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화 〉소꿉친구의 전용 생체 오나홀: 50화
세 사람은 어떻게든 세 개의 보지를 한데 엮어보려고 애를 쓰면서 칼디르가 생각해낸 체위를 역할을 돌려가며 이어나가다가 이내 아쉬움을 떨쳐 내지 못해 한데 모여 앉아 서로 다리를 엇갈리게 포개고 몸을 최대한 밀착시킨 채로 허리를 들썩이기도 했다.
“칼, 칼디르... 내 쪽으로 보지를 좀 더 바싹 붙일 수는 없겠어? 내가 다리를 좀 더 들어 올려줄 테니까... 공주님은 이쪽 다리를 제 다리 밑에 넣으시고요...”
“아니야, 슈가. 내가 다리를 좀 더 들어올릴게... 내가 몸이 유연해서 다리가 일자로 찢어지니까... 이렇게!”
사실 이러한 체위는 서로 다리를 최대한 벌린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보지에다 자기 보지를 비벼대기보다는 상대방의 허벅지에다 자신의 것을 갖다 대는 꼴이 되기에 십상이었다. 아무리 다리를 벌려도 다른 사람의 다리가 거치적거려 나머지 두 사람의 보지에 닿기까지는 거리가 너무나도 멀었다.
다른 사람의 보지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물리적 거리는 수 cm에서 수 mm 남짓. 그러나 닿을락 말락 하는 그 아슬아슬함이 심리적인 거리를 멀찍이 떨어뜨려 놓고 있었다.
“으으, 너희 둘... 창녀들처럼 다리를 m자로 막 벌려댈 때부터 알아봤는데... 지금 내 앞에서 유연성 자랑하는 거야? 나도 1살 언니로서 지지 않을 거야...!”
공주님은 두 사람의 행동에 협조하여 다리를 더더욱 벌리셨지만, 한편으로 그 속마음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닿을 것만 같은데... 쓰리 썸 한 번 해보자고 다리를 잘라낼 수도 없고... 흐응...
그리고 슈가의 마음은 조금 다른 의미로 검게 물들어갔다: 어차피 나, 언젠가는 칼디르를 상대로 사지 절단 강간 쇼를 벌이기로 했잖아. 그 ‘언젠가’가 지금 이 순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어? 지금 당장... 잘라내버릴까...? 이 통통한 허벅지와 매끈한 종아리... 잘라다가 박제해서 내 방에 전시해둘 가치가 있어 보이는데...
슈가의 검은 마음은 곧 칼디르의 매끈하면서도 보드라운 허벅지살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스쳐 지나가면서 시원하게 날아가 버렸지만, 그 생명력이 끈질긴 얀데레 인격의 잔불은 언제고 큰 불씨가 될 수 있었다.
그녀는 일단 자신의 검은 마음을 뒤로 한 채 칼디르를 따라 다리를 최대한 찢어보았지만, 아무래도 1자로 쫙 찢어지는 섹스 최적화 유연성을 자랑하는 칼디르에 비할 바는 못 되었다. 그래도 서로 노력함으로써 보지 간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질 수는 있었다.
“하읏, 두 사람의 허벅지... 이렇게 하니까 내 로열-보지에 좀 더 달라붙게 되었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해...! 좀 더 가까이 붙일 수는 없는 거야?”
“공주님, 제 다리 찢기도 여기까지가 한계에요...!”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1자로 찢는 것에서 더 나아가 두 다리를 자기 몸에 일자로 딱 붙일 수 있을 정도로 몸이 유연한 칼디르에게도 한계란 있었지만, 괜히 ‘불가능’에 관해 이야기하자 두 사람으로부터 뺨이나 한 번씩 맞았다. 슈가의 손바닥은 왼쪽 뺨, 공주님의 주먹은 오른쪽 뺨을 향해 날아왔다.
자궁 문신이야 두 사람이 칼디르를 아껴가며 섹스하든 쥐어패 가며 겁간하든 음기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어서 응기잇하고 행복한 신음을 내질렀지만, 한낱 문신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전락해버린 칼디르의 운명은 그다지 밝지 못했다.
“이 쌍년이, 소꿉친구라고 오냐오냐해주니까 주종관계 파악이 안 되는 거야?”
“암 노예 주제에 뭐 이렇게 말이 많은 거야? 마키 너, 언제부터 내가 내린 명령이 실현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따져도 된다고 했지?”
“죄송해요. 때리지만 말아 주세요! 제가 다리 좀 더 찢어서 보지 밀착시킬게요!”
“그것봐. 섹스에 최적화된 우리 마키는 하려고만 하면 어떤 체위든 소화해낼 수 있는데, 자꾸 그렇게 엄살 부리면 못 써.”
칼디르는 얼얼한 뺨을 뒤로 한 채 공주님의 무리한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허리를 살짝 들어올려 마침내 자기 보지가 공주님의 보지 아래쪽에 아슬아슬하게 맞닿을 정도로 몸을 밀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아, 나, 나... 한참 부족해... 처음 생각해낼 때는 엄청 꼴렸는데... 막상 해보니까 감질나서 미칠 것 같아...”
하지만 어느 한 사람의 보지가 두 사람 모두에게 가까워질 수는 없었고, 칼디르는 슈가의 보지와 공주님의 보지를 왔다 갔다 하며 둘 모두를 만족시켜주느라 고생해야 했다. 결국 이 체위든, 저 체위든 즐겁기는 즐거워도 단둘이 보지를 비벼대는 것만은 못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쓰리 썸 보빔 섹스를 고집함으로써 어느 하나가 소외되는 일 없이 모두 함께 불타오를 수 있게 된 대신, 셋 모두 제 성욕을 충족시키기는커녕 감칠맛만 나는 밀착 접촉에 더 큰 쾌락을 추구하게 되었다.
“칼디르의 몸은 몇 번이고 따먹어봤으니까... 우리끼리 오붓하게 섹스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공주님...?”
“좋은 생각이야, 설탕아... 마키야, 들었지? 들었으면 어서 우리 가랑이 사이로 기어들어 와서 빨 준비나 해.”
“가랑이 사이에서 보빨... 그건 싫은데엥... 저도 공주님이랑 보비고 싶어요!”
“잘 빨아주면 보비게 해줄 테니까 닥치고 빨아, 이년아.”
셋 모두 토실토실한 허벅지를 가지고 있어 누군가 보지를 가져다 대기만 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쾌락을 제공해주긴 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스위치를 올려버린 셈이 되어 두 사람이 환장의 보빔 섹스를 하고 있으면 세 번째 사람이 그 둘의 가랑이 사이로 기어들어 가서 보빨을 해주는 전통적인 쓰리 썸 섹스를 즐기기로 하였다.
그 첫 타자는 공주님-슈가 조합이었다. 칼디르의 경우, 두 사람의 말마따나 골백번은 따먹힌 데다, 앞으로도 더 많이 따먹힐 예정이었으므로 굳이 이 자리에서까지 칼디르를 따먹는 것에 고집할 필요가 없었다.
칼디르 역시 공주님께서 곱게곱게 부탁할 때는 아양을 떨더니, 거칠게 명령하니까 금세 보지 축축해져서는 얌전히 그 명령을 따를 준비를 했다. 그들이 보지를 겹치고 자기 눈에 보기에 즙이 충분히 많이 나왔다 싶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랑이 사이로 바로 기어들어가서 도톰한 입술로 야무지게 빨아드릴 준비를.
“칼디르 같은 최상급 보지에 관심도 주지 않고 우리끼리 떡치니까... 뭐랄까, 배덕감이 엄청나게 느껴져서 좋네요... 공주님도 그런 걸 느끼시나요?”
“아앙, 몰라, 설탕아... 이제 손가락으로 씹질은 그만하고 내 보지 덮쳐줘...”
서로 그 정체를 파악한 이래로 상대방의 처녀막을 농락하고 한 마리 암퇘지로 철저히 길들여줄 생각만 해온 두 사람이 처음으로 다정하게 보지 즙을 손가락에 끈적끈적 묻히다가 이내 보지를 조심스럽게 맞댄 채 애액을 교환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음란했다.
침대 위에 살포시 누워서 보빔 섹스에 돌입한 그녀들의 움직임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이전과는 사뭇 달라져 있었다. 허리를 들썩이는 것도 전보다 훨씬 부드러웠고, 자기 손가락을 상대방의 동굴 속에 집어넣어 보지 즙이 충분히 스며 나오도록 하는 전희의 과정도 잊지 않았다.
전희를 즐기면서 충분하다 못해 넘쳐 흐를 정도로 애액을 생산해낸 한 쌍의 보지는 완벽하게 맞아들어갔다. 칼디르의 보지를 공주님이나 슈가의 것에 끼워 맞출 때처럼, 서로 칼빵까지 날려댔던 이들치고는 속궁합이 굉장했다.
“두 사람... 설마하니 이렇게 야한 내 몸을 내버려두고 자기네들끼리만 즐길 생각을 할 줄이야... 정말 미워...! 미운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해준다...!”
하웁, 훕, 츕, 츄르릅... 곧이어서 절묘하게 끼워맞춰진 한 쌍의 보지 사이로 칼디르의 혀가 기어들어가더니 이내 클리토리스까지 짓쳐 들어갔다. 칼디르는 혀에 나있는 미세한 돌기까지도 섬세하게 움직이며 보지 아래쪽부터 위쪽까지 골고루 핥아주는 동시에 볼살이 움푹 팰 정도로 빨아주어 두 사람의 쾌락을 배가시켰다.
‘밉다’는 표현까지 동원한 것치고는 칼디르가 보여주는 혀 테크닉은 실로 엄청난 수준이었다. 공주님과 첫날밤을 보내며 첫 보빨을 강요당했을 때 울먹이면서 억지로 따르던 아이는 이제 혀만으로 두 사람을 동시에 보내버릴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한 창녀가 다 되었다.
이 두 사람을 빠르게 보내버리면 그만큼 자기가 다시 덮쳐지는 순간이 더 빨리 올 거라는 생각에서 나온 행동일까? 하지만 세상만사 칼디르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아읏, 읏... 나, 지금 보지 즙 엄청 나오고 있어... 아무리 그래도 우리 마키의 혀만으로 가버릴 줄이야...”
“후후훗, 공주님. 어떠신가요, 이게 제 오랜 소꿉친구의 보빨 솜씨랍니다?”
“네가 우리 마키와 알고 지낸 시간이 더 오래되었다지만, 마키를 음란 암퇘지로 교육한 건 나라는 걸 잊지 말고... 입술이나 벌려 봐...”
두 사람은 칼디르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도 칼디르를 섹스에 끼워주지 않고 자기네들의 아랫입에서 그녀 혀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기만 했다. 그와 동시에 서로 입술을 벌리고 혀를 살짝 내밀어 그 끝을 부딪치다가 윗면, 아랫면, 옆면을 조금씩 맛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번 만난 혀는 찐하게 뒤섞이기도 쉬웠다. 그동안의 원한은 모두 잊고... 금슬 좋은 부부가 아기 만들기 섹스를 할 때 딥키스를 나누는 것처럼 농밀하게... 현존하는 그 어떤 최음제보다도 강력한 칼디르의 유혹 페로몬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만일 그것이 없었더라면 두 사람이 화해하는 것까지는 몰라도, 그토록 가까워지는 일은 없었을 터였다.
쥬륵... 공주님의 몸 위에 올라탄 슈가가 입을 떼니 끈적한 침이 조금 늘어진다. 다시 입술을 합쳤다가 떼니 첫 번째 키스 때보다 뜨거운 숨결이 더 많이 뿜어져 나왔다. 이 중에서 안경을 쓴 사람이 있으면 김이 서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렇게 되자 칼디르는 더더욱 애가 타서 혀를 더더욱 거세게 놀렸고, 두 사람은 지나칠 정도로 유려한 칼디르의 혀 놀림 때문에 충분히 오랫동안 즐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칼디르를 침대 위에 거칠게 눕혀 놓고 달려들었다. 사실 그게 바로 칼디르가 원하는 바였다.
“이 쌍년이,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지! 왜 자꾸 우리를 보내버리지 못해서 안달이 나 있는 건데! 지금 당장 그 쓸모없는 팔다리부터 잘라내 줄까?”
칼디르의 눈앞에는 공주님의 애널, 슈가의 보지, 공주님의 젖꼭지, 슈가의 가슴골, 공주님의 등짝, 슈가의 배꼽 등이 번갈아 나타나게 되었고, 그 모든 부위를 정성껏 빨아주지 않는다면 처맞을 것이 분명했기에 칼디르는 온 힘을 다했다.
결국 칼디르의 숙련된 애무 솜씨는 두 사람의 분노 수치를 낮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안타깝게도 서서히 고개를 쳐드는 얀데레의 그림자를 억누르는 데는 실패할 것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