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3화 〉 뱃놀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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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가린 아샤를 보고서 배시시 웃는 레이시.
레이시는 아샤에게 얼굴을 보여달라면서 조르기 시작했고, 부끄러움에 얼굴을 가리고 있던 아샤는 레이시의 부탁에 그런 걸 할 수 있을 리가 없다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이제는 말도 하지 않는 아샤.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모습에 작게 웃으면서 멋진 기사님은 어디에 가고 어리광쟁이만 남았냐면서 아샤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아샤는 얼굴을 붉히면서 레이시의 손을 가볍게 뿌리쳤고, 레이시는 아샤가 자신의 손을 뿌리치면서 얼굴을 보이자 곧바로 자신의 뺨을 아샤의 뺨에 비비면서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병 주고 약 주고를 반복하는 레이시의 행동.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얼굴을 붉히다가 어디에다 두면 좋을지 몰라 허공을 휘젓던 손을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몸에 올려두었다.
그리고는 아샤는 속으로 작게 욕을 하다가 눈을 돌리면서 왜 이런 짓을 하는 거냐며 작게 투덜거리기 시작했고, 레이시가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한숨과 함께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등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자신의 손에 레이시의 머리카락이 걸리자 아샤는 레이시의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손에 올리고 레이시의 머리카락을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은 싱그러운 빛의 녹색의 머리카락.
아샤는 그 머리카락을 보자 방망이질 치던 심장이 가라앉는 것 같아 한숨을 깊게 내쉬었고, 레이시는 아샤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그렇게 자기 머리카락이 좋냐고 물어보면서 자기 머리카락을 바라봤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상당히 긴 머리카락.
남자였을 땐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 상상도 못 했었던 머리카락에 레이시는 눈을 깜빡이다가 아샤에게 다시 한 번 자르면 싫냐고 물어봤고, 아샤는 레이시의 말에 눈을 깜빡이다가 레이시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
“나는 긴 머리카락이 좋아.”
“에에에~ 왜요?”
“응? 으응, 그냥. 짧게 자르고 싶으면 짧게 잘라도 좋지만……, 역시 긴 머리카락의 네가 좋아.”
얼굴을 붉히면서 레이시의 머리카락을 만지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말에 그럼 머리카락을 기르겠다고 말했다.
어차피 불편하지도 않고 머리가 길어진 채로 환생했으니까, 아샤가 긴 머리가 좋다고 한다면 머리를 길러도 상관 없다.
레이시가 그렇게 말하자 아샤는 피식 웃으면서 그게 뭐냐며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췄고, 레이시는 아샤의 입맞춤에 배시시 웃다가 다시 하자고 속삭이며 아샤의 음부를 다시금 살살 만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흠칫 떨면서 다리를 오므리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반응에 볼을 부풀이더니 아샤에게 얼른 다리를 벌리라는 듯 손가락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응……, 응흐으읏…….”
아샤가 재빠르게 다리를 닫은 데다가 서로 다치지 않게 주의해서 레이시의 손가락은 아샤의 음부까지 닿지 못했다.
하지만 그 주변, 허벅지나 음부의 바로 윗부분의 살을 매만질 수는 있었고, 한껏 예민해진 아샤의 몸은 무척이나 적은 자극에도 불구하고 허리를 들썩이면서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웃으면서 얼른 다리를 벌려달라고 부탁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부탁에 자기가 방심했다면서 앓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 한 번 했잖아……!”
“에에~ 싫어요.”
“너, 이럴 때 미스트 닮은 거 알아!?”
“에헤헤…….”
“치, 칭찬 아니니까 기뻐하지 말라고…….”
“그럼 좀 더 미스트 흉내를 내볼까요?”
“……어?”
“에잇!”
아샤의 말에 눈을 깜빡이다가 아샤를 엎드리게 하고서는 침대 옆 서랍에서 슬라임을 꺼내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눈에 띄게 당황하다가 레이시를 말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당황하는 모습에 배시시 웃다가 아샤가 나쁜 거라면서 아샤의 엉덩이에 슬라임을 부었다.
꾸물꾸물거리면서 아샤의 몸 안으로 들어가는 슬라임.
아샤는 슬라임이 들어오자 이불을 꽉 쥐고 흠칫흠칫 떨다가 이내 슬라임이 오물과 함께 사라지자 엉덩이를 가린 채 축 늘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미스트처럼 장갑을 끼고 손에 로션을 바르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행동에 크게 당황하면서 레이시를 막으려다가 지금 레이시를 막으면 더 한 꼴을 당한다는 걸 직감하고는 천천히 엉덩이를 가리던 손을 아래로 치우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레이시의 손을 잡고 너무 부끄럽게는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아샤.
아샤는 눈물을 삼키면서 레이시에게 부탁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반응에 미스트가 왜 가끔씩 자신을 짓궂게 괴롭히는지 알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그러겠다며 아샤의 볼에 입을 맞췄다.
레이시는 아샤가 진정하자 장갑을 낀 손으로 조심스럽게 아샤의 애널을 만지기 시작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아샤는 부드럽게 오는 레이시의 손길에 몸을 크게 흠칫거리다가 베개를 끌어안고 숨을 고르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가 숨을 고르자 아샤를 옆에서 껴안고서 손을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른손으로는 애널을 만지작거리고 왼손으로는 젤을 짜서 애널에 뿌려주고…….
그런 식으로 집요하게 애널을 괴롭혀주자 아샤는 점점 쾌락을 느끼면서 신음하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반응에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면서 아샤의 등을 자신의 가슴으로 눌렀다.
만두가 찌그러지듯 부드럽게 찌그러지는 레이시의 가슴.
아샤는 등으로 레이시의 가슴 감촉을 느끼며 파르르 떨었고, 레이시는 자기 가슴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젤을 자기 가슴에 쭉 짜더니 그대로 아샤의 등에 자기 가슴을 비비기 시작했다.
“기분 좋아요?”
“흐읍……!? 흡……, 흐으응……!”
차가운 젤의 온도와 반대로 뜨거운 레이시의 몸.
아샤는 그 감각에 베개를 쥐어뜯듯이 손가락을 세우고 베개를 끌어안았고,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반응에 중지를 좀 더 깊숙하게 집어넣고 미스트를 흉내내듯 손가락을 꼼지락거리기 시작했다.
“아, 아크흐으윽……! 흐끅……!”
난생 처음 느껴보는 종류의 쾌락.
처음 바이브로 절정했을 때와도 다른 그 감각에 아샤는 발을 동동 구르며 당황하기 시작했다.
등에 닿는 감각을 생각해봤을 때 손가락이 들어오면 차가울 거라고 생각했던 손가락.
하지만 레이시의 손가락은 음부에 들어왔을 때보다 훨씬 차갑게 느껴졌고, 그런 감각은 젤의 감촉 때문에 더더욱 커져갔다.
그리고 그런 차가운 감각 때문에 몸에서 느껴지는 열기는 진짜 열기보다도 몇 배는 뜨겁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자기는 자극당하지 않음에도 거칠어지는 레이시의 숨결과 심박.
레이시가 점점 거칠어지면 거칠어질수록 그에 호응하듯 의지와는 상관 없이 거칠어지는 몸.
눈앞이 쾌락으로 일그러지고, 허벅지에는 젤이 아닌 다른 액체……, 아마도 애액이 흐르는 것이 눈으로 보지 않아도 느껴지자 아샤의 눈에는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눈물에 숨을 거칠게 내쉬다가 아샤를 똑바로 눕히고는 아샤의 눈가에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쪽……, 쪼옥…….”
사랑한다는 말을 대신하듯이 입술을 계속해서 맞추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입맞춤에 한쪽 눈을 감다가 레이시를 꽉 끌어안았고, 레이시는 아샤의 포옹에 다시 손을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자 젤이 붙었다가 떨어지면서 찌끅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아샤는 자기 애널에서 나는 그 소리에 허리를 들썩이면서 쾌락을 탐하기 시작했다.
아까의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신음이 아닌, 명백하게 쾌락만이 가득한 신음.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신음에 손을 점점 더 빠르게 놀리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손놀림이 거칠어지자 레이시의 등에 상처를 남기면서 쾌락에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아샤아~ 사랑해요…….”
“흐읏……! 흐끅……!”
레이시의 속삭임에 눈물을 글썽거리다가 입을 달싹거리다가 고개를 확 돌려버리는 아샤.
아샤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듯 몸을 돌리더니 엎드려서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고, 레이시는 아샤의 목덜미와 귀를 혀로 핥으면서 손을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응쿳, 훗, 흐으읏! 레, 레이시! 처, 천천히잇……! 조금만 천천히 해줘어엇!”
“갈 거 같아요?”
“가, 갈 거 같……, 흣, 흐아아! 흑! 흑!”
“에헤헤…….”
아샤가 숨을 거칠게 토해내기 시작하자 손을 빠르게 흔드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손가락에 몸을 크게 들썩이다가 이내 엉덩이를 크게 경련시키면서 축 늘어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자기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꽉 물고는 파르르 경련하는 아샤의 애널에 천천히 손가락을 빼내고 장갑을 벗었다.
그러더니 레이시는 잠시 기다리라더니 엎드리고 있는 아샤의 볼에 입을 맞췄고, 아샤는 레이시가 준 쾌락에 정신을 못 차리다가 레이시가 없다는 걸 깨닫고는 불안함을 느끼며 이불로 몸을 가리며 일어났다.
그리고 문을 열려고 할 때, 레이시가 한 상자를 들고 방에 들어왔고, 아샤는 레이시의 손에 들린 상자를 보고 움찔 떨면서 뒤로 반 걸음 물러섰다.
“저, 레, 레이시……?”
“우응? 왜요?”
“하, 한 번 갔는데……, 더 할 거야?”
“한 번으로는 모자라잖아요.”
싱긋 웃으면서 아샤를 껴안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포옹에 당황하다가 레이시가 밀자 자연스럽게 침대 위로 넘어졌고, 레이시는 아샤가 침대 위에 눕자 숨을 크게 내쉬면서 장난감 상자에서 바이브를 꺼내 스위치를 올렸다.
그러자 우웅~거리는 소리와 함께 진동하기 시작하는 바이브.
레이시는 잔뜩 당황해서 자기 어깨에 손을 올리는 아샤의 음부에 바이브를 가져다 댔고, 아샤는 바이브가 닿자 레이시의 어깨를 꽉 쥐면서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에헤헤……, 물이 튀어요. 아샤. 귀여워요…….”
“시, 시끄러허어어……!”
“에에~, 그렇게 거칠게 말하면 싫어요.”
“시끄……, 흐끄으으응! 흐응! 햐아악!”
레이시가 바이브를 안쪽으로 밀어넣듯이 꾹 누르자 곧바로 다리를 오므리면서 몸을 버둥거리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반응에 작게 웃으면서 아까부터 튀는 애액에 아샤에게 야하다면서 귓속말을 속삭이기 시작했다.
“시, 시끄러허엉! 제, 발……. 흐으윽! 히, 히이……! 헤윽!”
“아샤 또 가요?”
“레, 레이시히잇……!”
히죽 웃으면서 아샤의 귀를 깨무는 레이시.
그 순간 아샤는 그대로 애액을 내뿜으면서 몸을 크게 경련시키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반응에 만족스럽다는 듯 웃다가 천천히 바이브를 아샤의 음부에서 떼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자극이 사라지자 축 늘어지면서 다리를 m자로 벌리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가 축 늘어진 모습에 아샤의 허벅지에 이빨 자국을 새기면서 아샤의 허벅지에 뺨을 비비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약한 애무에도 크게 반응하면서 레이시를 꽉 끌어안았다.
“제발……, 제발 쉬게 해줘……, 응?”
울먹거리면서 이대로 계속 하면 머리가 어딘가 이상해질 것 같다고 말하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애원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어색하게 웃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웃음에 레이시를 꽉 끌어안고 아무 말 없이 침대에 누웠다.
“계, 계속 해줄 테니까 조금만……, 응?”
“아, 아으으……, 죄송해요. 너무 흥분했나봐요.”
“……다음에 두고 봐.”
“에헤헤……, 정말요?”
초롱초롱한 눈빛을 쏘아내면서 아샤를 올려다보는 레이시.
레이시는 이래도 자기를 괴롭힐 거냐면서 아샤를 올려다봤고, 아샤는 레이시의 시선에 부들부들 떨다가 한숨을 푹 내쉬기 시작했다.
하긴 자기가 레이시를 괴롭히긴 뭘 괴롭힌다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던 아샤는 한숨을 푹 내쉬면서 레이시를 끌어안았고, 레이시는 아샤의 포옹에 배시시 웃다가 아샤의 목덜미를 약하게 깨물고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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