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7화 〉소꿉친구의 전용 생체 오나홀: 25화 (87/225)


  • 〈 87화 〉소꿉친구의 전용 생체 오나홀: 25화

    더  것도 없이, 칼디르의 뒷 보지는 AA급이었다. 앞 보지처럼 전방위에서 조여주지는 못하지만,  대신 그 입구에서 보지 구멍보다 더더욱 강하게 빨아들여 주는 것을, 공주님의 뒤를 이어 슈가 역시 마음껏 음미할 수 있었다.


    마치 불알 카트리지에 들어있는 가짜 좆물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겠다는 듯한 착정 지옥에서 천국을 발견함은 역설적인 상황인가, 아니면 자연스러운 상황인가? 삽입한 후에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싸버릴 것만 같은 착정의 지옥 속에서는 슈가의 불같은 얀데레 인격마저 눅신눅신하게 녹아났다.

    “제, 젠장... 처음 넣어보는 구멍인데...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거냐...? 저 개년한테 붙들려서는, 애널 구멍을 도대체 얼마나 개발 당한 거냐?”


    “공, 공주님 이야기는 하지마아앗...♥ 지금은 그저... 내 애널에 집중해줘엇...♥”


    슈가가 지금 사용 중인 애널 구멍은 이미 공주님께서 개발을 마쳐둔 상태였다. R&D 산업을 추진할 적에 개발도상국보다는 기반 여견이 좋은 선진국이 더욱 유리한 것처럼, 경험이 없어 풋풋한 애널보다야 개발이 완료된 상태에서도 처음의 쫄깃쫄깃함을 유지하고 있는 개걸레 애널이 기분이 좋은 것은 당연한 이치였지만... 몇 번을 생각해봐도 분하다.

    “에라이 썅,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집중을  할 수가 없지!”


    이 좋은 것을 취한 것이 내가 처음이 아니라니! 하는 수 없이, 좆물 긁개(귀두)까지 철저히 구현되어있는 이 딜도로 선객의 흔적을 지워 없애고 내 냄새로 칼디르의 몸을 뒤범벅으로 만드는 수밖에는 없다. 생각이 거기에 이르자, 나는 곧바로 허리를 거칠게 놀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앙... 아앙...♥ 슈, 슈가야... 내 애널 보지 사용해도 좋은데에...♥ 조, 조금만 더 살살 사용해줘어어...♥”

    “살살은, 씨발년이! 생체 오나홀 주제에  보고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고 엉덩이나 쭉 내밀고 있어!”

    칼디르는 바닥에 떡하니 엎드린 채로 슈가의 강력한 공세에 직면했고, 낫질 작전에 제대로 걸려든 프랑스군이 눈 깜짝할 새에 백기를 들어 올렸듯 자신의 애널을 공격해온 침입자 딜도를 몰아낼 생각은 하지 않고 기분 좋게 쫙쫙 흡입해주었다.


    “이 악마 꼬리... 나를 즐겁게 해주려고 달고 다니는 거야...?”

    공주님의 영향력이 한결 가신 뒤에도 칼디르의 엉덩이에 보지 좋게 달린 악마 꼬리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고, 지금은 그저 슈가로 하여금 휘어잡기 좋은 손잡이에 지나지 않았다. 그 무엇이든 좋다. 섹스의 풍미를  해줄 수만 있다면!

    서큐버스의 성감대에 해당하는 꼬리까지 잡힌 채로 박히는 칼디르의 풍만한 엉덩잇살에는 경련이라도 일어난 듯이 거친 물결이 일었고, 슈가의 딜도는 아무리 봐도 그 자신의 두께보다 좁은 애널 구멍 안으로 잘도 푹찍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장액으로 축축히 젖어버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의 첫... 애널 섹스를 기념해서 뜨겁게 키스나 해볼까...? 입 벌리고 혀 내밀어 봐, 쌍년아!”

    헤우웁... 슈가가 허리 놀림을 멈추지 않고서 자기 젖통을 칼디르의 등에 딱 붙이고 엎드리더니, 칼디르의 고개를 억지로 돌려 그녀의 아리따운 입술을 빨았다. 움... 우움... 칼디르는 박히는 와중에도 혀를 수줍게 내밀어 슈가의 혀를 마중 나가주었고, 이에 화답하듯 슈가의 혀는 분주하게 움직여 칼디르의 입을 침 범벅으로 만들어버렸다.

     사람의 첫 키스의 맛은 짭조름했다. 칼디르의 입 보지 안에 가짜 좆물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억지로 밀어붙인 좆물 키스... 이것도 저 개년이 먼저 체험해봤겠지! 정말이지, 그 어떤 플레이를 해도 저년이 칼디르에게 했을 만한 짓거리가 떠오르니, 아주 미치겠다!

    “아까 내가 기껏 싸준 좆물을  받아마시지도 못하고 바닥에 흘리더니... 입안에 남아있는 것도 다 씹어삼키지 않고 있었네...? 원래는 10분만 박아대고 바로 싸주려고 했는데, 괘씸죄로 10분 추가다, 개씨발년아!”

    “앞, 앞으로는 좆물 꼭꼭 씹어먹을 테니까아아...  번만 봐줘어어... 나, 내가 만든 안드로이드랑 네 동생 앞에서 엉망진창 부서져 버릴 것 같아아...♥”

    “그 입 닥쳐! 시동생 앞에서 좆물 사정 당하며  데까지 가버려라!”

    슈가는 자기가 내뱉은 말 그대로 칼디르의 애널에 한 20분간 삽입한 끝에 사정을 맞이했고, 칼디르는 두 눈을 푹 감은  장내사정의 순간을 즐겼다. 하으윽, 흐극... 공주님께서 남겨주신 흔적 지워지고... 슈가의 흔적으로 온몸이 가득차고 있어...♥


    부르르르...♥ 아, 아...♥ 다른 때는 몰라도 사정 당하는 순간만큼은 정말이지, 온몸의 신경이 마비되어버려서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것도 공주님과의 관계를 깨어버리고 정조고 뭐고 내버린 채로 소꿉친구에게 마구 안긴 끝에 맞이한 장내사정이라면 더더욱.

    두 사람의 앞에 놓여있던 전신거울은 이제 좆물로 완전히 뒤덮여 사람을 비춰보는 용도로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어디 거울뿐이랴. 바닥과 벽까지 섹스의 부산물로 점철되어서, 당장 닦아내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벅벅 긁어내느라고 고생  할 것 같았다. 고생  하면 어떠냐? 내가 이 방 청소할 것도 아니고, 이 방이 내 방도 아닌데.

    “아! 생각났어. 저기에 누워있는  언니...말이야. 저렇게 가만히 내버려 둬도 되는 거야? 으레 ‘해치웠나?’라는 대사를 치는 건 악당을 도로 부르는 클리셰나 다름 없다구.”

    “오로라 언니야의 동력원이라면 컨트롤러로 조종해서 꺼버렸지만, 솔트님께서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슈가는  광경을 솔트와 플랑도 보고 칼디르에게 경멸의 언사를 날려주었으면 했지만, 정작  둘은 여전히 자기네끼리 조잘조잘 대화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대화 끝에 오로라의 신체에서 주 동력원, 보조 동력원, 연산장치를 분리하는 확인사살 작업을 하자는  합의를 보는 등, 그 성과가 없지는 않았다.


    플랑은 공주님과 칼디르를 속박할 때도 꺼내 들었던 그 기묘한 검은색 사슬을 꺼내 들어 오로라의 체내 부품을 해체하는 작업에 몰두했고, 솔트가 그것을 흥미롭다는 듯이 구경해주었다. 조립이야 까짓거, 분해의 역순일 뿐이니까 나중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기이잉... 이, 이게 어떻게  일이야... 공주님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동력원이 갑자기 제멋대로 꺼져서는... 하는 수 없이 보조 동력원에서라도 에너지를 끌어와야... 픽! 솔트가 그렇게 한마디를 거두어준 덕분에, 암전 상태에서 체내의 보조 동력원에 접속하던 오로라가 더더욱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네 모습을 똑똑히 보아두라고 이렇게 대놓고 박아대고 있는데도 이쪽을 한 번도 돌아봐 주지 않네. 야, 칼디르. 너, 무시당하고 있다. 근데 너한테는 그게 포상이지? 나한테 욕 먹을 때마다 보지 벌렁벌렁 거리는 마조 걸레년아.”

    “슈가...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한 말은...”

    “그래서 나한테 욕먹는  싫다는 거야? 대화 기능이 달린 생체 오나홀 주제에?”


    “아, 아니... 나를 좀 더 매도해줬으면... 좋겠어...♥”

    방해꾼은 없지만, 대신 구경꾼도 없는 외로운 섹스... 이어나가는 것쯤은 일도 아니지! 일단 칼디르의 몸에  있는 세 구멍을 한 번씩은 사용해본 상태니까... 이쯤에서 빼내고 청소 펠라 봉사나 받아보실까.

    “나한테 매도당하고 싶어? 그러면 네 혀를 써서 내 발에 짓밟히고 싶어하는 네 마음의 크기를 증명해봐.”


    전희로 즐기는 펠라와 섹스 후의 펠라 봉사는 언뜻 보면 똑같은 행위였지만, 세밀하게 파고들어 가보면 조금씩 달랐다. 전자는 입만으로 사정에까지 이르게 하기 위한 행위이고, 후자는 좆물 뒤범벅된 물건을 휴지 대신 혀에 대고 닦는 행위였다. 에피타이저와 디저트 정도의 차이라고나 할까.


    슈가의 일방적인 의사로 이루어진 첫 펠라와는 다르게 이번 청소 펠라는 칼디르 쪽에서 먼저 부드럽게 다가와 딜도에 덕지덕지 묻어있는 백탁액을 씻어주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진짜 페니스도 아닐진데... 이렇게 가까이서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보아하니... 핏줄이며, 귀두의 형태며, 굉장히 실감 나는 형태였다.

    후우, 하아... 이쯤되면 깨끗하게 청소된 것 같은데... 칼디르의 입 보지로 또 쌀 때까지 해버릴 참은 아니었으니까, 이건 이쯤해두고... 딜도를 다시 장착 해제하고, 수북한 털에 둘러싸인 내 보지를 그대로 드러낸다. 사정할 때마다 딜도 장착 면 쪽에다 대고 애액을 묻힌 덕분인지, 내 보지는 이미  바다가  되어 있었다.


    “어쩌다 보니까 슈가의 보지보다 딜도를 먼저 빨아주게 되었네... 이제라도 보지 맛있게 빨아줄 테니까... 다시 사이좋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 알겠지?”

    과연  말이 허풍은 아니었는지, 슈가는 자기 가랑이 사이로 기어들어와서는 보지를 빨아주는 칼디르를 뒤로  채 꺽꺽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며 발정했다. 그, 그래... 용서... 얼마든지 해줄게... 이렇게 기분 좋은 짓 잔뜩 당해버리면 용서를 안 해주고는... 넘어갈 수가 없잖아...♥


    “내 보지 빨아주는 칼디르의 모습, 참 아름다워. 저년의 섹스 전담 메이드...같은 거로 취업했지? 그딴 거 그만두고  전용 생체 오나홀로 재취업해.”


    (드디어 이번 2부의 소제목이 닋값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슈가는 칼디르의 허를 찌르고 들어오는 공격을 가했다. 간통죄를 참회하고 돌아올 기회를 줄 테니, 저기 사슬에 묶여서 서큐버스 변신 풀린 년의 뒤통수를 쳐버리고 내 좆집이 되어라...는 말을 칼디르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응, 그렇게 할게. 슈가 네가 이 정도로 내 마조 본능을 채워줄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을 진작 알았다면... 엉덩이를 대줬을 텐데 말이야... 지난날은 어쩔  없고, 앞으로는 내 엉덩이 마음껏 즐겨도 좋아!”


    “당연히 그래야지. 네 주인은 저년이 아니라 나야. 앞으로 그 걸 절대로 잊지 마.”


    애초에 조강지처 슈가를  번 버리고 공주님께 벌려준 불륜 보지, 불륜을  번은 못할까? 이 발칙한 짓거리를 방해할 주술은 모조리 슈가의 손에 의해 봉인 당한 상태. 공주님께서는 졸지에 칼디르의 몸에다가 주술을 박아넣은 보람도 없이 빼앗길 위험에 처하고 말았다. 슈가의 입장에서야 장물을 되찾아오는 것에 지나지 않았지만.

    저년이라면 문서를 남겨두었을 것 같은데... 옳거니! 슈가는 칼디르의 황실 섹스 전담 메이드 사직과 자기 전용 생체 오나홀로의 재취업 문제를 좀 더 확실히 해두기 위해서 공주님께서 침대 밑에 숨겨둔 암 노예 계약서를 찾아내어 북북 찢어버리고는 새 계약서를 칼디르 앞에 내밀었다.


    내용은 보나마나... ‘도로 슈가 자신의 물건이 된다는 것에 동의하는가?’ 칼디르는 망설임 없이 거기에 지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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