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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436화 (436/542)

〈 436화 〉 떠나기 전에­2

* * *

마력을 불어넣자 금방 빵빵해져서 침대처럼 변하는 튜브.

레이시는 튜브를 완성한 다음 엘라가 말한 대로 욕조 안에서 엘라를 기다렸고, 천장에서 맺힌 물방울이 떨어지는 걸 보고 있자 엘라가 욕실로 들어왔다.

고급스러운 상자.

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게 뭔지 알고 있는 레이시는 얼굴을 붉히면서 욕조 안으로 숨었고, 엘라는 욕조 안으로 도망치듯 숨자 웃음을 터트리면서 이쪽으로 나오라며 튜브 침대를 툭툭 두들겼다.

“빨리.”

“으응……. 아, 알았어요.”

“그리고?”

“……여보야.”

레이시의 대답에 만족스럽다는 듯 웃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의 웃음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물에서 나와 튜브 위에 앉았고, 엘라는 레이시가 앉자 가운을 벗어 튜브 위에 깐 다음 레이시를 천천히 눕히기 시작했다.

“엎드릴래?”

그런 다음 엘라는 슬라임을 손에 쥔 채로 레이시에게 자세를 바꿔달라고 부탁했고, 레이시는 엘라의 손에 들린 슬라임을 보고는 얼굴을 붉히다가 천천히 엎드리더니 엘라가 편하게 준비할 수 있게 스스로 엉덩이를 잡아 벌리며 엘라를 기다렸다.

“후웃……, 후웃…….”

아직 닿지 않았는데도 거칠어진 숨 소리.

레이시는 엉덩이를 흠칫흠칫 떨면서 엘라의 손길을 기다렸고, 엘라는 레이시의 반응에 피식 웃다가 천천히 슬라임을 꺼내 레이시의 애널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으으으응!”

따뜻한 목욕물에 있다가 조금 차가운 슬라임이 살에 닿자 작게 비음을 흘리면서 바들바들 떠는 레이시.

엘라는 슬라임에 마력을 잔뜩 불어넣은 다음 레이시의 몸을 깨끗하게 치우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배 안을 타고 들어가는 그 감각에 부르르 떨면서 엉덩이를 좌우로 씰룩거렸다.

“안 익숙해?”

“이, 이런 거 익숙해질 리가 없잖아요오오오~.”

꿈틀거리는 반 식물 반 동물이 자신의 뱃속을 깨끗하게 한 다음 마력으로 돌아가면서 갑자기 배가 훅 꺼지는 느낌이 익숙해진다니…….

익숙해지려고 생각해도 익숙해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가 없다.

레이시는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돌려 엘라를 바라봤고, 엘라는 레이시의 시선에 피식 웃다가 레이시의 애널을 가볍게 문질거리며 슬라임이 잘 사라졌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레이시의 애널에 슬라임이 사라진 걸 확인한 엘라는 검지를 레이시의 애널 깊숙하게 집어넣고 손가락을 약간 구부려서 레이시의 장벽을 긁어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엘라의 손가락이 애널에서 꿈틀거리자 엉덩이를 손으로 잡은채 바들바들 떨었다.

“하아, 하앗…….”

“어디가 좋아?”

“거, 거기이이……, 안쪽을 살살 문지르는 게 좋아요오.”

“여기?”

“흐으으응!”

엘라가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몸을 비틀면서 쾌락을 호소하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가 몸을 비틀 때마다 천천히 입구 근처를 풀어주다가 이내 입구가 완전히 풀리자 딜도를 꺼내 콘돔을 씌워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준비가 끝나자 엘라는 레이시의 애널에 로션을 바르면서 천천히 딜도를 삽입하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끄트머리가 들어왔다가 나가는 걸 반복하자 숨을 크게 들이키고 몸에 힘을 뺴기 시작했다.

“깊게 넣을게.”

“네, 네헤에.”

“쪽…….”

엘라는 레이시의 대답에 허리춤에 입을 맞추면서 딜도를 천천히 안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손에 걸리는 반사적인 저항감을 즐기면서 천천히 안으로 딜도를 삽입한 엘라는 손잡이만 남자 다시금 레이시의 허리춤에 입을 맞췄고, 레이시는 엘라의 입맞춤에 허리를 들썩이다가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가볍게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두들겨보는 엘라.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서인지 레이시의 엉덩이는 평소보다 손이 찰지게 감기면서 찰싹거리는 소리를 냈고, 레이시는 엘라의 스팽킹에 놀란 듯 딜도를 꽉 물면서 고개를 바짝 들었다.

“힉!? 에, 엘라?”

“…….”

“엘……, 우으……. 여, 여보야, 왜 그래요……?”

“에헤헤…….”

헤픈 웃음소리를 내다가 이내 사과하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의 사과에 움찔 떨면서 팔을 뻗었지만, 엘라의 손은 그것보다 훨씬 빨랐고 욕실에서는 그대로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짜악­ 하는 소리와 함께 레이시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손바닥으로 맞는 그 따가운 고통에 레이시는 몸을 크게 들썩였다가 엉덩이를 손으로 가렸고, 엘라는 레이시가 엉덩이를 가리자 레이시의 목덜미를 가볍게 깨물고 딜도의 손잡이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흐응! 하앙!”

엘라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터져나오는 신음.

원래라면 써서는 안 되는 곳을 써서 쾌락을 얻는다는 상황에 레이시는 거친 숨을 토해내면서 엘라에게 조금만 천천히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엘라는 레이시의 말에 더 크게 흥분해서는 손을 빠르게 놀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앞뒤로만 움직이다가 레이시의 애널이 풀리기 시작하자 손목을 빙글 돌리면서 입구 근처를 벌려보는 엘라.

그러다가 레이시의 무릎이 뜨고 엉덩이가 덜덜 떨리기 시작하자 엘라는 레이시의 장벽을 긁는 방식으로 손놀림을 바꾸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엘라가 손놀림을 거칠게 바꾸자 무릎을 바들바들 떨면서 튜브에 얼굴을 파묻고 허리를 치켜 들었다.

“아, 아힛……! 히이익!”

“갈 거 같아?”

“가, 가요오!”

“어디로?”

“애널로 가요오옷!”

레이시의 대답에 레이시의 성감대를 딜도로 꾸우욱 눌러주면서 보내주는 엘라.

레이시는 엉덩이를 잔뜩 치켜든 채 바들바들 떨다가 이내 몸에 힘을 빼고 고양이가 스트레칭하는 자세로 부르르 떨었고, 엘라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리며 천천히 딜도를 뽑기 시작했다.

“응! 응흐으읏~.”

“뽑을게.”

“네, 네헤으윽……!”

엘라의 말에 숨을 참으면서 대답하는 레이시.

하지만 몸에 있던 게 한 번에 확 사라지자 레이시는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내면서 엉덩이를 치켜들었고, 엘라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레이시를 똑바로 눕힌 다음 입을 맞추면서 수건을 레이시의 허리춤에 넣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는 레이시의 엉덩이.

레이시는 엘라가 자세를 잡는 걸 보고는 애널로 더 하고 싶은 거냐고 물어봤고, 엘라는 레이시의 질문에 눈웃음을 짓더니 싫으면 하지 않겠다며 입을 맞췄다.

“쯉, 쯉……. 쪼옥~ 괘, 괜찮아요. 부끄럽지만……, 여보야가 해주면 좋아요.”

“그래?”

레이시의 말에 엘라는 배시시 웃다가 다른 딜도를 꺼내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쓰던 게 아니라 다른 걸 꺼내자 고개를 갸웃거리며 몸을 일으키다 이내 엘라의 손에 들린 걸 보고는 딸꾹질하기 시작했다.

돌기가 잔뜩 돋아나 있는 흉악한 형상의 딜도.

레이시는 그 딜도를 보고 침을 꼴깍꼴깍 삼키다가 이내 어색하게 웃으면서 그걸 쓸 거냐고 물어봤고, 엘라는 레이시에게 무리라면 하지 않겠다면서 돌기가 달린 딜도에 콘돔을 씌우기 시작했다.

“어떻게 할래?”

“에, 엘라는……, 여보야는 하고 싶어요……?”

엘라의 질문에 엘라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는 레이시.

레이시는 엘라의 시선이 아쉽다는 듯 자신의 손에 들린 딜도에 꽂혀 있자 한참을 망설이다가 자기 오금을 잡아 다리를 가슴 쪽으로 끌어당겼고, 엘라는 레이시가 자신의 음부를 얌전히 드러내자 레이시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면서 사랑을 속삭였다.

“고마워.”

“대, 대신 부드럽게 해줘요? 조, 조형이 무섭다구요…….”

“응, 그럴게.”

엘라는 레이시의 말에 싱긋 웃더니 손가락으로 로션을 펴서 애널에 발라주었고, 레이시는 엘라의 손가락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허리를 들썩거리면서 숨을 참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내 딱딱한 것이 애널에 닿자 레이시는 파르르 떨면서 시선을 자기 다리 사이로 옮겼고, 엘라는 레이시가 딜도를 계속 보자 레이시를 껴안아 몸으로 딜도를 가리면서 레이시를 달래주었다.

“계속 보면 괜히 긴장에서 더 받아들이기 힘들거야.”

“그, 그치만…….”

“나 믿지?”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추면서 사랑한다 속삭이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의 속삭임에 얼굴을 붉히고 숨을 고르다가 엘라의 허리에 다리를 올리고 엘라의 어깨를 꽉 끌어안았고, 엘라는 레이시가 자세를 잡자 천천히 딜도를 밀어 넣었다.

돌기가 돋아난 딜도는 아까 전 딜도로 한 번 풀은 데다가 다시 로션을 발라서인지 나름 매끈하게 들어갔지만, 딜도가 애널 주름에 걸려서 살이 벌려질 때마다 레이시는 허리를 크게 들썩이며 엘라의 등에 손톱자국을 새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딜도가 다 들어갔을 때, 레이시는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엘라의 허리를 꽉 끌어안고 있던 다리를 아래로 내리면서 다리를 M자로 쩍 벌렸고, 엘라는 레이시가 몸에 힘을 뺴자 천천히 손을 흔들기 시작했다.

“앙……, 아앙…….”

소리를 꾹 참는 듯한 목소리로 신음하기 시작하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신음에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추면서 마음껏 소리를 내도 괜찮다고 속삭여주었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엘라의 손에 깍지를 끼고 엘라의 눈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좌우로 저은 다음 입술을 꾹 다물었다.

어떻게든 신음소리를 내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는 것 같은 모습.

애널로 간 적이 없는 것도 아니고 몇 번이나 했었는데 아직 부끄러운 걸까…….

엘라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이내 레이시와 키스하면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엘라의 손이 바쁘게 움직이자 몰려오는 쾌감에 발가락을 펼쳤다가 오므리길 반복하며 숨을 참았다.

딱히 신음을 터트려도 엘라가 웃거나 그러지는 않겠지만…….

원래는 성적인 용도로 쓰는 곳인 애널로, 그것도 평범한 섹스토이가 아니라 돌기가 잔뜩 돋아난 걸로 괴롭혀져서 가버리는 건 아무래도 너무 부끄럽다.

그렇기에 레이시는 입술을 꽉 깨물고 신음을 참아댔고, 엘라는 레이시의 모습에 점점 억눌렀던 장난기가 드러나기 시작해 애널을 쑤시면서 레이시의 귀 안을 혀로 핥기 시작했다.

“아, 아헤엣……!? 여, 여보야! 그, 그렇게 해버리면……!”

“할짝할짝, 쬬오오옵~.”

“흐이이이이……!”

“자기는 이런 거에 약했지?”

“차, 참고 있는, 참는데에에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히이이이익!? ……아, 아긱!? 윽! 흐끄극!”

레이시의 귓바퀴를 천천히 혀로 쓸어 올리면서 속삭이는 엘라.

귀를 간질이는 따뜻한 바람에 레이시는 그대로 참고 있던 것을 터트리면서 허리를 들썩거리며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고, 엘라는 레이시가 소리를 크게 하며 울자 손을 바쁘게 움직이면서 레이시를 쉴 새 없이 보내기 시작헀다.

“아, 아그으으윽! 엘라햐아악!”

“응, 왜?”

“가, 가핫! 가효옷! 또! 또호오오오!”

“편하게 가.”

레이시의 말에 입을 맞추면서 딜도를 끝까지 밀어넣는 엘라.

오돌토돌한 돌기가 주름과 장벽을 긁고 지나가자 레이시는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찌릿한 감각에 눈을 뒤집으면서 애액과 함께 소변을 지리기 시작했고, 엘라는 손을 멈췄는데도 허리를 계속 들썩이면서 가는 걸 멈추지 못하자 조심스럽게 딜도를 뽑고서 레이시의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손을 통해서 레이시의 경련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반응에 작게 웃다가 레이시의 뺨에 입을 맞추면서 끌어안아주었다.

“하윽……, 윽…….”

“좋았어? 자기야?”

“히흐으으, 부, 부끄러운데에에…….”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고 눈을 마주치지 못하다가 엘라가 가볍게 입을 맞추자 레이시는 언제 얼굴을 가렸냐는 듯 엘라의 목에 팔을 건 다음 키스하기 시작했고, 엘라는 레이시가 자기 혀를 받아주자 작게 웃으면서 왜 부끄럽냐고 물어보며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었다.

“쮸븝, 쯉……. 애널에다……, 쮸오옵, 돌기까지 난 걸로……. 츕, 츕…….”

“쯔읍……, 그럼 나랑 레이시만 아는 걸로, 쪼옵, 하자.”

“하우웁~.”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엘라의 입에 입술을 밀착하고 애교를 부리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애교를 받아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겠다 싶어 레이시를 안은 채로 번쩍 들더니 레이시의 몸에 가운을 걸쳐주었다.

“그럼 갈까?”

“네에.”

“참,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여보야라고 말하지 말아줘. 나만 듣고 싶어.”

“에헤헤헤…….”

엘라의 말에 배시시 웃으면서 엘라에게 안기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엉덩이에 손을 올린 다음 레이시와 함께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는 방으로 들어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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