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화 〉공주님의 섹스 전담 메이드: 22화
으음... 여, 여기는 도대체 어디지... 아, 나... 갑자기 몸이 막 달아올라서... 공주님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자위하다가... 여기서 그대로 실신해버리고 말았지. 그러면 나... 공주님을 떠올리면서 강제종료 당할 정도로 거하게 자위해버린 거야...? 으으, 공주님께서 아신다면... 용서받을 수 없겠지.
칼디르와 아틀란티아 공주님이 아침을 맞아 오붓하게 스테이크를 썰고 있을 때쯤, 카넬리안도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아무래도 자위만으로 끝까지 가버려서는, 밤새 몇 시간 동안이나 강제종료된 상태로 쓰러져 있었던 모양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지? 카넬리안은 자신과 함께 정체불명의 페로몬에 휩싸여 단체로 발정이 났던 주변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상태를 살펴보았다. 그 사람들도 죄다 자기 짝을 찾아서 몇 번이고 섹스를 즐기다가 탈진하거나, 짝을 찾지 못했으면 정신을 잃어버릴 때까지 자위나 하다가 진짜로 정신을 잃어버린 모양이었다.
이건...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다. 나와 함께 있던 사람들이 죄다 이렇게 정신을 잃어버린 상태라면 내 행동을 공주님께 일러바치러 갈 사람도 없다는 뜻이 되지만... 카넬리안은 사람들의 상태를 일일이 확인한 뒤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위하기 전에도 이미 상황을 파악해두긴 했지만, 한 번 더 확인하고 나니 좀 안심이 된다.
공주님께서 지나가다가 새하얀 나신을 드러낸 채 애액을 퓨퓻퓻하고 분수처럼 발사하며 움찔거리고 있던 자신을 발견하고 갈 길을 갔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구석의 장식장에서 수건을 꺼내어 자신의 몸을 닦아낸 다음, 아무렇게나 던져두었던 옷가지를... 다시 입...
“으으, 이 옷은 못 입겠네. 이거... 다 내가 싸질러댄 거겠지...?”
티 없이 가지런했던 카넬리안의 메이드 복은 그녀가 있는 힘껏 싸지른 오줌과 애액에 더는 더러워질 수 없을 정도로 더러워지고 말았다. 속옷까지 그렇게 되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벗어놓은 옷도 다 그런 상태다.
그렇다고 이대로 알몸으로밖에 나갈 수는 없는데... 내가 군용 안드로이드였다면 클로킹 상태로 나갔겠지만, 애석하게도 나는 그저 평범한 가정용 안드로이드에 지나지 않아 클로킹 기능 같은 건 없다. 애초에 군용 안드로이드들이라면 나처럼 성욕에 눈이 멀어 이토록 형편없이 쓰러져 버리는 일은 없지 않을까?
이미 지나간 일은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내 오줌과 애액에 푹 젖어버린 메이드 복을 그대로 입을 수는 없겠지만, 혹시나 누군가가 이곳에 와서 이 옷들을 발견한다면 내가 범인으로 지목될지도 모르는 일이니만큼 비닐에 넣어서 챙겨가기로 한다.
갈아입을 옷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기절시키고 그 사람의 옷을 빼앗아 입어야 할 것 같다. 마침 저기에 한 사람 지나가네. 카넬리안은 기둥 뒤에 숨어서 단체 광란 섹스에 관한 소식을 접하고서 뒷수습을 위해서 뛰어오는 메이드 한 명을 지켜보았다. 아무래도 저 사람은 정체 모를 유혹 페로몬의 영향권 바깥에 있었던 모양이다.
카넬리안은 아무것도 모른 채 이쪽으로 다가오는 메이드의 뒤를 덮쳐서, 칼디르의 유혹 페로몬에 쩔어 있던 옷으로 그녀의 입과 코를 막았다. 으으읍... 읍... 갑자기 마취제 비스무리한 것으로 기습을 당하게 된 메이드는 고개를 돌려 자기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미안하게 됐어요... 잠시만... 옷을 빌려입을 게요... 저는 엄연한 공주님의 최근접 시녀... 그러니... 일반 시녀로서 잠시 옷을 빌려주시는 정도는 해주실 수 있지요?”
으흐흐흡... 흐읍... 이제 카넬리안에게 입과 코를 틀어막힌 메이드는 거의 울먹이고 있었다. 애처롭게 눈물을 뚝뚝 흘리는 메이드의 모습을 보자, 카넬리안의 인공두뇌에 잔류해있던 유혹 페로몬이 또다시 말썽을 부렸다.
하읏... 그저 이 메이드를 기절시키고 옷만 뺏어 입으려고 했을 뿐인데... 젖꼭지가 멋대로 일어서서... 이 메이드의 등에 비벼져버려어...♥ 공주님이 아닌 다른 여자와 내 인생 첫 섹스를 해버려어...♥
자신의 품 안에 연약한 초식동물을 품은 육식동물, 카넬리안은 더는 버틸 수 없었다. 그 자리에서 애초의 목적이고 뭐고 간에 그 메이드를 바닥에 쓰러뜨리고는 입고 있던 옷을 아무렇게나 벗어젖혀 알몸으로 만들어버렸다. 카넬리안은 애초에 알몸이었으니, 두 사람은 바로 레즈비언 보빔 섹스에 돌입할 수 있었다.
“하아앙... 레, 레이디스... 메이드님... 어째서... 어째서...!”
카넬리안이 그 메이드가 유혹 페로몬에 취해 기절하기 직전에 그녀의 입과 코를 틀어막고 있던 옷가지를 떼어내 주었기에, 그녀는 카넬리안에게 덮쳐지면서도 해명을 요구할 수 있을 정도로 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한계였다. 칼디르의 유혹 페로몬을 위험 수위까지 흡입한 그녀는 이미 혼자서는 제대로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달아올라 있었고, 앙증맞은 젖꼭지도 고개를 위로 쳐들어 올리고, 완전한 알몸이 되기도 전에 보지마저 애액으로 질척거려 카넬리안이 자신을 덮치기 쉽도록 도와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레이디스 메이드(최근접 시녀)... 저게 나의 호칭이었던가...? 카넬리안은 아랑곳하지 않고 소녀의 작은 젖가슴에 얼굴을 갖다댔다. 허리에 큰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큰 거유를 자랑하시는 아틀란티아 공주님과는 다르게, 이 메이드 소녀의 가슴은 a컵 정도에 지나지 않아 보였다. b컵인 자신보다도 작은 셈이었다.
카넬리안의 시각 센서는 소녀의 신체 치수를 정확히 재단할 수 있었고, 일반적인 10대 초중반 소녀의 쓰리사이즈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다음에야 그녀의 얼굴을 눈동자에 넣고 정체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어째 나이가 어려보인다 했더니, 얼마 전에 우리 궁궐에 견습 메이드로 들어온 아이였구나...
“으으읏... 이, 이상해요... 몸에서 막 열이 나고... 거기에서는... 오줌도 아니고 이상한... 액체가... 흘, 흘러나오고... 으으...”
“이곳에 손가락을 집어넣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당연한 거야... 그러니 이상한 소리가 나와도 참지 말고 내뱉어...”
“하으으... 싫, 싫어요... 빼, 빼주세요... 이상해질 것 같아요...”
하우스 키퍼에 못지않은 지위인 레이디스 메이드로서 이 견습 메이드 소녀에게 ‘성’에 관해서 알려줄 필요가 있겠다. 뭔가 선배 메이드로서 후배에게 알려줄 만한 일은 아닌 것 같긴 하지만, 지금의 카넬리안은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메이드 소녀가 뭐라고 하든 말든, 카넬리안의 손가락은 이미 소녀의 클리토리스를 지나서 보지의 입구에 진입해 있었다. 이미 몇 번이고 이렇게 자위해봤다는 듯이 카넬리안은 소녀의 안에서 익숙하게 손가락을 움직여 대면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따뜻함을 즐겼다.
이 뜨뜻미지근하면서 질척거리는 액체... 이 소녀도 싫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소중한 애액을 아깝게 바닥에 흘리기나 하고 말이야... 내가 선배 메이드로서 핥아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아앙... 아앙... 핥지... 말아여어... 보지... 마세여어... 부끄...러워여어...”
털 한 점 없이 말끔한 백 보지를 자랑하시는 공주님과는 또 다르게, 이 메이드 소녀의 보지는 그야말로 털 지갑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하기는 이 나이대 소녀들치고 보지 털을 굳이 제모하고 다니는 경우는 적다. 공주님께서 특이한 경우지.
백 보지든, 털 지갑이든, 아무래도 좋았다. 털이 수북하게 나 있으면 보지 구멍이 어딘지 조준하기가 어려워지기는 하지만, 그곳이 어딘지 찾아내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카넬리안은 손가락을 빼낸 다음, 어렵지 않게 자신의 혀를 소녀의 보지에 비집어 넣었고... 이런 일은 평생 겪어보지 않은 소녀 특유의 풋풋하고도 야릇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렇다. 애당초 처녀라면서 고참 창녀처럼 익숙하게 공주님의 플레이를 받아주던 칼디르가 이상한 것이었다.
소녀는 카넬리안이 자신의 보지에 혀를 집어넣고 두툼한 입술을 대음순에 딱 붙이고 쮸읍쮸읍 빨아대는 것을 보고도 감히 저항하지 못했고,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들어와서는 뭔지 모를 짓을 하시는 메이드 언니의 대담함을 차마 눈 뜨고 바라보지 못했다.
부끄러워... 이게 대체 뭐 하는 거야... 나는 그저 시켜서 온 것뿐인데, 왜 이렇게 된 거야? 소녀는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서 멈추지 않고 혀를 움직이는 카넬리안을 똑바로 보지 않기 위해서 손으로 눈을 가렸다. 왠지 모를 호기심이 솟구쳐서 손가락을 조금 벌려 틈새를 만든 것은 덤이다.
“하아, 하아... 너도... 내걸 좀... 빨아주겠니...”
카넬리안이 고개에서 머리통을 떼더니, 소녀의 애액으로 번질거리는 입으로 그렇게 말했다. 그러고는 소녀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소녀의 얼굴을 엉덩이로 깔고 앉았다. 이건... 공주님과 칼디르도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69자세였다.
하으읍... 읍, 읍... 소녀는 카넬리안의 명령 아닌 명령을 그대로 따르기 싫었지만, 카넬리안의 엉덩이로 입을 틀어막혀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카넬리안을 최대한 빠르게 만족하게 해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는 길을 선택했다.
두 여인의 혀가 상대방의 보지에 들어가서 꼼지락거리면서 야한 소리와 애액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졸지에 소녀는 궁금하지도 않았던 메이드 선배의 애액 맛이 어떤지를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마음 같아서는 이 무식하게 큰 엉덩이를 이빨로 확 깨물어버리고 도망가고 싶었지만... 이 상태로는 몇 걸음도 못 가서 붙잡히고 말 것 같다. 이 상태에서 뛸 수는 있을까. 기어가는 게 한계일 것 같은데... 그리고 괜히 그러다가 붙잡히게 된다면... 그 뒷감당을 할 자신이 없다. 머리채를 휘어 잡히고... 더 심한 일을 당하게 되지나 않으면 다행일 터였다.
“네 애액 맛도 제법 마셔줄 만하네... 보지 빨려서... 애액을 뱉어내고... 얼굴은 또 이렇게 형편없이 망가뜨리기나 하고 말이야...”
“이, 이건... 메이드 언니가... 언니때문에에...”
소녀는 홍조를 가득 띄운 얼굴로, 이제 카넬리안에게 더는 경의를 표하지 않았다. 카넬리안에 대한 호칭이 ‘레이디스 메이드’에서 ‘메이드 언니’로 격하된 것이 그 증거였다. 성욕에 충실하고 존경을 받을 자격이 없는 괴물... 지금 소녀의 눈에 비치는 카넬리안의 모습은 그러했다.
“나때문이라고... 이래도 나때문이라고 할래...?”
“꺄아아아... 거, 거기를... 그렇게... 꼬집으면... 안... 돼...”
카넬리안은 자꾸 건방지게 말대답하는 소녀의 젖꼭지를 살짝 꼬집어주었고, 소녀가 울부짖는 사이 최종 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