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542화 (542/542)

〈 542화 〉 웨딩드레스­3

* * *

“하으윽!”

강렬하게 들어오는 이물감.

레이시는 애널을 통해 들어오는 감각에 바들바들 떨다가 감각이 가라앉자 숨을 토해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작게 웃으면서 레이시에게 딜도를 건네주었다.

분홍색의 매끈한 형태의 딜도.

섹스토이 중에서 가장 평범한 장난감을 고르라면 나올 법한 딜도의 모습에 레이시는 움찔 떨다가 고개를 돌려 미스트를 바라보려고 했다.

하지만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를 막으면서 거울로 자기를 보라고 말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움찔 떨다가 고개를 천천히 돌려 거울을 바라봤다.

그러자 보이는 자신의 음탕한 모습.

거울을 통해서 보는 모습이라 그런지 묘한 낯설음이 레이시를 휘감았고, 레이시는 그 감각에 움찔움찔 떨다가 입술을 꾹 깨물고 눈을 돌렸다.

그대로 가만히 보고 있기에는 너무나 힘든 모습.

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은 느낌에 레이시는 입술을 달싹거리다 언제까지 봐야하냐고 물어봤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손에 딜도를 쥐어주더니 귀를 핥으면서 명령을 내렸다.

“이제 제가 딜도를 넣은 만큼 보지에 딜도를 넣어봐요.”

“흐읏…….”

“빨리요?”

젖꼭지를 가볍게 잡아당기더니 피어싱을 달아두는 미스트.

유두를 뚫는 형식이 아니라 유두에 단단히 끼우는 형식이라 피어싱이라고 하긴 힘들었지만, 미스트에게 중요한 건 피어싱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레이시에게 체벌을 내릴 수 있는지 없는지.

제대로 체벌만 줄 수 있다면 아무래도 좋았기에 미스트는 한 손은 레이시의 손 위에, 한 손은 피어싱의 위에 손을 올리고 레이시의 손을 레이시의 음부로 인도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리드에 따라 천천히 딜도를 넣으며 이물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약한 이물감.

하지만 점점 들어오면서 이물감이 강해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애널에서 느껴지는 이물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물감이 들자 그대로 손을 멈췄다.

“헤에~ 이만큼이나 들어간 거 같아요?”

“네, 네에에.”

“땡, 틀렸어요. 레이시의 애널에는 이만큼만 들어갔어요.”

“……에?”

레이시가 삽입한 딜도의 길이는 4cm.

충분히 젖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네르바와 섹스한 것만으로는 여전히 완전히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스트는 그런 걸 생각해도 레이시의 감각이 많이 둔해졌다고 생각하면서 애널에 딜도가 얼마나 박혔는지 알려주었고, 레이시는 생각보다도 짧은 길이를 말한 미스트의 대답에 당황하면서 고개를 돌려 미스트를 바라봤다.

“꺄악!?”

“쓰읍, 레이시. 언니가 뭐라고 했었죠?”

그러자 곧바로 응징에 들어가는 미스트.

미스트는 레이시의 가슴을 꽉 움켜 쥐면서 피어싱 고리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잡아당겼고, 레이시는 가슴에 찾아온 고통에 파들파들 떨다가 혀를 내밀면서 미스트에게 사과했다.

“자, 잘못, 잘못해써요. 언니이~.”

“그래요? 잘못했죠? 그래도 문제 틀렸으니까 벌 받아요?”

“에……?”

잘못했다고 빌었는데?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그렇게 생각하며 미스트를 바라봤지만, 미스트는 봐줄 생각이 없다는 듯 길다란 막대기를 꺼내들었다.

대체 무슨 용도로 쓸지 알 수 없는 막대기의 모습에 레이시는 움찔 떨면서 미스트를 바라봤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시선에 너무 궁금해하지 말라더니 엉덩이를 보이느라 들고 있었던 레이시의 다리 뒤쪽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레이시의 긴장이 풀린 듯 보이자 미스트는 레이시의 오금에 막대기를 끼우고 발목과 막대에 수갑을 채웠다.

“힛……?”

양팔이 다리 사이에 묶인 채로 거울을 바라보게 된 레이시.

레이시는 자신의 모습에 얼굴을 붉히다가 고개를 숙이며 거울에서 시선을 피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이걸로 혼낼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 정도는 봐주자고 생각하면서 레이시의 애널에 박힌 딜도를 천천히 움직였다.

“그럼 벌도 줬겠다 이번에는 답을 맞게 해드릴게요?”

“네? 자, 잠……, 휴기이이잇!?”

젤을 추가로 부으면서 천천히 딜도를 집어넣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잠시 멍하니 있다가 이내 교성을 크게 질러대면서 다리를 덜컹거렸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아무래도 레이시가 섹스 자체에 대한 내성이 없어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자위할 때는 처음부터 꽤 깊게 넣어도 그다지 큰 반응을 안 보였는데 자기가 박아 줄 땐 애널뿐만이 아니라 음부에도 크게 반응하면서 몸을 덜컹거리고 있으니……, 그냥 자기를 너무 그리워해서 섹스에 민감해진 것 같았다.

마치 성에 대해서 처음 깨달은 아이가 친구들이 야한 걸 보여줄 땐 무덤덤하게 있다가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혼자 자위할 때는 크게 반응하는 것처럼…….

레이시의 상태는 딱 지금 그런 상태였다.

하긴, 2년 만에 제대로 섹스하는 거니까 그렇게 기대해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자기도 이렇게 흥분했는데 사랑을 주식으로 삼아서 이런 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레이시는 오죽할까?

그렇게 생각한 미스트는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추면서 거울을 봤고, 이내 자위하듯 부르르 떠는 레이시의 모습에 에일렌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까 에일렌이 저번에 자위를 하던 거 같던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

2년 동안 거의 방치하다시피 키웠는데도 저렇게 컸으니 아무래도 성격은 레이시를 닮은 듯했지만, 안타깝게도 여자 취향은 레이시보다는 엘라를 닮은 에일렌.

물론 닮기만 했다면 상관 없었겠지만 에일렌은 레이시를 엄마가 아닌 여자로 좋아한다.

엘렉트라 콤플렉스라거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같은 게 있다지만…….

“어, 언니이이……?”

“아, 레이시의 몸이 너무 야해서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으……, 으읏……. 언니이니까 그러는 거니까 너무 놀리지 마요.”

“후후, 알았어요.”

레이시의 말에 에일렌에 대한 생각을 잊는 미스트.

미스트는 레이시에게 우선 딜도에 익숙해져보자면서 레이시에게는 음부에 박힌 딜도를 움직이게 하면서 자기는 애널에 박힌 딜도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시각, 에일렌은 입을 틀어막고 작은 거울을 바라보고 있었다.

거울에 비치는 건 레이시와 미스트의 섹스.

미스트에게 들키지 않고 마법을 쏴서 어떻게든 일격을 먹인다고 노력했던 게 이런 식으로 다가오자 에일렌은 어떻게 할 줄을 모르고 입술을 달싹거렸지만, 이내 몸에서 신호를 보내자 그 신호를 따라서 이불을 입에 물고 손을 속옷 안으로 밀어넣었다.

보기만 했는데도 저번에 처음 느꼈었던 이상했던 감각을 느낄 때처럼 흥건하게 젖어있는 음부.

에일렌은 그런 자신의 음부에 어딘가 병이 난 건 아닌가 덜컥 겁이 났지만, 레이시가 그 얼굴과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유두 피어싱을 한 채로 미스트의 손길에 따라서 딜도를 움직이고 있자 자기도 모르게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응읏!”

그러자 튀어나오는 이상한 목소리.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허파에 찬 바람이 빠져나가는 소리를 낸 적도 있지만, 그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신음에 에일렌은 허리를 들썩거리다가 자기도 모르게 레이시를 보며 입을 열었다.

“마망……, 마망 너무 야해앳…….”

미스트의 손놀림에 맞춰서 딜도를 움직이고, 미스트를 애칭으로 부르면서 엉덩이를 씰룩거리는 레이시.

다리가 묶여서 불편할 만도 한데 그런 건 아랑곳하지 않고 허리를 흔드는 모습에 에일렌은 넋을 빼앗긴 채 손가락을 흔들었다.

자기뿐만이 아니라 미르와 레아가 나온 곳이라고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선명한 분홍빛을 지닌 음부.

촉촉하게 젖은 채 딜도를 능숙하게 받아들이는 레이시의 모습에 에일렌은 참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예쁘지라도 말던가.

아니, 예쁜 건 좋으니까 적어도 저렇게 나를 유혹할 정도로 매혹적이지나 말던가.

체취부터 시작해서 온갖 모든 게 너무나 야하고 사람을 유혹해서, 그래서 자신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 마망 주제에 뭐가 저렇게 음탕하게 우는 걸까?

그것도 자기 손이 아니라 다른 엄마의 손에…….

“마망, 마망~. 마앙의 보지……. 내가 쑤셔주고 싶어……. 내가 태어난 곳이니까 내가 쑤셔주고 싶어엇……!”

마법을 사용하면 들킬까봐 큰 소리를 내지는 못 하고 작게 중얼거리는 에일렌.

에일렌은 거울 속 미스트와 레이시가 손을 움직이는 리듬에 맞춰서 손을 움직였고, 에일렌의 몸은 사랑하는 사람의 섹스에 본능적으로 애액을 흥건하게 내보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살끼리 부대끼는 찔꺽거리는 소리가 나왔지만, 이제는 완전히 젖어서 챱챱거리는 물소리가 나는 에일렌의 음부.

엘라가 어렸을 때 큰 부상을 입지 않고 컸다면 이렇게 레이시와의 섹스를 기쁘게 받아들였을 거라는 듯 흥건하게 젖은 에일렌의 음부는 에일렌이 레이시에 대해 야한 말을 할 때마다 더욱 커다란 쾌락을 선사했고, 에일렌은 자꾸만 튀어나오는 신음에 이불을 꽉 깨물고 손가락을 깊숙하게 집어넣었다.

검지와 중지를 끝까지 집어넣어버린 에일렌.

배에 검지와 중지 길이의 물체를 집어넣으면 그건 최소 중상이기에 쾌락에 사라졌었던 겁이 다시 고개를 치켜들기 시작했지만, 이내 음부에서 올라오는 짜릿한 쾌락에 에일렌은 움찔움찔 떨다가 계속 손을 놀렸다.

“아, 아아……! 언닛! 언니이잇!”

“후후, 가버릴 거 같아요? 좋아요. 가도 좋아요. 대신에 음탕한 보지로 가버린다고 말하면서 가요.”

“가요, 가요! 보지랑 애널이랑 같이 가요오옷!”

거울 안에서 울리는 레이시의 신음.

에일렌의 머릿속에 크게 레이시의 신음소리가 울리자 에일렌은 허리가 찌르르 울리면서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활처럼 휜 채 애액을 이불에 뿌려대기 시작했고, 그것과 동시에 에일렌은 머리가 번쩍거리는 걸 느끼면서 ‘오곡, 옷, 오크흐응!’처럼 이상한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몸이 말을 안 들어서 브릿지 상태로 몸이 굳어 파르르 떠는 에일렌.

몇 분이나 그러고 있었을까?

거울 속 레이시는 숨을 고르면서 미스트에게 몸을 기대기 시작했고, 에일렌은 레이시가 숨을 고르는 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리자 천천히 몸을 침대에 눕히면서 거울을 집어들었다.

눈은 거울로 향한 채 거울을 보면서 서로 혀를 섞는 미스트와 레이시.

뭐든지 잘하는 미스트는 거울만 보고 자신의 위치를 조절하는 것을 무척이나 잘하고 있었지만, 반대로 레이시는 이런 것에 서툰 것인지 미스트의 입술과 뺨을 혀로 핥으면서 잘 키스하지 못했고, 미스트와 레이시는 그런 키스에 웃음을 터트리면서 몸을 비벼댔다.

자신은 짓게 할 수 없는 얼굴.

에일렌은 그런 레이시의 얼굴에 입술을 꽉 깨물다가 이내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거울을 끌려고 했다.

하지만 거울 안의 미스트가 레이시의 발을 풀어주며 레이시를 엎드리게 하자 다시 불끈거리는 걸 느끼면서 손장난을 치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에일렌이 자기를 보고 자위하는 걸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거울을 향해 레이시의 엉덩이를 내민 채 레이시의 엉덩이에 입을 맞추고 레이시의 눈을 가렸다.

“레이시, 이제 애널 교육 차례에요.”

“흐이……. 흐읏…….”

“참, 이번 아이는 미네르바의 아이죠?”

“네? 네……, 맞아요, 언니. 죄송해요.”

“괜찮아요. 앞으로 태어날 셀리아를 빨리 보고 싶기도 하지만 행복하게 잔뜩 꿈을 꾸고 오는 것도 바라고 있으니까요. 그것보다요~, 미네르바와의 아이라면 알을 낳겠네요?”

“네……? 으응, 하피니까요?”

“그러니까 예습해봐요.”

눈이 가려져 있는데도 미스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는지 입을 꾹 다물고 당황하는 레이시.

레이시는 미스트가 로션을 짜자 당황하면서 크기를 알려주라고 말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말에 걱정하지 마라며 레이시의 엉덩이에 입을 맞춘 다음에 처음 건 작은 게 들어간다고 말했다.

“점점 키워가다가 좀 더 큰 걸 넣겠지만요.”

“히끅…….”

“자, 그럼 스스로 엉덩이를 벌려보세요.”

“저, 저기, 꺄하아으응!?”

“레이시, 애널을 벌리라고 말했어요.”

“아, 아으으…….”

채찍으로 엉덩이를 때리자 그대로 애널을 벌리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애널에 젤을 짜 넣으면서 자기가 새겨놓은 채찍 자국을 손으로 훑었고, 레이시는 채찍 자국을 따라 엉덩이를 쓰다듬는 미스트의 손길과 차가운 깔때기가 들어오는 감각에 애널을 뻐끔거리면서 숨을 거칠게 내쉬기 시작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