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9화 〉소꿉친구의 전용 생체 오나홀: 47화 (109/225)



〈 109화 〉소꿉친구의 전용 생체 오나홀: 47화

마키의 입을 통해 설탕년에게 절교 통보를 날림으로서 저년과 마키 사이에 체결되었을  노예 계약을 깨버리고, 나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 나와 마키 사이의 주종관계를 규정했을 계약서는 진작 저년의 손에 찢어져 버리고도 남았을 테니, 급한 대로 구두계약이라도 해둘 필요는 있었다.


“주인님의 암 노예가 아닌... 비밀 섹스 친구, 좋아요... 이런 기분 좋은 짓을 할  있다면 얼마든지 비밀 친구   있어요!”


“그래, 그러면 너하고 저년이 맺었을 계약은 무효로 하는 거다?”

구두계약 성립. 사실 나로서는 주종관계를 재확인하기만 하면 그만이긴 했지만, 주인님으로 불리는 것에 비하면 소중한 비밀 친구로 불리는 것은 요상한 배덕감이 느껴져서 가슴에서 뭔가 뜨거운 기운이 올라오는 것만 같아서 나 때문에 절친과 헤어지게 생긴 마키와 비밀 친구가 되어주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키의 몸과 함께 그 소유권이 내 품에 돌아온 sm 플레이 컬렉션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았다가 설탕년의 목이 허전하다는 것이 눈에 들어오자  목줄을 하나 더 꺼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몽마의 권역을 열어 ‘설텅’이라는 글자가 박힌 개 목줄을 설탕년의 목에다 채워주었다.


“헤윽, 나, 나한테 개 목줄 채우지 마... 누가... 네년의 성욕을 처리해주는 마조 암캐 따위 될 것 같아...?”


“아이참, 개 목줄 차고 싶다는 듯 홍조 가득 띄운 체로 그렇게 말해봐야 설득력 없다? 제발 가버리게 해달라고  번이나 애원해댄 주제에...”


주도권을 다시 빼앗긴 이상 칼디르의 입을 통해 절교 선언을 듣게 되리라는 것쯤은 예상하였다는 듯, 공주님께 애써 쏘아붙이는 슈가가 매우 애처로워 보인다. 그에 반해 칼디르는 그저 (옛) 친구가 자신과 같은 암캐가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할 뿐이었다.


어유, 소꿉친구끼리 사이좋게 개 목줄 차고 있으니까 얼마나 보기 좋아? 이제는 동시 호흡 곤란 플레이가 가능해졌네! 이론은 확실하니, 이제 제대로 되나 한번 볼까? 공주님께서 두 사람의 목에 걸린  목줄을 제대로 잡아당기기 위해서 칼디르의 몸에서 허리를 떼시니 애액이 걸쭉하게 늘어지다가 중간에 끊어졌다.


곧이어서 그녀가 개 목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기자, 두 사람은 팔다리를 모두 속박당한 상태에서도 상반신이 조금 일으켜 세워졌다. 흐으으윽, 끄윽...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 신음이 흘러나온다. 한쪽은 줄을 좀 더 세게 잡아당겨 달라는 듯이 비음이 녹아들어  있었고, 다른 쪽은 이런 행위가 전혀 즐겁지 않다는 듯한 고통의 신음이었다.


그  가지의 신음 중 과연 어느 쪽이 칼디르의 것인지는 굳이 따져볼 필요도 없는 문제였다. 자기 앞에서 가식을 짓지 않고 순순히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는 칼디르가 마음에 드셨던 공주님께서는 슈가 쪽의 목줄을 갑자기 놓아버리시고는 비어버린 손에 채찍을 드시고 칼디르의 아랫배를 향해 강력하게 갈겨 주셨다.


“앙! 하아앙! 아앙! 주인님의 아기를, 앙! 제 배로 품어드려야, 으앙! 하는데엣...!”

“아랫배 채찍질 당해도 자궁으로 내 아기 품는 건 아무 문제 없을 테니까, 그런 핑계 대면서 엄살 피우지 마!”

칼디르는 지지대도 없이 개 목줄에 의해 상반신이 일으켜 세워져 숨을 쉬기 곤란한 상황에서도 잘도 흐느꼈다. 공주님의 채찍질은 그만큼이나 매섭게 잘 들어가고 있었다. 휘리릭, 촤악! 촤아악! 칼디르의 새하얀 아랫배에 x자로 붉은 색 채찍 자국이 새겨질 때마다 그보다 위쪽에 있는 분홍색 젖꼭지에서는 모유 방울이 후두둑하고 떨어져 내렸다.


칼디르의 젖꼭지에서 분출되는 모유 줄기의 세기는 제법 거칠었기에, 공주님께서 입을 벌리고 어떻게 각도를 잘만 맞추시면 딱 좋은 과녁을 상대로 채찍질을 즐기는 동시에 모유까지 마실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있었다.


미래의 아기에게 줘야 할 맘마가 그토록 무익하게 소모되고 있다는 사실이 칼디르는 진심으로 아쉬웠는지 온몸을 마구 비틀어댔지만, 팔과 다리가 묶인 상태에서 움직여 봐야 멀리까지 갈 수 있을 리가 없다. 몇 분간 발버둥 친 것이 보람 없게도 여전히 공주님의 앞.


“어디, 네가 댄 핑계대로 정말 채찍질로 네 자궁이 상하는지  꼬리로 살펴봐 줄까?”

공주님께서 문뜩 뭔가가 생각났다는 듯이 그때까지도 슈가의 애널 속에서 꼼지락대고 있던 꼬리를 빼내시더니, 그대로 칼디르의 자궁구까지 밀어 넣으셨다. 거기서부터는 서큐버스의 권능을 빌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열 수 없는 자궁구를 열어젖히고 자궁 본토로 짓쳐 들어가 슈가도 만져보지 못했을 칼디르의 자궁 내벽을 탐닉했다.

으음, 여태까지 험하게 다룬 것치고는 자궁에 상처 입은 것도 없고 매끈한데? 수정란이 착상하려고 할 때 아무 문제없겠어.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더 깊숙한 곳까지 살펴보자. 우리 마키의 난자가 튀어나올 난소까지 살펴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아, 딱 나팔관까지만 들어가네. 뭐, 여기까지 살펴봤으면 됐겠지.

“별문제 없네, 쌍년아. 어떻게 네 자궁 상태를 네가 모르는 거냐?”


내가 산부인과 의사는 아니지만, 이 자궁은 임신에 최적화된 자궁이라는 사실 정도는 진단할 수 있다. 이 정도로 튼실한 자궁이라면 다섯 쌍둥이씩 숨풍숨풍 낳아서 여자(아들은 필요 없고, 내게는 칼디르와 나를 닮은 딸들만 있으면 된다) 축구단 만드는 것도 꿈은 아닐 것 같다. 그런데도 자궁이 상한다느니 뭐라느니 핑계를 댔단 말이지?

“으으으... 주...인...님... 삽입이... 너무 깊어요... 난소까지 들어오는 것만 같아요오... 난소 상하면...  돼요...”


“어휴, 진정해. 네 난소가 상하면  난자와 뒤섞여 수정란이 되어줄 네 난자를 구할 수 없게 되니까, 나도 네 난소까지 넣을 생각은 없었어.”

공주님께서 탐색을 끝마치자마자 꼬리 삽입을 풀어주시기는 했지만, 순식간에 나팔관까지 공략당한 칼디르의 얼굴에는 색기가 가득했다. 길쭉하다고 자부하는 왕자지로도 나팔관에까지 닿지는 못할 테니, 이건 우리 마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었겠지. 흐흐흐.

“어떼, 설탕년아? 내 꼬리로 네 자궁 상태도 체크해주리? 아니면... 그냥 아랫배에 채찍질 당할래?”


“윽... 둘 다 싫어, 미친년아... 네가 너한테 굴복할 줄 알아...? 언제까지고 내가 이러고 있을 것만 같아...?”


“암 노예 상태와 건방진 개년 상태를 오락가락하는 걸 보니 아직 내 가르침을 덜 받아들인 모양이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언젠가는 너도 마키처럼 나한테 조련 당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상태가 될 테니 말이야.”

쫘아악, 쫙! 휘릭, 팍! 팍! 칼디르에 이어 슈가의 아랫배에 채찍질이 가해지기 무섭게, 그녀가 공주님을 향해 당당하게 선언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그녀의 입에서는 기분 좋은 신음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최면을 풀어주면 바로 이렇게 되네. 하지만 이 주문에도 버틸 수 있을까? 자, 내가 손가락을 튕기면 당신은 요란한 신음을 참을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채찍질을 당하는 것을 기쁘게 여기게 됩니다. 셋, 하나, 둘!”

몇 번이고 온몸으로 체감했던바, 공주년의 주문에는 감히 거역할  없는 힘이 깃들어 있었다. 한창 느낄 때는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다가, 주문과 동시에 자궁 문신이 환하게 빛을 발하면 아 주문이 제대로 걸렸구나, 빛이 꺼지면 어느샌가 주문이 풀렸구나! 할 뿐이었다.

“으아앙, 채찍질 조금만 더, 아니, 존나 세게 갈겨 주세요, 공주님!”

그런 것을 반복하다 보면 주문의 효력이 해제된 상태에서도 간곡하게 부탁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때는 분명 사디 주인님이었는데, 이제는 내 옆에 누워있는 칼디르와 별반 다를 바가 없는 마조 암퇘지가 되어버리고  것이다.

“주, 주인님, 부디 제 아랫배도 심심하게 두지 말아 주세요!”


“오냐, 이년아! 그럼 두 년 아랫배를 동시에 때려줄게! 하지만 이걸로 절정하지는 못할 거다! 짠!”

“아아아, 채찍질! 주인님의 채애찌이익지이이일!”

두 사람의 엉덩이를 한꺼번에 휘감고 들던 채찍이 이번에는 두 사람의 아랫배에 동시에 떨어지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이러다가 장이 파열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력한 채찍질이었지만, 공주님께서 꼬리로 체크해보셨던 대로 칼디르의 자궁은 멀쩡했고 상하는 것은 회복 능력이 없는 슈가의 자궁이었다.


“안 돼요, 이러다가 저, 불임되어 버려요, 채찍질 그만둬주세요!”


“내 아기를 낳아줄 배는 마키 하나도 충분하니까, 너는 불임이 돼도 나한테 보지만 딱 대주면 돼! 아하하하!”

내가 잠시 저년의 아기를 품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단지 주문에 걸려들어서 그런 것일 뿐, 진정으로 그런 마음을 품은 것은 아닐 진데 나는 어째서 공주년에게 자비를 청하고 있는가? 몰, 몰라... 뭐가 어찌 됐든 채찍질로 자궁 불임되는 거 싫, 싫어어...

“하핫, 몽마의 권역 발동! 우리 마키의 몸에 딱 달라붙어 있다가 외도 방지 기능으로 복상사나 한번 당해봐라!”

“앙대... 보지 비벼대다 복상사 당하는 것도 아니고 채찍질 당하다가 죽는 거 앙, 앙대에에...!”


공주님께는 역시나 잔인한 웃음으로 슈가의 애원을 짓뭉개버리고는 채찍질을 멈추지 않으셨다. 거기서 상황이 급변하는 일은 없을 것처럼 보였다. 하하하, 아하하학...? 윽... 뭐, 뭐지? 갑, 갑자기 내 아랫배가... 막...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

지금까지는 몽마의 권역 능력에 달린 외도 방지 기능을 잠재워둠으로써 칼디르와 슈가를 동시에 잘 갖고 노시던 공주님께서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외도 방지 기능을 간만에 발동시켜 슈가를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시려 했지만... 순간적으로 공주님의 움직임이 딱 멈춰 버리고 말았다. 떽, 데굴... 공주님의 손아귀에 실려 있던 채찍도 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지잉, 징... 고개를 아래쪽으로 돌리자, 거기에는 놀랍게도 자궁 문신이 있었다. 이, 이건 설탕년이 내 자궁에 역으로 각인했던 자궁 문신? 분, 분명... 이년이 능력을 잃자마자 지워졌을 텐데... 어, 어째서 다시 살아난 거지?

그랬다. 이유는 알  없었지만, 공주님의 아랫배에서 모습을 감췄던 슈가의 인장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슈가와 칼디르의 아랫배에 있는 것과 공명을 이루며 공주님의 채찍질을 멈춰 세운 것이었다.

그렇다고 슈가와 칼디르의 아랫배에 심어진 음문이 지워지는 일은 없었다. 이로서  사람은 공평하게 자궁 문신을 아랫배에 새긴 상태가 되었고, 공주님께서 행동을 멈춘 사이 슈가가 손힘으로 제 몸의 속박을 끊어 버리고는 몸을 일으켜 세웠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