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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화 〉공주님의 섹스 전담 메이드: 20화 (20/225)



〈 20화 〉공주님의 섹스 전담 메이드: 20화

내 몸에 묻은 거품기가 거의 다 빠졌을 때쯤, 내 눈에 촉촉이 젖은 칼디르의 금발이 눈에 들어오고 말았고... 향수를 뿌린 듯이 향긋한 냄새를 내뿜는 칼디르의 금발에 이성을 잃어버린 나는 칼디르를 목욕탕 바닥에 쓰러뜨리고 말았다. 이제 깨끗이 씻은 기념으로... 또 한판... 하자아...?


“악...! 아악...! 딜, 딜도로 쑤시는 것도 아닌데에... 왜 이리... 아아악...!”


또다시 내게 덮쳐진 칼디르가 하려던 말은 아마도 ‘딜도로 쑤시는 것도 아니고 그저 보지에 보지를 포개고 비벼대는 것뿐인데 왜 이렇게 안쪽까지 파고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느냐’이리라.

그야, 내가 평민 소녀 하나를 어디에서 납치해서 강간이라도 하는 기분으로 마구 허리를 놀리면서 내 보지로 니 보지를 쑤셔주고 있기 때문이지! 그래... 내게는 역시 순애 섹스보다는 연애 따위 생략해버리고 바로 질내에 무책임 사정해버리는 줘팸 세뇌 타락 조교 강간 섹스가 취향에 맞아...!


“주, 주인님... 조, 조금만 더 살살... 아악... 씻은 보람도 없... 아항...”


“헉헉... 몸이야  씻으면 그만이지... 다음번에 나를 씻겨줄 때는 네년의 몸에 거품을 묻히고 나를 닦아달라고...!”


남정네들이 그렇게나 환장한다는 ‘황제 코스’도 아마 우리 마키처럼 새끈한 몸매를 자랑하는 창녀들이 온몸에 거품을 묻힌 채로 주인님의 몸에 몸을 딱 붙이고서 비벼대면서 씻겨 주는 그런 플레이라고 들었다. 이제 그게 얼마나 기분 좋은지 직접 알아볼 기회를 잡았는데,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일단 지금은 허리를 열심히 돌려가며 촉촉하게 젖은 칼디르의 몸을 취할 뿐이었다. 이렇게나 새끈한 몸에 거품을 묻히고  몸에 올라타서 비벼주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 아마도 구름 위를 넘어서 별천지를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칼디르의 핑크빛 유두가 위아래로 출렁거리며 스프링클러처럼 모유 방울들을 주변에 흩뿌려댄다. 적어도 불을 끄는 데 쓸모가 있는 스프링클러와는 다르게 우리 마키의 젖통에 달린 밀크-스프링클러는 주변 사람의 성욕을 끄기는커녕 오히려 성욕에 불을 붙이는 점화버튼 신세다.


칼디르가 자랑해 마다않는 밀크-스프링클러가 고장이라도 난 듯이 마구 모유를 뿌려대자, 모처럼 내가 깨끗하게 씻겨준 칼디르의 가슴골에 모유가 고인 것은 물론이었고... 우리 두 사람의 상체는 닦아내지 않은 물에 모유 방울이 섞어 들어가며 찝찝해졌다.

칼디르의 백 보지는 언제 물로 씻어냈느냐는 듯이 바로 끈적한 액체를 터뜨려 보내어  백 보지에 찰싹 달라붙었고, 딜도로 쑤셔줄 때처럼  보지를 쉽게 놓아주지 않아서 허리를 움직이는 것이 생각보다는 어려웠다. 그래도 허리 놀림을 멈추지 않은 결과, 민달팽이  쌍의 빨판을 서로 붙여놓고 억지로 떼어놓으려 할 때와 같은 장관이 연출되었다.


아니, 이 암캐 보지의 흡입력은 민달팽이 따위보다도 더욱 강력했다. 문어, 낙지, 오징어... 내가 알고 있는 연체동물들의 이름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낙지도 잘못 먹었다가는 식도에 눌어붙어 죽을 수도 있다는데, 따먹다가 복상사로 뒈져버릴 수도 있는 이 암캐 보지와 은근히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퓨퓨퓻... 퓨퓻... 유아용 풀장에서 분명 오줌보를 한번 비웠을 텐데도, 마키는 기분이 너무 좋았는지 실금했다. 애액이 섞여 들어가 끈적하게 늘어지는 오줌이라니, 16년 인생 살면서 그런 건 처음 봤다.

이년, 도대체 뭐냐... 같은 여자에게 이렇게 부끄러운 짓을 강요당하면서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주인님을 구한 다음에도 다른 사람과도 여흥을 즐기고 싶다는 듯이 멋대로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 사람을 유혹하고 다니기나 하고 말이야...!

칼디르도 아무래도 나와 같은 레즈비언이었나 보다. 그렇지 않고서는 같은 여자에게 이 정도로 몸을 내어주는 여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보통 여자들이었더라면 이런 짓을 강요당한 순간 수치심을 참지 못하고 혀라도 깨물어서 죽어버렸을 텐데.


아니,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까... 칼디르가 사실은 이성애자였는데 내게 포획 당한 쪽이  꼴릴  같다. 마조히스트 성향의 이성애자를 교정 강간하는 사디스트 레즈비언...! 아, 이건 안 꼴릴 수가 없지. 진실이야 어찌 됐든 간에, 나는 내 보지가 꼴리는 쪽으로 마구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칼디르는 그 사이 수십 차례가 넘는 절정을 경험한 상태에서 또다시 목욕탕 바닥에 엎어져서 범해진 끝에 실신 직전에 이르렀는지, 아니면 하도 신음을 내지르다 보니 목이 다 쉬어버렸는지 더는 큰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고... 신음이라고 내지르는 소리조차도 점점 기어들어가고 있었다.

눈꺼풀도, 동공도 살아있는 사람의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게 풀려가는 칼디르의 얼굴을 보고는 설마 거품 목욕 서비스를 해주는 것을 잊어버렸나 싶어서 순간적으로 화난 나머지 칼디르의 두 뺨을 갈겨버렸다.


“아아앙... 아틀란티아 언니이... 살려줘여어... 잘못했어여... 언니이...”

“언니, 언니라고...? 주인님이 아니라...?”


내게 뺨을 맞아 정신줄을 다시 부여잡은 칼디르가 나를 더러 주인님이 아니라 언니라길래 바로 뺨을 더 때려버리기는 했지만,  진심은 달랐다. 나는 나를 ‘언니’라고 부른 무례를 저지른 칼디르에게 오히려 더 꼴려버리고 말았다.

남정네들이 여인을 범하면서 ‘오빠’라고 불러주는 것에 환상향을 가지듯이,  또한 칼디르가 나를 ‘언니’라고 불러주는 것이 싫지만은 않았다. 그것도 콧소리를 살살 녹여서 애교를 부리듯이  던지면, 거기에다 대고 화를  수는 없다.


아무래도 1살 언니로서 우리 귀여운 여동생에게 ‘진정한 섹스’란 무엇인지에 관해서 철저하게 교육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언니만 믿고 무지개 위로, 구름 위로 가는 거야, 마키야!

마키의 암캐 보지는 이제 또 한  절정의 순간 직전에 이르러서 파리지옥이라도 된 듯이 공주님의 클리토리스를 꽉 물고 놓아주지 않았고, 클리토리스보다 훨씬 기다린 딜도를 쑤셔놓고 앞뒤로 움직일 때보다는 잡기가 어려웠지만... 공주님께서도 이번에는 혀를 쭉 내밀고 침을 아무렇게나 흘려대시면서 만족을 표하셨다.

“이제... 또 씻겨줘. 네가 나를 꼴리게 해서 떡을 치게  거니까, 뒷수습도 네가 다 해야지.”

칼디르는 자신의  위에 엎어졌다가 기운을 차리고 일어나서 의자에 앉은 공주님을 뒤로하고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타올에 거품을 내서 자신의 몸에 묻혔다. 공주님의 몸에도 골고루 묻힐 수 있을 정도로 거품을 충분히 내서... 특히 공주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내 유, 유방에다가는 거품을 잔뜩...


그리고  됐다 싶었을 때쯤 공주님을 바라본다. 공주님께서는 사랑스럽다는 눈길로 나를 쏘아보시면서 어서 안기라는 듯이 내게 팔을 뻗으셨고, 이미 공주님께 완벽하게 사육당한 나는 공주님의 푹신푹신한 품 안에 냉큼 안겼다.

“아... 아... 마키의 젖통... 타올이나 스펀지보다 더 좋네...”

나는 처음에는 공주님의 몸 위에 올라타서 온몸을 비벼대기만 하다가,  유방을 양손으로 잡고 스펀지로 뭔가를 닦아내듯이 공주님의 몸에 거품을 묻혀드렸다. 더는 딱딱해질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해진 내 유두가 계속해서 공주님의 유방을 스쳐 지나가며 공주님의 신음을 자아낸다.

공주님의 보지를 씻겨 내드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섹스에 최적화된 나와는 다르게 공주님의 보지는 털을 다 밀어서 깨끗하기는 했어도 애액이 막 줄줄 흘러넘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바탕 떡을 쳤으니 씻겨드리는 것이 도리다.

거품투성이가  내 보지를 그곳에 갖다 대 거품을 조심스럽게 묻혀 드리고, 손가락을 쑤욱하고 집어넣어 입구 쪽에 달라붙은 애액을 떼어드린다. 내 손으로 만져본 보지가 내 보지가 아니라 제삼자인 공주님의 보지라니,  얼마나 아이러니한 상황이란 말이더냐.

그래도 이렇게 정성껏 봉사해드리지 않을 수는 없었다. 이분은 나의 주인님. 나는 이분의 종. 내 몸을 스펀지 삼아 공주님의 몸에 거품을 묻힌 다음에는 샤워기 헤드를 손에 잡고 거품을 걷어내려 가며, 공주님의 유두와 보지를 조심스럽게 애무해드린다.


“아, 그렇지... 거기야...  더... 만져줘...”

그저 높으신 분에게 실례가 되지 않기 위해서 조심스럽게 몸을 씻겨줄 뿐인 카넬리안과는 다르게 칼디르의 서비스 정신은 대단했다. 암 노예 계약서를 강권하여 완전히  물건으로 만든 상황이 아니라, 그저 레즈비언 바에 놀러 왔다가 칼디르를 우연히 만난 상황이었더라면 내 전 재산을  한 번의 섹스에 넘겨줄 수 있을 만큼.

거품 목욕 플레이가 왜 ‘황제 코스’라고 불리며 최상급 접대 코스로 통하는지 온몸으로 체득한다. 마키를 닮은 최상급 창녀가 하나도 아니고 여럿이 달라붙는다면 그거야말로 카이저(황제)를 뛰어넘어서 신조차 부럽지 않을 무언가가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겠지.


아직 레즈비언 하렘을 구축하지는 못했지만, 공주님께서는 칼디르 단 한 명으로부터 봉사를 받으면서도 카이제린(여제)이라도 된 것 같은 만족감을 느끼실  있었다. 우리나라 역사서에 드물게 나오던 여왕님들도 지금 나처럼 시녀에게 이런 짓을 시키시면서 잔뜩 느끼셨을까? 애를 낳고 싶으면 남자를 찾고, 진정한 쾌락은 여자에게서 취하라!


하지만 나는 마키와 결혼하면서 아기를 가지기 위해서 남자를 따로 구하거나, 정자은행을 찾아다닐 생각은 없었다. 우리의 사랑의 결실은 오로지 우리의 자궁에서 떼어낸 한 쌍의 난자로서 빚어질 것이기 때문에.


마키가 내 몸에 묻은 샤워기를 다 벗겨낸 다음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문뜩 그런 생각을 했다: 우리 사이에 아기가 태어나면 이름을 뭐라고 지어주지? 내가 이제 16살, 마키가 15살이라 아기를 가지기에는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사람 인생이라는 게 혹시 모르는 일이지 않나.


아기가 덜컥 들어섰는데 생각해둔 이름이 없다면 곤란하게 될  같아서 나는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 보았다. 일단... 난자가 한  소모되니까... 이란성 쌍둥이일 테고. 여성의 성염색체에는 Y염색체가 없으니 아들은 태어날 수 없다.


언젠가 이 세상 빛을 보게 될 이란성 자매들에게... 우리  사람의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좋겠다. 나와 마키의 본명에서 따와서 언니 쪽은 ‘아틀란티르’, 동생 쪽은 ‘칼디아’라고 하는 거야. 성씨는... 특별히 마키의 성씨를 붙여주지, 뭐...!


칼디르는 공주님께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길래 저렇게 웃으시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그저 충실한 종으로서 공주님의 몸을 말려드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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