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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화 〉소꿉친구의 전용 생체 오나홀: 40화 (102/225)


  • 〈 102화 〉소꿉친구의 전용 생체 오나홀: 40화

    칼디르가 신음을 몇 번이나 내지르고, 친구끼리 이러는 거 아니라고 몇 번이나 소리쳤을까? 차라리 아침 8시까지 제대로 잠이 들지도 못했던 지난밤이 덜 고통스러웠던 것 같다. 고문 기술에 관한 한 제대로 교육받지도 못한 비전문가일 슈가가 그토록 극심한 고통을 안겨줄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정말 죽는 게 낫다 싶을 정도로 아팠다.


    그리고 고통과는 좀 더 다른 이유로 죽을 뻔하기도 했다. 복상사도 아니고, ‘자기색정사’라는 이름의 죽음. 칼디르의 몸은 고통받을 때야말로 최상의 행복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었고, 몇 번이나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오르내렸다.


    그런데도 용케 죽지 않고 목숨이 붙어있는  오로지 고문 와중에 공주님과 플랑이 돌아와서 슈가의 시선이 그쪽으로 간 틈에 숨을 돌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공주님께 이별통보를 하고 슈가와 다시 이어지기로 한 뒤로 공주님이 이처럼 반가울 수가 없었다.

    “주인님,  돌아왔어여어. 레즈비언 바에서 씹물받이하면서 용돈도 많이 벌어왔어여어. 오줌도 마시고 씹물도 들이켜고, 예쁨 많이 받고 왔여어. 칭찬해주세여어.”

    “공주님 말씀이... 맞아요. 그 바에 손님과 창녀를 포함해서 100명이 넘는 여성분들이 있었는데... 공주님께서는 그분들의... 그것을 일일이  받아들이... 으, 더는 말 못하겠어요. 혀 더러워질 것 같아...”

    실로 오래간만에 방에 돌아온 공주님은  마리 암고양이를 자처하여 바닥에 다리를 쭈그리고 앉아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며 아양을 떨었고, 클로킹 상태로 바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촬영했던 플랑이 공주님을 보증 서주었다. 이로써 슈가는 공주님께서 설령 제정신을 차린다고 하더라도 내세울  있는 카드가 하나 생긴 셈이 되었다.

    공주년의 옷장 컬렉션을 뒤지다가 우연히 칼디르를 비롯한 여러 여인의 치부가 기록된 카메라까지 발견한 것까지 고려하면, 이로써 나는 한 손에 두 여인의 운명을 손에 쥐게 되었다. 만일 두 여시년이 내게 반기를 들려고 한다? 바로 인터넷에 뿌려서 국제적인 스타로 만들어줘야지!

    흐흐흐... 이 두 여시년의 새끈한 몸매를 생각하면... 인터넷에 뿌렸다 하면 최소 10년은 1급 딸감으로 회자될 법도 한데... 호위를 빌미로 플랑을 공주년에게 딸려 보낼 때만 했어도 이 정도 성과를 거두어들일  있을 줄은 몰랐는데, 막상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아서 콧노래까지 나왔다.

    금전적인 수입은 덤이었다. 16시간에 걸쳐 100만 달러가 넘어가는 돈을 벌어왔다기에 초보 창녀가 몸을 팔아서  정도 돈이 벌린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서 플랑이 사차원 주머니에 담아왔다는 금화를 꺼내서 세어보니 공주님의 하루 수입이 100만을 한참 넘어선 300만 달러에 달해 있었다.


    우리나라 노동자들 임금이 얼마였더라? 공주년이 아니라 칼디르를 대신 내보냈으면 아예 하루에 1억 달러 넘게 벌어왔겠어? 아니지. 레즈비언 바 같은 곳에 보낼 게 아니라, 귀족 가문에 노예로 팔아넘기면 1경 달러라도 너끈히 받아낼  있겠지. 슈가는 공주님이 기록한 막대한 수익 앞에 어이가 없어서 잠시 너털웃음을 지었다.

    “수고했어, 플랑. 촬영 상태를 보니까 내가 따라가서 보고 오라는 명령을 생각 이상으로 잘 수행해줬구나.”


    “으으... 정말 공주님을 뒤따라가서 이것저것 처리하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다음부터 저한테 이런 임무는 맡기지 말아주세요.”


    “그래, 이런 임무는  번이면 족하지. 아틀... 아니, 마키 너도 고생했어.”


    슈가에게 칭찬받은 공주님은 진정으로 기쁘다는 듯이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고, 칼디르는 안대를 쓴 상태에서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대강 짐작했다는  몸부림을 쳤다. 생각 외로 질투심이 강한 아이란 말이지. 고생은 칼디르도 했으니까 공평하게 칭찬해줘야겠다.

    “칼디르 너도 나한테 고문 받느라고 고생했어. 이제 그만 풀어줄 테니까 내려와.”

    “슈가 주인님... 저를 풀어주시다니... 사랑해요오... 뽀뽀도 해주세요오...”


    슈가를 아가씨라고 호칭해야 한다는 규칙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 모처럼 형틀에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된 칼디르가  발로 기어서 내려오더니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슈가의 보지에 입을 가져다 대고 빨아들였다. 핥짝, 핥짝, 쮸와아압... 쭙, 쭙... 어머, ‘겨우’ 그 정도 고문당했다고 나를 섬길 준비를 마친 거니?


    칼디르는 그새 고급 애무 기술을 습득한 것처럼 슈가의 속살에 물결을 일으켰고, 그 ‘공격’에 그녀는 잠시 눈꺼풀을 푸르르 떨며 다리에 힘을 잃고 주저앉을 뻔하기도 했다. 칼디르의 머리통을 부여잡고 떼어놓아서 실제로 주저앉지는 않았지만.


    “음... 내 뽀뽀가 그렇게 그리웠니? 정 그렇게 하고 싶으면 네가 달려와서 해봐.”

    “하악... 주인님 입술, 예뻐요. 그럼... 뽀뽀...할, 할게요...”


    뽀뽀라는 단어가 무색하게도, 슈가의 입술을 위쪽 15도 각도에서 혀로 비집고 들어가 침을 밀어 넣는 칼디르의 모습은 살아 숨쉬는 포르노 그 자체였다. 뽀뽀라는 아름다운 단어가 그렇게 모독당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알았다.


    플랑은 이 광경을 보고는 질렸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는, 이 방에 솔트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솔트와 함께 지난밤을 보냈던 방으로 걸어가 버렸다. 어린 나이에 동심을 도대체  번이나 파괴당하는 건지, 저 아이도 참 고생이 많다.

    “나랑 진하게 뽀뽀 더 하고 싶으면 저년이랑 애무 대결해서 이겨. 어느 한쪽이 계속해서 내 입술을 독점하고 드는  안 돼지.”

    “와아아아! 주인님! 저한테도 기회를 주시는 거예여어?”


    솔트와 합방을 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고, 나는 순간적으로 머리를 빠르게 굴려서 이 두 생체 오나홀을 경쟁 붙여서 극상의 쾌락을 얻을 계획을 세웠다. 계획의 일환으로 내 입술에서 멀어지게 된 칼디르가 대놓고 아쉽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공주님은 기쁜 나머지 미친 듯이 날뛰었다.

    자, 누가 누가 더 잘 빠느냐! 이기는 년은 상으로 나한테 뽀뽀를 받고, 진 년은 채찍질을 당하는 단두대 매치다! 젖가슴, 배꼽, 보지, 엉덩이, 발 순서대로 5판 3선승의 최종 우승자에게는 또 섹스를 한 판 하는 영광을 선사하고, 최종 패배자에게는 인두로 지져지는 형벌을 내릴지니!


    “주인님의 성욕 처리는  전담 분야예요. 아틀란티아님도 넘보지 마세요.”


    “흥, 누구를 성욕 처리 도구로 삼을지는 주인님이 정하시는 문제지, 그쪽이 정하는 문제가 아니니까 저보고 뭐라 하지 마세여어.”

    대결에 앞서서 두 여인 간에 치열한 눈싸움이 잠시 벌어졌고, 곧이어 개최된 일차 전에서 칼디르는 슈가의 오른쪽 젖꼭지를, 공주님은 반대쪽 젖꼭지에 입을 대고 저마다 기술을 선보였다. 오오, 잘... 빠는데...?

    입만 써서는 주인님을 즐겁게 해드리기 힘들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것인지, 두 여인은 흉부에 부착된 풍부한 지방 덩어리를 따스한 손길로 감아쥐었다. 칼디르는 슈가의 젖가슴을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었고, 공주님은 밑가슴을 강력하게 쥐락펴락했다. 애무 방식에서 성향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둘 다 솜씨가 좋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첩실로 들이기로 한 공주년보다는 내 정실 부인이 될 칼디르에게 마음이 갔다. 술에 마약을 섞어서 한움큼 들이켜고 왔는지, 이것저것 뒤섞인 냄새를 풍기는 공주년보다 칼디르가 풍기는 체취가 더 향기롭기도 했고 말이다. 그런고로 나는 칼디르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앙! 아앙! 주인님께 당하는 채찍질! 이건 제게 오히려 포상이에여어어어!”


    “주인님과  뽀뽀할 수 있게 됐네요... 패배자에게 채찍질 가해주시는 것도 좋지마안...  입술도 외롭게 두지 마세요...”


    슈가는 한 손으로 채찍을 들어 공주님의 엉덩이에 체벌을 가하는 동시에 옆에 바싹 붙은 칼디르를 향해 얼굴을 돌리고 찐하게 키스를 나누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지는 대결에서도 칼디르는 승리를 기록했고, 공주님은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패배자로서 채찍질이나 당하고 말았다.


    “주인님... 채찍질 좋은데... 조금만 더 살살... 아! 아아! 아!”


    “건방진 것, 어디서 그렇게 튕기는 버릇을 배워온 거야? 칼디르한테서 배운 거야?”

    칼디르의 혀가 배꼽에 닿아 찌릿찌릿한 기분이 올라오는 그것을 공주님의 혀는 제대로 구현해낼 수 없었고, 보지나 애널에 이르면 뭐 말할 것도 없었다.  여인의 손에 한번 씩 들려서 허공중에 흔들려본 엉덩잇살, 침입을 허락한 보지 속살과 애널 주름이 모두 칼디르의 편을 들어주고 있었다.

    배꼽, 보지, 애널은 하나뿐이라 동시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공주님의 항변은 통하지 않았다. 동시 비교가 가능한 젖가슴, 발에서부터 이미 칼디르는 승리를 먹고 들어가니까, 나머지 세 종목 중에 하나만 이기면 승리 확정이다. 그리고 0:5로 완패당한 년이 그렇게 항변해봐야 추하거든? 뽀뽀 받고 싶으면 애초에 이기든가!

    시원하게 채찍질을 당한 뒤에는 칼디르의 등짝에 대문짝만하게 새겨진 노예 인장과 비슷한 문장이 공주님의 등에도 새겨졌다. 칼디르가 새긴 노예 인장이 황실 소유의 육변기임을 나타낸다면, 공주님의 등에 새겨진 것은 부유한 평민 집에서 부리는 암 노예임을 증명해주는 문장이었다. 사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인두로 지진다는 점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


    치지지직... 아야아앗... 나, 왜 이년한테 내 등을 인두로 지져지고 있는 거지? 여기는 어디야? 아악...  갑자기 이런 순간에 내 의식이 깨어난... 순간적으로 공주님의 멍한 눈에 생기가 돌아오는 듯했다가, 이내 어둠속에 가라앉고 말았다. 공주님께서 등을 드러낸 채 엎드려있었기에 슈가는 이변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누가 이런 노예 인장에 일일이 등급을 나눠놓을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황실 사람은 아니니까 이거로 봐준다.”


    탱그랑, 탱, 탱... 뜨겁게 달궈진 인두가 저편으로 나뒹그러지고, 칼디르에 더불어 이제 노예 인장까지 등에 새기고 완벽히 슈가의 소유물이  것처럼 ‘보이는’ 공주님이 슈가를 애널 구멍과 보지를 공평하게 각자 하나씩 차지하고 흡입하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공주님의 눈동자에 또다시 생기가 돌아왔다. 뭐, 뭐야...? 나,  이년의 보지를 빨아주고 있는 거지? 싫어어엇...! 슈가에게 피의 보복을 당한 뒤로 오래간만에 정신을 차리신 공주님께서는 보지 구멍에서부터 올라오는 격통과 아무리 기억을 떠올리려 해도 희뿌옇기만 한 머리로 인해 도무지 생각이란  할 수 없었다.


    내 처녀막을 이년한테 빼앗긴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치, 침작하자... 이년은 목을 뒤로 젖히면서 내 보지 애무에 멋대로 느끼고 있어서 내가 정신 차린 걸 아직 알아차리지 못했어.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려면... 침착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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