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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화 〉공주님의 섹스 전담 메이드: 17화 (17/225)


  • 〈 17화 〉공주님의 섹스 전담 메이드: 17화

    “거짓말하는 버릇은 여전하네... 네 땀을 맛보니까... 이건 아무리 봐도 거짓말하는 맛이야...”


    칼디르의 뺨을 한참 동안 핥으시며 맛을 보던 공주님께서는 이미 수갑으로 한번 봉인 당한 칼디르의 팔을 뒤로 돌려 움직일 수 없도록 밧줄로 고정하신 다음, 이런 상황에서마저 멋대로 달아올라서는 바닥에 애액 방울을 떨어뜨리는 칼디르를 향해 따스한(?) 눈길을 보내셨다. 그 손에는 여전히 개 목줄을 부여잡으신 상태로.


    공주님이 칼디르를 보는 눈결은 사람이 사람을 볼 때의 눈빛이 아니라 재미있는 장난감, 이상성애 전담 애완동물, 흥미로운 자위 도구, 토실토실한 암퇘지 따위의 볼 때의 그것과 일치해 있었다.


    흠... 다리를 오므려서 어떻게든 자신이 애액을 내뿜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참으로 애처롭다. 그런데 여태 나를 향해  번이고 벌려준 다리를 지금에 와서 오므려봐야 뭘 하는데? 그리고 홀딱 벗고 있는 상태에서 다리만 오므리면 애액 방울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려서 바닥을 향해 떨어지는 게 안 보일  아는 건가?


    그리고 여기서 부끄러운 장면을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우리는  거 다 본 사이? 질내사정, 장내사정, 구내사정, 그리고 파이즈리까지... 네 몸 곳곳에 내가 싸질러준 가짜 좆물의 흔적이 가득하고,  혀는 네 보지를 몇 번이고 들락날락하며 애액의 맛을 보았는데 이제 와서 숨기려고 들면 뭘 하니?


    “...네 진심은...?”

    공주님께서는 칼디르의 아랫배에 직접 새겨준 하트 모양 문신을 내려다보시다가 문뜩 그렇게 ‘물어보셨다.’ 이빨로는 칼디르의 유두를 꽉 ‘물어보시는’ 동시에.

    공주님께서 칼디르의 유두를 이빨로 꽉 깨물어 주시자, 아기를 낳아본 적도 없다는 (이제 오래지 않아 나와의 사이에서 낳게 될 테지만, 어쨌거나) 칼디르의 유두는 칠칠지 못하게 발정이 나버려서 하얀색 모유를 공주님의 입안에 흘려보내 드렸다.

    공주님께서는 칼디르의 모유를 가지고  수 있는 요리가 얼마나 많을지를 생각해 보셨다. 우유 맛집은 흔치 않은데... 앞으로는  모유로 카페 라떼, 치즈, 버터, 요구르트, 케이크, 빵 같은 요리들을 많이 해먹어야지.


    “하으읏... 유두를... 그...그렇게  깨무시면...”


    “이끄업고... 애담이아 옥바로 애...(시끄럽고... 대답이나 똑바로 해...)”


    “보...보여주고 싶어요... 사람들에게... 저의 가장 부끄러운 곳까지... 전부...! 세상 사람 전부가... 제가 이런 마조 암퇘지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렇지. 착하다, 착해.”

    공주님은 칼디르가 정말 기특했던 것인지,   모양 머리띠를 착용한 칼디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칼디르는 호기심으로 들른 연회장에서 우연히 맞딱드린  주인님에게 칭찬받았다는 사실이 기뻤던 것인지 새하얀 얼굴을 붉혔다.


    “이제 그 밥그릇에 담긴 사료를 집어 먹어도 좋아. 우리 마키는 첫날밤부터 고생했으니까, 사료를 마음껏 먹을 권리가 있어.  못한 섹스는 앞으로 계속해서 채우면 되니까 말이야.  섹스 전담 메이드로 고용된 걸 축하해, 마키.”

    공주님께서는 칼디르에게 합격통보를 날리신 다음, 칼디르를 그대로 개 목줄로 잡아끌어 다시 침대 아래로 안내했다. 사료 봉지와 똑같은 분홍 색깔의 개 밥그릇에는 ‘마키♥’라는 글자가 각인되어 있었다.

    “아, 물론 손은 쓰지 말고 입만 써서 먹어야 해. 우리 착한 마키라면 분명 그렇게 먹어주겠지만 혹시나 싶어서 말해두는 거야. 나는 동물이 손을 써서 밥을 먹는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못했거든. 영장류라면 또 모를까... 근데 너는 영장류가 아니라 마조 ‘암퇘지’잖아?”


    실로 간만에 안대를 벗고서 시야의 자유를 되찾은 칼디르는 공주님이 하시는 말씀에 일절 반박하지 않고 얌전히 자신의 입을 개밥그릇에 수북이 쌓인 사료에다가 가져다 댔다. 입안에서 사료 덩어리들이 바삭바삭하는 소리를 내며 부서졌고,  맛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다.


    “맛은 어때?”

    “맛...맛있어요, 주인님.”


    하기는 개도 포유류고 인간도 포유류인데 인간이 개 사료를 못 받아먹을 게 뭐람? 공주님께서는 자신이 정성껏 밥그릇에 담아준 사료를 잘 먹어주는 칼디르를 흐뭇한 눈길로 내려다보셨다. 칼디르는 공주님의 명령을 충실히 따라서 무릎은 꿇고 뒷짐결박에서 풀려난 팔도 굽힌 채 입만으로 사료를 집어 먹었다.


     명의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한 마리의 마조 암퇘지이기를 자임한 듯 보였다. 공주님은 칼디르를 가만히 내려다보시다가 짖꿎은 생각이 들어 칼디르에게 사료를 먹는 것을 멈추도록 명령하신 다음, 본인의 발가락 사이사이에 사료를 끼워 넣으시고,  개는 잘게 부셔서 발바닥에 바르셨다.


    “뭐해? 어서 핥아.”


    공주님은 칼디르에게 자신의 발에 묻은  사료를 깨끗이 핥아 먹을 것을 명령하셨고, 칼디르는  명령을 감히 거역할 수 없었다. 한 마리의 마조 암퇘지는 그저 명령에 따라 자신을 내려다보시며 우월감을 느끼시는 여왕님의 발바닥을 충실하게 핥아댔다.


    후후후... 귀여운 것. 공주님께서는 칼디르의 작고 귀여운 혀가 자신의 발바닥을 간질이는 것을 즐기시면서, 또다시 성욕이 일어서는 것을 느끼셨다. 아무래도 마지막의 마지막 격인 식사시간 역시도 금세 끝날 것 같지는 않았다.


    마키가 발바닥부터 시작해서 내 발을 샅샅이 핥는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생각한다. 이 년에게 강제로 내 보지를 빨게 시킬 때도 느낀 건데, 역시 이 년은 빨기도 잘 빨고 핥기도  핥는다. 발바닥을 핥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감미로운 느낌을   있다니...


    먼저, 마키의 혀가 개 사료를 묻혀놓은 내 발바닥을 둥글게 원형으로 둘러가며 핥아서 사료를 섭취한다. 예쁘디예쁜 얼굴로 내가 내리는 명령에 감히 저항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작고 귀여운 혀가  발바닥에 톡톡하고 닿을 때마다 찌릿한 감각이 머리끝까지 전해져와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내 발바닥 전체에 자신의 침을 듬뿍 묻혀가며 핥은 다음에는 발가락을 자기 입안에 넣고 쪽쪽 빨아줄 차례다. 때마침 어제 발톱을 깎아놔서 발가락을 입안에 넣고 굴리기는 좀 더 편할 터였다. 오우... 부드러운 입술이 내 엄지발가락 전체를 뒤덮고 앞뒤로 움직이며 쪽쪽 빨면서 혓바닥으로는 발가락 끝을 자극하니, 가히 몽환적이었다.


    이제야 남자들이 애인들에게 펠라치오인지를 받고 싶어하는 것이구나, 아틀란티아 공주님께서는 마침내 깨달으셨다. 자지든 보지든 발바닥이든 간에 일단 핥으려면 상대방의 시선보다 아래쪽에 갈 수밖에 없는바, 애무를 받는 쪽은 성적 욕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지배욕과 승리욕마저도 얻을 수 있었다.

    공주님의 나이 올해 16살, 그러나, 알 건 다 알고 있는 나이였다. 칼디르를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이 이렇게 누군가에게 인간 애완견으로서의 이름을 붙여주고 강제로 애무를 시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이제는 이렇게  마조 암캐 년에게 강제로 애무를 시키면서 그 감각을 천천히 음미하노라니, 섹스 이전에 즐기는 전희라는 것도 반드시 거쳐야만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암캐 년의 장래희망이 원래 뭐였는지는 모르겠고, 빠는 솜씨로 봐서는 스트리퍼나 콜걸 같은 거로 취직하면  맞을 것 같았다. 뭐, 내 섹스 전담 메이드로 채용된 이상  암캐 년에게 직업을 선택할 자유 따위는 없어진 셈이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솜씨로 봐서는 남자든 여자든 한 번에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자, 다음에는 어디냐? 발바닥과 발가락을 차례대로 핥은 다음에도 발가락 사이사이에 아직 사료조각들이 남아 있다. 남정네들이 애인에게 청소 펠라를 시킬 적에 정액을 남김없이 핥을 것을 요구하듯이, 나 또한 앞으로 내가 기를 암캐에게 내 발바닥에 묻은 사료 조각들을- 뭐, 내 손으로 직접 묻히긴 했지만- 깨끗이 핥도록 명령할 권리가 있다.


    “마키,  하는 거야? 아직 발가락 사이에 사료 조각이 남아있잖아. 설마 밥그릇에 사료를 담아준 내 정성을 무시할 셈은 아니겠지?”

    마키는 대답하지 않고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를 흘끗 쳐다본 뒤에 내 발가락 사이사이에 자신의 혀를 집어넣어 거기에 숨어있던 사료 조각을 마저 집어먹기 시작했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문뜩 내가 마키의 뒷 보지에 애널비즈를 처박아두었다는 사실과, 마키의 발바닥 애무에 집중하느라  손에 리모컨이 들려있었다는 걸 잊고 있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내가 잠시 애널비즈의 진동을 멈춰 놨는데... 마키가 내 발바닥을 핥고 있을  갑자기 진동단계를 최대로 올려 버린다면 마키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무지무지 궁금하다. 그리고 나는 참을 필요가 없지. 저 년은 내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만 하는 암캐니까.

    “으아아... 하아앗... 하앙...”


    마키는 자신의 뒷 보지에 꽂혀있던 애널비즈가 진동을 재개한 것에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내 엄지발가락을 살짝 깨물어버리고는 그대로 입술을 내 발에서 떼고 신음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양발을 족쇄로, 양손을 수갑으로 묶어둔 덕분에 바닥에 쓰러지면서도 편한 자세로 쓰러지지는 못하고 허리가 활처럼 굽어져 후배위 자세로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여인의 자세가 되어버렸다. 내 생각대로, 역시 마키는 선천적으로 저런 재능을 가진 아이다.

    이대로 마키가 계속해서 인간의 소리가 아닌 동물의 교성을 내지르는 걸 계속 듣고만 있는 것도 나름 좋은 취미가 될 것 같긴 하지만, 감히 주인님의 발가락을 깨문 괘씸한 암캐에게 벌을 주지 않을 수가 없으니 개 목줄을 잡은 손에 힘을 주어 마키를 억지로 끌어 올렸다.

    “마키,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지? 감히 암캐 주제에 주인님의 발가락을 깨물다니.”

    “하, 하지만... 주인님께서... 갑자기...”

    “주인님께서 무엇을 하시든 간에 암캐로서 받아들일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단 말이야? 그리고 내 발가락을 깨물고도 뻔뻔스럽게 변명을 해?”


    솔직히 마키가 내 발가락을 깨문 건 내가 자초한 일이긴 하지만, 주종관계가 명확한 이상 책임소재를 따지는 건 별 의미 없는 짓이다. 내가 주인님이고 저년이 내 전용 생체 오나홀인 다음에야, 무조건 저년 잘못이다. 아무튼 간에 마키가 초롱초롱한 눈빛과 울먹이는 목소리로 항변하는 모습을 내려다보는 것은 참으로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나는 마키에게 마땅한 벌을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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