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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화 〉공주님의 섹스 전담 메이드: 16화 (16/225)


  • 〈 16화 〉공주님의 섹스 전담 메이드: 16화

    우여곡절 끝에 칼디르를 이끌고 방으로 돌아오신 공주님의 몸에 왠지 모르게 나뭇잎과 풀이 묻어 있었다. 하는 거라고는 공주님 아래에 깔려서 앙앙대는 것밖에는 없는 칼디르의 몸은 그보다도 더 더러워져 있었다.

    이게 다 굳이 실외정원을 잠시 들렀다가 방에 돌아간다는 고집을 꺾지 않은 탓이다. 야외섹스라는 묘미를 즐길  있는 공간에 암컷 향기를 풀풀 풍기는 칼디르를 데리고 나가면 발정이 나서 반드시 떡을 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기어이 실외정원에 발을 들인 결과는 온몸에 흙탕물을 잔뜩 묻히는 거로 다가왔다.

    뭐, 어차피 이거 아니었어도 떡 치느라 온몸에 타액이 묻지 않은 곳이 없어서 샤워를  하고 넘어갈 수는 없었으니까... 상관없어. 몸이 더러워진 거야, 그냥 씻고 또 떡 치면 돼...♥ 공주님께서는 그런 것에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으셨다.


    “멍멍멍... 아우으응... 머헝... 끄으응... 하으으응...♥”

    “하아, 하아, 아아아... 몇 번을 해도 질리지 않아... 그래, 지금처럼 계속 짖어대면서 다리 제대로 벌리고 있으라고!”


    공주님께서는 지금 수영장 유아용 풀장에 엎어져서 질펀하게 떡 치면서 묻혀온 물을 닦아내지 않은 채로 실외정원에서 초야권을 행사하시는 순간을 되새김질하고 계셨다. 중간에 득템한 카메라로  장면을 찍어놨으니, 원한다면 언제든지 돌려볼 수는 있지만... 튜닝의 끝은 순정이요, 딸감의 끝은 인간의 순수한 상상력인 법이다.

    먼저 칼디르의 풍만한 젖가슴에 손을 갖다 대 지지대로 삼고, 더 벌어질 수 없을 정도로 쫙 벌어진 칼디르의 다리에 내 다리를 엇갈리게 포개어 칼디르의 보지에 내 보지를 딱 붙일  있게 자세를 잡은 다음 폭풍 삽입에 돌입한다.

    칼디르의 다리는 정말 유연했다. 한 사람의 다리가 그렇게 야하게 벌어질 수 있다는  처음 알았다. 뭐, 다리를  벌리고 있으면 이쪽에서도 보지에 보지를 붙이기 쉬우니 그게 싫다는 건 아닌데 경험도 없다면서 경험 많은 창녀처럼 다리가 이렇게 벌어지는 건 도대체 뭔지 모를 일이다.

    퍽, 쮸꺽, 퍽, 쮸꺽, 퍽... 공주님의 단단한 골반 뼈가 칼디르의 연약한 골반 뼈에 맞부딪히는 소리와 한 쌍의 보지가 만나는 소리가 엇갈리며 주변 공기를 가득 메웠다. 차갑게 깔린 밤공기가 두 사람의 등과 배때지를 감싸고 돌았지만, 두 사람은 열정적인 섹스로 한기를 이겨내고서 오히려 땀을 쥬르륵 흘리고 있었다.

    두 사람의 보지에서 발산된 열이 주변 공기를 뜨겁게 데우면서 퍼져 나갔고, 한밤에 여유롭게 산책이나 해볼까 싶어서 나왔다가 우연히 공주님이 칼디르를 매도하는 말과 개처럼 울어대는 칼디르의 신음을 듣고는 허겁지겁 뒷걸음치는 이들도 몇몇 보였다.


    “젠장, 이 신성한 궁궐에서 수간을 하다니, 말세로군. 하기는 이 나라는 진작부터 망할 나라긴 했지.”


    누군가는 혹시나 저기서 떡치고 있는 사람이 자기보다 높은 사람일까 봐 두려워 저기까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나지막이 지껄이고는 도망쳐버렸다. 칼디르가 진짜 암캐처럼 신음을 지어댄 바람에, 못된 취미를 가지신 어느 귀족  부인이 암캐  마리를 구해다가 수간 플레이를 즐기는 중이리라고 오해를 해버린 것이었다.

    칼디르는- 비록 실신한 사이에 일어난 일이긴 했어도-  노예가 되겠노라는 계약서에 지장을 찍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공주님께 자신의 몸을 기꺼이 바치겠노라고 자기 입으로 외치면서 제발 범해달라고 사정하기까지 했으니... 아주 오해를 한 건 아닌 셈인가?


    “저기 저 사람 좀 봐... 내가 수간을 하는 거로 오해하고 갔어... 너는 이미 다른 사람들 눈에도 100% 암캐처럼 보이는 거야... 기뻐해도 좋아...”


    공주님께서는 얼굴 모를 누군가가 실외정원 저편에서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소리조차 정확하게 포착해서 칼디르의 귀에 그대로 흘려 넣어주는 동시에 있는 힘껏 신음을 내지르는 칼디르의 입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고 침을 흘려 넣어주셨다.

    칼디르의 몸에서 나오는 모든 체액에는 달콤한 유혹 페로몬이 녹아 있었다. 그리고 침은 그중에서도 가장 섭취하기 쉬운 타액이었다. 단백질 쉐이크라고 할 수 있는 모유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칼디르의 침을 빨아주는 것만으로도... 미약을 들이키는 것 같아서... 하으응... 나도 힘을 더 내서 허리를 움직여야지...

    성욕을 동하게 하는 발정제인 동시에 성욕을 해소하는 성욕 풀이용 도구를 한 몸에 겸하다니... 이 얼마나 섹스에 최적화된 몸매란 말인가...! 온몸에서 달콤한 향기를 내뿜어대고 흘려보내는 액체조차 치명적인 년은 이년 말고는 더 없을 거다...!


    “마키, 나... 또... 가버릴 것 같아... 이번에도... 같, 같이...”


    절정에 가까워지자, 숨이 차서 더는 말을 이어나갈  없었다. 그 상태에서 칼디르의 아랫배와 칼디르의 몸에 짓뭉개진 수풀더미 위에 조수를 내뿜으며 성대하게 가버렸다. 아... 눈꺼풀이 부르르 떨리고 순간적으로 온몸이 딱 멈추면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칼디르는 목을 뒤로 젖히고 혀를 쑥 내민 채로 가버렸다. 오오옥... 이거... 굉장해... 엄청나... 섹스가 이렇게 기분 좋은 건 줄 알았더라면... 진작 자위라도 해봤을 텐데... 오옥... 그동안 못했던 거... 억울해... 이제부터는... 잔뜩... 해버릴 거야...♥

    그렇게 두 쌍의 여인은 완전히 흙탕물을 온통 뒤집어 쓰고 곳곳에 풀떼기를 붙인 거지꼴이 되고 말았지만, 방에 돌아오고 나서도 마키에게는 샤워를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공주님이 자기만 냉큼 목욕탕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잠시라도 한눈팔면 다른 년들이 납치해갈 것만 같은데, 어떻게 마키를 혼자 떼어두고 다니겠나?


    “어허, 못써. 기다릴 줄도 알아야지. 암캐 따위가 샤워를 보채다니... 주인님께서 친히 씻겨줄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지는 못할망정...”

    “아우으응... 우으응...”

    칼디르는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지 않고서 자신의 의사를 공주님께 전달해야 한다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샤워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고... 동물의 언어에는 그다지 일가견이 없는 공주님께서는 맥락을 통해 칼디르가 하는 말이 대강 뭔지를 때려 맞추셨다.


    아... 콧소리까지 녹여가면서 애원하는 걸 지켜 보고 있으니... 소원을 들어주고 싶다... 그대로 이대로 넘어가면 안 돼. 난 저 애의 주인님이시니까. 암캐 따위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면 안 되는 거야.

    “샤워하기 전에 밥이나 먹자. 그동안 힘들었지?”


    공주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무슨 대단한 은혜라도 베풀어주신다는 것처럼 개 밥그릇을 꺼내 사료를 한가득 부어주셨다. 암캐로서 주인님께 봉사한 대가가 사료라, 뭔가 암캐가 일방적으로 손해 보는 거래 같았다.


    “마키, 두 발이 아니라 네발로 걸어 다니는 게 그렇게 부끄럽고 힘들어? 아, 지금은 인간의 언어를 구사해도 좋으니까 편하게 말해.”


    부끄러워서 그런다기 보다는 애널 비즈를 뒷구멍에다가 박은 채로 온통 대리석으로 된 바닥을 손바닥과 무릎을 대어가며 기어가다 보면 확실히 손바닥이랑 무릎은  얼얼해지고, 뒷구멍에서 계속해서 전해져오는 쾌락에 체력이 고갈되어 몸이 후들후들 떨릴 수밖에 없을 것 같기는 한데... 공주님께서는 같잖다는 듯이 한번 물어나 보셨다.


    일단 물어보기는 했지만, 공주님께서는 칼디르가 힘들어 보인다고 해서 배려해줄 생각이 전혀 없으셨다. 공주님은 칼디르를 향해 진심으로 걱정된다는 듯한 투보다는 재미있다는 듯한 투로 질문을 던져 보셨다.

    칼디르의 부드러운 살결에서 뿜어져 나오는 치명적인 유혹 페로몬에 노출된 직후부터 성 정체성이 사디스트 레즈비언 쪽으로  가버린 탓인지, 칼디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까 오히려 더더욱 괴롭혀주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네... 네, 주인님... 먼저... 인간님의 말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런 알몸이라니... 부끄럽지 않을 수가...”


    칼디르의 개 목줄에 끼워둔 인식표가 찰랑 거렸다. 인식표에는 ‘마키’라는 이름과 함께 이 암캐의 출신행성, 생년월일 따위의 정보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모름지기 애완견을 기르려는 견주가 되려면 이 정도 정성은 들여야 한다나? 개를 기르는 친구들에게 들은  있어서 이 인식표를 만드는  적잖은 노력을 들였다.

    “암캐 주제에 부끄러워? 힘들어? 뭘, 네 동족은 원래 그렇게 옷   안 걸치고 네발로 걸어 다니는데... 마조 암캐라는 사실이 부끄러워?”

    칼디르는 인간 여자가 아니라 마조 암컷이다. 영장목에 속하는 인간이 아니라, 마조 암퇘지 목에 속하는 생체 오나홀이란 말이다.  정도로 괴롭히는 건 괴롭히는 것도 아니지, 암. 마조 암퇘지는 원래 이러라고 있는 거잖아?

    동물 따위에게 옷은 무슨 사치야? 인간이 먹는 음식은  뭐고? 동물이 두 발로 걸어 다니면 안 되지!  목줄을 차고서 네발로 기어 다니면서 개 사료를 퍼먹는 거야말로 너 같은 암캐 년에게 어울리는 삶 아니야?


    “솔직하게 말해.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네가 마조 암캐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주고 싶지?”

    그래서 공주님께서는 조금 전보다 더욱 과격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칼디르의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벽에 기대게 하시고 벽꿍을 하셨다. 시간을 지체했다가는 다른 여자가 칼디르를 먼저 따먹을  같으니까 연애고 자기소개고 뭐고 간에 일단 칼디르를 먼저 따먹고 나서 사랑 고백을 한 상여자다우셨다.

    내가 그동안 너무 많이 따먹었나? 얘 왜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는 거야. 하기는 섹스도 운동이니까... 공주님께서는 칼디르의 몸에 흐르는 땀방울들을 잠시 동안 구경하셨다. 턱선을 따라 흐르다가 가슴골을 향해  하고 떨어져서는 그대로 주르르 흘러내려 가는 땀방울이 가장 도발적이었고, 먹음직한 유방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들도 보기에 좋았다.


    칼디르의 이마 또한 땀으로 번들거렸고, 목부터 시작해서 발끝까지 아주 그냥 페로몬이 함유된 땀방울 투성이었다. 목욕이라도 하다가 나왔니? 공주님께서는 칼디르가 그 정도로 땀을 흘릴 정도로 자신이 거칠게 따먹었다는 사실은 새까맣게 잊으신 듯했다.


    뭐가 어쨌거나, 혀로 칼디르의 뺨을 핥아 땀의 맛을 보시면서 정수리에 난 바보 털로는 칼디르의 귓구멍을 마음껏 간지럽혀 주시는 공주님의 모습은 영락없이 맛있는 먹잇감을 목전에 두고 내가 네년을 살려둬야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 맹수의 모습이었다.

    “아, 아니요... 제가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겠...어요...”

    칼디르는 앞으로 자신이 먹을 개 사료를 직접 고른 뒤에 또다시 안대를 차고서 이곳까지 기어왔고, 이제는 수갑을 차고 족쇄로 결박당한 알몸으로 벽에 몰아세워 진  공주님의 뜨거운 숨결이 자신을 서서히 덮쳐오고 있음을 깨달은 것인지 가쁜 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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