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3화 〉 축제의 열기3
* * *
“제가 골라요……?”
엘라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물어보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에게 싫으면 장난감은 안 쓰고 하겠다면서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췄고, 레이시는 엘라의 입맞춤에 얼굴을 붉히다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상자를 열어봤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부피가 가장 큰 미네르바의 장난감.
레이시는 등 뒤에서 기대에 가득 찬 시선이 쏟아지자 쓰게 웃으면서 페니반은 써도 좋다며 밖으로 꺼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페니반을 꺼내자 눈에 띄게 기뻐하며 레이시를 끌어안았다.
“아, 아하하…….”
그러자 아직 준비하는 중이니 조금은 진정해달라고 말하는 레이시.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진정하자 다시 상자 안을 바라보다가 꼬리가 달린 애널 플래그를 보고는 미스트를 힐끗 쳐다봤다.
진짜 수인이 있는데 왜 이런 성인용 코스프레 용품이 있는 걸까……?
레이시는 이해가 안 된다는 듯 엘라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엘라는 애널 플래그를 들고 레이시가 자기를 쳐다보자 물을 마시다 말고 왜 그러냐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자 레이시는 입을 우물거리다가 이걸 준비한 사람이 엘라가 아니냐며 눈을 가볍게 흘겼고, 엘라는 레이시의 말에 눈을 깜빡이다 혀를 빼꼼 내밀고 시선을 피했다.
“진짜 수인도 있는데 이런 장식품을 왜 준비하는 거예요……?”
“뭘 모르네, 레이시. 나는 그냥 수인을 원하는 게 아니야.”
“네?”
“어설픈 코스프레를 하고 고양이 흉내를 내는 레이시가 보고 싶은 거야.”
“……변태.”
너무나 당당하게 가슴을 활짝 펴는 엘라.
레이시는 그런 엘라의 반응에 그렇게 코스프레가 보고 싶은 거냐고 앓는 소리를 냈고, 엘라는 레이시가 싫다면 괜찮다면서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러자 레이시는 얼굴을 붉히면서 꼭 보고 싶은 거 아니냐고 물어보면서 쭈뼛쭈뼛 고양이 코스프레 용품을 꺼냈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면서 계속해서 장난감을 고르라면서 상자 안을 쳐다봤다.
“이런 건 어때? 아로마 오일인데 꽤 향이 좋아.”
“오일이요?”
“응, 싫어?”
“아뇨, 싫은 건 아닌데……. 뭔가 본격적으로 마니악해지네요.”
“관심 있으면서.”
키득키득 웃으면서 멋대로 오일을 꺼내는 엘라.
레이시는 그런 엘라의 행동에 당황하듯 손을 뻗었지만, 우물쭈물거리면서 집어넣을지 말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반응에 웃음을 터트리면서 아로마 오일을 그대로 밖으로 꺼냈다.
그러자 자기 추천도 있다면서 다가오는 미스트.
미스트는 레이시에게 털 달린 수갑을 내밀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제안에 입을 멍하니 벌린 채 얼굴을 확 붉히다가 이내 앓는 소리를 내면서 상자 안에 있는 거 모두 쓸 생각이냐면서 작게 투덜거렸다.
“어머, 눈치 채셨어요?”
“진짜였어요? 변태…….”
“후후, 싫어요?”
“딱히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왜 선택하라고 한 거예요?”
“레이시가 부끄러워하는 거 보고 싶어서요.”
“진짜 악취미에요. 그거…….”
미스트의 말에 한숨을 푹 내쉬면서 그냥 상자를 치우라고 말하는 레이시.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서도 레이시는 미스트의 제안을 딱히 거절하지 않았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대답에 싱긋 웃더니 상자 안에 있는 장난감을 모두 꺼낸 다음 상자를 수납장에 다시 집어넣었다.
“그럼 우선 오일부터 써볼까요?”
먼저 움직이는 미스트.
미스트는 자기 가슴에 오일을 천천히 펴 바르더니 이내 레이시의 몸에 자기 몸을 문질러서 오일을 발라주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스트가 움직일 때마다 기분 좋게 퍼지는 향기에 숨을 크게 내쉬면서 미스트와 손을 잡았다.
“기분 좋아요?”
“네, 네에엣. 젖꼭지끼리 스쳐서……. 하으, 하으.”
자극 자체는 약하지만 평소와 다른 촉감이 드는 게 등골이 오싹오싹해진다.
평소에는 살끼리 문대진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다면, 지금은 오일 때문에 미끌거리고 뭔가 더 뜨겁게 느껴지는 게 오돌토돌한 부분끼리 맞닿을 때마다 어깨를 움츠리게 된다.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얼굴을 붉히면서 맞잡은 미스트의 손에 깍지를 끼고서 뜨거운 숨을 내쉬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달뜬 호흡을 내쉬면서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걸 보고 페니반을 차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레이시의 음부를 손으로 가볍게 훑어주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음부가 충분히 젖은 걸 확인하고는 천천히 위치를 잡기 시작했고, 엘라는 그 모습에 미네르바에게 오일을 건네주었다.
그러자 잠시 오일을 쳐다보다가 오일을 손에 바르고 레이시의 음부와 애널 부근을 손으로 훑어보는 미네르바.
“햐윽!?”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손길에 신음을 크게 내면서 미네르바를 바라봤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반응에 눈을 깜빡이다가 그렇게 싫었냐면서 우물쭈물거렸다.
그러자 어색하게 웃으면서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고 말하는 레이시.
레이시는 단순히 느낌이 이상해서 그렇게 했다면서 얼굴을 붉히다가 이내 엉덩이를 뒤로 빼 미네르바에게 내밀어주고 계속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오일을 레이시의 엉덩이에 잔뜩 뿌리더니 애널과 음부를 손가락으로 잔뜩 풀어주었고, 레이시는 오일 때문에 이상해진 촉감에 바들바들 떨면서 페니반을 받아들일 준비를 끝냈다.
“하으그으으으…….”
뭔가 투명한 막이 생겼다가 뚫리면서 그 안으로 공기가 들어오고, 차가운 느낌이 든다 싶으면 금방 화끈거리는 열기가 전해지고…….
그렇게 생각하던 레이시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푹 숙인 채 미스트를 꽉 끌어안았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품에 안기자 애널 플래그를 꺼내 레이시의 엉덩이를 문질거리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풀어줄 때 남아있던 젤과 오일 덕분에 매끄럽게 들어가는 플래그.
미스트는 살짝 집어넣었다가 살살 빼면서 신호를 주다가 안까지 쑥 밀어넣었고, 레이시는 애널 플래그가 들어오자 허리를 강하게 튕기다가 천천히 미끄러져 미스트의 배에 얼굴을 파묻고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들어오는 미네르바의 페니반.
레이시는 자신의 질벽을 열어젖히면서 몸 안쪽 깊숙한 곳까지 들어오는 딜도의 감각에 숨을 크게 토해내면서 미스트를 꽉 끌어안았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잡고는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하그으읏! 읏……, 응……, 하앙, 하아으응.”
처음에는 꽤 놀란 듯 목소리를 냈지만, 미네르바가 부드럽게 허리를 흔들어주자 금방 적응한 듯 숨을 고르게 내쉬면서 미스트를 끌어안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싱긋 웃으면서 고양이처럼 울어주지 않는 거냐면서 레이시를 놀렸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귀 끝까지 얼굴이 붉어지다가 미스트의 배에 얼굴을 파묻은 채로 고양이처럼 울기 시작했다.
“냐하으응~ 냐흐응……!”
신음과 울음소리가 반쯤 섞인 것 같은 목소리.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울음에 웃음을 터트리다가 고양이는 엉덩이를 가볍게 때려주는 걸 좋아하던 것 같은데 레이시도 그러냐면서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려주기 시작했다.
손목에 스냅을 주고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려보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가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허리를 들썩거리다가 미네르바가 깊숙하게 찔러넣자 그대로 숨을 토해내면서 딜도를 꽉 조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살과 무언가가 부대끼는 소리가 크게 울리기 시작하며 미네르바의 흥분을 더욱 부추기기 시작했다.
뭔가 평소와는 다른 소리와 다른 반응.
애액이나 땀, 젤과 다르게 훨씬 미끌거리고 마르지 않기 때문인지 살이 부대끼는 소리마저도 뭔가 미끄덩거리는 느낌이 들었고, 레이시는 그 감각에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는것도 잊어버리고 스스로 허리를 흔들며 미네르바와 호흡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앙! 앙! 아으응! 미, 미네르바하! 거기힛! 흐앙!”
“여기? 레이시, 여기가 좋나?”
“흐아우웃!”
미네르바가 허리를 들어올리자 그대로 허리를 둥글게 말면서 신음하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움직임에 더욱 흥분해서 거칠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허리 놀림에 맞춰서 허리를 흔들다가 그대로 쪼그려 앉은 채 미스트에게 결합부를 보여주며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레이시, 좋아요?”
그 모습에 클리를 가볍게 꼬집고 잡아 당기는 미스트.
레이시는 클리에 오는 강렬한 충격에 미네르바에게 완전히 몸을 맡기고 파르르 떨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귀를 핥아주면서 레이시를 놀리기 시작했다.
“딜도에 박히면서 클리 괴롭혀지니까 바로 가버릴 거 같이 좋아하다니, 음탕해요.”
“꺄흑! 흑! 제, 제발……, 하으으으윽!”
레이시의 말에 곧바로 손가락을 펴고 손목을 때리듯 레이시의 음부를 때려보는 미스트.
미스트가 재주 좋게 클리쪽으로만 충격이 가게 손을 흔들자 레이시는 연신 허리를 들썩거리면서 애액과 함께 오일과 젤을 내뿜어대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자기의 허리놀림이 아니라 미스트의 손길에 가버리는 레이시의 모습에 볼을 빵빵하게 만들더니 그대로 위로 쑤셔 올렸다.
“캬흐윽!?”
그러자 레이시는 침을 줄줄 흘리면서 손을 이리저리 흔들다가 간신히 미네르바의 손을 잡았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을 잡고 있다가 그대로 레이시의 가슴을 껴안으면서 허리를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레이시, 이쪽에 집중하면 좋겠다.”
“힝! 히잉! 너, 너무 세요옷! 하으으! 싸, 싸버려엇……! 쉬게, 쉬게 해줘요옷!”
“안 된다. 지금은 레이시의 말을 들어줄 수 없다.”
“흥윽! 햐아아앙! 나, 나와아앗!”
“후후, 편하게 쉬이~ 해버리세요.”
“아, 아우웃……! 하, 햐으극……, 나, 나와아아앗…….”
두꺼운 수건을 들고 있던 미스트가 귀에다 대고 속삭이자 실금하는 동시에 애액을 뿌려대는 레이시.
쪼로록거리는 소리와 함께 황금색 액체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레이시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수건이 다 젖자 시원했냐면서 레이시를 놀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물기를 머금은 눈으로 미스트를 노려보다가 가볍게 가슴을 투닥거리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애교 섞인 투정에 꺄르륵 웃다가 레이시의 입술에 자기 입술을 겹치고 혀를 가볍게 빨기 시작했다.
“쯉, 쮸우우웁…….”
미스트의 혀가 입에 들어오자 언제 투정을 부렸냐는 듯 그대로 미스트를 껴안고 혀를 섞는 레이시.
이제는 오일의 감촉에도 꽤 익숙해졌는지 레이시는 스스로 몸을 움직여 미스트의 가슴에 자기 가슴을 문대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등을 쓰다듬어주면서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려주었다.
그러자 고양이처럼 엉덩이를 치켜드는 레이시.
애널 플래그에 달린 꼬리도 레이시의 움직임에 맞추듯이 천천히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그런 꼬리를 보고는 레이시의 애널을 엄지로 꾹 누르면서 플래그를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햐아앙!?”
“또 가게 해주겠다.”
“흐앗! 하앙! 처, 천천히이이……, 부드럽게 해주세요…….”
“응, 알겠다.”
미네르바의 말에 다급하게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딜도를 박은 채로 몸을 빙글 돌리는 레이시.
레이시는 미네르바를 꽉 껴안으면서 천천히 보내달라고 부탁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품에 안기자 언제 질투했냐는 듯 부드럽게 레이시를 껴안고 부드럽게 레이시의 안을 쑤셔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네르바의 허리에 다리를 채우고 안기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기에게 더욱 깊숙하게 안기자 배시시 웃으며 레이시를 끌어안고 혀를 섞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더욱 부드럽게 쑤셔주자 아까와는 다르게 녹아내리는 목소리를 내면서 딜도를 깊숙하게 물고 허리를 부비적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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