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화 〉공주님의 섹스 전담 메이드: 12화
몇 분간 네발로 걷는 데만 집중하니 찌릿찌릿한 게 가셨지만, 이미 터뜨려버린 애액과 깊숙한 곳에 박힌 정액은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내 엉덩이는 목공풀이라도 발라놓은 것처럼 끈적끈적해져 있었고,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애액+정액 혼합액의 방울에 가터벨트까지도 푹 젖어버리고 말았다.
헨젤과 그레텔도 아니고 섹스의 산물로서 만들어진 액체 방울들을 바닥에 떨어뜨려 지나온 길에 표식을 남긴 것은 덤이다. 헨젤과 그레텔이 지나온 길을 표시하기 위해 과자를 떨어뜨렸다면, 나는 어쨌거나 단맛이 풍부하게 함유된 액체를 뿌려댔다는 점에서 일견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멍... 멍멍...”
개처럼 짖는 데 익숙해지기 위해서 기어가는 동안 계속해서 짖어댄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내 처지를 잊어보려고 노력했다. 어느샌가 궁궐에서 일하는 메이드들이 모여 있는 공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지나오는 동안 마주친 몇몇 사람들도 우리를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이곳 사람들도 다를 바가 없었다.
“뭐, 뭐야! 너희! 도대체 누구야!”
“서큐버스가 궁궐에 들어오다니! 경비병! 경비병 빨리 불러! 부르라구!”
“옷 갈아입고 있었는데... 서큐버스에게 정신을 홀리기 싫어!”
“쟤... 왜 사람이 개 목줄을 차고서 네발로 기어 다니고 있는 거야?”
“서큐버스는 꿈에만 나타나는 거 아니었어? 그런데 왜 현실에 나타난 건데!”
메이드들은 평소 자기네가 모시던 아틀란티아 공주님과 똑같이 생기긴 했는데, 머리카락이랑 눈동자 색깔도 금색이 아닌 분홍색이고 인간에게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신체적 특징들 탓에 경계를 풀지 않았다.
“왜들 이러는 거야? 나야, 나. 아틀란티아.”
“정...정말로 공주님이세요? 정말로? 공주님...이시라구요?”
“속지 마, 바보야! 가까이 다가가면 홀려서 노예로 부려 먹을 셈인 거야!”
흐음... 진짜인데. 안 믿어주네. 그러면 잠시 변신을 풀어볼까. 공주님께서 눈을 감으시고 자신의 몸에 흘려 넣은 힘을 빼시자, 악마들이나 가지고 있다는 뿔, 날개, 꼬리는 어느새 자취를 감췄고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색깔도 평소의 금색으로 돌아와 있었다.
“정말 나라니까. 아틀란티아. 이래도 못 믿겠어?”
“...공주님. 공주님 맞네. 그런데 여기서 도대체 뭘 하고 계시던 거죠, 아틀란티아 공주님? 이건... 아무리 봐도 공주님이 하실 만한 일은 아닌 거 같은데요?”
익숙한 목소리다. 여기 있는 메이드들은 평소에 친하게 지내온 터라 얼굴을 다 아는 사이이긴 했지만, 이건 다른 누구보다도 친숙한 목소리다. 고개를 돌리자, 원래 내 최근접 시녀로 일해왔던 카넬리안이 시야에 들어온다.
우리 마키처럼 웨이브 펌을 한껏 넣은 붉은색 단발에, 붉은색 눈동자, 그리고 우리 마키와는 다르게 평범한 유방을 가진 아이. 나는 어릴 때부터 카넬리안의 보살핌을 받아왔고, 어젯밤에는 그런 카넬리안의 눈조차 따돌린 뒤에 그 비밀 연회장에 놀러 갔었다.
그동안 아무 말도 없다가 이제야 나타난 공주님이 갑자기 ‘혼종 인류’라는 정체를 드러내고 금발 머리 소녀에게 개 목줄을 채운 채로 네발 산책을 시켜주던 중이라고 한다면 그 누구라도 놀랄걸.
특히나 내 최근접 시녀로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카넬리안이 받았을 충격이라면 말할 것도 없겠지. 그런데 이걸 어쩌나. 나는 네가 뭐라고 핀잔을 주든 간에 우리 마키와의 관계를 끊을 생각이 없는데.
“아... 카넬리안이구나. 나는 또 누군가 했지. 뭐 하고 있던 중이냐고? 보면 몰라? 새로 들어온 메이드 년을 직접 교육해주고 있었지.”
“...품격이 없게 이게 뭐하시는 짓입니까. 메이드 교육이라면 공주님께서 하실 만한 일은 아닐 텐데요. 어서 그 소녀는 풀어주시고 제자리로...”
“하! 쫑알쫑알 말도 많군... 네가 뭐라고 지껄이든 내가 앞으로 할 행동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해. 나는 이미 얘를 내 새로운 최근접 시녀로 삼기로 결정했거든! 그동안 고마웠어, 카넬리안!”
나는 그 자리에서 내게 뭔가 따지려고 드는 카넬리안에게 해고 통보를 날려주고는, 내 할 말만 했다. 이곳에 멍하니 서 있던 메이드들에게 우리 마키를 소개해준 다음, 메이드들이 모여있을 또 다른 방을 향해 발걸음을 돌린다.
물론, 내가 해고 통보를 날렸다고 해서 당장에 카넬리안에 실업자가 되어서 거리로 쫓겨날 일은 없을 것이다. 궁중 메이드들의 고용은 내가 아니라 궁내부에서 담당하니까. 설혹 내가 최근접 시녀를 바꾸고자 한다고 통보하더라도, 바로 반영되지는 않을 거다.
그리고... 최근접 시녀의 자리를 빼앗긴다고 하더라도... 당장 궁궐에서 쫓겨나는 일은 없을 테고, 아마도 일반 메이드로서 계속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해본다. 카넬리안 말마따나 메이드에 관한 일은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니, 어찌 되는 그다지 손해 볼 것은 없다.
자신을 오랫동안 보살펴준 카넬리안을 한마디로 잘라버린 아틀란티아 공주님은 카넬리안의 눈시울이 붉어지다 못해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미 칼디르에게 한 눈이 팔린 지 오래였기에.
후... 네년들이 아니었어도 알몸으로 네발 산책 시켜주기에까지 이르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미 침대 위에서 몇 번이나 음란한 접합을 즐긴 뒤였는데도 실신 상태의 마키를 보니까 너무 꼴려서 마키의 몸에다가 나 혼자 몸을 비벼대기도 하고, 뜨거운 좆물을 싸지른 다음에도 딜도를 계속 꽂은 채로 돌려보기도 하고...
마키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고 개 목줄을 채워서 방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순간 마키의 탐스러운 엉덩이가 눈에 들어와서 현관에서 마키를 눕히고 덮치거나, 현관을 나서니까 또 꼴려서 마키더러 손으로 문을 짚게 한 다음 마키의 몸에 내 가슴을 딱 붙이고 마키의 가슴을 마구 주물러대기도 했다.
“아하악... 주, 주인님... 네발... 산책을... 시켜주시겠다고 하셨으면서... 계속 이렇게 저를 따먹으시면... 오늘밤이 다 가기 전에 방에 들어가지 못...해앳...♥”
“이건 다 네가 너무 음란한 몸을 가지고 태어난 탓이잖아! 제대로 엉덩이나 내밀고 있으라고...!”
그렇게 산책을 시작하고부터 메이드들이 보든 말든 마키를 두세 번 정도 더 따먹어줬는데도 여자의 성욕은 남자의 성욕과는 다르게 그 한계가 없는 것인지, 마키의 훤한 나신이 자꾸 머릿속에 떠오른다. 존나 따먹어주고 싶다.
“엉덩이를 걷어차인 지 얼마나 됐다고 이 암퇘지 년이 또 기어가는 속도가 느려지네... 벌을 줘야겠지?”
이러다가 첫 번째 목적지인 주방까지 가기도 전에 날 세겠네...라고 생각하시면서도 공주님께서는 칼디르에게 벌을 주는 것을 멈추지 않으셨다. 칼디르에게 벌을 주는 것은 언제나 새로운 일이었다.
이년의 뒷 보지에다 박아놓은 애널비즈는 내가 이렇게 리모콘으로 조종하면 안에서 진동한다. 나는 그것을 이년이 기어가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토를 달 때마다 벌을 주는 용도로 사용해왔다. 애널은 이년의 최대 약점이다. 그러니 이번에는 제대로 교육해주기 위해서 최고 단계로 올려서 괴롭혀줘야지.
“으헤엣... 헤에엣...”
자신의 뒷 보지에서 전해져 오는 쾌락에 마키가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이상한 소리를 낸다. 애널 처녀를 잃은 충격이고 뭐고 없는 요망한 년! 흐흐흐... 이렇게 계속 사육하다 보면 ‘처녀 빗치’가 실존한다는 걸 증명할 수도 있겠지?
나는 ‘처녀 빗치’가 실존한다는 실로 놀라운 증명을 발견하였다. 국어 사전상 ‘순결’의 정의를 살펴보면 이렇게 되어있다: 그것은 이성과의 육체관계가 아직 없음. 또는 그런 상태. 즉, 여자가 같은 여자의 처녀막을 따버린다고 하더라도 국어 사전상의 정의를 충실히 따진다면 아직 처녀인 셈이다! ‘이성’과 섹스를 한 것이 아니니까!
“앞, 앞으로 갈게요... 공주님...”
“주인님이라고 부르라고 했지! 벌써 몇 번째야!”
나는 마키가 뭐라고 하든 애널비즈의 진동 단계를 떨어뜨려 주지 않았고, 나를 앞서서 기어가던 마키의 속도는 점점 느려지더니 이내 한 자리에서 푹 쓰러져서는 전율하며 애액을 마구 쏟아내는 것이었다. 보지보다 애널이 더 약한 희한한 년일세...
그러면 또 좋은 방법을 내가 알고 있지. 나는 개 목줄을 휘어잡은 손에 힘을 실었다. 쇠고랑을 채워둔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인지 그대로 마키의 상체가 또다시 억지로 일으켜 세워졌고, 안대를 쓴 상태에서 억지로 일으켜 세워진 탓에 마키는 접때보다도 더한 호흡곤란 오르가슴에 휩싸여버린 것인지 헐떡거렸다.
“숨을 계속 쉬고 싶으면 네가 알아서 네발로 기어가란 말이야.”
“헉... 헉... 네... 네, 주인님...”
내가 개 목줄을 휘어잡은 손에서 힘을 빼주자 몇 번째인지 모를 호흡곤란 오르가슴에서 헤어나온 마키는 손에 다시 힘을 싣고 다시 앞을 향해 나아갔다. 흐음... 지금쯤 주방에 우리 마키에게 줄 만한 동물 사료가 있을지 모르겠다. 없으면 아무거나 섞어서 먹여주지, 뭐.
마키의 손목과 발목에서 철컥철컥하는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수갑과 족쇄를 보면서 나는 생각해본다. 따먹고 싶다. 그러니까 따먹는다고. 나는 내 명령대로 잘 기어가던 마키를 멈춰 세운 다음 그대로 눕히고 다리를 적나라하게 벌리게 했다. 그리고 그 위에다가 내 알몸을 포갰다.
“우, 우리 마키의 몸은 왜 이렇게 음란한 거야? 몇 번을 따먹어도 계속해서 따먹어주고 싶어지잖아!”
“저, 저도 몰라요! 앙...아아아앙!”
두 여자의 보지가 또다시 이어지면서 애액은 뒤섞이고, 클리토리스가 상대방의 클리토리스를 계속해서 스쳐 지나가며 금단의 쾌락을 선사한다. 몇 번을 이렇게 비벼대도 질리지 않는다. 보지로 마약을 들이켜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년의 보지와 애널에 잠들어있던 가짜 좆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내 보지에도 묻었지만, 어차피 나를 임신하게 만들 수도 없는 가짜 좆물이라 그런지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어차피 그 상황에서 얘를 씻겨주고 말고 할 정신도 없었을뿐더러, 욕실에 데려간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몇 번이고 따먹어주느라 목욕은 뒷전이 되었을 것이다.
이년은 애기도 안 낳았다면서 유두에서는 또 어떻게 흰 우유가 뿜어져 나오는지, 참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내 유방은 아무리 쥐어짜 봐도 반응이 없는데... 아무려면 어때! 모유가 맛있으면 그만이지!
정액을 몇 번 싸지르면 금세 지치는 남자와는 다르게 여자의 성욕에는 끝이 없다고는 해도 이렇게 강렬한 섹스를 하면 상당한 열량이 소모되는 건 마찬가지니까 마키의 모유를 들이켜 마셔 틈틈이 보충해준다. 자고로 운동하는 사람은 열량을 꾸준히 보충해줘야 탈진하지 않는 법이다. 나도 아무 생각 없이 얘를 따먹다가 두 번이나 복상사 당할 뻔하지 않았나.
마키의 젖가슴에다가 내 입술을 가져다 대고 후릅후릅 빨아들이킬 때도 허리는 멈추지 않는다. 서로 몸이 서서히 뜨거워지면서 땀이 흐르고, 뜨거운 숨결이 옆에 들어찬다. 대리석 바닥이라 분명히 차가울 터인데... 차갑지가 않았다.
이러는 사이에서도 애널비즈는 마키의 뒷 보지 속에서 멈추지 않고 돌아가고 있었다. 마키는 뒷 보지를 공략당하는 사이 스스로의 의지로 다리를 m자로 쫙 벌린 채 앞 보지까지 공주님의 보지에 덮쳐진 것에 대한 쾌감을 여러 가지 형태의 신음으로 표현했고, 공주님은 그런 마키가 사랑스러웠는지 바보털을 하트 형태로 만들어 보였다.
“우리 마키는... 나한테 덮쳐지는 거랑... 알, 알, 알몸으로 산책하는 것 중에서... 뭐가... 뭐가 더 좋아?”
공주님은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쾌락 속에서도 기어이 칼디르, 아니, 마키를 향해 그렇게 물어보셨고 안대를 잠시 벗기고 보니 마키는 그것을 굳이 대답해야 아느냐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둘, 둘다 좋아요, 주인님... 눈빛으로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역시 마키는 어쩔 수 없는 음란 하드 마조 암퇘지라니까!
“아아! 마키! 너를 만날 수 있어서어 엄청 좋아아아!”
공주님이 마키의 몸 위에 올라타서 몇 분이고 허리를 왕복하신 끝에 절정에 다다라 마키의 보지 위에 본인의 애액을 한 바가지로 쏟아내시고는 온몸을 부르르 떠시면서 여운을 즐기셨다. 마키 역시도 공주님 못지않게 많은 애액을 뱉어냈고, 두 사람의 주변은 순식간에 홍수라도 당한 것처럼 물바다가 되고 말았다.
절정에 다다르니 하트 모양으로 말렸던 바보 털도 꼿꼿이 일자로 펼쳐졌다가, 절정의 굴곡선이 점차 사그러들자 평소처럼 휘어져 내려왔다.
뒤를 돌아 보니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뚝뚝 떨어뜨렸던 두 사람의 애액의 방울들과, 중간중간에 섹스하면서 만들어낸 또 다른 물웅덩이들이 보인다. 뭐... 청소하는 사람이 보면 알아서 닦아놓겠지!
“어머머머, 공...공주님이네. 못 본 척해. 아무것도 못 본 거야.”
“에그그, 망측해라. 저 흔적을 누가 다 치운다지?”
때마침 청소부들이 나타나주는군.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 마키에게 어울릴 만한 사료를 찾으러 가야지. 공주님은 여운을 즐긴 끝에 마키의 몸에 쓰러지시고는 끈적하게 키스를 하시고 마키를 향해 사랑해, 라고 말씀하셨다.
몇 번이나 따먹어준 다음에야 사랑 고백, 그것이 상여자 공주님의 고백 방식이었다. 누군가에게 고백해본 건 그게 처음이었지만...
아무도 없는 넓은 대리석 홀에 둘이 쓰러져서는 혀를 뒤섞으며 침을 나눠마신 다음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서 주방에 간다. 마실 것은 찾아볼 필요 없을 거다. 우리 사랑스러운 마키는 이동식 우유 통이니까 말이다. 젖가슴에서 모유를 짜내면 마실 것이 생기는 데 굳이 찾을 필요가 있나? 사료만 찾으면 된다. 여기까지 왔는데 설마 없는 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