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화 〉공주님의 섹스 전담 메이드: 52화
새삼스럽게 마키와 함께한 시간을 돌아본다. 마키와는 단 며칠간 함께한 것일 뿐인데도, 마치 몇 년간 함께 해온 것처럼 마키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어떤 의미로는- 마키의 음탕한 몸에 정신이 홀딱 빠져나가서 시간이 흘러가는지도 몰랐다- 그동안에 일이 좀 많기는 했다.
내가 마키와 만난 뒤로, 복상사도 여러 번 당할 뻔했고, 얼굴도 못 본 년에게 뒤통수를 맞아 쓰러지는가 하면, 15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카넬리안과 사랑싸움도 벌였고, 상견례에 앞서서 우리 큰 오빠를 만나서 생각지도 못한 거래를 하는 등, 단 며칠 새에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마키는 내 메이드로 남아주었다.
“웅... 츄붑... 츄붑... 일어나셨습니까, 주인님. 주인님의 충실한 암 노예로서 오늘 아침도 열심히 성 봉사를 해드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일어나셨으니... 제 모유로 아침 식사를 하시겠습니까?”
“좋지. 내입에 네 젖통 한번 물려줘.”
이제 마키는 우리가 처음 만난 날에 비하면 월등히 좋아진 혀 놀림을 구사하며 내 보지를 빨아주었다. 나날이 일취월장하는 성 봉사 솜씨에 더해서,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내가 일어날 때쯤 되면 내 보지 쪽에 입가를 대고 기분 좋게 눈을 뜰 수 있게 도와주는 그 메이드 정신이 나를 더없이 만족하게 해주었다.
“음... 여전히 신선한 모유로군... 1등급 우유보다 더 신선한 산지직송 모유야.”
“칭찬이 과하세요, 주인님. 주인님의 암 노예로서 이 천박한 젖통에 맛있는 걸 담고 다니는 건 당연한 일인걸요...”
나는 눈을 뜨자마자 내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 있던 마키의 머리통을 잡아끌어 그 조각 같은 얼굴에 뜨거운 애액을 한가득 묻혀주셨다. 음... 음... 물론, 마키는 내 충실한 암 노예였기에... 불평불만 같은 것은 하지 않고 주인님께서 선물해주신 애액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마셔버리기 위해 혀를 부단히도 움직였다.
기상 기념 보지 봉사를 받은 다음에는? 마키가 두 손으로 그 커다란 젖통 중 한쪽을 잡고 내 입에 물려줄 차례였다. 그전과 같은 신선도와 맛에, 나는 100점 만점에 100점 말고는 별다른 점수를 매길 수 없었다.
“이제는 내가 따라가지 않아도 알아서 거기까지 가서 그 옷을 입고 와주는구나...”
“하앙... 암 노예 된 몸으로서 주인님께서 매일 같이 그곳까지 행차하시는 수고를 하게 둘 수는 없었어요...”
마키는 정식 메이드로서 내게 잘 봉사하기 위해서 지금도 내가 착용하기를 강요한 섹시 비키니를 입고 있었고, 지금은 처음 그것을 몸에 걸치던 순간보다도 더욱 빠른 속도로 그것을 입고 벗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섹시 비키니라는 게, 보기에는 몸에 걸쳐지는 부분도 많이 없고 해서 입고 벗기 쉬워보이지만... 끈팬티는 몰라도 유두를 항상 꼿꼿하게 세운 채로 다니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흘러내려 버릴 브래지어 부분은- 벗는 건 몰라도- 입는 데는 생각 이상으로 노력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우리 사이에 수고랄 것까지 있어? 그것보다 네가 우리 둘의 비밀 옷장까지 혼자 가다가 다른 년들에게 붙들릴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는 게... 나는 너무 걱정돼.”
“주인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앞으로는 밖에서 혼자 걸어 다니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멍멍, 멍.”
마키는 내게 다짐한다는 의사의 표현으로서 암캐처럼 짖어보였다. 음, 믿어볼 만하겠군. 내가 이다음으로 마키에게 내린 명령은, 어젯밤에도 난잡하게 뒤섞여 폭풍쎾쓰를 하느라고 엉망진창이 된 내 방을 청소하라는 것이었다.
마키가 성 봉사 면에서 특출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메이드의 임무’라는 것에 ‘성 봉사’만 들어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이런 식으로 섹스를 즐기는 틈틈이 자투리 시간을 내서 잡다한 일거리를 시켜보고 있었다. 당장 어제만 했어도 메이드들이 다 지켜보는 앞에서 요리를 해보라고 했지.
내 방이 어질러진 데 대해 누구 책임이 더 큰가 하는 문제를 따지기 이전에, 며칠 동안 내 방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말끔히 청소된 뒤에 곧바로 돌아다니면서 각종 플레이를 즐기며 흔적을 남기고 다니는 우리 부부의 행동 탓에 다시 돼지우리처럼 어질러지기를 반복하고 있었고, 지금은 아침을 맞아 청소를 한차례 해줄 필요가 있었다.
“저번처럼 네 발로 기어 다니면서 혀로 핥을까요, 주인님?”
“그렇게 해서 이 넓은 신혼방을 언제 다 치우려고. 빗자루랑 밀대라도 가져다 써.”
비록 최신 청소도구는 아니었지만, 사람이 쓰는 도구를 손에 든 채 두 발로 걸어 다니며 청소하는 것을 내게 허락받은 마키는 허리를 90도로 숙여 보인 뒤에 끙끙대는 소리를 내면서도 열심히 내 방을 청소해주었다.
마키로 하여금 집안일을 돕도록 한 내 결정이 옳았다는 것이- 쓰레바퀴에 먼지를 쓸어담기 위해 허리를 숙이며 애널과 밑가슴을 노출하며, 밀대를 잡고 바닥을 닦으며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씰룩씰룩대는- 마키의 모습을 통해 증명되고 있었다.
그래. 어제 주방에서 선배 메이드들을 향해 씰룩거리던 그 보름달 같은 엉덩이는 지금도 내 눈앞에서 어른거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환상적이어서, 최면술에 흔히 쓰이는 줄에 묶인 동전처럼 보였다.
규격 이상으로 큰 방의 사이즈 덕분에 청소 시간이 길어지자, 마키의 몸은 금방 샤워라도 하고 나온 것처럼 땀방울도 흠뻑 젖어들었다. 하아, 하아... 저 뇌쇄적인 모습을 보라. 초능력자의 신체 특성상 청소 좀 했다고 체력이 그다지 부치지는 않을 텐데, 내게 힘들다는 것을 어필이라도 하려는 듯이 색기로운 한숨을 내뱉는 저 모습.
“내가 너 보고 청소하라고 했지, 언제 나를 유혹하라고 했어...? 이 정도면 그래도 우리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큰 침대 방은 대강 다 치워진 것 같으니, 매트리스만 새 걸로 바꾸고 내 옆에 잠깐 앉아 봐.”
“주인님의 옆자리... 네, 곧바로 매트리스부터 치워드리겠습니다!”
뭔가 내가 내뱉은 말에 들떠서 앞에 뭐라 뭐라 중얼거린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내가 집안 일할 때 초능력을 써도 좋다는 말은 한 적이 없음에도, 마키가 도대체 누구의 것이었는지 알 수 없는 애액에 푹 젖어버린 매트리스를 문밖에 내팽개쳐버리고, 방에 있던 새 매트리스를 꺼내오는 데까지는 눈꺼풀을 한번 깜빡이는 정도의 시간조차 걸리지 않았다.
“꺄하앙! 마키의 애액이 젖어든 매트리스로 내 얼굴 충돌 당했어!”
밖에서 들려오는 어느 메이드의 비명인지 신음인지 모를 소리는 무시하는 편이 좋겠지. 무슨 수를 썼든 간에, 일단 내 명령을 충실히 이행한 마키는 새 매트리스에 털썩 앉은 내 옆에 다소곳하게 앉았다.
그 얌전한 움직임에 걸맞지 않게도 내 옆구리에 바로 찰싹 달라붙어 오는 마키의 허벅지를, 천천히 어루만져준다. 유흥주점에 들어선 아저씨들이 주점 아가씨들의 몸을 희롱하는 듯한 손놀림을 구사하면서. 워낙에 살집이 풍부한 허벅지다 보니, 손가락 마디마디에서 풍만함이 느껴졌다.
내가 뭔가 하려던 말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나보고 제발 만져달라고 소리치는 듯한 이 허벅지를 주무르고 있으니까 치매라도 걸린 것처럼 정신이 몽롱해져서 생각이 잘 나질... 아! 맞다.
“그러고 보니 내가 양 촛농으로 네 배때지에다가 마법진을 새길 동안 가만히 있어 주면 포상으로 내 위에 올라타게 해준다고 해놓고, 여태까지 내가 네 위에 올라타서 거칠게 따먹기만 했지? 이제 새 딜도도 구해왔으니까... 지금이라도 내 말을 지킬게.”
“지, 진심이세요, 주인님? 저 같은 천한 것과의 약속을 지켜주신다니... 저, 앞으로 더 힘내서 주인님만을 위해서 봉사할게요.”
마키의 얼굴에는 계약을 맺을 권리도 없는 암 노예와 맺은 약속 따위, 어기시더라도 따질 생각은 없었는데...하는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진심으로 감격했다는 듯이, 환하게 웃음을 지어 보이는 건 덤이었다.
마땅히 그래야지. 속으로 흐뭇하게 웃으시면서, 저번에 망가뜨린 생체 연동형 딜도를 대신하여 새로 들여온 신품을 침대 밑에서 꺼내 드셨다. 저번 것보다 길이가 좀 더 길어져서, 그것의 우람함은 40cm에 육박하고 있었다.
아아... 저번 것보다도 더 큰... 저런 게 내 안에 들어오는 거야? 보통 여인들이라면 자신과 같은 여자와의 관계에서 그러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겠지만, 칼디르가 처한 운명은 보통 기구한 운명이 아니었기에... 저런 물건을 과연 자신이 받아낼 수 있을까를 고민할 수밖에 없게끔 하고 있었다.
보빔 쎾스에 남성기의 난입은 옳지 못하지만, 첫날밤 마키의 뱃속에 무책임 질내사정 해버릴 때의 그 여운이 아직도 진하게 남아있어서 앞으로는 하루에 한 번은 이 딜도로 마키의 구멍을 쑤셔 줘야겠노라는 생각을 하신 공주님에 의해 방 안에 떡하니 딜도가 등장하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급변되었다.
공주님께서 마키에게 역상위라는 영광을 허락하셨다고 하더라도, 딜도가 등장한 다음에야 이전에 두세 번인가 즐겨본 역상위와는 좀 더 다른 플레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가 올라타는 체위는 분명히 올라타는 쪽이 주도권을 가지는 체위였지만... 밑에 깔리는 역할을 맡으실 공주님께서 딜도를 착용하신 상태라면...
“아우우웃... 으으윽... 아, 아파... 하지만... 기분 좋아...”
“좋아... 그러면 그대로 네 허리만 써서 뿌리 끝까지 넣어 봐.”
일단 칼디르가 위에 올라타는 체위이기는 한데, 실상은 안대로 눈을 가린 채 팔은 뒤로 돌려져 뒷짐결박을 당해 지지대로 쓸 수 없게 되어버리고 말아서 주도권을 주장하려야 주장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거기에다가, 칼디르의 최대 약점인 애널- 보지보다도 더욱 민감한-에는 어제부터 꽂고 다니던 애널 비즈를 지금 이 순간에도 빼내지 않고 있었고... 그런 만큼 허리를 움직이기는커녕 딜도를 제대로 조준해서 보지 구멍에 넣을 수 있을지부터가 의문이었다.
그래도 칼디르는 안대로 눈을 가려지고 진동기능이 달린 애널 비즈에 당해서 힘이 빠진 상태에서도 잘도 공주님께서 착용하신 딜도를 찾아서 한꺼번에 자궁 입구까지 그것을 삽입하는 데 성공하고 말았다.
“흐아아아앙! 아아아아앙! 너, 너무 커어어어!”
아, 아직 15살짜리의 보지라 완전히 성장하려면 멀었을 텐데... 이렇게 큰 게 한꺼번에 들어간다고? 칼디르가 패시브로 장착하고 다니는 블랙홀 보지의 성능을 다시 한 번 확인하신 공주님께서는 삽입하자마자 혀를 빼고 움찔거리며 가버리는 칼디르를 올려다보시던 그 눈을 꿈뻑꿈뻑 뜨셨다.
“그 상태에서 그대로 움직여 봐. 이건 네가 마땅히 받아야 할 상이었으니... 나는 여기서 내 손을 쓰지 않을 테니까.”
안대에 가려져 있어서 내 눈에도 보이지 않지만, 지금쯤 마키는 그 귀여운 눈동자도 활짝 뜬 채로 절정을 만끽하고 있겠지. 그래도 언제까지고 그런 상태로 내버려둔 채,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나는 마키를 살짝 재촉해보았다.
“앙♥ 아앙♥ 아아앙♥ 아아아앙♥ 주인님께 받은 상, 너무 죻아요오오옷♥”
마키는 내가 준 상이 진심으로 만족스럽다는 듯이, 허리를 천천히 들썩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그 자신의 엉덩이에 큰 물결이 칠 정도로 거칠게 퍽퍽 박아대기 시작했다. 지지대도 없이 허리만 올렸다 내렸다 하는 건데도 균형을 잃지 않고 잘도 그렇게 박아댄다 싶었다. 크아아앗... 나도 덕분에 무지하게 좋았지만 말이야.
“으으응...♥ 나, 나도 좋아... 내가 상을 준다고 해놓고... 오히려 우리 마키한테... 상을 받는 거 같아...”
공주님께서는 칼디르와 비슷한 톤의 신음을 내시며 환상향을 만끽하셨다. 역시 어디를 가나 육체의 대화는 만능인 법이었다. 그리고 육체의 대화에 굳이 인간의 언어를 끼얹어야만 한다면, 거짓말을 섞어 쓰는 것도 좋겠지.
“이, 이대로 끝까지... 네 질내에 사정해버릴 때까지... 가자... 참고로... 오늘은 카트리지에 진짜 좆물을 담아왔으니까... 너, 모르는 남자의 좆물로 임신해버리게 될지도...?”
진짜 좆물을 구해왔다는 건 물론 거짓말이었지만- 아닌 말로, 당장에 저 준비만전 자궁에 내 아기를 임신시켜보지도 못했는데 남의 새끼가 들어서게 해준다니... 말이야, 방귀야?- 마키는 내 거짓말에도 잘 속아 넘어와 주었다.
그 증거로 딜도에서 전해져 오는 흡착력이 몇 배는 강력해졌다. 마키가 모르는 남정네의 씨앗을 받아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임신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상상만으로 평소의 배 이상으로 발정해버린 모양이었다.
“아아앙...앙대... 모르는 분의 좆물로 임신하는 거 싫어어어어...♥ 주인님의 아기는 배에 밸거란 말이야야앗♥”
입으로는 싫다고 하면서 허리놀림을 멈추지 않는 저 모순적인 매력이 좋아서 마키와의 결혼을 선택했고, 이제는 물릴 수도 없게 되었다.
“오늘은 위험일이에요오옷♥ 주인님의 아기도 들어서지 않은 퓨어 자궁에 남의 아기씨 들어서버려어엇♥”
마키는 암 노예답게도 천박한 어휘를 구사하면서 허리를 들썩이는 데도 점점 가속도를 붙여왔다. 질퍽질퍽질퍽... 마키의 애액으로 범벅된 내 딜도의 기둥을 지나, 마키의 엉덩이가 내 사타구니에 부딪혀올 때면 언제나 팡팡팡하고 거센 둔탁음이 귓전을 울려온다.
“주인도 아닌 남의 아기씨로 임신해버려라! 불륜 보지에 어울리는 불륜 자궁이 되어서 노예 시장에나 팔아주마!”
“임신 안돼에엣♥ 노예시장도 안되에에엣♥ 저, 저는 주인님만의 소유물이에요오옷♥”
마키가 뭐라고 울부짖거나 말거나, 나는 사정감을 더는 참을 수 없게 된 순간에 마키의 애널 구멍에 박혀있던 애널 비즈를 한꺼번에 뽑아내는 동시에 마키의 질내에 뜨거운 가짜 좆물을 싸질러 주었다. 퓨퓨퓨퓻! 하, 하으으으... 으으으으...
마키는 애널 비즈를 뽑히는 동시에 진짜 좆물이 자기 뱃속에서 퍼져나가고 있다는 충격에 휩싸였는지, 그대로 몸이 굳어버리고 말았다. 속여먹는 맛이 아주 일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