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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화 〉공주님의 섹스 전담 메이드: 38화 (38/225)



〈 38화 〉공주님의 섹스 전담 메이드: 38화

흐흐흐... 절대음문의 외도 방지 기능을 이렇게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되어버렸구만. 애초에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 떡치는 중이었으니 밖에서도 다 보였을 텐데, 들어오기는  들어와? 들어와서는 안 되는 페로몬 지옥에 제 발을 들였으니 그 결과는 실신뿐. 카넬리안, 네가 화를 자초한 거야.


그나저나 우리 마키도 정말 창녀 같기는 하네.  말고 다른 여자의 얼굴에다 보지를 들이댄 채로 자위한 것만으로 저렇게 애액을 강하게 찍찍 싸대다니... 카넬리안도 카넬리안이지만, 마키 너도 너다.


“잘했다, 잘했어. 저건 나중에 다른 메이드들 보고 치우라고 하지, 뭐.”


인간이 아니라 기계라는 사실을 알고도 지금까지는 내 유모로서 친밀하게 지내왔지만, 아무래도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아. 네가 나와 마키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겠다면, 이거 외에는 별달리 방법도 없겠지.

휴. 공주님께서는 절정을 마치고서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칼디르를 한심하다는 듯한 눈초리로 바라보시다가, 칭찬의 뜻으로 머리를 쓰다듬어주려고 했다. 오로라가 두 사람의 신혼방(?)에 찾아온 것은 바로  순간이었다.


“억...! 누...누구야... 큭...”

처음에는 자기 주인님과 안주인님 되시는 분께서 섹스를 마칠 때까지 진득하게 기다려주려고 했던 오로라였지만, 사람이 한번 호의를 베풀어주니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저녁에 이르기까지- 아침 식사 때와 아틀랜디 때문에 필름이 끊긴 순간을 빼면- 시간표를 전부 섹스로 채우기에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털썩... 카넬리안을 쓰러뜨릴  그러했듯이,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서는 공주님의 뒤통수를 때려서 기절시킨 오로라는 두 다리로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칼디르를 붙든 채 쉼 없이 몰아붙였다.


“이...이거... 내려주세요... 오로라씨...”


“오로라씨이...?! 하! 저년에게는 주인님이라고 잘도 불러대더니만,  암퇘지 년이.  보고도 주인님이라고 불러봐!”

자기를 이렇게 붙들고서 무슨 짓을 하려는 걸까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를 보이던 칼디르의 뺨을, 오로라는 거침없이 때려 붙였다. 안드로이드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례한 행동이었지만, 칼디르는 짧게 만족의 코멘트를 남길 뿐이었다: 아흐흑!

“오로라... 주인니임... 이 천박한 마조 암퇘지를... 부디... 내려주세요...”


“큿... 이렇게나 매혹적인 간호사복을 입은 채 콧소리로 애원해버리면... 내려줄 수밖에 없잖아.”

그러고는 자기가 직접 만든 안드로이드가 자기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라고 했다고, 진짜로 그렇게 불러드렸다. 답도 없는 마조 변태 같으니라구... 오로라는 밑바닥까지 추락해버린 자기 주인님을 순순히 바닥에 내려놓고는 할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행성 칼디르의 요새에서 떠나실 적에, 주인님께서  잘나신 주둥이로 뭐라고 하셨죠?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할 것이다, 지구를 포함해서 몇몇 행성을 돌면서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만나볼 것이다... 분명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나요? 그런데... 지금 이곳에서 뭘 하고 계시는 거지요?”


오로라는 칼디르가 제법 진지한 얼굴을 하고서 이 나라를 괴뢰국으로 삼아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짜내고 있는 루시드 인들을 몰아낼 계획을 설명해주던 순간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때 칼디르가 설명해준 계획은 매우 상세하고도 거대했고,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컸다. 15살밖에 되지 않은 거유 백마 미소녀의 머릿속에서 나온 계획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돌이켜보면 오로라 자신이 칼디르에게 반한 것은 진지한 척해보려고 해도 귀여움밖에 느껴지지 않는 그 앙증맞은 얼굴로 촉촉한 입술을 달싹이던 모습이었을는지도 모른다.


고백하려면 그때 해야 했다. 지금 내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네년의 입술을 비집고 들어가 그 깜찍한 혀를 농락하고 싶다고. 사실 네년이 설명해주는 것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고,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네년의 보지가 손가락질  번에 애액을 왈칵하고 쏟아날까 하는 문제의 정답이라고.


하지만 이 자리에 진지한 얼굴로 원대한 계획을 설명해주던 주인은 없다. 조강지처... 아니, 소꿉친구 슈가조차 버리고서  엉뚱한 년 앞에서 모유를 짜내며 암컷 절정하는 젖소  한 마리 있을 뿐. 이제는 마땅한 징벌로서 다시 예전의 주인님을 되찾을 시간이다.

“섹...섹스... 아틀란티아 주인님이랑 같이... 잔뜩 섹스...하고 있었어요...♥”


“아니, 이 미친년아! 그건  방 꼬라지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첫 질문부터 심하게 꼬인다. 오로라가 이번에는 반대쪽 뺨을 후려버렸지만, 칼디르는 또 이렇게 짖어댔을 뿐이었다: 꺄흐응!

정말이지, AI 섹스돌을 만들어서 제 놈이 박아대려는 로보필리아들은 이 우주에 널리고 널렸지만... 이 년처럼 지가 역으로 당하는  좋아하는 연놈은 우주를 다 뒤져봐도 몇 없을 거다. 있다고 해도, 대개 SM 플레이란 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의 상호 합의하에 이루어지기 마련인데... 지금 상황은 합의 없이 이년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상황이 아닌가.

이년 이거, ‘터미네이터’ 보면서 보지 질척거리겠네. AI 따위한테 패배해서 납치 강간당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관람객으로 가득 들어차있는 영화관에서 몰래 자위하고도 남을 년이다.

“후... 다시 한번 여쭤보겠어요. 여기서 도대체  하고 계셨던 거지요? 약속 시각을 넘기면서까지 이곳에 있어야만 했을 이유가 있으셨나요?”

“오로라 주인니임... 그치만... 그치만  같은 마조 암 노예가 아틀란티아 주인님을 이곳에 혼자 두고 그 먼 행성에 돌아갈 수는 없는 거잖아요오...”

“저 욕심만 많은 년을 생각할 정신머리는 있으면서, 칼디르에서 네년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 생각은 안 하는 거냐? 그것도 15년을 함께 해온 소꿉친구도 잊고서? 저년이랑은 이제 만난 지 이틀째인데 벌써 그렇게 빠져들어버린 거냐? 그럴 거면  소꿉친구한테도 진작에 엉덩이 한번 대주지 그랬어? 엉? 엉?”


오로라가 이번에는 칼디르의 배때지를 정통으로 때렸고, 너무나도 급작스러운 기습에 칼디르는 침을 쏟아내면서 흠칫흠칫거렸다. 끄으으... 으으으... 칼디르에게  모든 것은 형벌이 아니요, 오히려 훈장이나 포상에 해당한다 할 수 있었다.


“다... 다른 사람들... 글쎄요... 여기에 와서... 주인님을 만난 뒤로는... 다른 사람들 생각할 틈도 없이 범해져서... 하지만... 일이 다 되면 돌아가려고 했-”

“그러니까! 네년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엎어져서 떡을 쳐댔는지는 관심 없다니까! 묻는 말에나 대답하라고!”


자꾸만 이상한 대답을 늘어놓던 칼디르가 이번에는 명치를 찔려 컥컥거리는 소리를 냈다. 순간적인 질식 상태에서 극상의 쾌락을 느낀 칼디르의 보지에서 금세 투명한 액체가 주르륵하고 흘러나와서는 툭툭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오늘의 보지 날씨 예보는... 음, 호우 경보입니다, 경보.


하...하지만... 거짓말하는 것도 아니고 아까부터 진실만을 말하고 있었는데... 왜 때리는 거야...♥ 커흑... 정, 정신 차리자. 바닥에 쓰러져 있는 저 빨간머리 분처럼 되면 안 돼. 지금 주인님을 변호할 수 있는 건 나뿐이니까...♥

“정, 정말이에요. 처음에는 진짜로 여기서 공주님과 그... 제가 도움이 되어줄 분을 한 분 더 뵙고... 돌아갈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저... 호기심이 샘솟아서... 지구로 오기 전에 예지 능력을 썼어요.”


칼디르의 몸에는 아카식 레코드, 예지 능력 등등 수많은 초능력이 깃들어 있었으나-  번을 강조해도 모자르다- 평소에는 쓸 일이 없어서 써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하필 공주님과 다른 협력자 하나를 만나러 가기로 한 그날, 호기심에 예지 능력을 한번 써보았고... 미리 내다본 미래에서 철저히 사육당하는 자기 모습을 보고 말았다.


칼디르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마조 본능은 이대로 가면 혹독하게 당하리라는 것을 알고도 거기로  수밖에 없도록 했고,  결과는 보다시피. 하, 돌겠군. 예지 능력이라는 게 원래 위험을 피하고, 기회를 잡기 위해서 존재하는 거 아닌가? 위험을 미리 알고도 그 불구덩이 속에 보지를 처넣다니... 뼛속까지 마조 본능으로 물들어버린 모양이로군.

“그래, 뭐... 칼디르를 떠나기 전에도 그런 말을 했지. 몇 군데를 돌다가 올 건데, 지구에서는 꼭 만나야  사람이 두 명 있다고.”

그중에 한 명은 아직 만나보지도 못했고, 겨우 만난 하나에게 온몸과 정신마저 빼앗긴 꼬락서니라니, 이 나를 제작한 인간이 이따위 마조 변태일 리 없어! 젠장할, 나머지 하나가 남자라서 망정이지, 그마저 여자였다면 지구에 오자마자 두 여자에게 둘러싸여 일주일 내내 돌림빵당하느라 계획이고 뭐고  토라져버리고 말았겠지.


그래, 칼디르 행성 요새의 모든 이들을 대표하여 특별교육시간을 가져야 할  같다. 약속과 계획이라는 게 인생을 살면서 얼마나 중요한 물건인지, 몸으로 체득할 시간이다! 마침내 결심한 오로라가 칼디르의 살인적인 유방- 너무나도 큰 나머지, 실제로 다른 사람을 질식사시켜버리는 데도 쓸 수 있을 터였다-을 움켜쥐었다.


파지지직-! 그러자, 오로라의 손 파츠에 둘러쳐져 있던 실드에 물결이 일었다. 아랫배의 절대음문, 혀의 하트 문신, 엉덩이의 눈깔 문신과 함께 외도 방지 장치로서 심어진 유두 피어싱에서 대량의 전기가 흘러나온 것이다.

이까짓 전기 따위, 내가 무슨 민수용으로 설계되어 회로가 순식간에 다 타버린 저 카넬리안도 아니고... 군용 안드로이드가 이 정도도 못 버틸 것 같아서...! 오로라는 칼디르의 가슴을 움켜쥔 손에 전기가 일어나든 말든 계속해서 그것을 주물럭댔다.

“그래, 주인님이 아닌 다른 여자에게 네 젖가슴을 만져지는 기분은 어떻지?”

“그... 그런 거... 묻지마세여어... 아흑... 기분 좋아...”

유두 피어싱의 퇴거 명령에도 불구하고 오로라의 애무가 계속되자, 점점 더 강력한 전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군용 안드로이드라도 손쉽게 불태워버릴 만한 전압였지만, 오로라는 일반적인 군용 안드로이드와는 또 다른 특수재질로 만들어졌기에 전압이 얼마나 올라가던 무한정 버텨낼 수 있었다.


 몸을 구성하고 있는 재질이 아주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몸을 감싸고 있는 실드 덕분에 외도 방지 기능 따위 사뿐히 즈려밟아주고 네년의 풍만한 젖가슴을 마음껏 즐겨줄 수 있거든? 그러니... 기대해도 좋아. 안주인님한테서 주인님을 NTR해가는 것 같아서 좀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나도 즐길  즐겨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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