않는 그녀를 플라스틱이 아니라 단백질로 만들어진 자위 도구인 셈 치고 자유자재로 갖고 노시며 이 순간을 즐기셨다.
나는 그저 그분의 성욕 풀이용 도구에 지나지 않으니까... 그분의 허락을 받지 못하면 퇴근하고도 방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암캐에 지나지 않으니까... 이렇게 가만히 받아들이는 게 내 역할이야...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스스로 세뇌하려 했다.
“마키야... 오늘 OKW에서 포르노 찍으면서 기분 어땠어? 특히... 사람들에게 들킬 뻔했던 순간의 감정을 내게 말해줘...”
공주님께서 칼디르의 입술에서 잠시 당신의 입술을 떼시더니, 쉽게 답할 수 없을 법한 질문을 하셨다.
“포...포르노... 저, 너무 부끄러웠는데... 동시에 보지로는 너무 기뻐하면서 애액을 흘려대면서... 으으... 사람들에게 들킬 뻔했을 때는 심장이 쿵쾅 울리면서... 젖가슴에서 모유도 막... 나오고... 더, 더 이상은 말씀 못 드리겠어요...!”
눈을 똑바로 마주하지 못하고 그만 고개를 홱 돌리며 하던 말을 얼버무리는 칼디르의 모습을 보고 공주님께서는 피식 웃었다. 아, 정말... 뭐하는 거야... 아닌 척하면서 내 앞에서 애교 부리면서 귀여운 암퇘지로서의 매력을 뽐내는 거야?
“뭘, 그 정도면 충분히 많이 말한 거구만... 우리 마키는 사람이 아니라 마조 암퇘지로서 느끼기 위해서 태어난 몸이니까 그렇게 투명화 상태로 사람들에게 알몸 보여지면서 기뻐하는 건 당연한 거예요. 알겠어요?”
“네... 공주님 말씀대로 저는 온몸이 성감대인 마조 암퇘지에요... 그런 제가 느끼는 건 당연한 건데... 으으으...”
공주님은 칼디르의 고개를 억지로 잡고 비틀어 그 눈동자를 똑바로 마주한 채로 엄숙히 선언했고, 칼디르는 그 말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바로 그 순간, 몇 주 전에 처음 공주님과 만났을 때보다는 길어진 칼디르의 금발이 무드등의 등불에 부딪혀 찬란하게 빛났고, 공주님의 정신줄도 끊어졌다.
“공유자는 설탕이 하나면 돼! 우리 마키를 다른 여자한테 넘겨주는 일은 이제 더 없을 거야! 아아아... 우리 마키의 젖통...! 우리 마키의 보지...!”
공주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며 칼디르의 가슴골을 향해 달려 드셨고, 그 어떤 베개보다도 푹신한 칼디르의 흉부 지방 덩어리를 느끼신 다음에는 다시 얼굴을 위로 올려 입술을 접붙이고 보지 역시 딱 붙이신 채로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손은 어느샌가 칼디르의 머리맡에서 포개어졌고, 두 사람이 격렬하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사이좋게 맞잡은 손에 가해지는 힘도 거세어져 핏줄이 보일 정도였다. 어디 핏줄뿐이랴. 이 두 사람이 의탁한 침대가 나름 좋은 브랜드의 것이었음에도 격렬한 섹스에 시트 째로 출렁이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우으으으음...! 음! 음! 한 번 접붙인 뒤로 도무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두 사람의 입에서는 테이프로 입을 억지로 봉인 당했을 때나 나올 법한 소리가 계속해서 흘러나왔고, 가슴팍은 칼디르의 모유로 인해, 보지는 두 사람 모두의 애액으로 인해 질척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다 못해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공주님께서는 토착 지구인에 비하면 연약하기 그지없는 화성 출신 칼디르의 뼈를 으스러뜨려 버리겠다는 듯이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더욱 진하게 달라붙어 오셨고, 칼디르는 공주님의 풍만한 젖가슴과 그 자신의 젖가슴에 허파가 눌려 숨도 제대로 내쉬지 못하고 산소 부족 상태로 헤롱헤롱 거리면서 극상의 쾌락을 맛보았다.
두 사람의 격렬한 섹스는 꽤 오랫동안 지속하였지만, 칼디르 쪽의 절정이 조금 더 빨랐고 공주님께서는 그녀의 뒤를 따라 그녀의 몸 위에 애액을 세차게 싸질러 대셨는데, 그 세기가 너무나도 거세어 애액이 아니라 오줌을 싸지르는 것처럼 보였다.
“후우우, 하아아... 이제 충분히 알았겠지? 너는 영원히 내 암 노예 신세를 벗어날 수 없을 거라는 걸. 내가 말했던 대로 앞으로는 꼬박꼬박 정시에 퇴근하고... 혹시나 늦을 것 같거나 오기 힘들 것 같으면 미리 연락해. 대신 집에 돌아오는 대로 벌을 받게 될 건 각오하고... 딱히 늦을 것 같지 않은 날에도 틈틈이 연락은 해! 알겠지!”
공주님께서는 엄청난 신음과 함께 가버리신 뒤에도 칼디르의 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몇 분 정도 엎드려 계시면서 숨을 고른 뒤에 칼디르에게 그런 식으로 대답을 강요했고, 칼디르는 다 풀린 눈으로 중얼거렸다.
“가...가버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공주님의 보지를 제 보지에서 떼지도 않으시고... 그런 말씀하시면... 반칙...♥”
“YES냐, NO냐. 그것만 말해봐, 암퇘지년아.”
“SEX... 아, 아니... YES에요... 그런데... 그런 말씀 들어버리면... 공주님께 벌을 받기 위해서라도 늦게 퇴근하려고 들 수도 있는데... 허어억...!”
칼디르가 공주님의 입맛에 딱 맞아 들어가는 대답을 하다가 중간에 이상한 길로 들어가자, 공주님께서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몸을 일으킨 뒤에 그녀의 배때지를 향해 통렬한 배빵을 날려주었다. 단 한 방에 피멍이 들 정도의 세기로... 덕분에 칼디르는 말하다 말고 또 한 번 가버리며 애액을 분출해야만 했다.
“아직 아기도 낳지 않은 몸으로 내 손에 불임이 되고 싶지 않으면 그 입을 조심하는 편이 좋을 거다, 창년아.”
“네, 공주님... 아니, 주인님... 앞으로는 절대로 늦게 오거나... 아예 오지 않는 일은... 없, 없을 거예요...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주인님께 먼저 허락을 받...”
“옳지, 잘했다. 할 수 있으면서 아까는 왜 그렇게 나를 꼴 받게 했던 거야?”
공주님께서는 칼디르의 대답을 다 듣지도 않으시고 말을 잘라 먹으면서 그녀의 턱을 손가락으로 간질여 주셨다. 이거 완전... 강아지 취급인데... 하지만 칼디르는 실제 암캐처럼 주인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는 사실 하나에만 주목하여 배시시 웃어 보였다.
그 모습을 보고 공주님께서는 슈가로부터 배통을 넘겨받은 건, 그러니까 칼디르를 처음부터 다시 조련하여 가정에도 충실한 여자로 만드는 일에 성공했음을 깨닫고는 기뻐해 마다치 않으셨다. 역시 주인님의 눈길에서 잠시 벗어나 일탈을 거듭하던 암캐를 다시 길들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또 없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