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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523화 (523/542)

〈 523화 〉 소중한 사람들­6

* * *

아샤가 안은 레이시는 멍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헤실헤실 웃고 있지만 왜 기분이 좋은지는 전혀 모르겠다는 얼굴.

그런 레이시의 얼굴에 아샤는 어쩌면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입술을 포갰고, 레이시는 아샤의 혀가 들어오자 혀를 휘감으면서 아샤를 꽉 끌어안았다.

허리에 다리를 채우고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 몸을 부비적거리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가 매달리자 레이시를 부르면서 자기 이름을 속삭여 달라고 부탁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말에 아샤의 귀를 애무하면서 아샤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아샤……, 아샤아으응~.”

“응, 레이시. 사랑해.”

“아샤아아아…….”

아샤의 속삭임에 멍하니 입을 벌리고 숨을 헐떡이는 레이시.

아직 제대로 된 애무를 하지도 않았는데 헐떡이자 아샤는 레이시의 눈을 바라봤고, 레이시가 뭔가 추억을 떠올리는 듯 눈을 멍하니 뜬 걸 보고는 천천히 엉덩이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런 다음 아샤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이면서 레이시의 목덜미를 깨물었고, 레이시는 조금은 아픈 아샤의 애무에 움찔 떨다가 허리를 흔들면서 멍하니 아샤를 바라봤다.

“나랑 좀 더 있자.”

“에헤헤…….”

레이시는 아샤의 말에 헤픈 웃음과 함께 아샤를 꽉 끌어안았다.

며칠만에 하는 섹스일까?

아니, 몇 달?

1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전혀 모르겠다.

지금 자기가 알 수 있는 건 하나…….

“쪽, 쪼옵…….”

좀 더 안기고 싶다.

이게 마지막이든 마지막이 아니든 아샤와 맨살을 부대끼며 좀 더 안기고 사랑을 속삭이고 싶다.

레이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아샤의 뺨을 핥았고, 아샤는 레이시의 애교에 엉덩이를 쓰다듬던 손을 좀 더 깊숙하게 넣어 음부를 살살 만져주었다.

“흐읏, 읏…….”

손가락이 입구에 걸렸다가 툭툭 떨어지자 레이시는 엉덩이를 내밀면서 아샤가 만지기 쉽게 해주었고, 아샤는 본능대로 움직이는 레이시의 모습에 혀를 내밀고 혓바닥끼리 맞대고 비비적거리기 시작했다.

“아읏, 읍, 으베에~.”

서로의 입김이 섞일 정도로 질척하게 혀를 섞는 레이시와 아샤.

아샤는 레이시의 음부를 계속 만지다가 손가락 끝에 물기가 맺히기 시작하자 레이시를 꽉 끌어안으면서 자기 허벅지를 배고 누워주겠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레이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아샤의 허벅지에 머리를 대고 누웠고, 아샤는 레이시의 가슴을 주물거리다가 천천히 몸을 타고 손을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가슴 전체를 쥐고 만지다가 자궁이 있는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손이 배에 닿자 꺄르륵 웃으면서 아샤의 몸에 입을 맞췄고, 아샤는 레이시의 입맞춤에 얼굴을 붉히다가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사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부드럽게 넘어가는 머리카락.

레이시는 그 손길에 눈웃음을 짓다가 아샤의 가슴을 물고 빨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애무에 움찔 떨다가 레이시의 아랫배를 쓰다듬다가 둔덕을 쓰다듬으면서 노크하듯이음부를 만지작거렸다.

“하아앙~. 응흐응~.”

아샤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요염하게 우는 레이시.

아샤의 유두를 가볍게 혀로 핥다가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무릎을 움찔거리면서 아샤를 끌어안았고, 아샤는 자신의 가슴에 레이시의 침이 묻어있는 걸 보고는 다시금 손을 부드럽게 놀리기 시작했다.

“흐읏, 흐으응! 아샤, 아샤아아…….”

“좀 더 세게 해줘?”

아샤의 말에 레이시는 얼굴을 붉히다가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요청대로 중지를 삽입하고 손가락에 힘을 주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들어오는 손가락.

레이시는 자신을 기쁘게 해주는 아샤의 손가락에 음부를 꽉 조이면서 아샤에게 매달렸고, 아샤는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나는 음탕한 소리에 너무 조인다면서 레이시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으응, 으흐응, 아샤아아…….”

평소라면 부끄러워 하는 흉내라도 낼 텐데…….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 아샤의 품에 안긴 레이시는 부끄러워하기는커녕 기뻐하고 있었다.

불필요한 이성을 덜어내고 부끄러움이라는 가면을 벗은……, 이게 레이시의 본성일까?

아샤는 레이시의 반응에 그렇게 생각하다가 레이시가 배시시 웃으면서 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냐고 물어보자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레이시의 음부를 괴롭혀주기 시작했다.

중지를 톡톡 쳐올리면서 g스팟을 건드려주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신음하면서 미소를 짓던 얼굴을 찌푸리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얼굴이 점점 쾌락을 느끼는 얼굴이 되면서 찌푸리기 시작하자 레이시의 몸을 꽉 끌어안으면서 기분 좋냐고 물어봤다.

“하으, 흐으으……! 기분 좋아욧……!”

“좋아?”

“네헤~. 흐아으응!”

멍하니 입을 벌리고 침을 흘리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반응에 작게 웃으면서 더 기분 좋게 해주겠다면서 침을 삼킨 다음 약지를 레이시의 음부에 밀어 넣고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두 번째로 들어온 손가락이자신의 질을 헤집자 몸을 비틀면서 입을 벌렸다.

달콤한 향기가 올라오는 레이시의 입안.

꿀을 그대로 삼킨 듯한 냄새에 아샤는 얼굴을 붉히다가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였고, 레이시는 아샤의 손가락이 자신의 성감대를 찔러줄 때마다 엉덩이를 들썩이다가 손가락을 비비면서 질벽을 꾹 눌러주자 그대로 허리를 튕기면서 아샤를 꽉 끌어안았다.

“흐웃, 흥그으으…….”

부르르 떨면서 부비적거리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레이시를 눕히고 위에 올라탔고, 레이시는 아샤가 올라타자 멍한 눈빛으로 아샤의 음부를 혀로 핥으며 아샤의 음부를 적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샤의 음부가 젖기 시작하자 아샤의 음부를 입에 물고 아샤를 올려다봤고, 아샤는 레이시의 반응에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최대한 몸을 붙인 채 레이시의 몸을 타고 내려갔다.

서로 아랫배가 맞닿은 상태에서 허리를 움직여보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탄탄한 배가 자신의 배를 짓누르자 자궁이 뜨거워지는 걸 느끼면서 뜨거운 한숨을 내쉬면서 아샤를 꽉 끌어안았고, 아샤는 레이시가 자기를 끌어안자 레이시의 다리를 자신의 무릎으로 밀어 들어올린 다음 음부를 맞물리게 했다.

“흐읍, 쯉, 쮸부으으읍…….”

서로 입을 겹치는 레이시와 아샤.

혓바닥을 맞대고 교미하는 뱀처럼 얽었을 때처럼 입술을 맞대고 깨물고 빠는 걸 반복하던 두 사람은 아래쪽 입술도 위의 입술에 뒤지지 않게 계속 열심히 비비기 시작했다.

그러자 점점 질척거리는 소리가 레이시와 아샤의 하복부에서 울리기 시작했고, 허벅지까지 흐른 애액은 두 사람의 몸을 점점 번들거리게 만들었다.

“핫, 핫, 하앗.”

아까 전에는 길게 흐느끼는 신음이었다면 지금은 짧게 터트리는 신음으로 우는 레이시.

레이시는 아샤의 목에 팔을 걸고 숨을 헐떡이다가 오르가즘이 올라오자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몸을 비틀어대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반응에 레이시의 목덜미를 깨물면서 허리를 꽉 밀어붙였다.

엉덩이가 들려 있던 레이시는 아샤가 자신의 몸을 짓누르자 음부와 아랫배, 가슴, 입술까지 짓눌리면서 눈이 핑글 돌아가기 시작했다.

아샤에게 안기고 있다.

그 사실만으로 레이시는 다른 건 아무래도 좋다는 듯 기뻐하면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가 자기에게 깔린 채로도 허리를 흔들자 숨을 깊게 내쉬면서 허리를 점점 더 빠르게 흔들었다.

그러자 레이시는 그대로 애액을 뿜어대면서 몸을 경련시켰고, 아샤는 레이시가 가버리며 헤엑거리자 레이시를 끌어안으면서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다.

“앙! 아아응! 아, 샷! 아, 샤앗!”

“레이시, 레이시잇!”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자기 이름을 부르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를 보면서 똑같이 이름을 불러주었다.

그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게 무엇보다 싫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기에…….

설령 자기가 같이 죽어준다고 해도 마지막에 레이시는 웃으면서 갔으면 했다.

자기가 죽인 것들을 떠올리던 아샤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레이시의 이름을 부르며 허리를 더욱 거칠게 흔들었고, 레이시는 아샤의 허리놀림을 받아들이다가 아샤의 얼굴이 어두워지는 느낌이 들자 아샤를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자기는 다 괜찮다는 듯 아샤를 달래주었다.

“혼자서라면 무서웠겠지만, 아샤가 있으니까 괜찮아요.”

“죽는데……?”

“에헤헤, 죽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꼬옥 안겼으니까 괜찮아요.”

배시시 웃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웃음에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듯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자기는 여기에서 죽어도 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레이시는 여기에서 죽으면 정말로 죽는다.

자세한 건 알지 못하지만 이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보고 그런 직감이 들었고, 그렇기에 아샤는 레이시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레이시는 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걸까?

아샤는 이해할 수가 없는 레이시의 말에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어주다가 레이시가 배시시 웃으면서 자기를 한 번 더 안아달라고 말하자 꽉 안아주면서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자 조금 지쳤다는 듯 하품을 하면서 아샤를 껴안는 레이시.

레이시는 아샤에게 애프터를 해줄 수 있냐고 물어봤고, 아샤는 레이시의 말에 레이시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레이시에게 사랑의 말을 속삭였다.

예쁘다거나 언제나 사랑한다거나 그런 상투적인 말과 함꼐 배를 쓰다듬어주는 아샤.

아샤는 자기 말재주가 없는 게 이렇게 싫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한숨을 푹 내쉬다가 레이시가 눈을 감고 잠들자 천천히 일어나서 도끼를 손에 쥐었다.

“레이시……. 레이시, 일어나봐.”

“으, 으응……. 힘들어요.”

“한 번만 일어나봐. 그리고 나를 죽여. 그럼 될 거야.”

다른 근원들도 그렇게 했으니까.

그러니 눈을 감고 자신의 목을 쳐내면 된다.

레이시에게 그렇게 말한 아샤는 레이시의 손에 도끼를 쥐어주었지만, 레이시는 도끼를 보고 그런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저는 반쪽짜리라서 그러지 못하나봐요.”

“……레이시. 나는.”

“알아요. 그래도요.”

그런 걸 해버리면 자기가 자기로 있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말에 왜 간단한 일을 할 수 없는 거냐며 레이시를 닦달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닦달에 웃음을 터트리면서 반쪽짜리라서 그런 것 같다며 아샤를 꽉 끌어안았다.

“그러니까 안아줘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가 없으니까요.”

아샤는 레이시의 말에 입술을 꽉 다물다가 레이시가 눈을 감자 다급하게 레이시를 꽉 끌어안았고, 레이시는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눈을 감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퍽 지쳐버렸다.

1년은 가볍게 지낸 거 같은데 엘라랑 다른 사람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에일렌은 또 얼마나 자랐을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레이시는 아샤를 끌어안았고,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한숨을 내쉬다가 정말로 반쪽짜리 생명체라며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비익연리……. 너는 네 주변에서 너 대신 너를 위해서 이빨을 드러낼 만한 사람이 없으면 안 되겠구나.”

결국 자살밖에 답이 없나?

그렇게 생각한 아샤는 한숨을 깊게 내쉰 다음 도끼를 들었고, 레이시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으며 완전히 잠에 빠진 걸 확인하고는 그대로 자기 목을 후려쳤다.

자세가 불편했지만, 레이시를 위해서 단번에 자신의 목을 쳐내리는 아샤.

레이시는 잠결에도 아샤의 몸에 변화가 생기자 곧바로 눈을 떴고, 이내 아샤의 목이 떨어지며 사라지자 당황하면서 아샤를 꽉 잡았다.

하지만 아샤의 몸은 천천히 무너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그제야 비명을 지르면서 아샤를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하늘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강렬한 빛에 눈을 질끈 감고서 사라진 아샤의 몸을 꽉 끌어안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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