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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541화 (541/542)

〈 541화 〉 웨딩드레스­2

* * *

미스트와 설거지를 끝내고 사랑을 나누기 위한 방으로 들어간 레이시는 상자를 열고 자기가 받은 옷의 정체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일단 전체적인 베이스는 웨딩 드레스이긴 했다.

순백의, 영원한 사랑을 나타내는……, 그런 의미를 지닌 순애의 복장.

하지만 그 옷을 입은 레이시는 자기가 이런 꼴을 하고도 사랑을 나타낼 수 있는 건가 싶어 머리를 부여잡았다.

“예뻐요, 레이시.”

“미스트으으으.”

가릴 부분과 안 가릴 부분을 거꾸로 계산한 건지 스타킹에 가터벨트, 그리고 팔꿈치까지 올라오는 글러브는 완벽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것과는 정반대로 드레스가 있어야 할 부분은 끈으로 대처하거나 아니면 그냥 훤히 드러내고 있는 모습.

특히 마니악한 부분은 하얀색 가죽으로 된 가슴 부분.

가슴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묶인 하네스는 대체 어떻게 묶은 건지 레이시의 가슴을 부각하고 있었고, 레이시는 그런 자신의 가슴을 보다가 미스트의 시선이 자신의 가슴에 꽂히자 그 시선에 흥분하며 유두를 빨딱 세우기 시작했다.

“보여서 흥분했어요?”

“이, 이렇게 대놓고 섹스하겠다고 옷을 입혔으면서 어떻게 안 그래요? 그리고……, 어, 언니가 계속 쳐다보잖아요. 그렇게 뚫어질 듯이 쳐다보고…….”

“뚫어지기는커녕 이렇게 솟아버렸지만요.”

시선이 물리력을 지녔던 걸까?

그런 착각이 들 정도로 강한 시선에 레이시는 얼굴을 붉히다가 가슴을 가리면서 엉거주춤하게 허리를 둥글게 말았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엉거주춤한 자세에 작게 웃다가 허벅지를 쓰다듬으면서 뜨겁게 한숨을 내쉬었다.

자, 어디에서부터 요리해볼까?

그렇게 생각하던 미스트는 레이시가 쭈뼛거리면서 망설이자 레이시의 허벅지를 움켜쥐더니 엉거주춤하게 선 레이시를 그대로 안아서 들어올렸다.

부웅~ 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릴 정도로 빠르게 레이시를 안아드는 미스트.

레이시를 안아든 미스트는 그대로 레이시를 침대에 던지듯이 내려놓았고, 레이시는 갑자기 변하는 시야에 비명을 지르면서 침대에 떨어졌다.

다행히 푹신하게 레이시의 몸을 받아주는 침대.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자기 몸을 받아주는 원형 침대에 레이시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미스트를 바라봤고, 미스트는 레이시를 바라보다가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이왕 처음부터 과격하게 나간 거 끝까지 과격하게 놀아볼까?

하지만 레이시, 많이 민감해졌다고 약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그랬다가 레이시가 못 버틸 정도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하지?

미스트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레이시를 바라봤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시선에 침대 이불을 부여잡고 몸을 가렸다.

빛에 비쳐서 몸의 라인이 선명하게 드러날 정도로 얇은 이불이었지만, 그래도 맨살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렇게 생각했지만, 평소보다 이성의 끈이 많이 얇아진 미스트에게는 그림자를 통해 선명하게 드러나는 레이시의 몸매 라인은 미스트의 이성을 끊기에 충분했다.

안 그래도 2년 동안 강제 독수공방에 복귀 후 첫 섹스도 미네르바에게 양보하면서 질투심도 있는 대로 기승을 부렸는데 거기에서 저렇게 유혹하는 건 반칙이지 않는가?

이건 아무튼 레이시가 잘못한 거다.

그렇게 생각한 미스트는 천천히 레이시에게 다가가 레이시의 뺨을 핥으면서 이 모든 건 레이시의 잘못이라며 책임을 전가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당황하며 미스트를 바라봤다.

“오늘은 여기에서 자요, 레이시.”

“네, 네?”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괴롭히고 또 괴롭혀서 실금한 것처럼 만들어줄게요.”

“히끅……!”

승마용 채찍을 들더니 끝을 가볍게 튕기면서 웃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웃음에 쭈뼛거리다가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뒤로 물러나자 수인 특유의 송곳니를 드러내며 침대 위를 네 발로 기기 시작했다.

한 걸음 다가갈 때마다 꼬리를 살랑거리면서 먹잇감을 발견한 짐승처럼 구는 미스트.

레이시는 그런 미스트의 도발적인 미소에 움찔 떨다가 어느새 침대 헤드에 부딪쳤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더 이상 도망치지 못하자 목덜미를 깨물면서 키득키득 웃었다.

“미녀 씨~, 미녀 씨~. 이제 도망갈 곳이 없어요. 우리 귀여운 미녀 씨는 꼼짝없이 짐승에게 교배 당하고 야수 씨랑 결혼해야 할 운명이랍니다.”

“다, 다음 아이는 미스트의 아이가 아닌데.”

“어머, 이미 미래를 약속한 분이 있나요? 그래도 안 된답니다. 당신이 먼저 유혹했잖아요? 미녀 씨.”

레이시의 목덜미를 기게 핥더니 윙크하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윙크에 언제나의 장난이구나 싶어 어색하게 웃다가 미스트에게 어울려주기 시작했다.

“모, 몸은 내어줄지 몰라도 마음은 안 될 거예요.”

“후후, 정말요? 레이시의 몸은 벌써 이렇게 젖어있는데?”

레이시의 음부를 살살 쓰다듬으면서 히죽 웃는 미스트.

레이시는 이불 위로 만져지고 있음에도 꽤 강하게 다가오는 느낌에 역시 자기가 너무 민감해졌다고 생각하면서 허벅지를 조였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저항에 작게 웃다가 이불 위로 다 드러나고 있지 않냐며 키득키득 웃었다.

“아무리 이불이 얇아도 그렇지 이렇게 손가락만 톡톡 갔다댔는데 이렇게 젖나요?”

“흐으읏……!”

“몸이 벌써 굴복한 거 같네요. 레이시?”

“가, 갑자기 이름을 부르는 게……, 흐으응~!”

레이시의 말을 들어주다가 갑자기 이불 위로 손을 움켜쥐는 미스트.

자기가 입힌 변태적인 디자인의 웨딩드레스 덕분인지 미스트는 얇은 이불을 제외하면 곧바로 맨살이 닿는 감촉이 느낄 수 있었고, 그 사실에 미스트는 거친 숨을 내쉬었다.

진정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2년만에 안는 레이시의 몸은 너무나 달콤했고, 손으로 가볍게 괴롭힐 뿐 아직 본격적으로 따먹지도 않았는데 미스트는 절정을 느낄 때와 비슷한 수준의 쾌락을 느끼기 시작했다.

“레이시, 느껴져요? 레이시의 보짓물이 흥건하게 나와서 이불을 더럽히고 있어요. 얇은 이불이 레이시의 보짓물에 적셔져서 살에 착 달라붙고, 그거 때문에 레이시의 분홍빛 보지가 훤히 비쳐보여요. 너무나 야해요.”

“응, 응읏! 그, 그런 말 싫어엇……!”

“레이시의 보지는 좋아하는 거 같은데요?”

“응으으으~!”

미스트의 말에 이불로 머리를 감싸고 숨는 레이시.

하지만 그런 레이시의 허리는 좌우로 씰룩거리면서 열심히 미스트에게 애교를 부리고 있었고, 미스트는 입과 따로 노는 레이시의 허리에 웃음을 터트리면서 손을 움직이며 레이시의 둔덕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러자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놀림에 맞춰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움직임에 히죽 웃으면서 이불 위로 레이시의 음부를 벌리기 시작했다.

“아으응~.”

“레이시의 보짓물, 이렇게나 고여 있었어요.”

“흐읏, 흐으읏…….”

“레이시, 변태.”

“응큿!?”

미스트가 이불 위로 가볍게 클리를 문지르자 그대로 기분 좋게 반응해주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눈웃음을 지으면서 레이시에게 어떤 느낌이냐고 물어봤다.

“실크 이불이라서 기분 좋죠?”

미스트의 질문에 움찔 떨다가 고개를 좌우로 젓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가 억지로 고개를 좌우로 젓자 정말로 기분이 안 좋냐면서 클리를 꼬집고 비틀면서 레이시를 괴롭혔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화들짝 놀라며 몸을 둥글게 말았다.

“기분 좋죠?”

“조, 좋아욧! 좋아요오!”

“레이시의 보지, 엄청 약해졌네요.”

“응! 응읏! 야, 약해졌으니까 살살! 흐아앙!?”

“이불 치워요.”

미스트의 말에 곧바로 이불을 내리는 레이시.

그렇게 드러난 레이시의 얼굴은 홍조가 잔뜩 낀 채 침을 흘리고 있었다.

쾌락을 참지 못 해서 흘리는 침.

레이시의 눈은 반쯤 풀린 채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키득키득 웃으면서 레이시를 눕히고 레이시의 하반신을 들어올리고 음부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쬬옵! 쫍! 쫍!”

레이시는 질벽을 헤집으면서 추잡한 소리를 내는 미스트의 혀에 파르르 떨다가 이내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쾌락을 참아내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눈을 피하자 피식 웃으면서 손가락을 안에 넣고 자기를 보지 않는 거냐며 레이시의 귀를 같이 공략해주었다.

그러자 레이시는 몸을 크게 비틀면서 자극이 너무 크다며 숨을 참았다가 이내 몸을 경련시켰다.

발끝을 일자로 쭉 펴더니 파들파들 떨기 시작하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천천히 손가락을 빼내주면서 레이시의 반응을 살폈고, 레이시는 미스트가 핑거링을 멈추자 덜덜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며 털썩 주저누워 숨을 골랐다.

“헤겍, 헤겍…….”

“정말 약해졌네요. 제 아내가 될 사람인데 이렇게 밤일이 약하면 매번 밤일할 때마다 기절할 거예요?”

“사, 살살 해준다는 선택지는 없나요? 쪽…….”

“쪽, 츄으읏…….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대충한다는 선택지는 없어요.”

“쯉, 쮸웁. 너무해요. 쮸우웁~. 약해졌는데…….”

“레이시에게 처음으로 밤일을 가르친 게 누구였는지 기억해요? 쯔츠으읍~.”

혀를 섞으면서 다시 둔덕을 매만지는 미스트.

미스트는 레이시를 여자로 만든 게 자기인데 다시 강하게 만드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다면서 레이시를 요부로 만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아으응…….”

“밤새 괴롭혀드릴게요. 레이시.”

“하아, 하아. 언제나 매번 밤을 새울 정도로 사랑해주면서.”

미스트의 말에 새삼스럽게 왜 그러냐며 입술을 빼쭉 내미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말에 꺄르륵 웃더니 이내 레이시의 목에 목줄을 채우고 잡아당겼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당황하면서 그대로 엎어졌다.

그러자 미스트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리면서 슬라임을 레이시의 애널에 집어넣어주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스팽킹과 관장에 부르르 떨다가 슬라임이 꿈틀거리면서 자기 몸 안을 깨끗하게 만들자 뜨거운 한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가리는 것 없이 훤히 드러내던 몸의 전면부와 다르게 애매하게 몸을 가리는 섹스용 웨딩드레스.

레이시가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자 드레스의 끝자락은 애매하게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리며 애널을 보여줄 듯 말 듯 흔들렸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엉덩이를 강하게 때린 다음 슬라임을 레이시의 몸 안에서 증발시켰다.

그런 다음 미스트는 레이시의 애널에 젤을 잔뜩 짜넣으면서 괴롭혔고, 레이시는 애널에 차가운 깔대기가 들어오더니 이내 젤이 잔뜩 들어오자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웨딩드레스의 옷자락을 흔들었다.

“쿡쿡, 야하네요.”

“하아, 하앙……! 미스트흐으읏……! 응, 으응! 차가워요. 흐아, 하앗……, 꺄앙!?”

“속성으로 가르쳐줄 테니까 잘 보고 따라해요?”

레이시의 귀에 속삭이면서 작게 웃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엉덩이를 손으로 가렸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손길에 승마용 채찍으로 레이시의 엉덩이를 때렸다.

짜악­하는 소리와 함께 레이시의 엉덩이에 감기는 채찍.

레이시는 그 화끈한 충격에 몸을 들썩이며 질을 꽉 조였고, 자연스럽게 질 안에 애액이 이불에 쏟아지며 또 다시 미스트를 흥분시켰다.

“그럼 교재를 들고 와볼까요?”

“교, 교재……?”

“짠~, 전신 거울이에요. 익숙하죠?”

“으, 으윽…….”

미스트의 말에 눈을 돌리며 부끄러워하는 레이시.

미스트가 말하는 건 아무래도 거울을 보고 자위를 하라는 게 틀림 없었기에 레이시는 얼굴을 붉히면서 허벅지를 부비적거렸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잘 알고 있지 않냐며 레이시의 귀를 핥은 다음 거울을 바라봤다.

커다란 전신 거울.

그 거울 안에서의 레이시는 부끄러움과 흥분을 같이 느끼는 듯 이상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얼굴을 보다가 뺨을 길게 핥으면서 레이시의 허벅지를 들어 애널이 거울에 비쳐 보이게 만들고 딜도로 천천히 쑤셔 올리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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