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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348화 (348/542)

〈 348화 〉 나쁜 사람에게는 벌을­2

* * *

천천히 떨어지는 물.

레이시는 자기 가슴에 부딪혀서 부서지는 물방울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비눗물이 전부 씻겨지자 몸을 닦고 목욕가운을 몸에 걸쳤다.

한여름이지만 김이 올라올 정도로 뜨거운 물로 씻은 레이시.

이대로 조금 시원하게 식힌 방에 나가면 몸에서 김이 올라오겠지.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얼굴이 홧홧­하게 달아오르는 걸 느끼면서 천천히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고, 미스트는 가운을 입은 레이시가 욕실에서 나오자 천천히 다가가 레이시의 허리에 손을 올리고 가볍게 입을 맞췄다.

“쪽…….”

먼저 콧잔등에 입술을 맞춘 다음 천천히 입을 떼고서 다시 레이시의 입술에 입을 맞추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입맞춤에 얼굴을 붉히다가 자신의 허리를 잡고 있던 미스트의 손을 아래로 내리면서 자신의 엉덩이를 잡게 만들었다.

그러자 조심스럽게 입술을 떼면서 레이시의 얼굴을 바라보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시선에 얼굴을 붉히다가 자기를 안아주면 좋겠다면서 다시 한번 속삭였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말에 조금 당황하다가 이내 뜨겁게 한숨을 내쉬면서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쥐었다.

아직 목욕물의 온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엉덩이.

조금 높은 체온이 피부를 타고 미스트의 손에 전해졌고, 레이시는 미스트가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움찔움찔 떨면서 미스트를 올려다봤다.

하지만 움직이는 건 거기까지.

미스트는 레이시가 조급해하자 그러면 안 된다면서 레이시의 입술을 약하게 깨물었다가 놓으면서 레이시를 달랬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이가 자기 몸을 간질이듯 깨물자 얼굴을 붉히면서 조금씩 침대로 몸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발에 침대가 걸리자 천천히 앉으면서 미스트를 껴안았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포옹에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가운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드러나는 새하얀 레이시의 나신.

어깨 같이 피부가 얇은 곳은 아직 분홍빛으로 상기되어 있었고, 목선을 따라 손가락을 아래로 내려서 가슴에 손가락을 올리자 아직 애무하지 않았는데도 레이시의 유두는 빳빳하게 서서 손가락에 툭툭 걸리기 시작했다.

미스트는 그 감각에 얼굴을 붉히다가 손끝으로 천천히 레이시의 유두를 괴롭히다가 손을 아래로 내려 레이시의 가슴 전체를 부드럽게 쥐고 레이시를 눕혔다.

그리고 미스트는 손을 점점 아래로 내려 레이시의 배를 가볍게 누르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저항하지 않고 미스트가 손을 움직이는 대로 몸을 내어주었다.

“후읍, 흡, 츕, 츄읍…….”

레이시의 몸에 얼굴을 파묻고 냄새를 맡다가 레이시의 배에 입을 맞추는 미스트.

미스트는 한참 입으로 레이시의 배를 애무하다가 천천히 손을 내려 레이시의 허벅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애무에 이불을 잡고 흠칫흠칫 떨다가 미스트의 손이 허벅지에 닿자 스스로 다리를 벌렸다.

레이시의 유두가 닿지도 않았는데 빳빳하게 발기한 것처럼 레이시의 음부도 건들지도 않았는데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고 있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음부를 손으로 살살 쓰다듬어주며 레이시의 몸에서 입을 떼고 눈을 마주쳤다.

“레이시, 급해요.”

“응읏…….”

그리고는 레이시의 몸 위에 엎드리면서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추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그런 건 모르겠다면서 안아달라고 조르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조름에 급하면 레이시가 다칠지도 모르니 싫다고 말하면서 레이시의 귀를 약하게 깨물어주었다.

그러자 레이시는 흠칫 떨면서 시선을 피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천천히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어주다가 다시 한번 입을 맞췄다.

그런 다음 혹시 아프고 싶은 거냐고 물어보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정곡을 찔렸다는 듯 크게 움찔거리다가 천천히 미스트와 눈을 마주쳤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시선에 싱긋 웃으면서 편하게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해할 수 있어요. 괜찮아요.”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웃는 미스트.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한 사람이 스스로에게 벌을 주려고 하는 것.

그건 꽤 흔한 반응이니까, 레이시도 그런 것이리라.

그리고 그냥 자신에게 벌을 주는 건 무서우니까……, 아니면 다른 이유로 섹스로 자신에게 벌을 주려고 하는 것도 이해하지 못할 건 아니다.

그러니까 혼나고 싶으면 말해달라고 부탁하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사실은 혼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상하죠, 저……. 나쁜 짓이 아니라고 머리로 아무리 생각해도 혼나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만 들어요…….”

“안 이상해요.”

레이시를 안아주면서 다독여주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가 등을 토닥여주자 얼굴을 붉히면서 미스트를 껴안았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포옹에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추면서 그럼 오늘은 혼내주겠다면서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다가 레이시에게 자기 허벅지 위에 엎드리겠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침을 꿀꺽 삼키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레이시.

레이시는 쭈뼛거리면서도 미스트의 허벅지 위에 배를 올리고 엎드렸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쓰다듬어주다가 레이시를 혼내주겠다고 속삭였다.

“레이시. 이건 레이시가 혼내 달라고 부탁해서 혼내는 거예요.”

“네, 네에…….”

“레이시, 미리 말하겠지만, 저는 레이시에게 화나지 않았어요. 사랑해요. 대신……, 오늘은 조금 거칠게 해야 하고 레이시가 ‘암살자’라고 말하지 않으면 멈추지 않을 거예요. 알겠죠?”

아프지 않게 신호를 주듯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이면서 말을 거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움찔 떨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대답에 그대로 손을 들어 레이시의 엉덩이를 강하게 때렸다.

“흐으으읍!”

그러자 몸을 크게 들썩이며 엉덩이를 천천히 드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엉덩이를 매만지다가 숫자를 세라고 말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숨을 토해내면서 바들바들 떨며 천천히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하, 하나아앗…….”

“그렇게 게속 걱정하게 만들 거예요?”

“아니……히으윽!”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이렇게 걱정하게 만들어요? 숫자.”

“두, 둘……! 세헷!”

처음에는 레이시가 놀라지 않도록 살살 때렸지만, 미스트는 레이시에게 계속해서 걱정하게 하면 화를 낼 거라고 말하면서 점점 손에 힘을 주기 시작했고, 레이시의 엉덩이는 미스트의 스팽킹에 천천히 붉어지기 시작했다.

“서, 서르으은……! 히끅, 히끅…….”

그리고 그렇게 엎드린 채로 엉덩이를 맞던 레이시는 몰려오는 고통에 이불을 손에 꽉 쥔 채 눈물을 훌쩍이기 시작했다.

아프니까, 자세가 수치스러우니까.

그런 것도 있었지만, 벌을 받았으니까 속 시원하게 울어도 된다는 생각에 천천히 흘러내리는 눈물.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눈물에 레이시의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동시에 괘씸해져서 레이시의 엉덩이를 다시금 때리기 시작했다.

“뭘 잘했다고 울어요?”

“서, 서른 하나앗!”

“벌을 받고 있는데 그렇게 계속 움직이면 더 혼낼 거예요.”

고통에 가만히 있질 못하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문질러주다가 손을 치켜들고 다시 엉덩이를 때리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최대한 가만히 있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이내 올라오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허리를 들썩거렸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한숨을 푹 내쉬면서 레이시를 똑바로 눕히고 레이시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올렸다.

“레이시.”

“히끅, 히끅…….”

“제가 가만히 있으랬는데 왜 움직였어요?”

“자, 잘못……, 잘못했어요.”

“말로만요? 벌을 받고 싶다고 말했으면서 왜 자꾸 움직이면서 저를 신경 거슬리게 만들어요? 저를 화나게 하는 거예요?”

“아, 아니에요. 미스트, 아니에요…….”

“흐응? 정말요?”

레이시의 말에 가슴을 붙잡고 비틀어버리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움찔 떨다가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에게 머리 뒤로 깍지를 끼라고 말했다.

그러자 얼굴을 붉히면서도 천천히 머리 뒤로 손을 돌리고 깍지를 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가슴을 계속 잡아비틀다가 레이시의 가슴을 손바닥으로 때렸다.

“꺄흑!”

“숫자.”

“서, 서른 두울……! 흣, 흐윽!”

“가슴이니까 처음부터 하나겠죠?”

“꺄흑! 자, 잘못했어요!”

“말로만요?”

“크흐응!”

미스트가 손을 놀릴 때마다 몸을 웅크리며 바들바들 떠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레이시의 턱을 들어 눈을 마주치더니 그대로 뺨을 때렸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그대로 풀썩 쓰러지며 뺨을 잡았다.

화끈거리는 뺨과 아릿한 고통.

레이시는 침대에 엎어진 채로 흠칫흠칫 떨다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미스트를 바라봤지만, 미스트는 레이시가 암살자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자 그대로 레이시의 머리채를 잡아 채 한숨을 내쉬었다.

“잘못했다고 빌면 그에 맞는 태도를 해야죠. 왜 계속 화를 내게 만들어요?”

“흣……, 흐읏…….”

“아, 레이시는 제가 걱정하는 마음도 못 알아줄 정도로 눈치가 둔하니까 제가 일일이 다 말해줘야 했나요? 손이 많이 가네요. 레이시. 똑바로 앉아요.”

미스트의 말에 천천히 앉는 레이시.

레이시는 w자로 앉아서 허리를 흠칫흠칫 떨면서 미스트를 바라봤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레이시에게 다가가 음부에 손가락을 우악스럽게 쑤셔넣었다.

“아읏!? 흣……, 흐읏…….”

“완전히 젖었네요. 제대로 만지는 건 이게 처음인데 벌써 이렇게 젖었어요? 맞으면서 느꼈어요?”

“아, 아니에요. 흣, 흐으응!?”

“뭐가 아니에요. 이렇게 찰팍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젖었잖아요. 레이시. 더 혼날래요?”

“힛, 히응!?”

중지와 약지를 넣고 성감대를 강하게 짓누르다가 그대로 검지를 하나 더 집어넣어 음부를 억지로 열어젖혔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핑거링에 허리를 뒤로 쭉 빼다가 미스트의 팔에 몸을 기댔다.

“쓰읍…….”

그러자 작게 소리를 내면서 레이시를 내려다보는 미스트.

미스트는 레이시의 음부를 세 손가락으로 쑤셔대다가 똑바로 서라며 자기에게 몸을 기대고 있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강하게 때렸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스팽킹에 허리를 앞으로 내밀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똑바로 안 있어요?”

“죄, 죄송해요. 죄송해요.”

“말로만요?”

“히으윽! 항! 하으으응!”

“왜 그렇게 울어요? 어디를 자극 당했는지 말해보세요.”

“거, 거기히잇……!”

“그렇게 눈치 없이 말할 거예요?”

“꺄흐으으윽!”

“엎드려요.”

“핫, 하윽…….”

레이시의 한쪽 허벅지를 들더니 레이시의 음부에 박아넣은 채 엎드리게 하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놀림에 맞춰 움직여서 네 발로 엎드린 채 숨을 고르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엉덩이를 쓰다듬어주다가 다시 레이시의 엉덩이를 때렸다.

“꺄하앙!”

“그래서 어디에서 이렇게 애액이 흐르고 있나요? 말해보세요.”

“히끅, 히끅……. 미, 미스트으으……. 부끄러, 부끄러워요…….”

“혼나는 주제에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흐끄읍!”

“말해요. 안 그러면 진짜로 화낼 거예요.”

“힉!? 그, 그게, 그러니까.”

미스트의 말에 당황한 기색을 그대로 드러내며 몸을 돌려 미스트를 바라보려고 하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엉덩이를 잡고 벌리더니 엄지로 레이시의 애널을 꾹꾹 누르면서 빨리 말하라고 재촉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푹 숙인 다음 망설이다가 미스트가 자기를 차갑게 내려다보고 있자 눈물을 글썽이다가 벌을 받는 것이니 해야만 한다며 스스로 몇 번 중얼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제, 제 보지요……. 제, 제 보지에서 흘러나오고 있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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