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시작된 광기와 집착 그리고....
황제는 균하의 품에 안겨서 오고 있는 아이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아이의 작은 입이 쉴 틈 없이 재잘재잘 떠들고 있는 데, 그 소리들을 다른 이들이 듣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언제나 자신의 품안에 있던 아이가 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넓디 넓은 황후전의 정원을 뛰어노는 것은 못마땅하지만 그럴저럭 용납해줄 수 있었다.
왜냐하면 다른 이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특정한 상대에게 애정을 줄 필요가 없는 놀이니 황제는 용납해줄수 있었던 것이다.
“형아! 형아!”
아이가 자신을 부르자 황제는 살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평소 무표정하던 황제인지라 입꼬리를 살며시 올리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있는 것인데, 황제는 자신이 입꼬리를 올리고 있는 지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균하에게 안겨서 오던 아이가 바둥거리며 내려달라고 하고는 땅에 발을 딛자마자 황제에게로 달려왔다.
아이의 작은 몸이 덥치기가 무섭게 안아 올린 황제는 아이에게서 수초 비린내를 맡을 수가 있었다.
‘이번에도 호수에서 놀았나보군’이라고 생각한 황제는 내관이 올린 수건으로 아이의 머리를 감쌌다.
“형아! 나 개구리 봤어! 호숫가에서도 놀았다”
즐거운듯 방긋방긋 웃으며 말하던 아이는 황제에게 오늘 무슨 일을 했는 지 일일이 말했다.
“형아. 어른이 되려면 몇밤자야해?”
“어른?”
“웅! 어른이 되면 여기에 공이 생겨”
“공?”
“웅! 공!”
아이의 말이 잠시 이해가 안갔던 황제는 아이가 곁에 시립하고 있는 나인의 가슴을 가르키며 말하자 공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형아. 어른이 되면 공 생긴데 몰랐지?”
황제는 아이가 말하는 것을 가르쳐주라 명한 적이 없었다.
누군가가 아이에게 쓸데없는 것을 가르쳐준 것이라 생각한 황제는 가만히 균하를 노려보았다.
균하는 황제의 시선에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지만 아이의 앞에서 모든 사실을 고할수는 없었기에 침묵하고 있었다.
“연아. 씻고 오너라”
“웅!”
“란. 황후를 데려가라”
“예. 폐하”
아이가 유모의 팔에 안겨 씻기 위해 다른 방으로 가자, 황제는 시립해 있던 균하에게 보고하라고 손짓했다.
황제의 앞에 부복한 균하는 자신의 주군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균하가 숨긴다면 황제의 분노로 균하의 집안 3대가 멸하고도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린 나인과 벌거벗고 호숫가에서 놀고 있었던 것은 물론이고, 어린 나인의 몸에 호기심을 드러낸 것까지 솔직하게 말한 균하는 자신의 보고가 가져올 파장을 알면서도 모든 것을 말했다.
“내 아이가 그런 것이랑 벌거벗은 것도 모자라 호기심을 가졌다고?”
싸늘하게 가라앉은 목소리에 균하는 눈을 질끔 감았다.
과거 황제의 호위로 전쟁터에서 함께 구르고 다녔던 균하지만 황제의 분노 앞에서는 한없이 두려움을 느낄 뿐이었다.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던 황제가 평화로운 지금도 얼마든지 두려워 질 수 있었다.
그러한 황제의 진면목을 아는 대신들은 조례시간때 황제의 심기를 살피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것들을 처리해라”
황제의 처리한다는 말은 죽음이 아니었다.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 따른다는 걸 균하는 잘 알고 있었다.
겨우 아이의 또래 밖에 안 되는 어린 나인과 내관이 불쌍하지만 어쩔 수 없다.
황제는 자신이 처리한 것들의 근황을 시시때때로 보고 받고 있어 구해 줄 수 없었다.
하루종일 정신없이 놀던 아이는 뜨끈한 물에 목욕을 마치자 피곤이 밀려오는 지 꾸벅꾸벅 졸면서 유모에게 안겨져 왔다 왔다.
황제는 유모에게 아이를 침상에 눕히라고 하고는 내관에게 속삭여 무언가를 가져오도록 했다.
“다 네가 잘못한 것이다”
황제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속삭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잠결에 들리는 황제의 목소리에 기분이 좋은지 베시시 웃었다.
“그래. 네가 잘못한 것이야”
황제만을 바라봐야할 아이가 다른 이들에게 홀려버리는 것은 아이의 잘못이다.
어느새 자라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도 아이의 잘못이다.
그러면서도 모른척하며 외면하는 것 또한 아이의 잘못이다.
아이의 침의가 황제의 손길을 따라 벗겨지기 시작했고, 아직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아이의 몸이 훤하게 드러나고 말았다.
아이의 덜익은 몸이 추운지 파르르르 떨면서 황제의 욕구를 자극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참고 있었던 욕구를 드러나게 만들었다.
“폐하. 명하신 것을 가져왔습니다”
내관이 여러개의 작은 병과 보자기로 감싼 무언가를 황제에게 올렸다.
황제는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병을 집어 뚜껑을 열고는 향을 확인했다.
“모두 나가라”
“예. 폐하”
어느 누구에게도 아이의 신음 소리를 들려줄 생각이 없는 황제는 후궁을 취할 때와 다르게 어느 누구도 방에 있지 못하게 했다.
“일어나라”
“....웅....시져....더 잘래요....웅얼 웅얼....”
“일어나라 하지 않았느냐”
-찰싹!
-화들짝
황제의 커다란 손이 아이의 귀여운 엉덩이를 때리자 노곤하게 잠에 빠져있던 아이는 화들짝 놀라며 잠에서 깨어났다.
처음으로 보는 황제의 굳은 얼굴에 아이는 놀라다가 황제를 가만히 올려다 보았다.
아직은 위기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의 순한 눈빛에 더욱 욕구가 일어나버린 황제는 이미 나신이 된 아이의 몸을 쓰다듬으며 아이의 작은 핑크빛 유두를 입에 머금었다.
“....형아....”
“....할짝....츕....”
“....시져....이상해....”
황제에게는 익숙한 행위가 아이에게는 두려움을 주는 행위일 뿐이었다.
아이는 황제를 제지해보려고 작게 발버둥 쳐보지만 아이의 작은 몸짓은 황제에게 가볍게 제압할수 있는 것 뿐이었고, 황제는 아이의 거부에 화가 끝까지 나버렸다.
“황후가 황제를 거부하는 것이냐!!”
-찰싹 찰싹 찰싹
“아악!! 잘못했어요!!”
자신을 거부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아이에게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않던 황제는 아이를 엎어둔 채로 탐하기 시작했다.
내관이 가져온 미약이 섞인 향유를 아이의 꽃잎 안에 집어넣고 손가락을 집어넣어 억지로 넓히자 아이는 바들바들 떨어댔다.
난생 처음으로 겪는 행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이가 앞으로 기어가자 황제는 아이의 발목을 잡아 끌어내렸다.
“아아아악!!!!!!!”
제대로 넓혀지지 않은 곳이 황제의 거대한 것으로 채워지고, 한계까지 벌어지다 못해 찢어지기까지 한 곳에서는 피와 뒤섞인 향유가 흘러나왔다.
아이 특유의 높은 체온이 황제의 것을 적절하게 달구고, 아이의 내벽은 쉼없이 꿈틀거리며 황제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황제는 거칠게 움직이며 숨을 헐떡였고, 아이는 황제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해 계속 무너지고 있었다.
무너진 아이가 얼굴을 침상위에 대고, 안쓰럽게 버티고 있는 사이 황제는 아이의 허리를 잡아 위로 올리며 더욱 깊은 곳을 가지기 위해 추삽질을 했다.
어른의 힘과 무게를 견디기 힘들었던 아이가 결국 기절하자 황제는 축 늘어진 아이를 잡아 일으켰다.
제대로 시작하지 못한 행위 중에 아이가 기절하여 욕구를 풀지 못한 황제는 자신의 것을 아이의 속에서 잠시 빼내었다.
피와 함께 향유가 아이의 다리 사이로 흘러내렸지만 황제는 못 본 것처럼 아이의 다리를 벌려 자신의 위에 앉게 했다.
“!!!!!!!!!!!!!!!!!!!”
거대한 것이 한 번에 들어오자 커다란 통증이 몰려와 잠시 기절하고 있던 아이를 깨우고, 아인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며 황제의 옷을 손으로 쥐었다.
아이의 온몸이 달달 떨리고 있었지만 황제는 행위를 그만두지 않으며 아이를 괴롭혔다.
아이의 작은 꽃잎이 상처에서 흐른 피가 침구와 황제의 옷을 적시고 있었지만 그것을 닦아줄 사람은 없었다.
아이는 자신을 좋아해주던 형이 왜 이렇게 아프게 하는 지 이해조차 못했고, 너무 아파서 살려달라고 부탁하고 싶었다.
숨이 넘어갈듯 꺽꺽거리던 아이가 고개를 뒤로 넘겨 황제에게서 벗어나려고 하자 황제는 손으로 아이의 목덜미를 잡아 고정했다.
황제의 힘에 의해 고정 댄 아이는 애처롭게 황제를 보며 그만두길 바랬다.
하지만 이성을 잃은 황제는 애처롭게 자신을 쳐다보는 아이의 눈길을 외면하였고, 아이는 깊고 깊은 어둠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그동안 온실에서 자란 화초마냥 애지중지 키워지던 아이가 결국 짓밟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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