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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461화 (461/542)

〈 461화 〉 짐승의 시간­5

* * *

“하아, 하아.”

연신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레이시를 내려다보는 미네르바.

자신의 몸과 연결된 페니반에서 계속해서 쾌락이 올라오자 미네르바는 허리를 움찔거리면서 레이시를 꽉 끌어안았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다 괜찮으니 미네르바의 모든 걸 자신에게 말해주라고 부추겼다.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뭐든 해도 괜찮다면서…….

그렇게 속삭이자 미네르바는 파르르 떨면서 레이시를 꽉 끌어안았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포옹에 부르르 떨다가 미네르바에게 또 무슨 말이 하고 싶냐고 물어봤다.

“아이…….”

“네에?”

“아이를 가지고 싶다.”

뜨거운 눈으로 레이시를 내려보는 미네르바.

저번부터 꽤 자주 말했던 말이지만, 레이시는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뭔가 다르구나 싶어서 왜 그렇게 아이를 가지고 싶은 거냐고 물어봤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질문에 몸을 비비적거리면서 아이를 가지고 자기도 당당하게 레이시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으응, 지금도 저를 지켜주시면서.”

“지금으로는 모자라다. 그런 이상한 년이 레이시에게 찾아와서 압박을 가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아, 아하하…….”

시어머니…….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확실히 미네르바가 좋아하지 않을 유형의 사람이었다.

아니, 애초에 좋아할 수 없는 종류의 사람이라고 할까?

굳이 비교해서 따지자면 자기 자식을 위해서 조카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친척 어르신 같은 입장이니까.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목에 팔을 두르면서 자기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해주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에 볼을 부풀이고는 자기를 못 믿는 거냐면서 레이시에게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나도 강하다, 레이시. 엘라보다도, 미스트보다도, 아샤보다도 레이시를 사랑하고 레이시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지금으로도 충분하다는 거냐?”

“지금 이렇게 사랑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미네르바의 목을 잡아당기면서 가볍게 입을 맞추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입맞춤에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입술을 샐쭉 내밀었지만, 레이시가 계속해서 자기 입술을 두들기자 천천히 입을 벌리면서 레이시의 혀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혀를 가볍게 빨면서 미네르바를 끌어당겼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얼굴이 부쩍 가까워지자 투정부렸던 게 부끄러워지면서 레이시의 눈치를 살피며 허리를 가볍게 흔들었다.

찌끅찌끅­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들어갔다 나오는 페니반의 딜도.

레이시는 짧게 들어왔다가 빠져나가는 딜도의 움직임에 작게 신음하다가 배시시 웃으면서 지금처럼 이렇게 자기를 사랑해주는데 자기에게 뭐가 더 필요하겠냐면서 애교를 부렸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에 복잡하단 얼굴로 레이시의 뺨에 입을 맞췄다.

“더 필요 없는 건가? 레이시가 원한다면 뭐든 해줄 수 있는데…….”

“응, 으응……, 이렇게 저를, 흐으으~, 아껴주잖아요. 읏, 읏……. 괜찮아요. 으응~. 대, 대신 나중에 우리 아이가 생겨도, 후으, 후으……. 이렇게 사랑해주셔야…… 하아아~. 해요?”

미네르바의 이마에 입을 맞춰주면서 아이를 낳고 자기를 안아주지 않으면 울어버릴 거라고 말하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에 얼굴을 붉히다가 이내 레이시의 허리에 베개를 두어 개 더 깔아주더니 허리에 힘을 주고 레이시에게 박아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빨라지는 미네르바의 피스톤질에 크게 헐떡이며 파르르 떨기 시작했다.

베개 덕분에 허리가 편하기는 했지만, 동시에 허리가 올라가면서 위에서 아래로 푹푹 박히는 페니반의 딜도.

그런 딜도의 움직임에 단숨에 아랫배를 짓누르면서 질의 가장 끝, 자궁구가 있는 곳까지 울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크게 올라오는 쾌락에 미네르바의 날개를 움켜쥐고서 터져나오는 신음을 참아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신음을 참아내자 마음에 안 든다는 듯 그대로 허리를 꽉 밀어붙였다.

퍼억­거리는 소리와 함께 엉덩이가 평평하게 짓눌리는 레이시.

순간 눈이 돌아갈 정도로 강한 쾌락이 몰려오자 레이시는 이상한 신음을 내면서 발가락을 오므렸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크게 울자 레이시의 다리를 자기 어깨에 올리게 한 다음 그대로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었다.

이렇게 계속 강하게 허리를 흔들어버리면 나중에 미스트와 에일렌, 그리고 미르와 레아가 돌아왔을 때 레이시가 힘들어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건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그렇게 생각한 미네르바는 페니반의 아래쪽에 설치된 카트리지가 찌르륵 울리자 움찔 떨면서 쾌락을 참아내기 시작했다.

아직, 아직 끝내버리기엔 너무 아쉽다.

미네르바는 그렇게 생각하며 꽉 참아내면서 허리를 빠르게 흔들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쾌락을 꾹 참으면서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어오자 미네르바를 꽉 끌어안으며 파르르 떨었다.

그러자 숨을 들이마시면서 레이시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속삭임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미네르바를 껴안았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기 말을 듣고 있다고 신호를 주자 쾌락을 억누르고 간신히 입을 열었다.

“핫, 하악……, 다음에 낳을 아이는 내 아이다. 엘라도, 미스트도, 아샤도 아니닷! 후웃, 후윽! 내, 아잇……!”

“아, 아흐으~! 아, 알겠어요. 미네르바핫!?”

“이렇게, 이렇게 사랑해줄 테니까하! 내 아이를 낳아라!”

“나, 낳을게효오! 미네, 르바하앗! 아히잇!? 아응! 가, 가아!”

“여기가! 흐응! 흣! 여기가 좋은 거냐하앗!”

“흐아앙!? 거, 기, 조하요오오!”

점점 큰 소리를 내면서 짐승처럼 자기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하듯 소리를 지르는 미네르바.

그 모습은 남자를 납치해서 남자를 강간하여 아이를 가지던 하피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지만, 정작 그 일을 당하는 레이시는 자기를 강간하듯 괴롭히는 미네르바에게 애정을 느끼면서 온 몸으로 미네르바를 껴안았다.

어떻게든 자기 아이를 가지게 하겠다면서 허리를 맞부딪치는 미네르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만을 위해서 이렇게 힘을 쓰는 미네르바를 바라보자 레이시는 아까부터 찔리던 자궁이 울리는 걸 느끼며 다음 아이는 무조건 미네르바와의 아이라고 생각했다.

아마 엘라와 미스트가 아이를 가지자고 말해도 미네르바가 화를 내면서 자기와의 아이가 먼저라며 화를 내겠지.

애초에 그 두 사람이 배려를 안 하는 성격도 아니니까 그럴 일도 없겠지.

그러면 그때도 이렇게 자기 아랫배를 괴롭혀대며 아이를 가지자고 조를 거고, 미르와 레아가 학교에 다니는 나이가 된다면 자기는 미네르바의 그 애교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아이를 가지자는 미네르바의 애교에 자기는 기꺼이 아이를 품겠다고 말할 거고, 자기가 보유한 스킬인 스텔라의 아이로 아이를 가질 준비를 하겠지.

미네르바의 사랑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애액을 분비하고 질 근육을 움직이며 지금처럼 딜도를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구 울리는 자궁.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얼굴을 보면서 미네르바와 자기 아이의 모습을 상상했고, 상상에 상상을 거듭할수록 레이시는 몸에 열기가 쌓이는 걸 느끼면서 미네르바를 꽉 끌어안았다.

“아이히히……! 아히 나흘게여어! 나흘 테니까하! 이, 이헤에!”

계속해서 피스톤질이 이어져서인지 혀가 풀려버린 레이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었지만, 미네르바는 본능적으로 레이시가 무슨 말을 하는지 깨닫고 꾹 참고 있던 카트리지의 신호를 받아들였다.

그러자 페니반에서 딸깍거리는 소리와 함께 뭔가 쭉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갑자기 몰려오는 나른함에 부르르 떨다가 천천히 레이시의 몸에 엎드렸다.

“아흣, 흐윽……, 기, 기퍼어어.”

몸을 파묻자 들리는 레이시의 신음.

레이시는 몸 안에 뿌려진 영양제 때문인지 바들바들 떨고 있었고, 나른함을 겨우 이겨낸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신음에 허리를 꾸욱 밀착시키다가 레이시의 목덜미를 가볍게 깨물었다.

“후우, 후우…….”

날개를 파닥이더니 그대로 레이시의 몸을 안아들고 앉아보는 미네르바.

페니반이 연결된 채로 움직여서인지 레이시는 간헐적으로 경련하며 미네르바를 끌어안았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경련하면서도 자기를 끌어안자 만족감을 얻으면서 입으로 계속해서 레이시의 몸을 애무했다.

“쪽, 쪼옥…….”

“응, 흐으으읏~.”

“레이시, 조금만 허리 들어주라.”

“네, 네헤에에…….”

비어버린 카트리지.

물론 카트리지가 비어 있더라도 섹스 토이로서의 기능은 할 수 있긴 하지만, 감각이 예민해진 지금은 쾌락이 느껴지기보다는 고통이 느껴졌기에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허리를 들어 올렸을 때 그대로 페니반을 벗었다.

그러자 쯔뷱거리는 소리와 함께 흘러나오는 분홍빛의 영양제과 애액.

레이시는 몸 안에서 무언가가 흘러나오는 감각에 부르르 떨다가 이내 그대로 실례하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하반신에 뜨거운 액체가 쏟아지자 눈을 깜빡이다가 레이시를 끌어안고 뺨을 비비기 시작했다.

“우, 우으으으……. 부끄러어어…….”

“에헤헤.”

“죄송해여어어…….”

“괜찮다. 으응, 쪽. 쪼옵.”

“쮸으으븝.”

실금에 부끄러워하면서도 미네르바가 입을 맞춰오자 곧바로 입을 벌려 딥한 키스를 하며 허리를 흔드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음탕하게 애교를 부리는 레이시의 행동에 손을 레이시의 엉덩이에 올려 가볍게 주무르면서 계속해서 레이시의 몸을 애무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손길에 움찔움찔 떨다가 허리를 뒤로 빼며 엉덩이를 내미는 자세를 한 다음 가볍게 좌우로 씰룩거렸다.

“계속, 쮸웁, 쮸으읍, 침대에 이쓰면. 하아아……, 쬬옵, 쬬오옵. 추워질 거에혀. 쮸으으읍~.”

“쮸으으읍. 그러면 씻자. 레이시.”

“꺅……!”

레이시가 고개를 끄덕이자 미네르바는 레이시에게 자기를 꽉 잡게 한 다음 엉덩이를 받친 채로 그대로 일어났고, 레이시는 갑자기 시야가 확 올라가자 작게 비명을 지르면서 미네르바를 꽉 끌어안았다.

작고 새된, 귀여운 신음.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반응에 작게 웃음을 터트리다가 레이시가 자기를 꽉 끌어안고 있자 한 팔로 레이시의 허리를 감싸 안으면서 그대로 욕실에 들어갔다.

문을 열자마자 욕조에는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욕실 한 편에 준비된 입욕제를 보고 잠시 고민하다가 꽃이 그려진 입욕제를 넣은 다음 레이시와 함께 욕조에 들어갔다.

“으, 으응.”

“후아아……, 따뜻하다, 레이시.”

“네헤에~ 그러네요오오~.”

“헤헤…….”

“응읏, 흐으으~.”

“쪽.”

“아응, 씻고 있잖아요오오~.”

욕조 안에서 몸을 주물거리면서 애교를 부리자 씻고 있으니 몸을 비틀어서 미네르바가 좀 더 만지기 쉽게 해주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말하고 행동이 다르다며 꺄르륵 웃다가 레이시의 이마에 입을 맞추면서 사랑한다고 속삭이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속삭임에 미네르바에게 몸을 파묻으면서 나른하게 늘어지기 시작했다.

“으응, 레이시.”

“네에? 왜요?”

“그 여자도, 다른 여자도 내가 처리할 테니까……, 앞으로도 나를 사랑해주면 좋겠다.”

레이시를 꽉 끌어안으면서 뺨을 비비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애교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미네르바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자기가 미네르바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냐고 물어봤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질문에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조심스럽게 레이시를 꽉 끌어안았다.

약간 아플 정도로 껴안는, 자기의 불안을 덜어내기 위한 포옹.

섹스 후의 나른함에 몸을 맡기고 말하지 못하던 말을 꺼낸 건가?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포옹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왜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냐고 물어봤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질문에 자기는 인류에 들어가는 종족이 아니니 조금은 불안하다면서 레이시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러자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미네르바를 꽉 끌어안았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포옹에 긴장한 걸 천천히 풀어내면서 레이시의 얼굴을 쳐다봤다.

“미네르바.”

“으응?”

“몇 년 뒤의 일이겠지만……, 저희 아이는 이름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에헤헤, 미네르바를 닮은 아이라면 무척 귀여울 거 같아요.”

레이시의 말에 눈물을 글썽이다가 고개를 끄덕이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에게 침대 위에서는 그렇게 듬직했는데 왜 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다면서 미네르바의 이마에 입을 맞췄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입맞춤에 배시시 웃다가 날개로 레이시의 몸에 물방울을 떨어트리면서 목욕을 이어나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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