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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302화 (302/542)

〈 302화 〉 침실에서 나누는 이야기­3

* * *

클리토리스를 조심스럽게 문질거리다가 천천히 레이시의 음부를 헤집는 미스트의 손가락.

미스트는 손가락에 힘을 빼고 소음순 부근을 빠르게 비비다가 손가락을 손톱 길이만큼 안쪽으로 넣었고, 이내 손가락에 힘을 주고 입구 근처를 꾹꾹 눌러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게걸스럽게 미스트의 손가락을 삼키는 레이시의 음부.

레이시는 그동안 애태웠던 것에 투정이라도 부리듯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면서까지 미스트의 손가락을 안쪽 깊숙한 곳으로 유도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웃음을 터트렸다.

뭐랄까, 방치 플레이를 잘 견디지 못하지만 효과는 크게 보는구나…….

이렇게 또 다른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생각한 미스트는 킥킥 웃다가 레이시가 원하는 대로 중지를 끝까지 집어넣어주었고, 레이시는 손가락이 깊숙하게 들어오자 허리를 크게 떨더니 숨을 거칠게 내쉬기 시작했다.

“흐응~, 벌써 갈 거 같아요?”

그러자 가볍게 놀려보는 미스트.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서 화를 낼만도 한 놀림이었지만, 여유가 없는 건지 레이시는 고개를 아래로 푹 숙인 채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대답에 잠시 웃다가 레이시에게 그럼 잠시 쉬겠다면서 레이시의 목덜미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조금은 쉬기 위해서 한 행동.

하지만 레이시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자극이 되었는지 레이시의 질은 미스트의 손가락을 꽉 물고선 마치 다른 생명체처럼 꾸물거리면서 미스트의 손가락을 조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면서 동시에 신음을 터트리는 레이시.

레이시도 난처한 빛을 띠고 있는 걸 보면 아마 의지와 상관없이 쾌락을 느끼는 모양이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얼굴에 차라리 가볍게 보내고 보자면서 레이시의 입을 자기 입으로 틀어막고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미스트가 주는 쾌락을 견디지 못하고 미스트를 밀어내듯이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하지만 레이시는 보이는 것과는 정반대로 미스트를 끌어안은 채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미스트의 핑거링을 열심히 탐했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스스로 허리를 흔들자 레이시의 혀를 빨아대면서 손가락을 빠르게 놀리며 우선 편해지도록 레이시를 한 번 보내주었다.

“크후우우우웅!”

몸을 크게 둥글게 말면서 소리를 있는 힘껏 죽이는 레이시.

미스트는 숨을 거칠게 내쉬는 레이시의 모습에 입을 떼면서 레이시의 반응을 살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입이 떨어지자 이불 안에서 거친 숨결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서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뭔가 숨을 쉴 수 있게 되어 안도하는 것 같으면서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듯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모습.

미스트는 레이시가 자기 등과 허리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자 눈을 깜빡이다가 레이시의 얼굴에서 색기가 떠나지 않고 맴돌고 있자 레이시가 뭘 원하는지 깨닫고 레이시를 엎드리게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얼굴을 붉히면서도 저항하지 않고 엎드리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작게 웃음을 터트리다가 전보다 무척 야해졌다면서 레이시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레이시, 역시 마조끼가 있다니까요?”

“시, 시끄러워요오오…….”

“푸흣, 자, 그럼 더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흐그으으읏…….”

이번에는 어깨죽지에 입을 맞추면서 손가락을 놀리는 미스트.

레이시가 한 번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걸 깨달은 미스트는 이번에는 몇 번 정도는 쉬지 않고 보내주겠다며 속삭이더니 손을 빠르게 놀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그런 미스트의 말에 기뻐하며 다시금 엉덩이를 씰룩거리기 시작했다.

명백하게 육욕에 물든 행동이라서 아무래도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그런 것보다도 기분이 좋아지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미스트가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베개를 꽉 깨물고서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베개에 막혀 낮게 들리는 레이시의 신음에 레이시의 등과 목덜미에 계속해서 입을 맞추면서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쪽으로 밀어 넣을 땐 기쁜 듯이 받아들이면서 부드럽게 끌어안고, 반대로 뽑아낼 땐 아쉬운 듯 꽉 조이면서 떨어지지 않는 레이시의 질.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질에 기분이 좋냐고 물어봤고, 레이시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반쯤 우는 목소리로 좋다고 말하자 아래쪽 입만큼 위쪽 입도 솔직해졌다며 키득키득 웃었다.

그러자 앙탈을 부리듯 손을 뒤로 움직이는 레이시.

쾌락에 절여지고 보이지 않아서인지 레이시는 한참을 손을 휘적거렸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손길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레이시의 손을 잡고 깍지를 꼈다.

그리고 손가락에 좀 더 힘을 주고 손목에 스냅을 주는 미스트.

레이시는 갑자기 오는 쾌락이 뒤바뀌자 저항하는 것도 멈추고 미스트의 손가락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집중하자 레이시의 몸을 돌리고 레이시의 얼굴을 바라봤다.

“아아~ 완전히 풀려있네요.”

“아흥! 흥! 흐으응!”

“레이시, 지금 얼굴 엄청 야해요.”

“보, 보지 마아아~ 히응!”

“싫어요, 볼 거예요.”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가려봤지만, 미스트는 레이시의 앙탈에 그저 귀엽다는 듯 웃더니 레이시의 양쪽 손목을 한 손으로 잡아 위로 들어 레이시의 얼굴을 바라봤다.

얼굴 근육이 다 풀려서 녹아버리는 레이시의 얼굴.

레이시는 어떻게든 신음을 참으려는 듯 입술을 약하게 깨물고 몸을 비틀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레이시의 뺨에 녹색의 머리카락이 들러붙으며 묘한 색기를 띠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손을 점점 더 바쁘게 움직였다.

이제는 몇 번이고 보낼 생각으로 중지와 약지를 후크처럼 약하게 굽힌 다음 g스팟을 꾹 눌러주는 미스트.

그러자 레이시의 허리가 감전된 것처럼 크게 들썩이더니 허리가 활처럼 휘어진 채로 조수를 내뿜기 시작했고 이불 안에서는 여성 특유의 음탕한 냄새가 뒤섞인 채로 후끈거리기 시작했다.

뇌를 녹여버릴 정도로 달콤하고 지독한 향기.

사람을 흥분시키는 향수를 압축해서 그대로 그 원액을 들이부은 것만 같은 감각에 미스트는 침을 흘리면서 레이시를 바라봤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시선에 신음을 터트리다 말고 미스트에게 가장 귀엽게 보일 자세를 취하며 혀를 내밀었다.

그러자 레이시가 원하는대로 입을 맞추는 미스트.

미스트는 레이시가 숨이 막힐 정도로 혀를 놀리다가 레이시가 숨을 급하게 들이마실 때 손가락을 좀 더 깊숙하게 밀어 넣은 다음 시오후키를 유도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유도에 그대로허리를 치켜들더니 그대로 소변을 지리기 시작했다.

퓨쉿­거리는 소리와 함께 쪼르륵 흐르는 소변.

미스트는 자신의 손을 타고 침대에 떨어지는 소변 줄기에 레이시의 목덜미를 깨물고 남은 한쪽 손으로 이불을 치웠다.

이제는 여름이 찾아오고 있다는 걸 말하는 건지 바깥의 공기는 꽤 더웠지만, 이불 안의 음탕하고 열정적인 그 공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건지 레이시는 이불이 치워지자 파르르 떨면서 숨을 헥헥 거렸다.

“조금만 더 할게요.”

“아흡!? 에, 에일렌이 봐요오옷……!”

“레이시도 이대로 끝내기 싫잖아요.”

레이시의 한쪽 다리를 들고 자신의 음부와 레이시의 음부를 맞대는 미스트.

미스트는 허리를 흔들면서 레이시의 발에 키스하며 레이시에게 졸랐고, 레이시는 그런 미스트의 행동에 에일렌과 미스트를 번갈아 보다가 눈을 질끈 감고 속으로 빌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자주렴, 에일렌.

엄마가 이렇게 야해서 미안해.

하지만 미스트 엄마랑 기분이 좋아지는 일, 계속 하고 싶은 걸…….

그러니까 조금만 더 꿈나라에 있어주렴.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미스트의 자세에 맞춰서 팔을 뒤로 짚고 허리에 힘을 준 채 미스트와 음부를 빠르게 비벼대기 시작했다.

“흐국! 흐우우욱!”

“소리가 안 새어나가게 해뒀으니까 마음껏 울어도 괜찮아요.”

“후아아앙!? 그, 그런 거 있었으며허어어언……!”

“그 쪽이 스릴이 넘치잖아요?”

“힝! 히잉!? 미, 미스트흐읏! 변태! 하윽! 하으윽!”

“후읏, 흐아~. 레이시에게라면 변태라도 좋아요~.”

“변태! 변태! 흐앙! 앙, 아흐으응! 미, 스트흐읏! 가요! 가욧!”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저도 곧…….”

미스트의 말에 입을 꽉 깨물고 쾌락을 참아보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가 참아주자 허리를 빠르게 흔들면서 쾌락을 탐하기 시작했고, 이내 레이시의 인내심이 다해서 눈물이 쏟아지려고 할 때 자세를 바꿔 레이시를 눕히고 허리를 빠르게 흔들었다.

그러자 레이시는 입을 벌리고 숨을 토해내기 시작했고, 미스트도 그런 레이시의 호흡에 맞춰서 점점 달뜬 호흡을 내쉬면서 허리를 밀착하기 시작했다.

“끄흐으으응! 레이시, 레이시이! 갈 거 같아요!”

“가, 가효오! 가효오오!”

미스트의 신호에 참던 걸 멈추고 허리를 크게 들썩이는 레이시.

레이시는 자기 허벅지에 자기 것이 아닌 애액이 묻는 느낌에 눈을 가늘게 뜨다가 축 늘어져서 숨을 고르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뺨에 입을 맞추면서 레이시의 몸을 만지작거리면서 같이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쪽.”

“아으…….”

미스트가 입을 맞추자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리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왜 부끄러워 하냐면서 레이시의 턱을 간지럽히다가 이쪽을 봐달라며 속삭였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속삭임에 슬쩍 눈을 돌렸다가 미스트를 꽉 끌어안았다.

“사, 사랑해요…….”

“저도 사랑해요.”

부끄러워하며 간신히 입을 연 레이시와 다르게 시원하게 대답하는 미스트.

레이시는 그런 미스트의 대답에 부끄럽지 않냐며 우물쭈물 눈치를 살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질문이 이해가 안 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미소를 지으면서 자기 마음을 말한 것 뿐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미스트의 가슴에 고개를 파묻고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사랑한다고 말했고, 그것만으로는 부끄러움을 참을 수 없게 되었는지 미스트의 가슴을 약하게 빨면서 여운이 가시기 전에 미스트에게 봉사해주기 시작했다.

“쪽, 쪼옥…….”

“흐으~, 좋아요. 응, 따뜻해…….”

레이시의 혀가 가슴에 닿자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천천히 레이시를 안아주는 미스트.

그러다가 미스트는 자기는 청소를 할 테니 레이시는 씻으러 가줄 수 있겠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도와주겠다면서 같이 치우자고 말했다.

그러자 미스트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곁눈질로 에일렌을 가리켰고, 레이시는 에일렌이 요람에서 곤히 자는 걸 보고는 얼굴을 확 붉히면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후우…….”

그렇게 레이시를 욕실에 보낸 미스트는 침대와 이불을 정리하고 방 안을 환기시키며 한 가지 생각에 곤히 잠기기 시작했다.

대체 레이시가 임신하는 조건은 뭘까?

우선 결혼하는 것이 조건일 리는 없다.

에일렌도 엘라와 결혼하기 전에 덜컥 생겨버린 아이니까.

그러니까 그 조건은 사실혼 관계라도 충분할 것이고, 사실혼 관계라면 자기를 포함한 미네르바나 아샤도 충족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것은 열외.

그럼 남은 조건은 부모가 될 준비가 되었을 때인데…….

“에일렌…….”

그렇게 생각해보면 에일렌이 어느 정도 크지 않으면 안 되려나?

레이시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에일렌이 자라기 전에 아이를 낳아서 에일렌에 신경 쓰지 못할 상황을 만들 성격은 아니니까, 적어도 에일렌이 걸음마를 떼기 전까지는 부모가 될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가설.

그렇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기다려줄 수 있다.

레이시에게 늘 말하듯이 에일렌이 엘라의 아이라고 해서 차별할 생각은 없으니까.

엘라, 미네르바, 아샤.

그 세 사람이면 나와 레이시의 아이도 자기 아이처럼 사랑해줄 걸 알고 있고, 그 세 사람도 내가 세 사람과 레이시 사이의 아이를 사랑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니까 충분히 기다려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 미스트는 작게 웃으면서 곤히 자는 에일렌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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