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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322화 (322/542)

〈 322화 〉 부부라는 건­2

* * *

서로를 끌어안은 레이시와 아샤는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서로를 껴안고 있었다.

마치 서로의 체온을 나누듯이 서로의 피부를 최대한 맞닿게 한 다음 사랑한다는 말을 속삭이며, 계속해서 몸을 끌어안았다.

더, 더 많은 사랑의 말을 원한다는 듯…….

그렇게 서로의 몸을 끌어안고 있던 두 사람 중 먼저 움직인 건 레이시였다.

아샤의 허리에 채워두었던 다리를 풀더니 무릎을 세워 앉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눈을 깜빡이다가 레이시의 목덜미와 가슴을 혀로 핥으면서 애무하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애무에 움찔움찔 떨다가 아샤의 머리를 끌어안아 아샤에게 좀 더 애무해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샤는 레이시의 허리를 쓰다듬던 손을 아래로 내려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천천히 레이시를 눕혔고, 그대로 레이시의 배꼽과 허벅지에 입을 맞추면서 떨리는 마음을 억누르기 시작했다.

너무 흥분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그렇게 몇 번이고 속삭인 아샤는 숨을 크게 들이마신 다음 레이시의 음부에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올리고 천천히 힘을 주기 시작했다.

“응……!”

한 번 하다가 멈춰서 식었을 텐데 꽤 부드럽게 손가락을 받아들이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반응에 레이시의 클리를 조심스럽게 만지작거리면서 레이시의 몸에 입을 맞췄고, 레이시는 아샤의 애무에 신음하며 몸을 웅크렸다가 아샤가 자기를 바라보며 눈을 깜빡이자 얼굴을 붉히며 손을 뻗었다.

그러자 아샤는 레이시의 손을 잡아준 다음 클리를 괴롭히는 걸 멈춰주었고, 이내 손가락에 끼울 콘돔을 꺼내 입으로 포장을 뜯었다.

“으으응…….”

그 모습에 부끄러운지 얼굴을 돌리는 레이시.

레이시는 한참을 우물거리다가 아샤의 손에 대신 끼워주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가 자기 손가락을 만지작거리자 얼굴을 붉히며 고맙다고 속삭였다.

“그, 손톱 정리를 잘 못해서…….”

“으응, 어쩔 수 없는 걸요.”

마차 안에 자기들밖에 없으면 손톱을 갈아서 매끈하게 만들면 되지만, 그동안 마차 안에는 에일렌이 있었던 상태.

손톱을 정리하려면 밖으로 나가서 손톱을 정리하는 수밖에 없었고, 마차를 타고 다닐 땐 언제나 장갑을 끼고 있었던 아샤라면 굳이 그렇게 귀찮게 손톱을 정리할 필요가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레이시는 괜찮다면서 아샤의 중지와 약지에 콘돔을 씌워주고는 얼굴을 붉혔고, 아샤는 레이시의 반응에 똑같이 얼굴을 붉히다가 중지를 아래로 내려서 다시금 레이시의 클리토리스를 애무해주었다.

그러자 아까와는 다른 느낌을 받는 레이시.

고작해야 맨살과 얇은 고무가 씌워진 것의 차이지만, 레이시는 그 차이에 숨을 뜨겁게 내쉬면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호흡이 거칠어지자 천천히 손을 빠르게 비비기 시작했다.

아샤는 이번에는 힘을 꽉 주고 클리를 비벼주었고, 레이시는 아샤의 손길에 허리를 들썩거리다가 아샤를 꽉 끌어안고 허리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금방 점점 젖어가는 레이시의 음부.

아샤는 레이시의 음부를 살살 만지다가 이내 힘을 주면서 손가락을 안으로 넣었고, 레이시는 아샤의 손가락이 몸 안으로 들어오자 숨을 크게 내쉬다가 아샤를 꽉 끌어안고 아샤가 주는 쾌락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흐응! 흐응!”

“좋아?”

“네에……! 조, 좋아요오!”

“나도 좋아, 레이시.”

중지를 열심히 흔들면서 레이시의 질 안을 풀어주는 아샤.

레이시는 그런 아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달라고 계속 조르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요구를 따라주면서 천천히 질의 입구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이시의 음부가 잘 풀려있자 아샤는 곧이어서 약지를 삽입하면서 손가락 2개를 굽히면서 레이시의 g스팟을 찾기 시작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전과 다르게 한 번만에 찾지 못 하고 여기저기 만지게 되는 아샤.

아샤는 자기가 서툴러졌다는 생각에 움찔 떨면서 레이시의 눈치를 살폈고, 레이시는 아샤가 부끄러워하자 아샤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면서 괜찮다며 어리광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더욱 얼굴을 붉히다가 이내 손놀림을 조금 과감하게 해보는 아샤.

아샤는 레이시의 음부를 콕콕 찌르듯 손가락을 움직이다가 이내 g스팟을 꾹꾹 눌러대면서 레이시를 괴롭혀주었고, 레이시는 아샤의 손놀림이 적극적으로 변하자 멍하니 입을 벌리고 아샤에게 기대기 시작했다.

“흐으……, 읏…….”

그런 레이시의 얼굴을 보고 작게 신음을 삼키는 아샤.

아샤는 레이시에게 기분이 좋은지 물어보려다가 괜한 질문 같아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그 질문 대신 사랑한다는 말을 속삭이면서 계속해서 손을 놀리기 시작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하윽! 응읏! 흐으, 흐으아응! 사, 랑해욧……! 저도, 저도 사랑해요오옷……!”

점점 찰팍거리는 소리가 강하게 울려퍼지는 마차 안.

아샤는 그 소리에 숨을 거칠게 내쉬다가 레이시의 목덜미를 약하게 깨물면서 레이시를 천천히 눕혔다.

그리고는 다시 배꼽을 맞추고 손가락을 빠르게 흔드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아래에 깔려 숨을 크게 내쉬며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댔고, 아샤는 레이시가 몸을 비틀거릴 때마다 손가락에 더욱 힘을 주면서 레이시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조금은 자세가 불편하긴 했지만 아샤는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손을 놀렸고, 레이시는 아샤가 편하게 손을 놀릴 수 있게 자세를 바꾸다가 그대로 약점에 걸리자 멍하니 입을 벌리고 이불을 꽉 잡았다.

그러자 아샤도 레이시의 반응을 단번에 눈치채고 손가락을 빠르게 흔들었고, 레이시는 아샤의 손놀림이 바빠지자 다리를 꽉 오므리다 허리를 강하게 튕겨 올리며 몸을 파르르 떨기 시작했다.

“흐으……, 흐으…….”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파르르 떠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빼내고는 레이시의 몸 이곳저곳에 입을 맞추며 레이시에게 안겼다.

“흐으으응~.”

그러다가 아샤는 레이시의 다리를 끌어안더니 양옆으로 벌리고 그대로 서로의 음부를 비벼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다리를 M자로 벌린 채 아샤와 밴대질을 하는 자기 모습에 얼굴을 붉히며 아샤를 끌어안았다.

“아, 아샤하앗!”

“응! 흐응!”

“이, 이불!”

레이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불을 두르는 아샤.

레이시는 이불로 몸이 덮어지자 부끄러움이 조금 가시는지 좀 더 명확하게 느끼면서 다리를 오므리기 시작했고, 아샤는 자기 다리 뒤에 레이시의 종아리가 닿자 허리에 힘을 주며 빠르게 비벼대기 시작했다.

“크흥! 흐으응! 아샤, 아샤아앗! 가요! 가요옷!”

“응! 가줘……!”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번 더 가버리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에게 조금 쉴 시간을 주자고 생각하면서 숨을 고르면서 레이시의 목덜미와 입술에 입을 맞추며 레이시를 꽉 끌어안았고, 레이시는 아샤의 입맞춤에 얼굴을 붉히며 몸을 피하다가 똑같이 아샤의 몸에 입을 맞추면서 숨을 고르게 내쉬기 시작했다.

그러자 천천히 몸을 아래로 내리더니 레이시의 가슴을 입에 무는 아샤.

아샤는 레이시의 가슴을 가볍게 빨다가 이불로 레이시의 몸을 감싸면서 천천히 입을 땠다.

“후우으으으……. 조금만 쉬다가 더 할까?”

“…….”

아샤의 말에 조용히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레이시.

레이시는 아샤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아샤의 품에 파고들더니 조용히 고개를 파묻고 가만히 있었고, 아샤는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한 손으로 레이시의 허리에 팔을 둘렀다.

“조금 빨리 갔네.”

“으응……, 조, 조금 흥분했나봐요.”

“…….”

“아, 아샤는요?”

레이시의 말에 얼굴을 좀 더 붉히면서 레이시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는 아샤.

레이시는 부끄러워하는 그 모습에 배시시 웃다가 아샤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반대로 아샤의 몸에 파고들었고, 아샤는 레이시의 포옹을 받아주면서 마차의 매트리스에 누워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눈에 보이는 건 에일렌이 잠을 자고 있을 방의 풍경.

온도와 습도, 방음과 방향등 온갖 요소를 신경 쓴 작은 방을 가만히 바라보던 문을 열어봤고, 이내 특수 제작한 요람에서 잘 자고 있는 에일렌의 모습에 눈을 깜빡이다가 자기 아랫배를 바라봤다.

이때까지 종족에 대한 것은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에일렌을 바라보니까 괜히 뭔가 짜증난다.

왜 하필이면 야차로 태어나서 아이를 가지기 힘든 몸이 되었을까?

심지어 그 상대도 야차라서 아예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도 모르겠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생각하던 아샤는 한숨을 푹 내쉬면서 문을 조심스럽게 닫았고, 뒤에서 아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레이시는 아샤를 끌어안으면서 아이를 가지고 싶은 거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눈을 깜빡이면서 시선을 피하고 입을 다무는 아샤.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모습에 어색하게 웃다가 아샤에게 말해달라며 조르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가 조를 때마다 움찔움찔 떨면서 점점 자기도 모르던 자기 속내를 깨닫게 되었다.

아이를 원하던 건 레이시가 아니라 자기였다.

하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으니 그냥 포기해버린 걸지도……,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한 아샤는 레이시를 힐끗 바라보다가 고개를 작게 끄덕인 다음 레이시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았고, 레이시는 아샤의 말에 배시시 웃다가 어떻게든 노력해보자면서 아샤에게 안겼다.

아까 전에 안겼던 것처럼 몸을 거의 던져가며 안기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포옹에 당황하며 레이시를 받아주다가 이내 한숨을 푹 내쉬면서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레이시는 아샤의 손길에 배시시 웃다가 노력하자고 말했다.

노력만으로 되는 일보다는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일이 훨씬 많지만, 노력하면 어떻게든 될 거라고 말하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말에 눈을 깜빡이다가 헛웃음을 흘리다가 레이시의 이마를 가볍게 때렸고, 레이시는 아샤의 딱콩에 이마를 부여잡고 앓는 소리를 내다가 볼을 부풀리면서 아샤를 바라봤다.

그러자 아샤는 다시 한번 더 때리며 소리를 죽여 웃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볼을 부풀리다가 아샤의 웃음에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같이 배시시 웃으면서 아샤에게 안겼다.

“그래도 혹했죠?”

“시끄러워, 레이시.”

“근데 아샤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아샤를 닮아서 피부가 어두울까요? 아니면 저를 닮아서 하얀 편일까요?”

“몰라.”

“우으~ 모른다고 하지 말고 생각해봐요.”

“진짜 모르는 걸 어떻게 하라고……. 그리고……, 그리고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의 생김새가 누구를 닮던 그게 무슨 상관이야. 너랑 내 아이라는 건데.”

“에헤헤, 그건 그래요.”

아샤의 말에 배시시 웃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웃음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뺨을 쓰다듬으면서 다시금 입술을 맞대었고, 레이시는 아샤가 입술을 겹치자 눈을 천천히 감으면서 손을 아래로 내려서 아샤의 음부를 조심스럽게 만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샤도 손을 아래로 내려 레이시의 음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손이 닿자 조용히 눈을 뜨면서 입술을 가볍게 떼어냈다.

“하, 한 번만 더 할까요……? 노, 노력할겸?”

“으, 으응.”

레이시가 말을 더듬어서인지 덩달아 부끄러워하는 아샤.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모습에 입을 우물거리다가 배시시 웃으면서 안아달라고 속삭였고, 아샤는 레이시의 속삭임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천천히 레이시의 옆에 엎드려 다시 중지와 약지를 레이시의 안으로 밀어넣었다.

아이는 가지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그렇게 생각한 아샤는 달뜬 호흡을 연달아 내쉬는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추며 열심히 손가락을 놀리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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