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508화 (508/542)

〈 508화 〉 술 게임­2

* * *

“앗! 나다. 제가 임금님이에요. 에헤헤헤!”

“그래, 그럼 어떻게 해볼래? 우리들끼리 하는 거니까 번호 말고 그냥 시켜.”

“우으으음…….”

엘라의 말에 고민하는 레이시.

레이시는 엘라와 미스트를 번갈아보다가 두 사람이서 입을 맞출 수 있냐고 물어봤고, 엘라와 미스트는 레이시의 부탁이 의외라는 듯 레이시를 바라보다가 어깨를 으쓱이면서 서로를 쳐다봤다.

서로 유용하거나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 성적인 눈으로는 본 적 없는 두 사람.

하지만 명확하게 따지자면 두 사람의 외모는 성적으로 보기에 충분하다 못해 차고 넘칠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혹시 모를 전투를 위해서 가꾸어놓은 몸은 이상적이라고 생각되는 형태를 띠고 있었고, 술과 뒤섞인 체취는 꽃이나 과일 향수와는 다르게 사람의 본능을 충동질하고 있었다.

서로에게 호의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엘라에게 있어선 미스트란 한 번 서로 놀아보자고 합의를 하면 기꺼이 따먹을 외모의 사람이고, 미스트에게 있어선 엘라란 그런 명령을 내린다면 의아해하면서도 정성껏 봉사할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레이시에게 그게 명령이냐고 확인을 받았고, 레이시가 고개를 끄덕이자 서로 혀를 섞기 시작했다.

리드를 하는 사람은 엘라.

미스트의 입에 혀를 먼저 집어넣은 엘라는 소리를 내면서 미스트의 혀를 빨고 문대면서 레이시에게 보여주듯 키스하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엘라의 리드에 웨이브를 타면서 엘라가 자신을 끌어안게 유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던 레이시는 얼굴을 붉힌 채 술을 마시며 그 모습을 바라봤다.

나도 두 사람과 키스할 때 저런 모습을 하고 있을까?

나도 저렇게 음탕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레이시가 그렇게 생각하며 두 사람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 엘라와 미스트는 서로 눈짓하며 레이시를 보고 눈웃음을 지었다.

자기들을 골려주려고 고른 거 같은데 아무래도 서툴다.

진짜 곤란하게 하고 싶으면 자기를 괴롭히라고 말한 다음 펑펑 울었어야지.

역시 레이시는 너무 착하다.

너무 착해서 이렇게 놀림을 당하는 거다.

그렇게 생각한 엘라는 미스트에게 눈짓으로 지시를 내린 다음 미스트와 거의 섹스를 하듯이 혀를 섞으면서 레이시의 반응을 살폈고, 레이시는 그런 엘라의 장난에 그대로 낚여서 복잡한 얼굴로 엘라와 미스트를 바라봤다.

흥분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하는 얼굴.

“어, 언제까지 그렇게 붙어 있을 거예요!”

그런 얼굴로 두 사람을 지켜보던 레이시는 두 사람이 키스를 끝낼 생각을 하지 않자 씩씩거리면서 두 사람을 떼어냈고, 엘라는 능청스럽게 떨어지면서 언제까지 하라고 말하지 않았냐면서술을 마셨다.

“우으으으!”

“그럼 또 뽑을까?”

나무 막대를 상자에 넣고 굴리더니 먼저 막대기 뽑았다.

아무런 표시가 없는 막대기.

이윽고 미스트도 막대기를 뽑더니 미스트도 운이 없다면서 혀를 내밀었고, 레이시는 그런 두 사람의 행동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이번에도 임금님이니 명령을 내리겠다고 했다.

“그럼 이번에는 저랑 키스해요.”

“응? 어떻게?”

“네?”

“국왕님에게 그러면 불경죄로 목 날라가.”

“제가 명령했는데도요……?”

“응, 신체 접촉은 왕가의 일원이 됐다는 증거를 받거나 아니면 국왕이 먼저 터치해야해. 안 그러면 잡혀가.”

“……에, 엘라는 왕가의 사람이잖아요.”

“여기에선 평민인데?”

“게, 게임이잖아요!”

“에베베베.”

“우, 우우우우!”

엘라의 놀림에 울먹거리면서 그럼 안아주는 것도 안 되냐고 물어보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말에 웃음을 터트리면서 레이시를 안아주었고, 레이시는 그제야 엘라가 자기를 놀렸다는 걸 깨닫고 엘라의 어깨를 투닥투닥 때려대면서 입술을 샐쭉하게 내밀었다.

“그렇게 싫었어?”

“저랑 놀기로 했으면서…….”

“처음에는 튕기더니, 흥분했구나?”

“으응, 으으으응~.”

가슴과 가슴끼리 비비려는 건지 몸을 베베 꼬면서 엘라에게 달라붙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키득키득 웃다가 그렇게 질투 났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귀까지 빨개진 채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그런 거 같아?”

“우응? 어떻게 알아요?”

“우리끼리 키스할 때 젖꼭지가 섰거든.”

“읏!?”

“이미 늦지 않았을까?”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화들짝 놀라 가슴을 가렸지만, 엘라는 그런 레이시를 보고 이미 늦었다며 키득키득 웃었다.

이미 몸을 비비면서 오돌토돌한 촉감을 즐길대로 즐겼는데 뭘 숨기려는 걸까?

엘라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다시 게임을 하자면서 상자에 막대기를 넣었고, 미스트는 이번엔 자기가 먼저 뽑겠다면서 막대기를 뽑았다.

“제가 왕이네요.”

“엣.”

“레이시.”

“……네?”

“자위해봐요. 가슴만으로.”

안주가 필요해서요.

레이시는 미스트의 짧은 말에 얼굴을 붉히다가 투덜거리면서 자기 가슴을 만지작거리면서 자위하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자위를 보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하읏, 읏…….”

“레이시는 가슴 전체를 마사지하는 걸 좋아하네요?”

“응, 흐으으~, 네에, 이렇게 마사지하면, 가슴히잇……, 앗, 아응~. 몽글몽글해서 좋아요오.”

“전에는 이렇게 유두를 집중적으로 괴롭혀주는 거 좋아했으면서.”

“응그흣! 그, 그게에.”

“그게?”

“아, 아이들에게 젖을 먹이다 보니까 젖꼭지로 자위하면 모유가 새어나와서요.”

“그래서 다른 곳 개발했어요? 혼자서?”

“흐으응…….”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다리를 비비적거리면서 자기 가슴을 꽉 쥐며 점점 더 강하게 자위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키득 웃으면서 레이시의 귓속에 속삭였다.

“저한테 자위 사정 말해주면서 흥분했어요?”

“흣!?”

“변태. 가는 것도 보여줘요.”

“흐으응!”

미스트의 속삭임에 그대로 허리를 크게 들썩이는 레이시.

미스트는 이번에도 모유가 나오나 싶어서 레이시를 흘깃 쳐다봤고, 이내 모유가 나오는 걸 보고는 작게 웃었다.

“평소랑 다르게 나오네요.”

“으, 하아, 하으응~, 유, 유두 근처 안 만지고 이렇게 가슴만 만져서 가면 이렇게 나와요오오~.”

분홍빛 체리에 이슬이 맺히듯 유두를 타고 흐르는 모유.

세차게 뿜어져 나오는 것도 생명력이 넘쳐 흘러서 매력적이었지만,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맺혀 흘러내리는 것도 뭔가 매력적이네.

그렇게 생각한 미스트는 꿀을 핥아서 먹듯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가슴을 핥았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애무에 부르르 떨다가 미스트의 머리를 끌어안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아기를 다루듯 미스트를 달래주었다.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가 조금 괘씸하긴 했지만, 자기를 질투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엘라를 보자 괜히 장난기가 돋아나기 시작해 엘라를 골리기 시작했다.

“하웁~, 웁~, 맛있어요.”

“에헤헤, 언니. 그렇게 좋아요?”

“저는 이런 거 먹어본 적이 없으니까요. 이상하죠? 2살 때의 기억까지 있는데…….”

“아……, 으응, 앞으로 제가 줄게요.”

“후후, 미르랑 레아가 먹어야죠. 제가 먹을 건 이렇게 섹스할 때만.”

레이시에게 애교를 부리면서 모유를 마시는 미스트.

레이시는 그런 미스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꺄르륵 웃었고, 엘라는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다가 다시 게임을 하자면서 잔과 함께 통에 막대기를 넣고 레이시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레이시는 통을 흔든 다음 막대를 뽑았고, 엘라는 막대가 꽝인 걸 확인하자 왕을 뽑아내고 명령을 내밀었다.

“바지 벗으면서 스트립쇼 해봐.”

“으응, 변태.”

엘라의 말에 벨트를 풀고 엘라의 위에 앉는 레이시.

그런 다음 레이시는 앉아있는 엘라의 어깨에 손을 올린 다음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고 다리를 오무렸다가 펴면서 손을 대지 않고 바지를 벗기 시작했고, 엘라는 우아한 몸짓으로 옷을 벗는 레이시의 모습에 침을 삼키면서 레이시의 하반신을 바라보았다.

처음 바지가 걸린 곳은 레이시의 골반.

엘라의 눈에는 레이시의 속옷과 양손으로 쥐면 딱 쥐기 좋은 엉덩이가 보였고, 레이시는 엘라의 시선을 즐기듯 허리를 앞뒤로 웨이브를 타면서 천천히 옷을 아래로 내렸다.

그러자 골반을 넘어선 바지가 툭­하고 무릎까지 떨어졌고, 엘라는 자기도 모르게 팬티 위로 레이시의 음부에 손을 올리고 이대로 하라고 말했다.

“으응~ 여보야는 변태.”

“잘 하면 술 마시게 해줄게.”

엘라의 말에 작게 웃으면서 엘라를 끌어안는 레이시.

레이시는 이번에는 기승위를 하듯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엘라의 손가락을 즐기면서 무릎을 움직여 바지를 벗었고, 마지막으로 벨트가 발목에 걸리자 레이시는 몸을 뒤로 눕히면서 엘라에게 마지막 남은 하나를 벗겨달라는 듯 발을 까딱거렸다.

그러자 엘라는 멍하니 있다가 웃음을 터트리면서 레이시의 발등에 입을 맞췄고, 천천히 레이시의 몸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쪽.”

“으응~.”

“자, 아~해.”

“아앙~.”

레이시가 입을 벌리자 술을 입에 머금고 입을 맞추는 엘라.

레이시는 아까와는 다르게 엘라와 적극적으로 혀를 섞으면서 입으로 들어오는 술의 양을 조절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스위치가 켜진 걸 확인하고는 열심히 혀를 섞기 시작했다.

“파하아…….”

“술 다 마셨네요오~.”

“한 잔.”

“공주님, 게임 하시죠.”

“아.”

엘라가 잔을 집어들자 이마에 혈관이 돋아난 채로 상자를 내미는 미스트.

엘라는 미스트의 이마를 보고 어색하게 웃다가 상자 안에 손을 집어넣었고, 미스트는 엘라가 손을 빼자마자 넣은 다음 표시가 된 막대를 뽑아냈다.

“이번에는 팬티를 벗고 제 앞에 서주세요.”

“으응? 이렇게요?”

“쪽…….”

“흐응!?”

미스트는 레이시가 앞에 서자 그대로 쿤닐을 하면서 혀를 질 안으로 밀어 넣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갑작스러운 쿤닐에 허리를 뒤로 빼면서 부르르 떨었다.

그러자 미스트는 레이시의 허리를 끌어안아 잡아 당기더니 레이시의 엉덩이를 강하게 스팽킹했고, 레이시는 찰싹­하는 소리와 함께 허리를 활처럼 휘면서 부르르 떨었다.

“도망치면?”

“하, 하응, 잘못……, 했어요.”

“쬬오옵. 임금님 명령이니까, 쮸릅, 쮸르읍~. 가만히 서 있어요?”

“히잇, 히이잇!”

미스트의 쿤닐에 레이시는 파르르 떨면서 미스트의 머리를 끌어안았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슬라임을 꺼내서 레이시의 애널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햐아앙!?”

그러자 레이시는 미스트에게 몸을 숙이면서 파르르 떨기 시작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관장을 끝낸 다음 레이시의 애널을 콘돔을 씌운 손가락으로 괴롭혀주기 시작했다.

“학, 하악……. 아흐으윽!”

“레이시?”

“똑바로 서.”

“응큿!? 이, 이렇게 해놓고호오오오~!”

발을 달달 떨면서 허리를 폈다가 둥글게 말았다가를 반복하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엉덩이를 다시금 때리면서 임금님 명령을 못 지켰으니 벌을 주겠다면서 레이시의 클리를 가볍게 씹었고, 레이시는 애액을 뿌리면서 천천히 쓰러지기 시작했다.

“읏, 으흐읏……!”

“가라고는 안 했는데.”

“애, 애널에 손 빼고 말해요옷.”

“싫어.”

“햐아앙!?”

“애널로는 아직 안 갔으니까 보지로 가는 참에 계속 가보자.”

“히이긱!? 히긱! 앗, 아앗!?”

엘라의 손가락이 움직이자 미스트를 꽉 끌어안고 바들바들 떠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술을 마시자면서 술을 입에 머금은 다음 레이시에게 넘겨주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술을 받아마시면서 숨을 참기 시작했다.

“우웁, 웁……. ……으으응읍! 햐아아앙!”

숨을 토해내면 곧바로 가버릴 것만 같아서.

그래서 숨을 참으면서 엘라의 핑거링을 받아들이던 레이시는 미스트가 입을 떼자마자 더욱 거칠게 손가락을 놀려 레이시를 완전히 보내버렸다.

스트레칭하는 고양이처럼 엉덩이만 치켜든 채 바들바들 떠는 레이시.

엘라는 미스트가 때린 엉덩이의 반대쪽을 가볍게 때렸고, 레이시는 엘라의 스팽킹에 애액을 뿌리다가 천천히 숨을 고르며 미스트를 꽉 끌어안았다.

그러자 미스트와 엘라는 서로 옷을 벗으면서 술이나 더 마시자면서 레이시를 소파에 앉혔고, 레이시는 나체로 잔을 받고는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