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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화 〉암캐 재사회화: 3화 (150/225)



〈 150화 〉암캐 재사회화: 3화

슈가의 명령을 받기 전에도 직장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젖가슴에 고인 젖을 짜내거나 수줍게 자위했던 칼디르였다. 하물며 슈가가 2주일씩이나 가정을 돌보지 않은 죄를 직장에 일찍 돌아가서 그곳에서 자위하고 그것을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것으로 봐주겠다고 ‘제안’하자  망설일 것이 없었다.


슈가의 ‘제안’은 사실상 명령이었고, 칼디르에게는 그 명령을 거부할 권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2~3일 내내 숨도 돌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그녀에게 범해질 줄 알았다가 풀려난 칼디르는 슈가가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어준 거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는 바로 아랫배의 자궁 문신과 함께 예정보다 일찍 직장에 나가서 얼굴을 비쳤다.


상사들에게 대강 인사를 돌린 칼디르가 그 길로 성큼성큼 걸어간 곳은 다름 아닌 남자 화장실이었다. 애초에 남초 직장인 OKW 사령부 건물에서 여자 화장실이 있어 봐야 몇 개나 있겠느냐만은... 칼디르는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남자 화장실의 대변 칸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잘 보일 만한 곳에 스마트폰을 설치한 뒤에 옷을 한 올 한 올 벗기 시작했다.


“흐음, 이건 내가 따로 명령을 내린 기억이 없는데. 네가 자진해서 남자 화장실에 들어간 거니까 나중에 나한테 따지면  된다?”

알맞은 각도로 설치된 스마트폰에서 슈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화면을 돌아보니 토끼 수인 소녀의 얼굴이 가득 차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 가까이에다 대고 말하니 두 사람 사이에는 수천 광년이라는 거리가 있었건만, 바로 옆에서 귀에다 대고 속삭이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으읏... 어차피 내가 여자 화장실을 찾아서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바로 남자 화장실로 장소를 옮기라고 할 생각이었잖아...”


“맞는 말이긴 한데... 너, 오늘따라 혀가 길다? 일이나 시작해. 토끼 귀랑 꼬리는 잘 챙겨갔겠지? 그대로 써.”

슈가와 말을 섞느라 잠시 손을 멈췄던 칼디르가 다시 카메라를 의식하며 단추를 뚝뚝 풀어 변기 위에 올렸다. 칼디르의 탈의는 외투->바지->넥타이->와이셔츠 순으로 이루어졌고, 와이셔츠만이 남게 되자 속옷 끈이 보이지 않아 노팬티 노브라 상태의 알몸이 저절로 상상이 되어 그 부분에서 슈가는 탈의를 잠시 멈출 것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그렇게  들이는 것도 잠시뿐이었다. 속옷은 그냥 보이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당연하다는 듯이 따로 챙겨 입지 않았으므로 와이셔츠를 벗자마자 화장실의 찬 공기가 그녀의 온몸을 감싸고 돌았다. 어쩌면 성적 흥분으로 몸이 달아오른 탓에 공기가 더 차갑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따로 챙겨온 토끼 귀 머리띠를 쓰고 애널비즈보다는  얕은 곳까지 박히는 토끼 꼬리 애널플러그를 장착함으로써 변신을 완료했다. 변신을 완료한 칼디르의 모습은 영락없는 토끼 수인이요, 현재의 그녀에게서 순수 인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역시 우리 칼디르에게는 뭐든지 잘 어울린다니까. 애널비즈든 애널플러그든...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이 맞나봐.”

“애, 애널 구멍에다가 뭘 박아두고 다니는 게 무슨 패션이야... 어쨌거나 여기서 시간을 오래 끌면 들킬지도 모르니까 내가 여기서 어떻게 자위해야 하는지 그것만 말해줘.”


자신을 재촉하는 말에도 슈가는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가 작은 볼일을 보러 들어오는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자 그제야 칼디르에게 변기 커버 위에 올라가되 다리를 M자로 벌리고 앉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자칫 방심했다가는 애널 구멍에서 꼬리가 빠지기 쉬운 자세였다.


두근두근두근... 아직 바깥에 있는 이름 모를 사내들과 칼디르 사이에는 대변 칸 문 하나가 있었지만, 언제 슈가가 이 문을 열고 나가라고 명령을 내릴지 모를 일이니만큼 심장이 미칠 듯이 울렸다.

“칼디르... 오줌 마렵지 않아? 그 상태에서 오줌보를 비워. 이건 명령이야.”

“하으읏...? 하, 하지만... 이렇게나 거리가 가까운데... 오줌을 눴다가는 금방이라도 들키고 말 거야.”

“지금 네 목소리만 해도 충분히 크다는 사실, 알고 있기나 해?  눈에 네 보지가 잘 보이도록 스마트폰 각도나  바꿔주고 그대로 오줌 싸.”


쪼르르르... 칼디르의 오줌 구멍에서 남자 화장실에 설치된 대변기의 안을 향해 노란색 오줌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홀로그램 화면을 통해 그 광경을 유심히 지켜보던 슈가는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다 들릴 정도로 세차게 오줌을 쏴보라는 명령을 내렸다. 칼디르는 훌쩍거리면서도  명령을 그대로 따랐다.


칼디르가 자신이 벌이고 있는 짓거리를 들키게 될 것을 걱정하는 사이, 정작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네 뒤편에 있는 대변 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도 없다는 듯 저들끼리 이야기나 나누며 볼일을 보았다. 사실 그게 당연한 일이었다. 보통 남자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적에 잠겨있는 대변 칸에 누가 크게 관심을 주던가?


“최근에 육군원수께서 소개해주신 처자말이네... 이름이 칼디르 아스트라라고 했던가? 후... 귀족 가문 출신으로서 평민 처자를 인정해주게  날이 올 줄은 몰랐지만, 막연하게  처자가 가져다주는 물자와 정보를 거부할 것만은 아닌 것 같더군.”

“자네도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군. 귀족의 품위조차 잊고서 그 처자를 성적으로 희롱하는 못난이들도 있던데...”


“지난번에 부사령관께서 친히 몰고 다니시던  새로운 전차가 바로  처자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걸 알고 크게 충격을 받고는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네. 그 처자가 만든 무기의 성능을 내 직접 자세히 뜯어봤는데, 지난번 원수님들만 따로 모인 회담에서 그 처자가 만든 무기를 국방군의 보조무기가 아니라 아예 제식 무기로 삼았어도 될 뻔했다는 생각이네.”


나쁜 일은 연달아 일어나는 법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무슨 히토미식 전개도 아니고 하필이면 또 볼일 보면서 한다는 이야기의 주제가 칼디르 본인에 관한 것이라 그녀의 보지가 부끄러움으로 물들고 말았다.


차라리 그녀를 향해 저주를 퍼부었더라면 또 모를까, 칭찬을 해주는 상황에서 그 칭찬을 받는 장본인이 한다는 짓이 남자 화장실 대변 칸에 알몸으로 앉아 오줌을 누는 거라니. 때마침 오줌보에 고인 오줌의 양도 상당히 많았는지, 바깥에 있는 이들이 손을 대강 씻고 나설 때쯤에야 겨우 오줌 줄기가 그쳤다.

터벅터벅터벅... 쿵...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가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나더니 바깥의 소란이 뚝 끊긴 것을 봐서는 다행히도 들키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틈에 어서 물을 내려 내 치부를 없애자. 쏴아아아... 안녕, 내 비밀...

“으아아... 나는 이제 다 끝이야... 오줌 누는 소리 들려주고 말았어...”

“궁상떨지 말고, 그대로 자리에 앉아서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시기나 해.”

칼디르가 변기 물을 내리며 부끄러워하건 말건, 그녀에게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부끄러움을 가라앉힐 시간조차도 주어지지 않았다. 곧바로 변기 커버를 맨 엉덩이로 깔고 앉고 다리를 쫙 벌린 채로 클리토리스를 가볍게 건드리는 식으로 자위 쇼를 시작했다.

공주님에게 처녀를 빼앗긴 날 섹스의 참맛을 깨닫고는 기회만 있으면 자위를 해온 칼디르였지만, 생전 처음 남자 화장실에서 해보는 자위의 맛은 너무나도 색달랐다. 절대로 여자가 들어와서는  되는 금녀의 공간. 오직 그녀를 위한 집무실에 딸려 있는 화장실에서 애써 고개를 돌리고 걸어온 공간. 그녀가 자위 쇼를 위해 선택한  공간은 그런 곳이었다.

“옳지, 잘 한다. 이제 거기서 자위 강도를 서서히 올리면서 나를 즐겁게 해봐!”

슈가의 말과 동시에 클리토리스를 빙글빙글 돌리던 칼디르의 오른손 검지와 중지가 갈라진 틈을 향해 비집고 들어갔다. 깎지 않아 날카로운 손톱이 보지 속살을 살짝 찌르면서 칼디르의 입이 잠시 벌려졌지만, 이내 꾹 다물어졌다.


잠시 뒤에는 오른손 약지까지 동굴 안에 진입했고 손가락이 보지 구멍을 들락날락하는 속도도, 그 밑에 애널플러그를 꽂은 애널 구멍이 벌렁거리는 속도도 더 빨라졌다. 그런데도 칼디르는 교성을 내지르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거부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

“이상하네... 평소 같았으면 벌써 신음이 터져 나오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왜 이렇게 조용한 거야?”

제삼자에게 이 상황을 발각당하지 않기 위한 칼디르의 시도는  관람객의 눈에 보기에 그다지 좋지 않아 보였기에, 금방 분쇄 당하고 말았다. 슈가의 말뜻을 알아들은 칼디르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지, 지금... 신음 참고 있는데... 그럼 신음까지 내가면서 보지 쑤셔야 돼...?”

“뭐? 그럼 오늘 해가 저물 때까지 입 다물고 신음 참을 생각이었어?”

“아,  돼...! 그것만은 제발 봐줘, 슈가야...! 나 정말로 들키면 안 된다고!”

“호오...? 들키면 안 된다고...? 들키면  된다고 말하는 년이 남자 화장실 안에서 벌이는 자위 쇼를 그렇게 즐기는 거냐? 네 젖꼭지로 입을 틀어막은 채로 보지 쑤시던가!”


슈가가 눈을 부릅 뜨고 자신의 행위를 지켜보고 있는 이상, 입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칼디르는 모유가 송골송골 맺힌 젖꼭지를 스스로 깨물고는 신음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무거운 지방 덩어리에 입술까지 찰싹 붙였다. 그러자 야릇한 신음이 그녀의 유방을 타고 온몸에 웅웅 울렸다. 으흐음, 흐으으음...


슈가랑 공주님과 함께 쓰리썸을 즐길 때, 보지와 젖통을 동시에 공략당하는 감각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던 칼디르의 몸은 이번에는  주인이 스스로 남자 화장실이라는 이름의 낯선 공간에서 두 부위를 동시에 쓰다듬어주자 안에서부터 뜨거운 열을 만들어 그녀의 의식을 몽롱하게 만듦으로서 자위를 멈추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아, 갈, 갈 것만 같은데... 가버리면 안 되는 장소에서, 손가락을 멈춰야만 하는 곳에서 계속 내 보지 손가락으로 쑤시다가 가버릴 것만 같은데 최면에라도 걸린 것처럼 손가락을 멈출 수가 없어...!

앙...! 자위만으로 맞이한 절정의 순간, 칼디르는  눈을 질끈 감고는 슈가의 얼굴이 띄워진 홀로그램 화면을 향해- 오줌을 다 싸고 닦아내지도 않은 앞구멍으로- 애액을 쏟아부었고, 가만히 놀고 있던 한쪽 젖통으로는 달콤한 모유를 뽑아냈다. 칼디르가 보여준 그 장관에 슈가도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의 뜻을 드러냈다.

“이제  상태 그대로 남자 화장실 소변기 위에 쭈그리고 앉아서 사진 찍어.  군적을 신분증 삼아 목에 걸고 말이야.”


물론 만족하는 것과 추가로 지시를 내리는  다른 문제였다. 칼디르는 이미 충분히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느냐고 소리치려다 말고 밖으로 나가 슈가가 시키는 대로 마조 암퇘지 인증사진을 찍고 말았다. 끼이이익...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 것은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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