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죽여줘, 내가 세상을 멸망시키기 전에 (22)화 (22/80)

22. 다 삼킬 수 있으면서

‘결국 원정대를 꾸렸다고….’

오닉스가 내놓은 정보 때문에 머릿속이 바쁘게 굴러갔다.

‘어째서? 뭔가 잘못됐어.’

분명, 다 방비해 놨는데.

인류가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새로운 변수를 던져주고 왔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설마 마련했던 장치에서 또 다른 변수가 생겨나 어그러진 거라면?

나는 무심코 내가 마련했던 변수를 떠올리려다가 애써 지워 냈다.

행여 시스템에게 생각을 읽히기라도 했다간, 중요한 정보가 새 나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ƪ(•̀ .̫ •)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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