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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450화 (450/542)

〈 450화 〉 두 사람이 돌아오기 전에 이것저것 공부합니다­2

* * *

콧노래를 얼마나 흥얼거렸을까?

몸이 조금 식어서 차가워졌을 때 미스트가 이것저것 들고 방으로 들어왔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에 들린 것들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옷가지 치고는 많지 않냐며 미스트를 바라봤다.

“당연하죠? 화장품이나 향수도 들고 왔으니까.”

“네?”

“이왕 꾸미는 김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꾸며봐요.”

싱긋 웃으면서 화장도 해보자고 말하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움찔 떨면서 어색하게 웃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웃음에 언니의 부탁이라면서 천천히 다가갔다.

“우으으, 치사해요.”

“푸훗. 귀여울 거 같아요. 자, 우선 잡티는……, 없으니까 가볍게 화장해볼까요?”

레이시가 투덜거리자 미스트는 눈웃음을 치더니 우선 피부에 닿은 미세먼지를 닦자면서 레이시의 피부를 스킨으로 닦아주기 시작했다.

“으응, 차가워.”

“많이 차가워요?”

“아뇨? 그냥 물기가 차가워서요.”

“후후, 조금만 참아주세요.”

사랑을 받기 위해서 태어난 야차답게 잡티나 모공 하나 보이지 않는 깨끗한 피부.

미스트는 자기가 아름다움을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이런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었을까 싶어서 작게 감탄하다가 눈을 감은 채 자기에게 얼굴을 맡기고 있는 레이시의 모습에 가볍게 입을 맞춘 다음 놀라서 눈을 뜨는 레이시의 얼굴에 파운데이션을 발라주기 시작했다.

“눈 뜨면 안 되죠?”

“먼저 키스하면서 눈 뜨게 했으면서.”

“인내심 테스트였어요.”

“부우.”

“쪽.”

레이시가 샐쭉하게 입술을 내밀자 거기에다 대고 소리를 내며 입을 맞추더니 다시 화장을 이어나가는 미스트.

미스트는 레이시는 워낙 본판이 좋아서 한 듯 안 한 듯 꾸미는 게 잘 어울릴 거라고 말하면서 얇게 화장을 이어나갔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움찔거리다가 이내 미스트가 자기 입술을 만지자 천천히 눈을 뜨면서 미스트를 바라봤다.

자기 뺨을 잡은 채 새끼손가락에 분을 바른 채 입술에 색을 내주는 미스트.

진지한 눈으로 자기 입술을 바라보는 그 모습에 레이시는 움찔 떨다가 미스트가 자기를 바라보며 입술을 움직이자 그대로 따라 입술을 움직이면서 미스트를 바라봤다.

“후후, 잘 발렸네요.”

“으, 으응.”

미스트의 말에 거울을 바라보는 레이시.

뭔가 달라진 것…… 같기는 하지만 뭐가 그렇게 크게 달라진 건지는 잘 모르겠는 모습.

화장을 한다고 했을 때 이제는 내심 크게 변하길 기대했었던 레이시는 그런 자기 모습에 조금은 실망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뭐가 그렇게 변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말에 미소를 짓더니 일부러 연하게 화장했으니 어쩔 수 없다면서 속옷을 꺼내기 시작했다.

“제가 레이시에게 선물하려다가 만 속옷들인데 입어봐요.”

“……이거, 브래지어가 가운데가 뚫려있는데요……?”

처음으로 미스트가 건넨 속옷은 평범하게 생긴 브래지어……처럼 보이는 브래지어.

미스트는 레이시의 질문에 어색하게 웃다가 자기도 그래서 레이시에게는 선물해주지 않은 거라고 말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대답에 눈을 깜빡이다가 한숨을 내쉬면서 브래지어를 가슴에 찼다.

비키니 같은 형태로 삼각형의 컵을 하고 있는 브래지어.

하지만 그 삼각형의 구조에는 천이 가슴을 가리는 게 아니라 프릴만 달려 있어서 유두와 유륜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가슴을 빤히 바라보다가 숨을 크게 들이켜 마신 다음 팬티를 건넸다.

이번에도 한숨을 내쉬면서도 별 말 없이 팬티를 입는 레이시.

가슴처럼 가린다는 목적보다는 상대방을 유혹한다는 목적이 더 강해서인지 음부를 가리기는커녕 끈을 따라서 음부를 강조하는 형식으로 팬티가 만들어져 있었고, 레이시는 그런 팬티의 구조에 얼굴을 붉히다가 이런 건 도저히 입을 수 없다면서 눈을 돌렸다.

“츗……, 하긴 제가 봐도 너무 야하네요.”

“아으으……, 살 땐 왜 산 거예요.”

“레이시라면 어울릴 거 같아서요. 지금 보니까 어울리네요.”

“응~! 아으으, 이런 옷을 어울린다고 말하고…….”

자기 가슴을, 정확하게는 속옷이 가리지 못하는 유두와 유륜을 중점적으로 혀로 핥는 미스트의 머리를 끌어안으면서 투덜거리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유두를 혀로 몇 번 핥다가 이내 머쓱하게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다가 다시 레이시의 브래지어를 벗긴 다음 다른 속옷을 꺼내 레이시에게 건네주었다.

이번에는 나름 평범한 디자인의 브래지어.

하지만 미스트가 입고 있던 브래지어처럼 가슴의 절반 정도만 감싸는 형태의 브래지어에 레이시는 우물쭈물거리다가 브래지어를 입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브래지어를 입자 브래지어의 장식을 손으로 만지다가 팬티도 건네주었다.

레이시가 자주 입는 브리프 같은 팬티가 아닌, 삼각형의 작은 팬티.

음부를 가리기는 하지만 골반쪽 라인을 다 드러내는 팬티에 레이시는 괜히 아까보다 더 부끄러워지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이내 피식 웃으면서 왜 더 부끄러워하냐고 물어봤다.

“아까 팬티는 아예 대놓고 보여줬는데.”

“으, 으으응……. 그, 그건 그냥 대놓고 섹스하기 위해서 입는 거지만 이건……, 그러니까, 그냥 평범하게 입는 건데 조금 야한 속옷이잖아요.”

“아핫, 하긴 그러네요. 그래도 정말 아름다워요, 레이시.”

미스트의 손길에 움찔 떨다가 부르르 떨면서 뜨거운 숨을 내쉬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한숨에 자기도 모르게 똑같이 뜨거운 한숨을 내쉬면서 레이시의 뺨을 계속해서 쓰다듬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점점 몸이 달아오르면서 미스트의 손가락을 약하게 깨물었다.

그러자 미스트는 정신을 차리고 눈웃음을 짓다가 레이시에게 입어줬으면 하는 옷이 있다며 옷을 건네주었다.

미스트가 건네준 옷은 원피스.

다른 옷들과 다르게 꽤 평범한 원피스였다.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돌려서 봐도 평범한 원피스.

레이시는 미스트가 너무나 평범한 옷을 건네자 오히려 의심하면서 미스트를 바라봤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어색하게 웃다가 정말로 평범한 옷이라며 입어 보라고 말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머쓱하게 웃다가 이내 미스트의 요구대로 미스트가 건넨 옷을 입어보았고, 이내 거울에 비치는 자기 모습에 얼굴을 붉히며 미스트를 괜히 노려봤다.

“이거 코스프레잖아요. 이런 거 그……, 그러니까…….”

“그러니까, 뭐요?”

“……미, 미시…….”

“어머, 레이시, 그런 용어도 아시나요?”

“으으으으!”

몸에 달라 붙으면서도 편하게 늘어나는 재질의 원피스.

회색톤의 옷은 흔히 말하는 av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이었고, 레이시는 자기가 그런 옷을 입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워하며 입술을 샐쭉하게 내밀었다가 미스트에게 가볍게 앙탈을 부리기 시작했다.

“푸훗!”

물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를 귀엽게 바라보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줄 뿐이었지만.

“부인, 왜 그러세요?”

“부, 부인이라니…….”

“어머, 공주님의 부인이잖아요? 밖에서는 같은 아내라도 조금 다르게 불러야 한답니다.”

“지금은 저희 단 둘밖에 없잖아요.”

“그러네요, 레이시.”

“으응, 언니는 짓궂어…….”

“레이시가 너무 귀여워서 그래요.”

레이시를 뒤에서 끌어안더니 이내 원피스 위로 레이시의 가슴을 만져보는 미스트.

브래지어와 원피스라는 가림막이 있는 만큼 자극이 덜 해야 할 텐데 이상하게도 레이시는 아까 전보다 좀 더 자극이 커진 것 같다고 느끼며 자기 가슴을 바라보며 크게 숨을 내쉬며 자기 가슴을 만지는 미스트의 손가락을 바라봤다.

희고 가느다란 손가락.

브래지어의 형태에 따라서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미스트의 손가락에 레이시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내쉬면서 호흡을 가다듬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가슴이 크게 오르락내리락거리자 피식 웃으면서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브래지어를 위로 올린 채 맨 가슴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하으으…….”

그러자 레이시는 그대로 미스트에게 몸을 기대고 몸을 비틀어대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뺨과 귀가 붉어진 채 거친 숨을 내쉬자 귀를 쫑긋거리면서 유두를 강하게 꼬집었다.

“흐읏!”

“좋아요?”

“아, 아응……, 좋아. 좋아요오…….”

가슴 전체를 가볍게 쥐었다가 풀어주면서 계속해서 손을 놀리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놀림이 점점 착유 마사지 쪽으로 움직이자 눈을 가늘게 뜨고 미스트의 손을 바라보다가 이내 기분 좋은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미스트에게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스트는 피식 웃으면서 레이시의 귀를 핥아주기 시작했고, 귀에서 끈적거린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자 레이시는 무의식적으로 입을 멍하게 벌리더니 ‘앗, 앗’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허벅지를 비비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이시가 허벅지를 비비적거릴 때마다 말려 올라가는 원피스.

활동성과 편안함을 중요하게 여기기에 옷이 말려 올라가도 저항감은 전혀 없었고, 미스트는 그렇게 레이시의 원피스가 허벅지까지 말려 올라가자 레이시에게 원피스가 말려 올라갔다고 속삭이며 가볍게 가슴을 쥐어짰다.

“흐잇……!”

손끝에서 전해지는 뷰륫거리는 감촉.

가슴을 가볍게 쥐어짤 때마다 회색이었던 원피스가 점점 짙고 음탕한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가슴에서 올라오는 쾌감에 허리를 들썩거리며 거친 숨을 토해냈다.

아이에게 젖을 먹일 때 느끼던 충족감과 행복감과는 전혀 다른 감각이 몰아치는 착유.

레이시의 가슴은 어머니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젖을 먹일 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부부 관계를 위해서만 젖을 만들기 시작했고, 레이시의 음부는 그런 가슴의 행동에 맞춰서 애액을 촉촉하게 머금은 채 미스트의 손가락과 장난감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이시의 몸이 그런 식으로 미스트와의 섹스를 기대하며 액체를 흘리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레이시의 원피스는 물기를 머금으며 가슴을 제외한 부분도 점점 음탕한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말려 올라간 원피스 사이로 보이는 그 광경에 레이시의 브래지어를 완전히 벗겼다.

브래지어를 벗기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어깨끈을 풀고 후크를 벗긴 다음 민소매 쪽으로 가볍게 잡아 당기면 벗겨지니까.

너무나 손 쉽게 벗겨지는 브래지어.

레이시의 브래지어를 벗겨 밖으로 끄집어낸 미스트는 가슴을 주무르던 손도 같이 빼낸 다음 옷 위로 원피스를 만지기 시작했고, 오돌토돌한 감촉이 손가락을 간지럽히자 가볍게 손바닥으로 레이시의 유두를 빙글 돌렸다.

“레이시, 유두가 딱딱해졌네요.”

“하아응~. 말하지 마요오오~.”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돌리는 레이시.

잔뜩 붉어진 얼굴은 이제 애무는 됐으니까 좀 더 본격적으로 괴롭혀 달라는 듯 색정의 색으로 물들어 있었고, 미스트는 자신의 코끝을 간지럽히는 달콤한 꽃향기에 싱긋 웃으면서 레이시와 혀를 맞댔다.

“하우웁…….”

마중 나온 레이시의 혀에 자신의 혓바닥을 맞대더니 그대로 혀를 핥아올라가며 자신의 혀를 레이시의 입안에 집어넣는 미스트.

레이시는 몰캉거리는 미스트의 혀를 입술로 가볍게 두어 번 물다가 이내 미스트의 혀를 빨면서 미스트의 손가락을 자신의 다리 사이로 이끌었고, 미스트는 많이 애타는 듯 음탕하게 구는 레이시의 모습에 원피스의 어깨끈을 양옆으로 재낀 다음 아래로 잡아 당겨 레이시의 가슴을 밖으로 끄집어냈다.

“슬슬 못 참겠어요?”

“네, 네헤에……. 미스트가 이렇게 안달하게 했잖아요. 빨리 해줘요. 네……?”

“으응~ 어떻게 할까요?”

레이시의 말에 잠시 고민하는 척 손가락을 가볍게 떼보는 미스트.

레이시는 그런 미스트의 장난에 흠칫 떨다가 이내 안절부절못하고 몸을 비비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작게 웃다가 단 둘이 있을 땐 이름이 아니라 애칭으로 불러달라며 속삭였다.

“흐으으……, 어, 언니. 제발요. 네?”

“후후, 알았어요. 이렇게 해주면 되는 거죠?”

“흥읏!?”

레이시가 자기를 원하는 이름으로 불러주자 레이시를 칭찬해주듯 가볍게 모유를 짜내면서 레이시를 보내주는 미스트.

가슴을 타고 순간적으로 찌릿거리는 감각에 레이시는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애액을 뿜어댔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레이시의 귀를 약하게 깨물고 손을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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