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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직후 온뮤직의 너튜브 채널에는 <마이 아이돌 스타즈>의 참가 팀별 영상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투표와 생방송 무대의 방청 참여를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단연코 무엇보다 홍보를 위해서였다. 1화 방영 이후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온뮤직넷’이라는 타이틀과 참가자에 대한 아무런 공개된 정보도 없이 소규모 소속사의 불쌍한 연습생이라는 감성팔이로만 시작한 것치고 스타트가 아주 좋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관심의 밑바닥에는 7조, YC 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은 연습생들이 있었다.
개인 활동명은 비공개라지만 사실상 유명무실이었다. 방송됨과 동시에 곳곳에서 어떤 경로로든 참가자를 아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며 이미 댓글 창엔 개개인의 이름을 외치는 글이 가득하였다.
지금이야 중단했지만 YC 엔터테인먼트 채널의 TEAM ONE 영상들을 보고 알아보는 이도 있었고 솔에게는 태은겸 뮤직비디오의 ‘걔’라는 수식어가 있었기에 입소문을 타는 건 금방이었다. 태오나 가람, 지호 같은 경우에도 예전의 활동이지만 한때 그 셋의 팬이었던 사람들 일부를 불러 모으는 데에 한몫했다.
소파에 늘어지게 앉은 은겸은 장시간 촬영으로 굳은 몸을 스트레칭하며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은겸은 다리를 꼬아 발끝을 까딱거리며 솔과의 톡을 곱씹었다. 쉬는 시간을 가진 루카가 은겸에게 무엇 하냐 물었지만, 은겸은 대꾸도 없이 핸드폰을 들어 <마이 아이돌 스타즈> 첫 무대 영상의 댓글을 확인해 보았다.
윤탱 • 5시간 전
윤태오 성솔 얘네가 ㄹㅇ 대박이다.. 천상 연예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