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어린황후-20화 (21/42)

20. 즐거운 목욕시간

대신들이 집으로 돌아가서 머리 싸고 고민하고, 결국 앓아누워 다음날 조례에 참석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닥쳤음에도 황제 부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난생처음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나본 어린 황후는 아직도 가시지 않은 호기심에 얼굴이 달아올라 홍조가 띄워져 있었다.

“형아. 할아부지 수염 길었다?”

“그래?”

“웅!! 나 할아부지가 당과 준다고 했어!”

“좋겠구나”

아이가 연회에서 처음 만난 이들중에서 가장 좋아하게 된 이가 있었는 데, 그는 바로 아국(我國)의 재상이었다.

70세를 넘긴 그는 선황이 가장 총애했던 신하였으며 황제를 3대나 모신 충신이다.

그런 그에게 관심을 보인 아이는 그가 자신에게 자상하게 대해주자 재상의 무릎 위에 올라가 앉아서 좋아하는 게 당과라고 말했다.

아이의 말에 재상은 당과를 얼마큼 좋아하냐고 물었고, 아이는 조심스럽게 재상의 귀에 속삭인 후, 수줍은 듯 얼굴을 붉혔다.

아이의 대답은 두 사람만이 알고 있을 뿐이고, 황제는 아이가 무슨 대답을 했는 지 알고 싶었지만 비밀이라고 해서 결국 알 수가 없게 되었다.

“형아 나 졸려”

아이는 졸리다는 듯이 눈을 부비작 거리고 있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황제는 아이를 침상에 올려주지 않았다.

“아직 씻지 않았으니 침상으로 올라가선 안된다”

“힝....시져....나 졸려. 형아”

아이는 떼를 써보았지만 황제가 침상에 눕지 못하게 지킬 것이 분명하기에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는 황제의 눈치를 보았다.

황제는 더 이상 떼를 쓰지 말라는 듯이 아이의 옷을 벗기면서 아이의 하체를 단단히 봉인하고 있는 정조대를 풀어주었다.

“어서 들어가거라”

평소 유모가 아이의 목욕시중을 들었는 데, 이날만큼은 그동안 아이를 키우느라 고생했을 유모에게 휴가를 준지라 아이가 혼자 목욕해야만 했다.

다른 이들의 손에 아이를 맡기는 것이 싫어서 황제가 스스로 목욕하는 습관을 길러주었기 때문이었다.

슬금슬금 뒤를 돌아보며 욕실로 향하는 아이의 귀여운 모습을 잠시 감상하던 황제는 아이가 욕탕(浴湯)에서 졸다가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이를 따라갔다.

나인들이 미리 준비한 탕은 나무로 만든 둥근 통으로 되어있는 욕조이다.

사실 이 욕조는 아이에게는 많이 컸는 데, 그 이유는 아이가 자라서도 쓸 수 있도록 배려를 하며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황제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욕조에 들어가게 된 아이는 욕조 안에 있는 작은 의자에 앉아서 따스한 물을 의지 삼아 졸기 시작했다.

황제의 예상대로 아이는 코가 물에 닿을 듯 말듯 아슬아슬 하게 졸기 시작했고, 황제는 아이의 코가 물에 닿기 전에 아이의 얼굴을 받혀주었다.

졸다가 황제의 손길을 느낀 아이는 황제를 보고 베시시 웃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

황제는 할 수 없다는 듯이 아이의 머리를 받힌 채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저런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구나”

일어나라고 할수 있지만 오늘 많은 사람을 만나느라 고단했을 아이였기에 잠시 쉬게 해주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아이에게는 아주 커다란 욕조였지만 성인인 황제에게는 조금 넉넉한 편의 공간을 지녔기에 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것이 가능했다.

황제가 들어가서 물이 잠시 넘치기는 했지만 아이가 추위를 느낄 정도로 물이 넘친 것이 아니라서 황제는 안심하고 아이를 품에 안고 있었다.

아이가 추위에 떨지 않도록 손으로 물을 떠서 물 밖으로 드러나 있는 아이의 어깨에 끼얹던 황제는 아이의 나신이 몸에 닿아 있기에 정욕이 끓어오르고 말았다,

황제는 아직 한창인 나이인 20대였다.

아이는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인이며 단 하나뿐인 반려였다.

그렇기에 황제의 정욕이 끓어오르는 것은 당연했다.

황제의 품에서 편안히 쉬던 아이는 딱딱한 무언가가 자신의 엉덩이를 찌르는 것을 느끼고는 멍한 눈빛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자신의 엉덩이를 찌를만한 것이 없기에 아이는 꺄우뚱 거리고는 다시 잠들려고 했다.

황제가 그 행동에 자극받지만 않았어도....

황제는 아이의 머리를 손으로 고정하고는 아이의 입술을 허겁지겁 탐하기 시작했다.

아이가 가만있기만 했어도 이렇게 자극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황제는 아이의 입술이 주는 달콤함에 더욱 자극 받아 욕구가 결국 터져버리고 말았다.

“....제길....향유가 없군”

황제는 아이의 숨이 넘어가기 바로 직전에 입술을 떼면서 나직하게 속삭였다.

아이가 아직 어리기에 황제의 것을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렇지만 향유하나 없는 욕실이 불만족스러운 황제는 후궁전의 나인과 내관을 족쳐서 욕실에 향유를 종류별로 구비하라고 명하리라 생각했다.

할 수 없이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의 꽃잎을 풀어주기로 한 황제는 아이를 욕조에 손을 대고 엉덩이를 자신에게 향하게 했다.

사실 후배위는 뒤에서 강하게 들어오는 것이기에 받는 쪽이 초보자일 때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체위지만 향유 같은 성관계에 도움이 되는 것이 없을 때에는 후배위를 취하게 해서 꽃잎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황제는 아이가 제대로 욕조를 붙잡고 있는 지 확인하고는 커다란 두 손으로 아이의 엉덩이를 하나씩 붙잡아 살며시 벌려 골짝이 안에 숨겨져 있는 꽃잎을 찾아내었다.

꽃잎이 조심스럽게 오물아졌다 풀어지는 모습은 시각적으로 자극을 주었으며, 아이의 파르르하게 떨리는 몸은 촉감적으로 자극을 주었다.

전쟁터에서 수없이 단련된 오감은 어느새 깨워져서 아이에게 모든 감각이 집중되고, 조그마한 움직임과 반응을 잡아내어 아이를 자극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황제는 아이의 꽃잎에 조심스럽게 입을 가져다 대니 아이가 놀라서 바둥거리고 말았다.

-찰싹!

“가만히 있거라!”

물볼기 맞는 것이 그냥 맞는 것 보다 아프다.

아이는 황제가 자신의 볼기를 때리자 바둥거리는 움직임을 멈추고 가만히 있었다.

아이가 가만히 있자 그제서야 황제는 적극적으로 아이를 자극할수 있게 되었다.

아이의 꽃잎을 손가락으로 벌린 황제는 조심스럽게 아이의 꽃잎에 혀를 대보았다.

황제가 유일하게 맛보지 못한 곳인지라 조금 망설였지만 황제는 과감하게 시도해보기로 한것이 후회되지는 않았다.

아이의 꽃잎은 어느 무엇보다 달콤했기 때문이다.

황제가 정신없이 입으로 아이의 꽃잎을 탐하는 사이 아이는 과도한 자극에 정신없이 휩쓸리다보니 기절하기 직전에 다다르게 된다.

아이가 기절하기 직전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황제는 아이의 꽃잎이 충분하게 풀어졌음을 확인하고는 잔뜩 성을 내고 있는 자신의 것을 아이의 꽃잎에 가져다 대었다.

매일 하더라도 체력에 부족함이 없는 황제는 아이의 꽃잎을 조심스럽게 파고 들어갔다.

이전처럼 찢어진다면 한달에 2-3번 할까 말까한 관계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황제의 흑심어린 배려가 가득한 움직임은 아이의 꽃잎을 상처주지 않음과 동시에 아이의 꽃잎이 황제를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결국 뿌리 끝까지 자신의 것을 삽입하는 것에 성공한 황제는 아이가 적응할 시간을 주었다.

아이는 심호흡을 하며 황제의 것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황제가 원하는 만큼 아이는 적응하게 되었다.

조금 불편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 것에 아이는 황제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본 황제는 참고 있었던 정욕을 풀기 시작했다.

황제의 거대한 것이 아이의 꽃잎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자 아이는 지탱할 것이 필요했는 지 욕조를 꼬옥 붙잡았고, 황제는 아이의 작고 가는 허리를 붙잡고 재빠른 운동을 하였다.

아이의 꽃잎만 탐한다고 해서 아이가 자극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황제는 아이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굴리다가, 허리를 잡고 있던 손을 놓고는 아직 제대로 발기조차 못하는 아이의 것을 붙잡았다.

황제의 커다란 손에 한번에 들어오는 아이의 것은 분명 황제와 같은 사내의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제는 아이를 탐하고 있었다.

여자가 부족한 전쟁터에서 동성애는 그저 평범한 것이라 처음부터 거부감이 없었는 지도 모른다.

“여기에 내 표식을 남기고 싶었다”

황제는 아이의 작은 두 유두를 손으로 자극하며 아이의 귓가에 속삭였다.

이렇게 정신없는 상황에 들은 것 덕분에 가끔 세뇌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황제가 아쉬운 듯이 아이의 두 유두를 살며시 비틀어 자극을 주었다.

얼마후, 하루종일 생일이라고 제대로 놀지 못하고 이래저래 끌려다니던 아이가 결국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잠에 푸욱 빠지고 말았다.

“너는 내것이다. 다른 것은 잊어도 되지만 이것만은 잊지마라 알겠느냐?”

황제의 속삭임을 듣고 있는 것은 달과 별 뿐이며, 황제의 강한 독점욕은 아마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아이가 완전하게 자신의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훗날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었을 때, 황제를 떠난다고 한다면 문제가 커질 것이 분명했다.

“절대 어느 누구의 것이 되어선 안된다. 알겠느냐? 오직 나만의 것이 되어야한다”

황제는 아이가 잠든 시간에 다시금 세뇌를 하기 시작했다.

이 세뇌 덕분에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을 따르고 사랑해주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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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하하하하.

드디어 1부 완결입니다

외전....이것도 올려야겠죠? 후후후

외전1 - 이빨 뽑기 싫어요!

8살이 되던 해, 어느 날....

아이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왜냐하면 갑자기 이빨이 아팠기 때문이다.

아이가 일어날 시간보다 이른 시간이라서 유모 란(蘭)과 나인, 내관들은 아직 아이의 방에 들어와 있지 않았다.

물론 밖에서 아이가 일어나면 할 일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아이는 눈을 비비며 일어나 거울이 있는 곳으로 갔다.

수정과 은으로 만들어진 거울로 입안을 보던 아이는 앞니 두 개가 흔들리는 걸 보고 울쌍을 지었다,

“....히이잉....”

손가락으로 만져보니 자꾸만 흔들려서 아이는 싫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안 아프던 이빨이었는 데....

“우아앙!!!!!”

자꾸 흔들다 보니까 피까지 나와서 아이는 결국 울어버리고 말았다.

아이의 울음소리에 놀란 유모와 나인, 내관들은 황급히 방안으로 들어왔다.

거울 앞에 주저앉아서 쉴틈없이 눈물을 주륵 흘리며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본 유모는 아이에게 얼른 다가갔다.

어째서 우는 지 모르는 유모는 아이를 품에 안고 다독이며 달래주었다.

아이는 다독이는 손길에 더욱 서러운지 크게 울었고, 유모는 아이가 우는 이유를 몰라 안절부절하며 아이를 다독여주었다.

“아기씨. 왜 우셔요? 네?”

“우아아아앙~~!!!”

아이의 울음소리가 방밖으로 나가 대기중인 나인과 내관들에게 닿았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그림자 호위 중 하나가 재빠르게 자신의 대장인 규하에게로 달려갔고, 규하는 황제에게 보고하기에 이르렀다.

“갑자기 이유 없이 운다?”

“예. 폐하”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고?”

“예”

황제는 아이가 왜 그런지 알기위해 처리하던 서류를 뒷전으로 미루고 자리에서 일어나 황후전으로 향했다.

황제가 황후전에 들어서자마자 들려오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황제는 재빠르게 움직여 아이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아기씨. 울지 마셔요. 네?”

“우아아앙~”

“아기씨. 왜 우는 지 유모에게 말해주셔요”

유모가 아이를 다독이며 달래보지만 아이의 울음소리는 더욱 커져만 갈 뿐이다.

“콜록 콜록”

너무 많이 울어 목이 아픈지 아이가 기침하기 시작하자 유모는 마음이 더욱 다급해졌다.

“아이를 내게 다오”

“....폐....폐하....”

“우아아아앙~!!!”

황제의 말에 유모는 아이를 황제에게 안겨주고는 한걸음 물러서 황제에게 예를 갖추었다.

황제는 유모가 예를 갖추는 것을 보지도 않은 채 아이를 품에 안고 달래주며 침대위에 걸터앉았다.

아이는 황제의 다정한 손길에 더더욱 울어댔지만 다독여주는 손길에 조금씩 진정하기 시작했다.

아니, 너무 울어서 지쳐버렸다.

“어째서 아침부터 우는 게냐”

“....훌쩍....형아....훌쩍....”

“눈물을 그치거라”

황제는 송내관이 건내어준 물에 적신 수건으로 아이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눈물로 적셔있던 아이의 얼굴은 너무 울어서 붉게 달아올라 홍조를 띄고 있었서 안쓰럽기 그지없어 보였다.

황제는 아이를 달래보고자 아이에게 다정하게 물었다.

“왜 울었는 지 내게 말해줄수 있겠느냐?”

아이는 황제의 다정한 말에 끄덕이고는 말하였다.

“아포”

“아파? 어디가?”

황제는 아이가 아프다는 말에 당황했다.

매일 의원에게 건강 검진을 하게 해서 아이의 건강을 항상 살피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프다는 아이의 말에 황제는 의원이 자신을 속였나 싶었다.

“이빨이 흔들려”

“이빨?”

“....흑....아포...피나....우아앙~~!!”

아이가 다시 울기 시작하였다.

이빨이 흔들려서 손으로 만지다가 피가 난 것이 다시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제서야 황제는 아이의 어디가 아픈지 알게 되었다.

아이는 이제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게 될 나이가 된 것이다.

“한번 입을 벌려보거라”

“....시져....”

“괜찮다. 형아가 봐주마”

“....하....하지만....아포...훌쩍....”

강아지가 귀를 축 늘어뜨린 것처럼 아이도 축 늘어졌다.

황제는 그런 아이에게 인내심을 가지며 달래주었다.

“형아가 봐주면 안아프다”

“정말?”

“그래”

황제의 말에 아이는 용기를 내어 입을 살며시 벌렸다.

아이의 붉고 귀여운 혀가 제일 먼저 황제의 시아에 들어왔다.

귀여운 혀가 황제를 유혹하는 듯 했지만 황제는 그 유혹을 잠시 외면하였다.

아이가 아픈 마당에 그 유혹에 응할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저런 이빨이 아프구나”

“웅!”

“그런데 어쩌지?”

“??????”

“빼야겠구나”

“!!!!!!!!!!”

황제의 말에 아이는 황제의 무릎 위에서 뛰어내리고는 다다다 달려 도망갔다.

“시져!!!!!”

이빨을 뽑는 것은 아픈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는 도망간 것이다.

그러나 어른인 황제의 손을 벗어날 순 없었다.

황제는 도망간 아이를 붙잡아 다시 침대위에 걸터앉고는 두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송내관에게 실을 가져오라 했다.

“시져! 시져! 시져!”

“가만 있거라”

“시져~~!! 아포!!! 아포!!!!”

“송연!!”

-찰싹!

“가만 있으라 하지 않았느냐!!”

-찰싹! 찰싹!

아이의 바둥거림이 심해지자 황제의 인내심이 끊겨버려 황제는 결국 아이의 엉덩이를 때리고 말았다.

황제의 커다란 손이 아이의 작고 귀여운 엉덩이를 내려치자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했다.

황제는 그런 아이를 잠시 내버려두다가 송내관이 실을 가져오자 아이를 달래주기 시작했다.

“이빨을 빼지 않으면 안된다”

“시져! 형아! 연이. 아포!!”

“그거 안 빼면 더 아프다”

황제의 말에 아이는 놀란듯 바둥거림을 멈추고 황제를 바라보았다.

황제는 다시 한번 아이를 겁죽기로 했다.

“그거 안 빼면 위로 이빨이 나서 연이 많이 아야한다”

“....저....정말?”

“그렇다”

아이를 설득하기 위해 거짓말을 선택한 황제는 아이에게 송내관이 가져온 실을 보여주었다.

“이것을 이렇게 감고 뽑으면 안 아프다”

“정말 안 아포?”

“그렇다. 그러니 형아가 잘 뽑아주마”

-끄덕 끄덕

황제는 자신의 손가락에 실을 감아 보이며 아이에게 시범을 보이자 아이는 마지못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황제는 흔들리고 있는 아이의 윗니를 조심스럽게 실로 감았고, 아이는 아플까봐 눈을 감았다.

실이 아이의 이빨에 완전히 고정되자 황제는 아이가 눈을 감은 틈을 타서 이마를 팍 쳤다.

“....우.....”

“빠졌군”

“....우....우에에에에에엥!!!!!!!!!!!!!!!!!!!!!!!”

결국 아이의 울음보가 터져버리고 말았다.

생각보다 아팠기 때문이다.

“우아아아아아앙!!!!!!!! 아포!!!”

“그래도 빠지지 않았느냐”

“형아!! 미워!!! 거짓말쟁이!! 우아아아아앙!!!”

황제는 아이에게 밉다는 말과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아이가 자라나는 것을 증명받아서 너무 기뻤다.

아이의 유치가 빠지면서 영구치가 나게 되고, 그러면 어느새 몽정을 할 나이가 될것이기 때문이다.

황제는 아이의 유치를 잘 보관하라고 송내관에게 명을 내리고는 아이를 달래주었다.

그 뒤로 아이의 이빨은 황제가 뽑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인과 내관 사이에서 돌게 되었다.

물론 그때마다 아이가 울면서 황제를 밉다하고 거짓말쟁이라고 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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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이 모두 끝나게 되면....(2부에서 ^^;;)

우리의 귀염둥이 연이는 부쩍 자랄거예요 ^^

(움화화화화 성장 중간과정 쓰기 싫어 꼼수쓰기입니다)

라듐 : 황제씨. 연이 이빨 다 가지고 있어?

황제 : 당연하다

라듐 : 그거 어디있어? 궁금 궁금

황제 : 황실 보물창고에 있다

라듐 : (훔쳐서 경매에 내놓아야지~) 후훗!

황제 : 훔쳐서 경매에 내놓기만 해라....째림

라듐 : 헉!! (이놈이 어떻게 알았지?)

황제 : 팔면 죽는 다

라듐 : 쳇!

외전2 - 전쟁터에서....

피로 물들어 있는 전쟁터.

그곳은 이방민족을 막기 위한 군사와 가난을 피해 침입하는 침입자가 대치하는 곳이었다.

죽이고 또 죽여도 침입하는 이방민족으로 인해 그들을 막고 있는 군사들 또한 피해가 막대하였지만 그들의 침입을 허락할 수 없었다.

침입자가 침입에 성공할 경우, 원주민들의 피해가 막심할뿐더러 그들을 먹여 살릴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마 민족인 침입자들과 달리 원주민들은 농민이었기에 스스로 재배하여 먹을 양식을 생산해내지만 침입자들은 언제나 떠돌아 다녔다.

침입자들이 만약 떠돌아다니지 않고 기아를 피해 찾아온 농민이었다면 나라는 거부없이 그들을 반겼을 것이다.

양식을 생산하기 위한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해마다 인구는 늘어가고 있지만 그들이 모두 충족하게 먹을 식량을 생산하는 데에 어마어마한 노동력이 필요했으며, 노동력을 동원하기 위해 노예까지 부리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노동력을 제공하지 않는 이들은 나라에서 거절하는 것은 당연했다.

“공격하라!!!!!!”

“와~~~~~~~!!!!!!!!!!!!!!!!!!!!!!!!!!”

“침입을 허락하지 마라!!”

자신의 부모와 자식을 지키기 위해 검을 든 자들은 침입자들을 막아섰고, 침입자들의 피와 지키려는 자들의 피는 강을 이루었다.

치열하고 또 치열해서 귀신조차 두렵지 않을 정도가 된 전쟁터는 시체가 산을 이루었고, 부상자들의 신음소리가 끊임없이 흘렀다.

다음대 황제로 내정된 황태자와 황족중 하나이자 황제의 이복동생인 영인왕(永仁王)은 선봉에 서서 자신의 수하들을 이끌고 침입자를 제지하며 사기를 이끌었다.

영인왕(永仁王)의 용맹함에 침입자들은 두려움에 떨었고, 황태자의 날카로운 공격에 침입자들은 후퇴를 거듭하였다.

침입자들의 침입이 잠시 주춤하게 되어 영인왕(永仁王)의 진영이 잠시 침묵하게 되었을 때, 진영에 새롭게 들어온 귀족가문의 젊은이들이 황태자와 영인왕(永仁王)에게 인사하기 위해 영인왕(永仁王)의 천막을 찾았다.

한참 휴식을 만끽하던 황태자와 영인왕(永仁王)은 젊은이들의 방문이 처음엔 달갑지 않았지만 그들이 침입자를 막을 소중한 병력이기에 달갑잖은 티를 내지 않고 인사를 받게 되었다.

귀족가문의 젊은이 중 한사람은 영인왕(永仁王)이 잘 알고 있는 자였는 데, 그는 영인왕비(永仁王妃)의 이복언니의 장남이자 조카였다.

영인왕비(永仁王妃)를 미워하는 이복언니와 달리 그는 영인왕비(永仁王妃)를 무척 좋아했는 데, 아이가 없는 영인왕비(永仁王妃)는 그를 매우 아꼈다.

조카라는 이유로 한사람만 특별하게 붙들고 인사할 수 없었던 영인왕(永仁王)은 젊은이들의 인사를 받고는 다시 휴식을 취했고, 민감하게 영인왕(永仁王)의 마음을 눈치 챈 그는 젊은이들과 함께 물러났다.

“영인왕비(永仁王妃)의 조카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찌....”

“그의 누이가 제 황후로 내정되었다고, 그의 아비가 헛소리를 짓거리 걸 들어서요”

“....아....그라면....”

영인왕(永仁王)은 탐욕스런 자신의 처형부부를 잘 알고 있는 지라 조용히 수긍했다.

사실 황후로 내정될 이는 따로 있었다.

황태자에게 있어서 그녀는 사랑이 아니라 권력을 안정시키는 존재였지만....

그런데 그녀가 독살당한 후, 황태자의 옆자리는 비어있었기에 권력과 부귀영화에 눈이 돌아간 탐욕스런 이들은 자신의 여식을 황태자의 침실에 보내었다.

황태자는 그런 이들의 속샘을 모르는 게 아니라서 그녀들은 벌거벗겨진 채로 쫒겨났고, 심할 때에는 황태자의 명령 하에 벌거벗겨진 채로 하루종일 밖에 서이었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 못 차리는 여식과 아비들이었기 때문에 한심스러울 뿐이다.

“....아참....얼마 전에 부인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그렇습니까?”

“부인께서 회임하셨다고 하시더군요”

6달 전, 황제에게 보고할 중요한 일이 있어 황태자에게 자신의 전권을 잠시 맡기고 수도로 갔었던 영인왕(永仁王)은 영인왕비(永仁王妃)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회임을 하였다는 소식을 전해오자 너무 기뻤다.

결혼한지 15년이 다 되어가건만 영인왕비(永仁王妃)는 회임하지 않았고, 서로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아이를 가지는 것을 포기했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아이가 생긴 것이다.

“하례드립니다. 숙부님”

영인왕(永仁王)은 자신의 아이가 생긴 것에 기뻐하였고, 그 소식을 전해준 파발꾼에게 상을 주며 답신을 영인왕비(永仁王妃)에게 전해주라고 부탁하였다.

소식을 전한 파발꾼이 진영을 떠나자 이방민족의 침입을 대비하여 영인왕(永仁王)의 진영을 재정비하던 규하가 상황 보고를 하기위해 영인왕(永仁王)의 천막에 들어오자 영인왕(永仁王)은 규하를 껴안고 기쁜 소식을 알렸다.

“규하! 부인이 회임했다네!”

“비(妃)마마께서요?”

“그렇다네~ 하하하하”

규하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굳어졌다.

기쁨에 사로잡혀있는 영인왕(永仁王)은 그런 규하의 상태를 모른채 규하의 축하를 받고는 천막을 나섰다.

밖에서 들리는 함성으로 짐작하건데, 영인왕(永仁王)은 부인의 회임을 모두에게 알리고, 오늘 하룻밤 동안 즐겁게 놀고 마시자고 할 것이 분명했다.

어릴적 영인왕부(永仁王府)에서 일하는 아비의 손을 잡고 영인왕(永仁王)을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10살인 어린아이가 조숙하게도 사랑에 빠져버린 것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웃겼지만 그 마음을 표연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영인왕(永仁王)이 무관이기에 문관인 아비와 다른 길을 선택하였고, 지금은 영인왕(永仁王)의 부관이 되었다.

불행히도 영인왕(永仁王)은 규하의 마음을 몰랐다.

영인왕(永仁王)이 보고 있는 것은 오직 자신의 왕비 뿐이었기 때문이다.

규하는 자신의 짝사랑으로 인해 마음이 아파왔지만 행복해하는 영인왕(永仁王)의 모습을 보며 참았다.

아니, 참고 또 참아서 이제는 참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다.

한바탕 영인왕비(永仁王妃)의 회임을 축하하는 축제가 벌어진 후, 다시 시작된 이방민족의 침입으로 인해 영인왕(永仁王)의 진영은 긴장상태로 돌아갔다.

마치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무는 것처럼, 그들은 마지막 침입을 위해 몰려와 필사적으로 싸우기 시작했다.

영인왕(永仁王)의 진영은 그들이 필사적으로 침입하는 것처럼 필사적으로 그들을 막기위해 싸웠고, 양쪽의 전사는 늘어만 갔다.

“규하. 부탁 하나 있네”

“....부....부탁이요?”

“황태자를 모시고 후퇴하게”

“영인왕(永仁王)전하!”

규하는 자신이 들은 말이 잘못 들은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 들은 말이 아니었다.

이방민족의 침입이 점점 더 치열해지면서 황태자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영인왕(永仁王)은 알았기에 자신이 가장 믿는 수하에게 황태자를 맡기기로 한 것이다.

“자네 말고는 부탁할 자가 없어”

“비마마의 조카께서 계시지 않습니까”

“그 아이는 겨우 15살이야. 그 아이가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그대보다 뛰어나겠나”

영인왕(永仁王)은 규하에게 다시금 부탁했다.

규하는 영인왕(永仁王)의 부탁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이렇게 부탁한 것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으로 부탁을 받은 것임을....

다시는 영인왕(永仁王)을 만날 수 없게 되었음을.....

규하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날이 밝기가 무섭게 다시 치열한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방민족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을 이 싸움에 걸었다.

가족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그들을 막아선 이들은 한발자국도 물러나지 않았고, 전쟁터는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선봉에 서있는 자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황태자와 영인왕(永仁王)였다.

하지만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언제나 영인왕(永仁王)의 곁에 있던 그의 부관인 규하가 황태자의 곁에 있던 것이다.

영인왕(永仁王)이 명령한 시각이 되저 규하는 재빠르게 황태자를 붙잡고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다.

황태자는 갑작스런 퇴각에 당황했지만 영인왕(永仁王)의 전술이라는 규하의 말에 규하가 이끄는 대로 뒤로 퇴각했다.

규하와 규하가 이끈 이들은 황태자를 모시고 뒤로 물러서면서 자신들이 두고 온 이들이 어찌 될지 예상하고 있었다.

자살이나 다름없이 이방민족을 모두 처리할 것임을....

해가 지고 황태자는 자신이 완전히 전쟁터에서 벗어나있음에 분노하였다.

“지금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알고 있느냐!!”

분노한 황태자는 영인왕(永仁王)의 부관인 규하에게 물었다.

규하는 황태자의 앞에 무릎을 꿇고 황태자에게 영인왕(永仁王)의 명령이 무엇임을 고했다.

“저의 주군께서는 마지막 전쟁이라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황태자전하를 퇴각시키도록 명하셨습니다. 만약 다시 돌아가신다면 저를 죽여 주십시오”

규하의 마음을 은연중에 눈치채고 있었던 황태자는 더 이상 분노할수 없었다.

영인왕(永仁王)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영인왕(永仁王)의 곁에 있지도 못해 그를 누구보다도 걱정하고 있는 규하로 인해 크게 분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날이 밝으면 영인왕(永仁王)의 진영으로 돌아가자”

“전하!”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숙부님께서 그러시지 않으셨나....그러니 돌아가도 안전할 것이다”

황태자의 확신어린 말에 규하는 결국 설득당하고 말았다.

아니, 규하는 영인왕(永仁王)에게 빨리 돌아가고 싶었기에 겉으로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지만 마음으로는 적극적으로 황태자의 말에 찬성하고 있었다.

반나절 거리를 해가 뜨기가 무섭게 달려갔고, 드디어 치열했던 전쟁터에 도착하였다.

황태자를 포함한 일행은 전날 있었던 치열한 전투의 흔적을 보며 침울해졌다.

간간히 피어오르는 연기는 그곳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지만 부상이 너무 깊어 시신이 된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그들은 이리저리 시신을 뒤집어보면서 영인왕(永仁王)을 찾았다.

아니, 영인왕(永仁王)이 살아있길 바라면서 그를 찾았다.

“영인왕(永仁王)전하를 찾았습니다!!!

100m전방에 있는 자의 외침에 황태자와 규하는 그에게로 달려갔다.

영인왕(永仁王)의 시신에는 집중적으로 공격받은 흔적이 있었다.

한개가 아닌 수십개의 검상은 그가 얼마나 치열했던 전쟁을 치루었는 지 알려주고 있었다.

“....영인왕(永仁王)전하....”

규하는 떨리는 손으로 싸늘하게 식은 영인왕(永仁王)의 얼굴을 매만졌다.

그가 이렇게 죽을 줄 몰랐기에....

규하 자신이 없는 사이 이렇게 떠나 버릴 줄은 몰랐기에....

규하는 영인왕(永仁王)의 얼굴을 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죽음을 인정할 순 없었다.

영인왕(永仁王)의 시신을 수습하여 화장을 하고, 연락받은 후방에서 온 지원병들에게 아군의 시신 수습을 맡긴 황태자는 수도에 있는 황제와 영인왕부(永仁王府)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영인왕비(永仁王妃)에게 친필로 서신을 보냈다.

다시 시작된 마지막 전쟁 1개월 만에 전사한 영인왕(永仁王)의 소식은 파발꾼이 전쟁터에서 떠난지 1개월 만에 수도에 도착하였고, 영인왕비(永仁王妃)는 임신 8개월 만에 훗날 황후가 되는 송연을 낳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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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슬프죠??

친구가 영인왕(永仁王)을 좋아해서....^^;;;

친구의 리퀘스트 땜시 나온 야그입니다

규하의 마음에는 영인왕(永仁王)이 들어있던 것입니다!!

그래서 황태자였던 황제가 규하랑 연이 함께 있음에도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냥 넘긴 이유가

규하의 마음에 영인왕(永仁王)이 있었기 때문이죠. 후후후

예상치 못한 야그에 놀라신 분들이 많을 듯....

이미 짐작하셨다하신 분 부디 댓글 플즈! 흐흐흐

야오는 노말 커플도 야오커플로 만듭니다라는 법칙을 따른 야그랍니다 ^^

영인왕 : 나 멋있게 나오는 군

서규하 : 저는 왜 짝사랑도 못이루고....OTL....

채순목 : 저는 이제야 이름을 받았습니다

황태자 : 라듐!! 어서 오지 못할까!

영인왕 : 내 부인은 이름만 나왔어.

라디움 : 야오소설이니까 로맨스는 안써 ㅡㅡ;;;

영인왕 : 내 부인이 얼마나 아름다운데....ㅠㅠ

라디움 : (헉! 울렸다) 로...로맨스는 거절이닷!!

영인왕 : 아들도 못봤는 데....ㅠㅠ

라디움 : (영인왕모에 친구 눈치봄) 하...하...하...

황태자 : 내가 왜 퇴각한거냐!!

라디움 : 그러니까 니가 살았잖아!

황태자 :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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