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0화 〉 짐승의 시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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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건 av랑 동인지에서 자주 나온 플레이네…….
미네르바의 요구에 콘돔을 입에 문 레이시는 그렇게 생각하며 혀끝으로 콘돔을 제대로 물었는지 확인했고, 이내 확인이 끝나자 미네르바의 허리를 잡고 천천히 페니반의 딜도를 입에 물었다.
“후웁, 웁. 우웁.”
생각보다 긴 딜도.
레이시는 입안 한 가득 들어오는 장난감의 감촉에 얼굴을 붉히며 미네르바의 허리를 잡더니 이내 천천히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목젖을 찔려 나오는 헛구역질을 참는 레이시의 노력 덕분인지 딜도에는 천천히 콘돔이 씌워지기 시작했다.
레이시가 고개를 뒤로 천천히 내밀자 드러나는 분홍빛의 콘돔.
침으로 번들거리는 그 모습에 미네르바는 숨을 크게 내쉬면서 레이시의 어깨를 잡고 천천히 레이시를 눕히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반응에 위험하다고 생각하며 미네르바를 진정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그런 레이시의 걱정과는 반대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품에 안겨서 조용히 뺨을 비벼댔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애교에 눈을 깜빡이다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괜찮냐고 물어봤다.
“후으으으~.”
“미네르바?”
“레이시……, 레이시…….”
“으응, 네에, 미네르바. 왜요?”
“잠시만 이러고 있고 싶다.”
부르르 떨면서 거친 숨을 내쉬는 미네르바.
갑작스럽게 변한 미네르바의 행동에 살짝 놀랐던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자기를 배려해서 참고 있다는 걸 깨닫곤 침대에 누워서 하복부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에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후아……, 후아…….”
숨을 내쉴 때마다 자기 질 안에 들어와있다는 게 확연하게 느껴지는 딜도.
눈을 감으면 그 형상을 또렷하게 떠올릴 수 있을 것만 같은 그 느낌에 레이시는 부르르 떨다가 미네르바가 자기 가슴을 가볍게 빨면서 안기자 조심스럽게 미네르바의 허리에 다리를 채우며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계속 그러면 시간 다 지나가버릴 거예요?”
“우읏…….”
“자아, 나의 미네르바. 저를 안아주세요. 기쁘게 해줘요.”
레이시의 유혹에 난처하다는 듯 눈을 굴리기 시작하는 미네르바.
마치 눈물을 글썽이면서 어떻게 할 줄을 모르는 아이처럼 불안해하던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눈치를 살피면서 움찔움찔 떨었고,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모습에 괜찮다는 듯 미네르바의 팔을 잡고 무방비하게 눈을 감아주었다.
그리고 그런 레이시의 행동은 천천히 미네르바의 이성을 끊어버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래도 자제하듯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지만, 레이시가 작게 신음하면서 감았던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며 자기를 쳐다보자 곧바로 레이시의 손목을 잡고 침대에 밀쳤다.
“하아, 하악……!”
“아, 아하하……. 미, 미네르바?”
“레이시, 레이시!”
“흐으응!?”
이성을 잃고 허리를 부딪쳐오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갑자기 강해진 쾌락에 연신 숨을 토해내다가 몸을 파묻는 미네르바의 등을 꽉 잡고 퍽퍽거리는 소리를 내는 미네르바의 피스톤질을 참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베개를 깔아 엉덩이를 살짝 들고 있는데도 허리가 찌릿거리면서 힘이 저절로 풀릴 정도의 강한 피스톤질을 참는 건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었고, 레이시는 몇 분 지나지 않아 미네르바의 등과 어깨에 손톱자국을 내면서 교성을 질러댔다.
“흐앙! 항! 앙! 너, 무, 세요호오옷!”
“흐악, 하악!”
“흐아아앙!”
미네르바의 피스톤질에 울음기가 섞인 듯한 교성까지 내지르는 레이시.
평상시였다면 그 목소리에 허리를 멈췄겠지만, 미네르바는 아까 봤었던 레이시의 봉사에 도저히 허리를 멈출 수가 없었다.
헛구역질하면서도 자기 허리를 붙잡고 어떻게든 혀를 놀리면서 콘돔과 딜도를 침으로 범벅으로 만들던 모습…….
마리아가 처음 그런 책을 보여줬을 땐 손이 있는데 왜 굳이 불편하게 입으로 콘돔을 씌우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레이시가 직접 하는 걸 보여주자 그런 의문은 쏙 들어갔다.
자기만을 위해서 괴로운 것도 참고 헛구역질하면서 꾸역꾸역 봉사하는 것도, 그런 다음 헛기침하며 괴로워하면서도 배시시 웃으면서 자신을 기쁘게 해달라며 팔을 벌렸던 것도, 모두 자기를 흥분시킨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서 쳐다보면 언제 괴로워했냐는 듯 요염하게 웃으면서 부추기는 레이시의 얼굴은, 어떻게 해도 견딜 수가 없었다.
레이시가 너무 거칠다고 울어도, 등에서 할퀸 상처가 나면서 따끔거려도,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을 정도로 괴롭히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한 미네르바는 점점 더 허리에 힘을 주면서 레이시의 질 끝부분을 강하게 찔러댔고, 레이시는 점점 오르가즘이 올라오자 발가락을 오므린 채 파르르 떨다 그대로 애액을 뿜어대며 몸을 펄떡거렸다.
“크힝! 힝! 힉!?”
“하아, 하아. 레이시……, 레이시…….”
“아, 아으? 으, 으우웃.”
미네르바가 여운에 빠질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듯 자기 허리를 붙잡자 레이시는 지칠만도 한데 전혀 개의치 않고 네발로 엎드린 채 고양이처럼 엉덩이를 치켜들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자세에 침을 꿀꺽 삼키다가 다시금 허리를 밀어붙였다.
“흐윽……, 흑…….”
“아프면 말해라.”
“네, 네헤에.”
아마 아프다고 말해도 멈추지 않겠지……?
미네르바의 피스톤질에서 느껴지는 미네르바의 감정에 레이시는 그렇게 생각하며 쓰게 웃다가 이내 아까 느껴졌었던 오르가즘이 다시 머리를 내밀자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채 미네르바의 허리놀림에 맞추기 시작했다.
저번에 엘라와 함께 했을 땐 엘라에게 맞추느라 제대로 못 했다는 듯 허리를 강하고 빠르게 흔드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이번에는 미네르바와 함께 가기 위해서 베개를 움켜쥔 채 허리를 타고 오는 쾌락을 꾹 참아내기 시작했다.
쉽지는 않았다.
아까랑 자세가 달라져서인지 전혀 다른 종류로 다가오는 오르가즘.
질벽을 사정없이 긁는 듯한 미네르바의 피스톤질 때문에 질벽 너머 장벽 안에 있는 성감대마저도 자극당하자 레이시는 무릎이 침대에서 뜬 채로 달달 떨리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더욱 허리에 힘을 주면서 레이시의 몸을 자기 몸으로 짓눌렀다.
“케흑!?”
“레이시는, 하아, 하악, 내 거다……!”
“흑!? 힛, 히이……!”
미네르바가 몸을 밀착하자 레이시는 마치 개구리처럼 짓눌려서 부르르 떨며 숨을 가쁘게 내쉬기 시작했다.
이유는 안 그래도 강했던 쾌락이 몸이 짓눌리면서 더 강해져서.
엉덩이가 평평하게 짓눌릴 정도로 미네르바가 레이시의 몸을 짓누르자 자연스럽게 레이시의 질벽과 장벽도 같이 짓눌리기 시작했고, 레이시의 몸에 들어와 있는 이물질은 날뛰기 좋아진 환경에 좋다는 듯 레이시의 질벽을 꽉꽉 누르기 시작했다.
그 감각에 자기도 모르게 발을 버둥거리게 되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저항에 슬쩍 허리를 뒤로 뺐다가 그대로 짓누르듯이 피스톤질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피스톤질에 순간 눈이 돌아가며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채 거칠게 절정을 맞이했다.
레이시는 이번엔 직접적으로는 전혀 자극이 가지 않은 직장 안의 성감대로도 같이 가버리면서 크게 가버렸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정신을 못 차리고 손과 발을 달달 떨어대자 간신히 진정한 다음 뒤늦게나마 레이시의 반응을 살폈다.
레이시는 침대에 엎드린 채 경련하고 있었다.
간헐적으로 엉덩이를 움찔거리면서 이불에 애액을 흘려대는 레이시.
마치 소변이라도 지린 것마냥 흥건해진 이불의 모습에 미네르바는 자기가 너무 심하게 했나 싶어 지레 겁을 먹었다가 5분 정도 시간이 흐르고 레이시가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자 레이시를 똑바로 눕힌 다음 벽에 걸린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었다.
“흐에에…….”
미네르바가 얼굴에서 시작해서 가슴, 아랫배까지 닦아주자 레이시는 천천히 정신을 차리고 미네르바를 바라봤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눈을 마주치자 다시 성욕이 고개를 빼꼼 내밀기 시작했다.
참으로 간사한 마음.
레이시가 반쯤 기절해서 경련할 땐 걱정했으면서 레이시가 정신을 차리자 다시 기절시키고 싶어한다니.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신의 주인이자 사랑하는 사람을…….
미네르바는 자기 마음에 고개를 세차게 젓다가 손을 아래로 내려 애액으로 흥건해진 레이시의 엉덩이와 음부를 닦기 시작했고, 레이시가 다리를 벌린 채 눈을 파르르 떨자 침을 꿀꺽 삼키며 우선 페니반을 풀었다.
이대로 가단 진짜 더 해버린다.
그것도 화간이 아니라 강간의 형태로.
미스트의 성교육으로 사랑하는 사이에서도 해서는 안 되는 짓을 철저하게 배운 미네르바는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성욕을 억누르다가 레이시의 다리까지 전부 닦았고, 레이시의 몸이 말끔해지자 가볍게 입을 맞추면서 레이시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다소 갑작스러운 애교.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갑자기 애무도 뭣도 아니고 그냥 자기를 끌어안자 당황하면서도 미네르바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길에 성욕을 꾹 누르면서 레이시를 올려다보았다.
“흐우우웅…….”
뭔가 참고 있다는 게 다 보이는 미네르바의 반응.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반응에 눈을 깜빡이다가 배시시 웃으면서 미네르바의 뺨을 가볍게 잡아당겼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길에 발을 버둥거리다가 레이시를 올려다보았다.
“미네르바.”
“으응?”
“더 할래요? 아직 4시간 넘게 남았는데.”
“…….”
“참고 있잖아요?”
숨을 잔뜩 고르다가 물을 마시면서 자기는 괜찮다고 말하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에 레이시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눈치에 왜 그러냐면서 키득키득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우리 미네르바, 뭐가 그렇게 신경 쓰이는 건가요?”
“으, 으응…….”
“괜찮아요. 좀 힘들기는 하지만, 저는 미네르바의 욕구도 받아주고 싶은 걸요?”
“너무 자극하지 마라. 나는 레이시를 상처주는 건 싫다아…….”
“으으응.”
자기를 너무 아껴서 욕구를 드러내는 걸 꺼려하는 건가?
전생에서는 남의 이야기로만 알았는데 tv속 여자들이 왜 남자들의 이런 말을 싫어했는지 어느 정도는 알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
레이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미네르바를 바라보다가 미네르바가 정말 조심스럽게 쓰는 마법으로 감각이 연결되는 페니반을 꺼내 로션을 잔뜩 칠하기 시작했다.
미네르바가 볼 수 있게 조심스럽게 손으로 문대면서 페니반을 쓸 수 있게 준비한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허리를 움찔거리면서 자기를 바라보자 배시시 웃으면서 미네르바를 눕혔고, 미네르바는 반사적으로 무릎을 세운 채 레이시를 밀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허벅지를 누르면서 다리를 벌려달라고 부탁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에 움찔 떨더니 조심스럽게 허벅지에 주고 있던 힘을 풀었다.
그러자 레이시는 자연스럽게 미네르바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감각 공유의 마법이 걸려있는 페니반의 안쪽 딜도를 미네르바의 음부에 삽입했다.
“으, 으윽…….”
미네르바는 뭔가 저릿하면서 페니반과 연결된 느낌이 들자 레이시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페니반을 쓰다듬으면서 가볍게 쪽쪽 거리면서 입을 맞췄다.
“미네르바.”
“응, 으응, 왜 그러냐아?”
“으으응…….”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다른 사람들도 있으니까 자기를 너무 아껴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면 미네르바가 삐질 거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레이시는 이내 미네르바가 삐지지 않게 하면서도 자신의 욕망을 토해낼 수 있게 하는 마법의 말을 떠올렸다.
“저는 다친다면 나의 미네르바에게 다치고 싶어요.”
“으읏!?”
“꼭 아파야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치고 아파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미네르바가 참고 있는 거 전부 보여줄래요?”
“아, 아윽! 윽! 우으으으!”
레이시의 말에 몸을 꼼지락거리다가 이내 레이시를 껴안고 그대로 몸을 뒤집어 레이시를 깔고 엎드렸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거친 숨결이 뺨을 긁어대듯 간질이자 꺄르륵 웃으면서 미네르바를 껴안았다.
“그럼, 뭘 그렇게 참고 있었는지 말해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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