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1화 〉 부부라는 건1
* * *
“아, 야.”
레이시가 달려들 듯이 안기자 레이시를 안아주면서 당황하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배에 뺨을 마구 비비다가 그래서 요즘에 거리를 두려고 한 거였냐면서 아샤를 노려봤고, 아샤는 레이시의 말에 움찔 떨다가 일이 많아서 어쩔 수 없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정말요?”
“…….”
하지만 레이시가 다시 한번 물어보자 아샤는 레이시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시선을 반대쪽으로 돌렸고,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반응에 눈을 가늘게 뜨면서 계속해서 아샤를 껴안았다.
“떠나지 마요. 울 거예요.”
“……떠나지는 않을 거야. 그냥 결혼만 한 번 더 생각해달라는 거지.”
“싫어요. 할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라니까.”
“왜요? 왜 쉽게 말하면 안 돼요?”
“부부에게 있어서 아이가 중요한 건 네가 나보다 더 잘 알잖아. 응? 나는 네게 아이를 가지게 해줄 수 없을 거야.”
“모르는 거잖아요. 그리고 아이가 부부의 전부가 아니고요……. 그리고 아샤는 에일렌을 다른 사람의 아이라고 사랑해주지 않을 건가요?”
“…….”
아샤는 레이시의 말에 숨을 크게 들이켰다가 내쉬지도 못하고 이내 우물거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반응에 그렇지 않냐면서 다시 한번 물어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려 자기 입술을 아샤의 입술로 가져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샤는 얼굴을 붉히다가 이내 레이시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천천히 레이시를 안아서 눕히기 시작했다.
“움, 으움…….”
처음에는 가볍게 입술만 맞추는 아샤.
하지만 레이시가 자기 리드를 따라주자 아샤는 고개를 살짝 돌린 다음 레이시의 입안 깊숙하게 혀를 집어넣고 레이시의 혀를 핥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가 혀를 섞어오자 눈을 가늘게 뜨다가 매트리스 위에 누웠다.
그러더니 아샤는 레이시의 몸을 만지작거리면서 애무하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손길에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아샤가 자기 옷을 벗기도록 했다.
그러자 아샤는 레이시의 요구에 응하면서 레이시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그대로 속옷만 남기고 옷을 벗게 되었다.
“후우……, 후우…….”
“하으으…….”
그리고 키스 때문에 내쉬지 못한 숨을 몰아쉬면서 서로 눈을 마주치는 레이시와 아샤.
아샤는 레이시의 나체를 바라보다가 아무래도 부끄러워 레이시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가만히 풀었던 깍지를 다시금 끼면서 레이시의 체온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샤.”
“응.”
“아샤는 안 벗어요?”
“…….”
손의 깍지를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손가락에 힘을 주면서 아샤를 바라보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얼굴을 붉히면서 눈을 피하다가 레이시가 계속 쳐다보자 어쩔 수 없다는 듯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스르륵거리는 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아샤의 옷.
그러자 단련된 몸이 보이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시선이 자기 몸에서 떨어질 줄을 모르자 얼굴을 붉히면서 눈을 옆으로 돌렸다.
“그렇게 뚫어지게 보지 마.”
“싫어요.”
아샤의 배에 입을 맞추더니 고개만 들어 눈을 마주치는 레이시.
레이시는 아샤와 눈을 마주치자 배시시 웃으면서 아샤에게 애교를 부렸고, 아샤는 레이시의 애교에 얼굴을 붉히며 레이시의 어깨를 밀어내다가 레이시가 떨어지지 않자 한숨을 내쉬면서 역으로 레이시를 껴안았다.
그러자 레이시는 아샤의 등과 허리에 손을 올리고 아샤에게 얼굴을 파묻었고, 아샤는 레이시가 자기에게 몸을 파묻자 레이시의 머리와 등을 쓰다듬어주면서 숨을 깊게 내뱉었다.
“아샤.”
“응.”
“안 갈 거죠?”
“응, 안 갈 거야.”
“약속이죠?”
“응.”
“아이는 없어도 괜찮으니까, 곁에서 떨어지지 말아주세요.”
“안 떨어진다니까.”
검성에게 한 번 당할 뻔 했던 것이 그렇게 위협적이었던 걸까?
그래서 이렇게 어리광이 심해진 걸까?
아샤는 어딘가 울먹거리는 것 같은 레이시의 목소리에 조용히 머리를 쓰다듬어주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손길에 눈을 가늘게 뜨다가 숨을 천천히 내쉬다가 이내 천천히 아샤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가볍게 입을 맞추고 혀로 아샤의 몸을 핥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애무에 눈을 가늘게 뜨며 간지러워하다가 레이시의 몸을 토닥여주었고,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손길에 기대어 눈을 감고서 아샤의 목에 키스하기 시작했다.
“츕, 쯔븁…….”
“흐응……, 으응…….”
“쪽, 쪼옵. 쯔뷰븝. 쯔븁.”
그리고 아샤가 떨어지지 않자 천천히 눈을 뜨며 좀 더 세게 아샤의 몸을 애무하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키스를 받아주면서 베개를 베고 누웠고, 레이시는 아샤의 몸 위에 앉아 눈을 깜빡이다가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이시는 천천히 손을 뻗어 아샤의 브래지어를 풀었고, 그런 다음에는 아샤의 배 위에 앉은 채로 몸을 돌려 자신의 등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런 다음 레이시는 머리카락을 가볍게 쥐더니 들어 올려서 브래지어의 후크를 보여주었고, 아샤는 레이시의 행동에 손을 뻗어 레이시의 브래지어를 풀어주면서 레이시의 어깨에 입을 맞추며 몸을 가볍게 끌어안고 가슴을 만지작거렸다.
손가락에 힘을 빼고 가슴을 받쳐주듯이 만지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손가락이 가슴 위에 올라와 가만히 있자 아샤의 손목을 잡아 좀 더 안쪽을 만지도록 유도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손이 자기 손을 잡자 손가락에 힘을 주고 가볍게 레이시의 가슴을 만지작거렸다.
그러자 레이시는 마차의 벽을 잡고 작게 신음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신음에 천천히 스스로 움직이며 레이시를 애무했다.
가슴을 천천히 마사지하다가 목덜미와 어깨에 계속해서 입을 맞추는 아샤.
그러면서 아샤는 한쪽 손을 아래로 내려서 팬티 위로 레이시의 음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손가락이 팬티 위로 자기 음부를 만지작거리자 눈을 감고 달뜬 호흡을 내뱉기 시작했다.
아샤가 만진 곳이 홧홧하게 뜨거워지면서 닿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속삭이고, 자꾸만 좀 더 만져달라며 어리광을 부리기 시작한다.
그런 자신의 몸에 레이시는 아샤를 부르면서 아샤의 손을 꽉 잡았고, 그런 레이시의 손길이 무서워하는 거라고 생각하고는 자기는 여기에 있다고 속삭이면서 레이시의 볼과 귀에 입을 맞추었다.
“응! 흐응……!”
그러자 레이시는 아까부터 주고 있던 허리에 힘을 조금씩 풀며 아샤의 손가락을 부드럽게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몸이 풀리기 시작하자 손가락에 힘을 주고 클리토리스가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앙……!”
귀엽게 튀어나오는 신음.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신음에 눈을 가늘게 뜨다가 아까부터 느껴지던 불안감을 천천히 입밖으로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저기, 레이시…….”
“흐아, 하아……. 네?”
“…….”
“으응…….”
“그게…….”
“네.”
“……사랑해줘.”
“에헤헤…….”
“이런 말, 하는 게 이상하지만, 사랑해줘. 아이를 낳게 해줄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첫 만남도, 처음으로 몸을 섞은 것도 다른 평범한 커플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사랑해줘.”
“언제나 사랑하고 있다고요?”
아샤의 속삭임에 몸을 돌려 아샤의 입술에 입을 맞추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입맞춤에 얼굴을 붉히고 앓는 소리를 내다가 이내 고개를 푹 숙이고 눈물을 글썽거렸고, 레이시는 아샤의 눈물에 울지 말고 자기를 봐달라며 아샤의 눈물을 혀끝으로 가볍게 핥았다.
그러자 아샤는 눈가를 파르르 떨면서 레이시를 바라봤고, 레이시가 자기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자 아샤는 천천히 레이시의 팬티를 벗기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자기도 완전히 나체가 된 채로 레이시의 다리를 잡는 아샤.
아샤는 레이시의 한쪽 다리를 가볍게 들어 올리더니 레이시를 옆으로 눕힌 다음 자기 음부와 레이시의 음부를 맞대었고, 레이시는 아샤가 가위치기를 하려 하자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엉덩이를 살짝 뒤로 뺀 다음 스스로 오금을 잡아 다리를 벌려주었다.
그리고 레이시가 그렇게 애교를 부리듯 다리를 벌려주자 아샤는 얼굴을 붉히다가 심호흡하면서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가 허리를 흔들자 눈을 지그시 감고 아샤의 허리놀림에 맞춰주기 시작했다.
“흐응! 흐응!”
서로 드러내서는 안 되는 음부를 드러낸 채 그것을 맞대고 있는 레이시와 아샤.
레이시는 그런 상황에 크게 흥분하면서 숨을 점점 거칠게 내쉬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호흡이 거칠어지는 만큼 허리를 깊숙하게 집어넣고 음부를 꾸욱꾸욱 눌렀다.
허리를 빠르게 왔다갔다하면 시각이나 청각적으로는 흥분될지 모르겠지만, 뼈가 강하게 부딪치면서 아프기만 하고 별로 흥분은 안 될 테니까…….
그렇게 생각한 아샤는 레이시와 몸을 겹치면서 최대한 천천히, 그리고 느긋하게 힘을 주며 음부를 비벼댔고, 레이시는 아샤의 행동에 몸을 연신 움찔거리면서 쾌락을 탐하기 시작했다.
“하윽……! 윽……!”
아샤의 귓가에 울려 퍼지는 레이시의 신음.
아샤는 귀 바로 옆에서 들리는 레이시의 신음에 숨이 절로 거칠어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자기와 배꼽을 맞대고 있는 아샤가 흥분하는 걸 느끼고는 그대로 아샤의 머리를 끌어안고 혀를 섞기 시작했다.
“쮸으으읍!”
“우읍!? 읍……, 읍……, 츄으읍, 쯔규웁…….”
처음에는 당황하듯 매트리스에 깔린 이불을 꽉 쥐는 아샤.
하지만 아샤는 레이시가 자기 허리에 다리를 채우고 혀를 놀리면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자 금방 진정하고 눈을 지그시 감고 키스를 이어갔고, 레이시는 아샤와 배꼽을 맞댄 채 아샤의 몸을 쓰다듬으면서 자기를 좀 더 사랑해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샤는 얼굴을 붉히면서 눈을 마주치지 못했고,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면서 왜 계속 자기 몸을 만져주지 않는 거냐며 아샤의 뺨을 쓰다듬었다.
“아으윽…….”
레이시의 말에 앓는 소리에 내는 아샤.
아샤는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다가 조용히 사랑한다고 속삭였고, 레이시는 아샤의 말에 행복하다는 듯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아샤는 더 부끄러워지기 시작해 다시금 레이시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부끄러워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가슴이 자기 가슴을 짓누르자 헤픈 웃음을 흘리며 아샤의 몸을 꽉 끌어안았다.
“이러고 조금만 더 있을까요?”
“……응.”
레이시의 말에 입을 작게 벌렸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아샤.
아샤는 레이시가 자기 등을 쓰다듬던 손놀림이 애무하던 것에서 애정을 속삭이는 것으로 변하자 레이시의 허리에 손을 두르더니 그대로 레이시를 들어 올려서 앉은 채 꽉 안아주었다.
아샤의 다리 사이에 앉아 아샤의 허리에 다리를 채우고 눈을 감고 안겨 있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천천히 눈을 마주쳤고, 레이시는 아샤의 시선에 고개를 들고서 눈을 깜빡이다가 다시금 입을 맞췄다.
이번에는 아까와는 다르게 가벼운 버드 키스를 여러 번…….
그렇게 연신 입을 맞추고 떨어지자 아샤는 레이시의 뺨을 조심스럽게 만지면서 먼저 사랑한다고 속삭였고, 레이시는 아샤의 고백에 배시시 웃으며 아샤를 꽉 끌어안았다.
“저도 사랑해요. 그러니까 아이를 못 낳게 해주니까 거리를 두자느니 그런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응……, 미안해.”
“정말요?”
“응. 정말. 정말 미안해.”
“에헤헤……, 사랑해요.”
아샤의 사과에 이제 화난 거 다 풀렸다면서 아샤에게 몸을 비벼대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애교에 괜히 얼굴이 화끈거려 뺨을 긁다가 레이시가 헤프게 웃으면서 자기를 바라보자 천천히 레이시를 눕힌 다음 다시 한번 사랑한다고 속삭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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