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7화 〉 떠나기 전에3
* * *
하고 왔네.
레이시가 엘라와 함께 씻고 올라오자 방 안에서 미리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던 아샤와 미네르바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레이시를 바라봤다.
묘하게 상기되어 있는 얼굴과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애액.
레이시는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눈치를 보고 있었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묘하게 달콤하며 본능을 자극하는 향기가 레이시의 몸에서 잔뜩 피어오르고 있었기에 아샤와 미네르바는 눈치채기 싫어도 눈치챌 수 밖에 없었다.
아마 씻다가 서로 눈이 맞자 못 참게 된 거겠지.
자기였어도 그랬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는데 레이시와 몰래 밀회를 즐길 수 있다?
그걸 참을 사람은 적어도 여기에는 없다.
그렇기에 아샤도, 미네르바도 별 말 없이 레이시를 반겼고, 레이시는 두 사람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침대에 가서 앉았다.
레이시에게 가장 먼저 다가간 사람은 미네르바였다.
네 발로 천천히 레이시에게 기어가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자기에게 다가오자 팔을 벌리면서 환영해주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환영에 배시시 웃으면서 그대로 레이시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리고 곧바로 가운을 열고 드러낸 맨가슴을 약하게 씹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애무에 한 쪽 팔을 뒤로 짚고 미네르바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쯉, 쮸웁…….”
“맘마 먹고 싶은 거예요?”
“으응……, 아가야 취급 하지 마라, 레이시.”
“푸훗, 하지만 가슴에 매달리는 게 귀여운 걸요.”
“쮸으으으읍…….”
“으으응~.”
손을 아래로 내리더니 그대로 레이시의 음부를 만지작거리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가슴을 빠는 동시에 젖어있다면서 레이시에게 해도 되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말에 흠칫 떨다가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직 안 들켰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던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목덜미에 키스하면서 미네르바에게 페니반을 채워줬고, 미네르바는 자기 쪽으로 연결된 딜도가 들어오자 부르르 떨다가 레이시가 마저 벨트를 채워주자 레이시를 천천히 엎드리게 했다.
“아으응……, 후배위는 좀 부끄러운데.”
“왜?”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벌려줄까요?”
미네르바의 말에 움찔 떨다가 최대한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넛더니 검지와 중지로 음부를 벌리고 미네르바를 바라보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아직도 자기가 알아차리지 못 했다고 생각하는가 싶어서 어처구니없다는 얼굴로 레이시를 바라보다가 이내 페니반의 딜도에 콘돔을 씌우고 로션을 바르기 시작했다.
치덕치덕 한참을 바르더니 남은 로션을 손에 펴 바르더니 손바닥 전체로 레이시의 음부 전체를 가볍게 쓸어올렸다.
“흐으응~, 뜨거워요오…….”
“버티기힘든가?”
“아뇨, 그러지는 않고요.”
“그럼 넣겠다.”
“네에.”
무릎을 어깨보다 좀 더 넓게 벌려 음부를 드러내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얼굴에 움찔 떨다가 이내 레이시의 엉덩이에 손에 올리고 천천히 삽입하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음부를 열어젖히는 느낌에 바들바들 떨다가 미네르바의 골반이 자기 엉덩이에 닿자 힘을 빼고 침대에 엎드렸다.
“아……, 아으…….”
숨을 쉴 때마다 느껴지는 이물감과 자꾸만 신경 쓰이는 애널의 감촉.
욕실에서 나오면서 둘렀던 가운은 이미 흘러내려서 침대 저 구석에 던져져 있고 엘라와 아샤는 자기를 보는 상황.
레이시는 자신의 상황에 부르르 떨다가 팔로 침대를 짚어 일어나더니 아샤를 바라봤고, 아샤는 레이시의 시선에 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키다가 레이시가 그래도 자기를 보자 조심스럽게 다가가 레이시를 안아주었다.
그러자 숨을 크게 내쉬면서 미네르바에게 움직여도 괜찮다고 말하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을 기다리다가 레이시가 움직여도 좋다고 말하자 레이시의 허리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응, 응…….”
미네르바가 허리를 흔들 때마다 레이시는 작게 소리를 내면서 아샤에게 몸을 기댔고, 아샤는 자기 가슴과 레이시의 가슴이 맞닿아 짓눌리자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자기 유두와 레이시의 유두를 비벼보기 시작했다.
이미 딱딱하게 발기되어 있는 레이시의 유두와 자극이 없어서 아직은 딱딱해지지 않은 아샤의 유두.
그 두 개가 비벼지기 시작하자 아샤의 유두도 금방 딱딱해져서 서로에게 쾌락을 주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자신의 유두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자 아샤와 눈을 마주치다가 아샤의 입술을 훔쳤다.
“응쮸으으읍…….”
조금은 추잡하게 들리는 빠는 소리.
아샤는 그 소리에 당황하다가도 이내 천천히 레이시의 밑에 누우면서 레이시가 키스하기 쉽게 레이시의 아래에 누워 레이시를 자기 위에 엎드리게 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아샤와 깍지를 끼고 열심히 아샤의 입을 탐하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자기는 별로 신경 써주지 않는 레이시의 모습에 엉덩이를 가볍게 때린 다음 손을 위로 올려 레이시의 애널을 꾹 눌렀다.
“히잉!? 미네르바아……?”
“엘라랑 여기로 한 번 하고 왔으면서 나는 허리를 흔들게 한 다음에 전혀 신경을 안 써준다.”
“에!? 그, 그게! 그, 그러니까!”
“흥……, 여기에 있는 사람들과 한다고 뭐라고 할 마음은 없지만, 나랑 할 땐 나한테도 신경 써주면 좋겠다.”
“햐으윽! 흑! 뜨, 뜨거워요오오. 잘못했으니까 손가락 치워주시면 안 되요오오?”
레이시의 애원에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빤히 쳐다보다가 다시금 레이시의 애널을 엄지로 문질거리기 시작했다.
애널을 괴롭히지 않을 때와 다르게 약간 세로로 벌려져 있는 레이시의 애널.
엘라와 꽤 거칠게 한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자 미네르바는 질투심이 머리를 치켜드는 걸 느끼면서 눈을 가늘게 뜨다가 레이시가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면서 교태를 부리자 질투도 부리지 못하고 괜히 레이시의 엉덩이를 때려댔다.
“에잇, 에잇.”
“꺗, 꺄항!”
“나쁜 레이시.”
샐쭉하게 입술을 내밀고 투덜거리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투정에 어색하게 웃다가 아샤에게 사과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사과에 자기는 괜찮다면서 레이시의 몸을 끌어안으며 미네르바의 허벅지를 가볍게 발로 밀었다.
그러자 미네르바는 샐쭉하게 있다가 이내 레이시의 엉덩이에 로션을 잔뜩 발라준 다음 손을 든 번쩍 들었다가 가볍게 내려쳤다.
“히잇! 아파요오오~.”
꽤 강하게 맞아서 그대로 머리를 바짝 들며 파르르 떠는 레이시.
하지만 그렇게 아프지는 않은 건지 레이시는 아양을 떠는 목소리로 애교를 부렸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반응에 몇 번인가 더 엉덩이를 때려대다가 레이시의 엉덩이에 자기 손바닥 자국이 떠오르자 레이시의 허리를 잡고 피스톤질을 강하게 이어갔다.
팡 팡 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한 피스톤질.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피스톤질이 엉덩이를 때려댈 때마다 숨을 크게 내쉬면서 바들바들 떨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신음이 거칠어지면 거칠어질수록 점점 더 허리에 힘을 세게 주고 레이시의 엉덩이를 자신의 몸으로 때려대기 시작했다.
“응! 크흥! 크흥!”
“레이시, 조용히 해야지.”
“하, 지마항! 앙! 아응!”
“조용히 하라고 했는데 떠들었으니까 벌 줄거다.”
손을 번쩍 들더니 그대로 레이시의 엉덩이를 때리는 미네르바.
로션이 기름기가 있는 느낌이라 그런 건지 욕실에서 엘라에게 엉덩이를 맞을 때와 다르게 좀 더 찰진 느낌이 피부를 통해 타고 들어왔고, 레이시는 그 감각에 파르르 떨면서 손을 뒤로 뻗어 미네르바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을 꽉 잡고서 허리를 다시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피스톤 운동이 다시 거칠어지자 미네르바의 허리 놀림에 맞춰서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미네르바가 허리를 뒤로 빼 딜도를 빼낼 때 숨을 들이마셨다가, 허리를 밀어붙여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짧게 숨을 토해내는 레이시.
그런 노력 덕분인지 레이시는 일정하게 숨을 내쉬면서 미네르바의 허리놀림에 맞춰서 같이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크흥! 흣, 흣, 흣!”
규칙적으로 토해내는 숨.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신음이 섞인 호흡에 점점 화를 내던 것도 잊고서 레이시를 껴안고 열심히 허리를 흔들면서 레이시를 기쁘게 하는 동시에 자신과 연결된 딜도의 움직임을 느끼며 레이시와 함께 가려고 했다.
그리고 아샤는 그런 두 사람의 섹스를 눈앞에서 지켜보면서 잔뜩 흐트러진 레이시의 얼굴에 흥분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보여주지 않는 음탕하고 약간은 이상한 얼굴.
입을 멍하니 벌리고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채 자기 하복부에 집중한 듯한 레이시의 얼굴에 아샤는 가슴끼리 살짝 비벼지는 것 외에는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도 침대보를 적실 정도로 흥분했고, 레이시는 두 사람의 사이에서 몰려오는 쾌락에 천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네르바가 신호를 주듯 질의 가장 안쪽에 딜도를 강하게 때리며 몸을 끌어안자 몸을 둥글게 말면서 오르가즘에 모든 걸 맡기기 시작했다.
갑자기 척추를 타고 한꺼번에 몰려드는 쾌락.
레이시는 깍지를 낀 손에 힘을 잔뜩 주고 몸을 경련하다가 이내 굳었던 몸이 풀리자 아샤의 위에 쓰러져서 거친 숨을 몰아내쉬기 시작했다.
침을 흘리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허리를 들썩이면서 달콤한 신음소리를 흘리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얼굴에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뺨에 붙은 머리카락을 정리해주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허리에 힘이 빠지자 엉덩이를 가볍게 때리면서 레이시에게 딜도를 뽑을 거라고 신호를 주었다.
그러자 레이시는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네 발로 엎드려 허리를 들어 올려서 미네르바가 빼기 쉽게 자세를 취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허리를 들어주자 아랫배를 손으로 받쳐주면서 천천히 딜도를 뽑아냈다.
“아, 흐으읏…….”
처음에는 질벽이 딜도에 착 달라붙어 쉽게 놓아주지 않았지만, 반쯤 뽑히자 쑤욱 미끄러지듯 레이시의 음부에서 빠져나왔고, 레이시의 질구는 뻐끔거리면서 사라진 딜도를 애타게 찾다가 눈물을 흘리듯 안에 고여있던 애액을 침대에 떨어트렸다.
그러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레이시를 받아주는 아샤.
아샤는 자기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숨을 고르는 레이시의 모습에 빨갛게 변한 엉덩이를 쓰다듬어주면서 괜찮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아샤의 걱정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하으……, 죄송해요오…….”
“으응……, 아냐.”
레이시의 사과에 저도 모르게 시선을 피하는 아샤.
레이시는 숨을 크게 몰아쉬다가 아샤가 부끄러워하며 시선을 피하자 배시시 웃으면서 아샤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아샤에게 애교를 부렸고, 아샤는 레이시의 애교에 몸을 크게 흠칫거리다가 이내 숨을 고르면서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다가 레이시의 호흡이 진정되자 아샤는 레이시를 똑바로 눕힌 다음에 천천히 레이시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가 자신의 몸에 입을 맞추면서 천천히 밴대질을 준비하자 다시금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다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아샤가 원하는 때,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세요.”
아샤의 음부에 자신의 음부를 맞대고 배시시 웃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웃음에 얼굴을 붉히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면서 천천히 움직이겠다고 속삭였고, 레이시는 아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아샤의 손가락을 입에 넣고 굴리면서 천천히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아샤가 허리를 꾹 누르면서 밴대질을 시작하자 레이시는 작게 흐느끼면서 발을 버둥거렸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엘라는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미네르바에게 눈짓으로 아샤와의 밴대질이 끝나면 할 다음 플레이의 준비를 부탁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